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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1 21:03
디아블로 재밌으셨으면 그림 던(Grim Dawn) 추천합니다.
저는 디아블로보다 훨씬 더 재밌게 했어요. 레벨10이 되면 두번째 마스터리(직업개념)를 선택할 수 있어서 두 직업의 시너지를 올리는 스킬트리 짜는 재미가 있습니다. 파밍, 제작의 재미는 장르 특성상 당연한거고요. 시점 회전이 가능해서 같은 쿼터뷰라고 해도 디아블로처럼 답답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스킬 이펙트나 그래픽도 디아블로3보다 더 좋습니다. 결말부 스토리가 어정쩡해지는게 좀 흠인데 더 개발중이라고 들었어요. 위쳐의 경우에는 패드를 사용하시면 손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스토리는 위쳐의 세계관이나 1,2편 스토리 요약만 읽고하셔도 충분합니다. 복잡한거는 최근 rpg대작들 중에 인벤,지도,퀘스트,업그레이드, 각종 장비, 스킬트리등 게임 시스템적으로 위쳐가 제일 심플한 축에 듭니다. 위쳐를 하셨다니까 pc사양이 어느정도 되실텐데 제가 더 추천해드리면 파 크라이4 - 그래픽 괜찮고 사냥과 채집으로 장비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도 있고 총쏠 때의 타격감도 좋습니다. 전작인 3편이 워낙 수작이고 4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는데 유저인터페이스와 편의성 그래픽이 4가 더 발전했기때문에 4추천. 툼레이더 시리즈(리부트,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 툼레이더 리부트는 위쳐 1회차 끝내고 게임불감증이 왔을 때 구원해 준 게임입니다. 적당한 퍼즐요소와 함께 어드벤처 장르가 줄 수 있는 최상급 재미를 줬던 게임이네요. 라오툼은 리부트에 비해 그다지 새로운 느낌이 없어서 그렇지 웰메이드 게임인건 틀림없습니다. 파크라이4가 3편에 발목 잡힌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둠(2016) - 템포가 빠르고 잠입요소 없이 난전 위주라 정신없이 재밌습니다. 무기 골라쓰는 재미도 있고 아이템 수집에 필요성이 부여되어 있어 노가다 느낌도 없고요. 울펜슈타인 뉴오더 - 타격감 굉장히 좋고 세기말적 스토리도 흥미롭습니다. 스킬트리도 경험치 먹고 원하는거 골라 올리는게 아니라 그 영역에서 주어진 소규모 과제를 만족시켜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합니다. 뉴오더에 만족하셨다면 올드블러드도 괜찮습니다. 디비전 - 발매 초기에 인기몰이로 엄청난 판매량을 올렸는데 각종 버그 ,핵,서버 다운등 으로 욕을 엄청나게 먹고 유저들도 많이 빠졌지만 꾸준한 패치로 작년 말에 게임이 살아났습니다. 싱글 플레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특히 dlc인 서바이벌이 대박입니다. 전 300시간 넘게 즐겼는데 위쳐 다음으로 오래 한 게임이네요. 위쳐는 800시간 넘게 했네요. 드래곤에이지 인퀴지션 - 전략적 플레이 가능한 전투시스템, 4인 파티플을 싱글로 할 수 있어서 여러 캐릭터의 다양한 스킬을 즐길 수 있고 각 캐릭터 별로 다양한 무기,갑옷등 장비의 파밍및 제작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역시 300시간 이상 플레이했습니다. 2015년 최다GOTY작. 다크소울3 - 시종일관 음울하고 음산한 분위기와 계속되는 긴장감, 여러가지 숨어있는 설정으로 인해 게임에 몰입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스테이지별로 등장하는 유니크하고 강력한 보스 디자인도 훌륭합니다. 클리어시 성취감은 덤. 다잉 라이트 더 팔로잉 - 도시 곳곳을 누비는 파쿠르 액션+ 좀비 학살+ 생존 게임. 다양한 무기를 골라쓰는 재미와 아이템 제작, 파밍 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낮과 밤의 게임내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데서 오는 긴장감도 짜릿합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 아름다운 배경그래픽(퀄리티가 좋은건 아닌데 동화적인 느낌), 너무나 매력적인 여성캐릭터, 인상적인 스토리 배트맨 아캄 시리즈 - 어사일럼->시티 순으로 하시고 오리진, 나이트는 선택. 딱딱 끊어서 연타로 이어가는 액션 플레이 손맛이 정말 찰집니다. (패드 사용시)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 스토리는 보잘것 없지만 오크들을 썰어버리는 화끈한 액션만으로도 해 볼 가치가 있는 게임. 아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패드플레이시 찰진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아캄 시리즈와 패드 액션 배열이 똑같아서 바로 적응됩니다. 배틀필드1 - 전장의 생생한 느낌을 구현하는 현존게임 최고수준의 그래픽, 싱글 볼륨은 작지만 강렬합니다. 멀티플레이를 좋아한다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지만 PC유저수도 많이 빠졌고 핵때문에 콘솔로 플레이 하는게 좋습니다. 타이탄 폴2 - 발매시기가 잘못 잡혀서 그렇지 작년 출시된 게임중 최상급 입니다. 역시 멀티위주라 싱글볼륨이 크지 않지만 제 기준으로는 싱글만 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멀티 유저수가 적어서 한 두개 빼고는 멀티 컨텐츠 매칭이 안되는게 치명적인 단점. 거의 메타크리틱 85점 이상의 수준급 게임들입니다. 울펜슈타인 메타평점이 좀 낮은데 절대 그런 평가 받을 게임이 아니고, 디비전은 초기의 불안정함때문에 평점이 너무 깎여나갔는데 지금 그대로 나왔다면 85는 훌쩍 넘을 게임입니다.
17/03/01 21:04
스팀 할인 게임중에서는 inside랑 shovel knight, stardew valley, spec ops 정도 보이고
디아블로류라면 grim dawn, victor vran정도 생각나네요
17/03/01 22:51
위쳐는 옵션에서 대체이동 끄면 좀 나아집니다. 안그러면 컨트롤이 영..
근데 3시간 해도 별로였으면 조작감하고는 별개로 안맞으실거에요 인터페이스 단순하고 전투위주의 게임을 좋아하시면 드래곤즈 도그마도 괜찮습니다. 근데 이건 일본겜 특유의 사소한 단점(불친절함, 노가다를 안하면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는 구간이 있다거나, 쓸데없이 귀찮게 많든 부분 등)들이 있습니다. 1회차 노멀 난이도 기준 울드래곤 거르고 흑주도 거르고 서브퀘스트 좀 하면 30~40시간에 엔딩 봐집니다. 그 후에 데이터 연동해서 하드 챌린지 모드가 가능한데 여기서부터 난이도가 확 올라가고, 흑주도까지 가면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하드모드 흑주도 1회차의 경우 100레벨 초반대에 클리어 가능합니다.(2회차 흑주도는 체감 난이도가 몇단계 더 올라갑니다) 혹시나 하게 되신다면 워리어나 어쌔신 말고 매직아처나 레인져 같은 원거리 캐릭터로 하세요. 아무 것도 모르고 나무위키에서 어쌔신이 쎄다길래 끝까지 어쌔신으로 했었는데, 나중에 영상 보니 레인지클래스들로 하면 아예 다른 게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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