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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3/15 23:47:14
Name 뀨뀨
Subject [질문] 중고신입 지원시 전회사 1년 경력은 무쓸모인가요?
29살입니다. 작년 8월에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제조업 대기업에 입사했는데요, 최근 퇴사에 대한 고민상담을 많이 하고 다니는 편입니다.
같은 팀에 그나마 말이 통하는 분 한 두분 정도에게는 1년 정도 다닐 예정이다 정 주지 마시라..
뭐 이런 쓸데 없는 이야기도 해놨고 크크(1년 다닌다 치면 이제 4개월 남았습니다.)

이유는 심각한 업무 편중&과중 때문입니다. 선임들이 7시 30분~8시에 퇴근할 때 10시 넘어서까지 일한 적이 한달에 절반이 넘더군요. 출근은 7시 40분입니다. 점심 저녁 못먹고 꼬박 일해도 저정도인 경우가 있고요, 기본적으로 둘 중 한끼는 거르네요.
11시도 네 다섯번. 이번달은 마찬가지로 2번 제외하고 모두 9~11시 퇴근입니다. 크크 주말특근비, 야근수당 안나옵니다.
얼마 전 토요일 일요일에 출근했는데 특근 안올렸다고 대체 휴가 하루를 주더라고요. 대체휴가 쓴 날 오후 3시에 퇴근했습니다.
제조업이라 단체연차일이 있는데, 하루 쉬고 이틀 출근했고요. 창립기념일 같은 날은 쉬는 날이어도 무조건 다 나왔네요.
개인 연차 일년 중 단 하루도 못씁니다. 노조가 왜 있는지 의아한 정도..

일단 팀 자체가 기본 베이스인 영업에 영업관리, 생산&재고관리, VMD 제작, 디자인, 물류관리, 신상품개발(-_-..), 아이템 소싱, 클레임 해결, 까대기(이게 문제가 큰데, 진짜 무거운 것들 매일같이 많이 옮기고 설치하고 철수하고 합니다. 헤리티지 리갈이랑 정장 바지가 3개월 만에 걸레짝으로 변했어요.) 등 잡스러운걸 다 하니깐 일이 안그래도 산더미인데 막내라고 팀 선배들이 하루에 두개씩만 지시해도 10가지 넘게 쳐내야 합니다. 그것도 운전 하면서 검색하고 전화하면서 카톡하고 물어물어 찾아야 하는 것들이 부지기수라.. 그 전에 사고로 사망하겠어요.
딱히 제가 일을 못해서 그런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절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아서요.
능력이 없다기엔 실제로 이번달에 소싱해서 넣은 물품으로 선배들 매출+전달 가매출 까진거 제가 다 복구해주고도 남습니다.
제가 맡은 채널 목표가 월 8천이면 한방이긴 하지만 1억 5천 정도 오버할 예정입니다. 칭찬 한마디 못듣고 너가 한게 뭐있냐부터 시작해서.. 제 매출 오버한거 자기네 매출에 더해서 메꾸려고 바둥거리는 꼴 보는게 함정이지만.. 신입이라 쳐도 할 몫은 다 한 것 같네요.

억울한게 많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하게 되네요. 크크
암튼 금전적으로나 타이밍 상으로 올해 8월에 퇴직금 받고 하반기 준비하는게 가장 좋은 그림인 것 같아서 질문 드립니다.

1년 채우고(퇴직금은 받아야죠) 중고신입으로 지원 할 예정이고, 사내문화 좋은 MD나 영업관리 쪽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걸리는게 1년의 경력이라는 건데, 이게 이력서 경력사항에 'OO회사 영업직 1년 근무'라고 작성했을 때 안좋게 보일까봐 걱정됩니다.
그렇다고 적지 말자니 이룬 성과들도 있고, 구른 만큼 배운것도 많긴 하고, 또한 공백기로 보일까봐 걱정되네요.
나이도 꽉찬 29 마지막 하반기 기회일텐데..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됩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퇴사하고 한창 진행중인 상반기를 쓸까 생각하는데 8개월은 너무 짧은 기간같기도 하고요.

여러분들의 의견 적어주시면 감사히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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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아
17/03/15 23:55
수정 아이콘
으잉... 요즘엔 경력직은 따로 자소서 채우세요~ 하는 항목들이 있던데요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신입지원자 입장에서 보면 그것도 다 강점입니다. 디펜스 준비할게 딱 정해져있는데요.
싸구려신사
17/03/16 00:29
수정 아이콘
그정도면 그냥 신입으로 지원하고, 나이먹을동안 뭐했냐고 면접에서 물어보면 일한경험들을 말하는게 나아보이네요. 짧게 일하다가 나온얘기를 안좋게 봐도 솔직히 적을겁니다.

지난질문들을 봐도 정말 힘든환경에서 일하시고 나름대로의 실적도 있어서 더 힘들어 하시는거 같은데 이직준비는하되 절대 퇴사 후 이직준비는 안했으면 하네요. 지금 벌어들이는 돈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넋두리를 하셨는데 저희같은 경우에도 직종은 다르지만 최고의 실적을 내도 정작 윗사람은 그래서 니가 한게뭐냐? 재수때기아니냐? 니가 아니라 누군가 그자리에가도 해낼것들아니냐? 등등 귀찮은 질문들을합니다만, 그 괜한질문들을 통해 한번더 본인강점들을 말하는걸 듣고싶어 하실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결과만본다지만 과정들을 듣고싶어하시거든요.

