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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15 21:47:18
Name 와우홍
Subject [질문] 다크소울3 스토리 관련 질문입니다.
위쳐3를 확장팩 포함 2회차를 만족스럽게 즐긴 후에 다크소울3를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위쳐3를 최고 난이도로 깬 자신감을 바탕으로 게롤트 빙의 해서 다크소울3 세계에 뛰어들었다가 처음 나오는 군다에게 20번 넘게 죽고 다크소울3 환불하려다가 네이버 블로그나 유튜브에 있는 공략을 참고하며 한단계 한단계 게임 진행중에 있습니다. 깊은 곳의 성당이란 곳 까지 우여곡절끝에 왔습니다.

서두부분이 너무 길었는데 여기서 질문이 있는데,

주인공의 다크소울3에서 여행을 하며 몹들과 보스들과 싸우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길다니다가 적이 나를 공격하니깐 나도 공격하는데 이게 어디를 가는 길이며, 왜 나는 이런 적들과 싸워야만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 같은게 없이 그냥 싸우기만 하니깐 이유가 너무 궁금합니다.)

주인공의 사명(?), 여행의 목적(?), 이뤄야만 하는 목표(?) 혹은 적들이 나를 방해하는 이유(?)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면 너무 게임을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블로그나, 까페에 세계관 글들을 읽어도 잘 정리 된 느낌을 주는 곳을 찾을수 없고, 혹은 너무 텍스트가 방대해서 읽는데 이해도 잘 안되서 간단하게 메인 게임스토리 요약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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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5 22:12
수정 아이콘
1,2,3탄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2탄 같은 경우, 3탄에서 시체(...)나 몇가지 설정(옥좌같은 거) 및 아이템으로 등장하긴 하는데 스토리가 크게 연관이 없습니다.

애초에 다크소울 시리즈가 스토리가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고, 아이템 설명과 npc 대사, 이벤트, 오프닝이나 컷씬 등으로 유추하고 살을 붙이는 식이다보니 공식 스토리라고 할만한 건 없습니다. 예전에 프롬에서 다크소울 스토리 공모를 한적도 있었는데, 그런걸 보면 얘들도 딱히 치밀하게 구상하고 만드는건 아닐거에요. 아머드코어 시리즈는 좀 나았던 것 같긴 한데..

1,2,3탄을 보면 공통적으로 불꽃을 계승하는 이야기인데, 이게 에너지다보니(?) 자꾸 불이 약해져 갑니다. 불을 지피기 위해서 땔감이 필요한데, 그게 각 편의 주인공들인 셈이죠. 3탄의 주인공은 종류가 약간 다르긴 한데..

3탄 같은 경우 인간땔감으로 이어져온 불꽃이 한계에 다다른 세계관입니다. 어떻게든 불꽃을 이어가기 위해서 이미 다 타죽은 선대 장작의 왕들(욤, 엘드리치, 심연의 감시자 등)을 종으로 깨우고(오프닝에 보면 깨어나는 애들이 걔들입니다) 도망간 왕까지 포함해서 다 잡아죽여서 불꽃을 회수하는 이야기죠. 주인공 같은 경우 오프닝에서 이르길 장작조차 되지 못한 자입니다. 애초에 불꽃을 가진 적도 없어서 그런가 불덕후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주인공을 공격하는 몹같은 경우 망자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Soul of Cinder
17/02/15 22:33
수정 아이콘
갓무위키 다크소울 시리즈 항목이나 영문이긴 하지만 해외 위키류들이 그런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던가요? 그리고 사실 이 게임이 원래 명쾌하게 주어진 게 많지 않죠. 제한적인 NPC들의 대화나 아이템 설명, 컷신 및 오프닝/엔딩 영상 정도로 추측해볼 수밖에요.

