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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3/06 22:33:00
Name 뀨뀨
Subject [질문] 회사생활 원래 다 이런건가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작년 8월 국내영업직으로 입사하여 이제 8개월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래된 회사라 조직문화가 노후화 되어 있을건 각오했지만 버티기가 너무 힘드네요.--;
문과생치고 영끌 초봉 4천 넘게 주는건 좋지만.. 7시 40분 출근 평균 9~10시 퇴근에 야근수당 없고 저번주에는 토요일 일요일 전부 여덟시간씩 돌아다니며 일했네요.ㅜㅜ 특근비 안나옵니다..
무엇보다 일이 너무 힘드네요. 나무판을 자르고 페인트를 바르고 무거운걸 들고 옮기고 나르고.. 바지가 성할 날이 없습니다ㅜ 헤리티지 리갈 구두는 3개월도 안되서 아작났고요.. 영업이 이런걸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업무의 30프로 가량은 이런겁니다.
또 선배들 짬을 처리하는것도.. 맞선임이 6살 차이일 정도로 나이차이가 많고 막내생활을 오래 해야 할 예정인데 오래 걸리거나 귀찮은 일이면 선배 일이어도 제 일이 됩니다.
영업의 특성상 차가 있으니 생기는 문제인데 출장가야하니 비자 발급 받으러 회현 다녀와라.. xx마트 가서 xx물품 사와라.. 어디어디 가서 뭐 받아와라 주고와라 이런 것들..
문제는 제가 해야 하는 일도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시킨다는 겁니나. 이런 점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너 일은 선배들 일이 끝난 다음 하는거다 라는 꼰대 과장의 일침이 크크크.. 그 시간에 해야만 하는 일은 어떻게 하라고요.. 실제로 여섯시 이후에 제 일을 쏜살같이 하려고 하죠. 그나마도 중간중간에 계속 무언가 시킵니다..ㅜ
제가 맡은 채널의 매출이 월 평균 6~7천만원 수준인데.. 제가 소싱한 아이템으로 이번달에만 한방에 2억이 들어가게 되었는데도 칭찬 한마디 못들었네요.. 물론 저번달 매출 5백 빠졌다고 뒤질라게 욕먹고 4월은 또 미친듯이 욕 먹게 되겠죠.. 회사가 매출 목표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서 저를 제외한 모든 선배들이 가매출을 잡습니다.
제 채널은 이번 1월에 과장에게 이어받은건데..작년 11월 12월 매출이 2천 5백, 3천씩 비었었어요. 과장이 가매출로 잡았죠. 근데 1월에 갑자기 매출이 확 늘리도 없고 기존 거래선도 없고 신규 아이템 제안도 불가능한 저는 2천 5백이 빠졌죠.
팀장에게 욕 더럽게 먹었습니다. 인격적인 모독까지.. 사람 취급 안한다며 크크 매출 해올때까지 사람 대접 안한다고 그러더라고요.(근데 이번달은 벌써 2배 넘게 했는데 왜 오늘 쌍욕을 하시..?)
가매출 한거 모르는줄 알고 저러나..?(팀장도 팀원들 가매출 잡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임원 보고를 위해 모른체 묵인 중) 나중에 나올때 한번 크게 터뜨리고 싶을 정도네요.ㅜ
군대식 문화는 도를 지나쳐서 다나까만 써야하고 막내가 먼저 퇴근해? 이 얘기 2주동안 두번이나 듣고 크크 저 2월에 11번 10시 넘어서 퇴근했어요.. 거의 혼자 있었고 암만 말해도 듣고 싶은 것만 듣네요..
시도 때도 없이 신경질에 짜증에 일단 화부터 내고 소리지르고 아아ㅜㅜ 쓰다보니 더 스트레스가.. 죄송합니다 일기가 되어 버리네요.

이 마음가짐이라면 공무원 준비해도 일년이면 9급 프리패스 느낌인데.. 제가 원하는건 9시 출근 6시 퇴근에 연봉 3천 수준 매출 압박 스트레스 안받고(이건 영업 아니신분들은 정말 모르더라고요ㅜ) 수평적인 연차 쓸 수 있는곳.. 지금 회사 연차 1년에 한번도 못씁니다 흐흐흐흐

쓰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네요.. 지금 퇴사하면 1년도 안채워서 경력도 안되겠죠? 내년 1월에 토익 800후반 만료인데 다시 그 점수 딸 자신도 없고ㅜ 29 인서울 중하위 무역과인데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가기도 1년 취준했더니 무섭고.. 하지만 잡플래닛 평균 2.5점에 영업 평균 근속 5년이 안되는 이곳에 있기가 너무 힘드네요ㅜ 동기도 없고.. 몇년간은 닥치고 막내일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행복하지가 않네요..