또 윗분들이 막내랍시고 많은일들을 떠넘긴다고 하셨는데 사정설명을하고 넘어올 일을 막아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막내라는 타이틀에 그부분이 부담이 되어도 합당하게 설득해보세요.(이런이런 사정인대도 시킬정도로 양심없냐? 싶을정도로요.)
17/03/16 07:48
수정 아이콘
장단점이 있겠죠. 1년 경력을 쓰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왜 1년만에 그만 두었는가를 잘 방어해야 되겠죠. 왜냐하면 어지간한 인사팀들은 1년만에 빠르게 그만 둘 사람을 뽑고 싶어하지 않을테니 특별한 이유 없이 1년만에 그만두었다면 확실한 마이너스가 되겠죠. 그 대신 장점이라면 어찌되었든 실무를 했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게 회사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니 이러한 점을 최대한 강조해야 되겠죠. 제 지인이라면 어디 중소기업이면 그냥 빨리 이직을 준비하라고 했겠지만 그래도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대기업이면 향후 경력직으로 이직 시에도 대기업에서 일하며 고생한 것을 최대한 경력으로서 활용하기 위해 최소 2년은 버텨보라고 할 것 같네요.
17/03/16 08:24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딱 1년채우고 이직했는데
인정받고 2년차로 들어왔습니다.
17/03/16 08:51
수정 아이콘
회사 사람한테 거취에 대한 얘기 하는 건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어떤 식으로든 이해 관계가 엮여 있을 같은 팀 사람들이면 더더욱이요.
17/03/16 09:59
수정 아이콘
현직 인사팀인데, 아마 서류에서 거르지 싶습니다. 1년 딱채우고 그만두는데는 직장의 영향도 있지만, 근로자의 영향도 있기 때문이죠. 그 회사에서 누군가는 1년 이상 근속하고 있을테니까요.
경력 포기하고 신입으로 진행하시더라도, 나이가 꽉차서 쉽지 않아보입니다. 애초에 취업 자체를 늦게 하셨네요.
17/03/16 10:23
수정 아이콘
29살에 1년차면 취업이 늦은편인가요??
요즘 30살~31살된 신입들도 많아서 적당한 편이라 생각했는데...ㅠㅠ
17/03/16 10:36
수정 아이콘
단순히 계산해보면..
성인 남성(군필, 한국나이) 기준 26세가 졸업나이니 27세가 가장 많겠죠.
싸구려신사
17/03/16 11:47
수정 아이콘
그많다는게 전체인원만 따졌을때 있더라 수준이지 비율로는 적은게 맞죠. 저도 들어올 때 16명중 가장 나이많은형이 29이었어요. 그밑엔 27,26살 들이었고요. 27이 제일많았죠
17/03/16 12:07
수정 아이콘
저희 회사같은 경우는 제가 27살이었는데 제일 어리고 나머지 신입들 5명이 29 30살이어서... 보통 이런줄 알았어요
17/03/16 10:32
수정 아이콘
차라리 1년 딱 채우고 나가실거라면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상반기 쓰세요. 어차피 영업직 아니면 경력 인정 못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md를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세요.
eosdtghjl
17/03/16 10:50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없는 신입지원자 입장보다 1년이상 경력있는게 백십만배 더 좋습니다.
결재라인, 서류작업, 회사생활에 대한 기본기는 배웠다는 소리니까요. 그리고 회사입장에선 그런사람을 더 선호합니다. 물론 나이 어리고 스팩좋으면 더좋고요.
17/03/16 21:53
수정 아이콘
혹시 있을지 모를 압박 ("왜 1년만에 그만두셨습니까?") 에 대응할 이유는 준비하셨나요? 얼마나 솔직하실 것인지에 따라서도 효과와 역효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글링아빠
17/03/17 00:13
수정 아이콘
이런 대답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도움 되시라고 적습니다.

제가 면접 들어갔는데 지금 적으신 비슷한 이야기 들으면 님을 뽑지 않는 걸로 결정할겁니다. 1초의 고민도 없이 절대 안 뽑아요. 위에 인사팀 분도 결론적으로는 같은 말씀하셨고요. 그러니 저 같은 사람이 적지 않다고 생각하시고, 이직 성공 후 퇴직하시기 바랍니다. 퇴직 먼저 하셨다가 굉장히 고생하실 수 있어 보입니다.
一代人
17/03/17 02:03
수정 아이콘
저도 면접 들어가서 집중적으로 보는 것 중 하나가 이직 경험입니다.
중요한 자리일수록 (이해하기 힘든) 이직을 했던 사람은 뽑지 않겠죠.
동네형
17/03/17 09:10
수정 아이콘
경력으로 가고 싶으면 3년은채우시고
신입으로 가고 싶으면 최대한 빨리 그만두세요.

개인적 생각엔 이전글부터 느꼈지만.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회사는 안맞으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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