그리고 주인공이 보스들과 싸워나가는 이유는 다크 소울 1을 모르는 경우에는 더 알지 못할 수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다크 소울 세계관은 꿈과 희망이 없는 세계관입니다. 심플하게 말하면, 다크 소울 1의 영상에 등장하듯 태초의 존재들이 '불'을 찾게 됩니다. 불의 힘으로 으쌰으쌰하던 세계였지만, 불이라는 게 결국 그렇듯 점차 꺼져가게 되고, 이에 맞춰 세계에 망조가 들면서 불사이지만 정신을 잃은 망자들이 나타나는 등 막장 세계관이 펼쳐지게 됩니다. 이런 와중에 '불'을 떼울 수 있는 능력(불을 계승하는 자)을 가진 주인공이 나타나게 되고, 다크 소울 1의 주인공은 이런저런 방해꾼들을 물리치고 최후에는 자신의 몸을 장작으로 떼움으로써 꺼져가던 불을 되살립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다크 소울 1, 2를 거쳐 또다시 '불'은 꺼져가게 되고 다크 소울 3의 시대가 되면 또 그에 맞춰 불을 떼우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전에 루리웹에 어느 분이 올린 글에선 다크 소울 3 오프닝 영상에서 누군가가 끌고 가는 시체(엔딩 안 보셨으면 스포일러 방지)가 바로 다크 소울 3 주인공의 시체이며, 그 시체를 묻은 곳이 다크 소울 3 스타팅 포인트가 아니냐는 분석이 있긴 했었습니다. 즉, 주인공은 예전에 묻힌 불사자이나 잠들어 있었고, 다크 소울 3의 시대에 이르러 종이 울림과 더불어 관짝을 박차고 깨어나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러 출발한다는 것이죠.)

새 시대의 주인공, 즉 다크 소울 3의 주인공은 역시 불을 떼울 수 있는 능력자(Unkindled One)이지만, 장작의 왕(Lord of Cinder)은 아닙니다. 주인공과 같은 존재들은 장작의 왕이 되기에는 실패한 존재들로, 불을 계승할 수는 있지만 Unkindled라든가 Ash라는 말그대로 평소에는 불이 꺼져 있는 존재입니다. (아이템 잔불을 사용하면 장작의 왕 상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다크 소울 3의 시대에 장작의 왕들은 5명이 있는데, 그 중 4명은 모두 불의 계승을 반대하거나 제 정신이 아니거나 자기 꿍꿍이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불'을 떼우기 위해서는 재료로서 장작의 왕들의 소울이 모두 필요한 바... (혹은 '불'이 있는 태초의 화로로 가기 위해서는 장작의 왕들의 재를 모두 제사장의 왕좌에 올려놓아야 하는 바...) 그래서 제사장의 왕좌에 씌어진 이름들인 당대의 장작의 왕들, 심연의 감시자, 로스릭 왕자, 성자 엘드리치, 거인 욤을 몽땅 때려잡고, 이를 바탕으로 '불'이 있는 태초의 화로로 가는 것이 주인공의 1차적인 목표가 됩니다. 이런 주인공의 행보를 두고, 역시 장작의 왕인 제사장의 루드레스는 주인공을 가리켜 장작의 왕 사냥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도망친 장작의 왕들을 때려잡아, 그들의 소울 혹은 재를 회수하여 '불'에 접촉하기 위한 것이 주인공의 목표가 되고, 진행 중의 스토리 분기에 따라 최종보스전 이후 '불'을 어떻게 할 지 엔딩이 달라지게 됩니다.

아울러 처음 나오는 군다 같은 경우에는 이놈은 뭔가 싶지만, 게임 후반부로 진입해서 숨겨진 지역으로 진입하면 과거의 모습으로 보이는 군다를 만나 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왜 처음에 나오는 군다가 여기서 시비를 거는지 같은 것을 그때쯤 가면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블린
17/02/15 23:11
수정 아이콘
원래 여기 회사가 오픈형 스토리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다크소울 사놓고 블본부터 하고있는데 같은데서 만들어서 그런지
스토리는 전혀 몰라요 왜 야남에 왔고 사람들은 왜 이렇게 되는지 크크
그래도 설명해주신거보면 블본은 그나마 스토리까진 아니여도 관계도 정도까진 유추가능한데 크크
17/02/16 00:15
수정 아이콘
루리웹에 어떤분이 게임스토리 정리해준 시리즈중에 다크소울 정리한게 있어서 한번 참고해보세요

http://blog.naver.com/roland02
17/02/16 09:42
수정 아이콘
다크 소울은 스토리보다는 전투 및 던젼 탐험 하는 게임이죠. 그냥 산이 있으니까 오른다 정도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해요. 스토리 찾아봐도 뭐 있긴 한데 세계관 설명 정도지 제대로 된 스토리라고 할 게 없어요. 그냥 싸우는거죠. 서사가 없어도 게임은 재미있으니까요. 다크 소울은 장르적으로는 role-play(rpg) 라기 보단 액션+던젼탐험(퍼즐)라고 생각합니다. 위쳐3처럼 주인공 감정에 몰입하기 보다, 플레이어는 문명이나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플레이어처럼 조종은 하되 감정이입은 하지 않는 식으로 즐기는게 대부분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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