지금 퇴근하고 들어와서 징징거려봅니다ㅜ 월화수목금금금월에 내일은 회식이네요 또 싸구려 음식에 소주만 세네병 마시겠죠 아 증말 싫다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질문이여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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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7/03/06 22:36
수정 아이콘
흔한 영업직 막내의 생활...짠하네요.

영업은 숫자가 알파이자 오메가요, 인격이죠.

숫자 빠지면야 인간도 아니지만 숫자 채우면 터치안하는게 일반적인데, 좀 강하긴하네요
산울림
17/03/06 22:45
수정 아이콘
저따위 쓰레기 문화는 언제나 되어야 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질까요..?
This-Plus
17/03/06 22:46
수정 아이콘
근무 여건, 회사 분위기가 너무 갑갑하네요.
제가 회사 분위기를 판단하는 요건은 일단 연차 사용을
주니어고 시니어고 눈치보는 일 없이 얼마나 자유롭게 아무때나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인데...
장점은 급여 정도가 있군요.

아는 동생이라면 그냥 어찌됐건 1년은 채우고 그때 생각해보라고 하겠습니다.
Tyler Durden
17/03/06 22:5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쌓이신게 많으신듯 하네요 ㅠㅠ
군대에서 군번꼬여 막내생활 오래해봐서 공감갑니다 ㅠㅠ
그래도 아직 결혼은 안하셔서 어깨의 짐은 덜하신듯 하네요.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오클랜드에이스
17/03/06 23:34
수정 아이콘
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역시 돈이 좋긴 하지만 연봉이 다는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ㅠㅠ

그래도 갈 곳은 만들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지금 밑도끝도없이 나오면... 아니면 1년은 채우시는게 좋죠.

결말이 어떻게 나던 좋은 쪽으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힘내세요... 이렇게 힘들게 취업하고도 취업후는 더 힘들다니...
비둘기야 먹자
17/03/06 23:38
수정 아이콘
회사 진짜 XX같에요... XX는뭘까요 힌트 기억지읒
17/03/06 23:4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근데 9 to 6에 3천대 압박 스트레스 없는곳은 거의 1티어직장 아닌가 싶습니다..
17/03/07 00:54
수정 아이콘
EEEEE. 모두가 원하는 곳이면서 과연 존재는 할까? 싶은 곳 ㅠㅠㅠㅠ
17/03/07 10:36
수정 아이콘
문돌이인데 9 to 6 에 3천 후반, 월 야근 1~2회, 주말출근 '연'2회 정도인 저는 1티어 직장이었군요 ㅠㅠ
그만두면 안되겠네요..
17/03/07 10:54
수정 아이콘
제가 사기업 S사 및 공기업 다녀본 결과 상위권 맞습니다. 업무스트레스 정도가 마지막 관건이겠네요. 부럽습니다.
17/03/07 14:02
수정 아이콘
게임회사 기획자라 아마 다른 분들 보다는 스트레스가 덜 한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다녀야겠어요
재출발자
17/03/07 00:00
수정 아이콘
1년 채우고 퇴직금 받고 나오세요..
이직하시든가 공무원 준비 하시더라도요.

저랑 동갑이신데 이런 글 볼때마다 전 진짜 너무 쉽게 회사를 때려친거같아서 스스로 한심합니다 ㅜㅜ
17/03/07 08:27
수정 아이콘
영업이 문돌이를 뽑고 돈을 그래도 잘 챙겨주는 이유가 다 있는것이지요.. 저도 문돌이지만서도..
이혜리
17/03/07 10:21
수정 아이콘
영업은 다 그런 것 같아요.
17/03/07 11:19
수정 아이콘
현직 채용담당자 입장에서 정리하면..
인서울 중하위 문과
토익 800후반
영끌 4,000이면 무경력치고 많이 받으시는데..
9t6에 3,000직장 잡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1년미만 경력도 마이너스고, 나이도 꽉차서.. 토익점수 보니 외국어토킹은 안되시는것 같고, 혹시 제2외국어가 있다면 동일직무로 이직희망은 조금 있습니다만, 페이를 많이 낮추셔야할꺼에요.
Soulchild
17/03/07 21:15
수정 아이콘
으아 ㅠ 전 부서에서는 9 to 7 주5 휴가 연 20일 자유 시간외가능 신입초봉 4중이었으나
부서이동이...
제가생각하는 최고직장은
그냥 지점 지점장 지점사람 잘 맞는 곳에 떨어진 은행원인거같아요.대신 아니라면 최악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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