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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04 11:32:36
Name 패르바티패틸
Subject [질문] 어제 여자친구에게 절망적인 카톡 답변을 받아 너무 힘든데 어떡해야 할까요?
그저께 저녁에 제가 주변 사람들 얘기와 충고 듣고 곰곰히 생각해 보아 여자친구 원하는 거 맞춰주고 미안하다고 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되어서 '~씨, 생각해 보니 월요일에 ~씨 입장 깊게 고려하지 못하고 기분 상하게 한 것 진심으로 미안해요 ㅠ
~씨 가 진심으로 제게 솔직하게 생각을 얘기했는데 내가 내 내 생각만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씨의 마음을 알 거 같아요.
~씨가 얘기한 대로 2월 마지막주에 1박2일로 여행 같이 가요~~' 그리고 '그동안 기분 상했을 텐데 정말 미안해요ㅠㅠ'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답장이 주욱 안 오다가 어제 저녁 9시에 이렇게 여자친구가 답변을 했네요 ㅠㅠ

'~씨 내 연락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런데 저는 그날 이후로 ~씨랑 하고싶은 얘기도 없구.... 뭐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구 ...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 좀 생각하고 싶어요 .... 시간 좀 갖구 서로 생각해 보구 나중에 연락할게요 ...... 요즘 일도 너무 많고 ...
다음주에는 중요한 면접도 있어서 .... 미안해요 ... 시간을 좀 갖어요 우리...' 이렇게 왔네요.

ㅠㅠㅠ 제가 그래서 읽고 너무 절망적이었지만 그래도 간단한 답장 주는 게 여자친구가 힘들게 보낸 답변 배려하는 것이고 속도 덜 탈 것
같아 '네 알겠어요.... ~씨. 다음주 면접 잘 보고, 마음이 좀 괜찮아지면 그때 연락주세요~~' 이렇게 보내고 끝냈습니다.

하, ㅜㅜㅜ 저는 1주일 정도 뒤에 여자친구에게서 '다시 생각해 보고 곰곰히 보았는데 서로 우리 안 맞는 거 같아요. 더 정 들기 전에
그만 만나는 게 저랑 ~씨 둘 다 좋을 것 같아요. 그 동안 즐거웠고 더 좋은 여자를 만나길 바랄게요' 이런 완전 이별통보 문자 받을 까봐 너무 겁나네요 ㅠㅠ

제 친구 생각으로는 월요일에 혼전순결, 여행 문제만으로 저렇게 된 건 아니고 그 전에 여자친구가 너한테 자기와 만나는 날에는 저녁 약속 잡지 말아달라. 앞으로 교회 다니는 것 때문에 ~씨와 저랑 싸울 일 적지 않을 것 같다. ㅜㅜ 이런 얘기도 했었기 때문에 자기랑 저랑 잘 맞을 수 있을지 계속 재다가 월요일에 그 여행 문제가 기폭제가 되어서 그 동안 잠수 탄 거라고 그러네요

어제 저 문자 받으면 다시 여자가 마음 돌아올 가능성은 전혀 없나요? ㅠㅠ 그냥 100% 헤어짐행 익스프레스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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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틴크
17/02/04 11:42
수정 아이콘
사귄 지 2주라고 하셨으면서 데이트 날 저녁에 다른 약속을 잡으셨다고요? 그거 스케줄 조정이나 뭐 그런 게 불가능한 일이었나요? 게다가 그게 말이 나올 정도면, 몇 번이나 그런 일이 있었던 건가요;;
데이트 전에 볼일을 보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데이트 하다가 님 약속 시간에 맞춰서 헤어진 거면, 저 같으면 이랬을 겁니다.
와, 이 사람은 나랑 사귄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나랑 데이트 하는 날 다른 약속을 잡네? 이 사람한테는 벌써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 건가?
성격이나 생활 패턴이 맞네 안 맞네 이전에 사귄 지 고작 2~3주 된 연인에게서 내 순위가 밀려나 있다고 느낌을 받았다면 굳이, 더 정 들여가며 가까워질 필요가 있을까요? 점점 더 멀어지는 쪽이 쉬운 게 사람 관계인데.
패르바티패틸
17/02/04 11:4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딱 한 번 그런 일이 있었는데 만나기 전에도 그 날 오후에 교회에서 듣는 강의가 있어서 (여자친구와 사귀기 전부터 미리 돈을 내고 등록을 한 거였습니다.) 점심에 봐야 될 것 같다고 그래서 여자친구도 같이 점심에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는 우리 만나는 날에는 약속 정말 불가피한 거 아니면 잡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페리틴크
17/02/04 11:52
수정 아이콘
한 번이었고, 서로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만났으며, 사귀기 전부터 약속된 피할 수 없는 스케줄이면 어쩔 수 없지요.
그러나 님께서 쓰신 글을 통해 안 좋은 쪽을 살펴보면(그야 좋은 쪽 이야기는 안 하셨으니 모르겠습니다), 상대분에게
관계의 진도가 성급하니까 여행은 미루고, 교회 강의를 돈 내고 듣는 혼전순결주의자라는 인상을 주신 적이 있는 거군요.
......보통 이런 인상을 가지게 되면 상대의 인간적인 성향 전체가 보수적이고 원칙주의적이고 교리주의적인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 사람을 가장 가깝고 편안하게, 내 심장처럼 품기란 쉽지 않죠.
Paul Pogba
17/02/04 11:43
수정 아이콘
친구분 말을 들어보면
이건 이번에 넘어간다고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
패르바티패틸님도 그냥 마음 접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좀 더 본인과 맞는 사람을 만나세요
지금이야 불타올라서 상대가 원하는거 다 맞춰줄 수 있겠지만
사람이 그게 안됩니다.
17/02/04 11:44
수정 아이콘
??

아직 그정도 사이가 아니니 1박 2일은 이른거 같다
만나는 날에 저녁약속을 잡는다
난 너랑 자고 싶은 생각이 없다


3가지 콤보를 다 해놓고 안해어지길 바라는게 이상한거 아닌지...
페리틴크
17/02/04 11:46
수정 아이콘
바로 이겁니다. 마음 있는 사람도 식게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뭘 잡겠다고...
패르바티패틸
17/02/04 11:47
수정 아이콘
만나는 날 저녁약속은 그 날에 여자친구가 그렇게 말해서 제가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그 날 저녁 약속도 전날, 전전날에 잡은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듣는 강의인데 한달 전에 돈 내고 등록한 거라서 여자친구에게 그 날 전에 미리 저녁 약속 있다고 말을 했었어요.ㅜㅜ
스웨트
17/02/04 11:51
수정 아이콘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상대방이 나를 진짜 겁나 좋아하지 않는한은 항상 최선을 다해야지, 변명이 생기면 인간관계는 틀어지더군요..
아 저놈은 나한테 이렇게 대하는구나.. 이런 생각들면 뭐.. 그때부터 암만 잘해도 답없더라구요..
연애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젠가 쌓을때 처음에 대충쌓아도 뭐 어때 하면 나중에 아무리 잘쌓아봐야 흔들거리듯이요..
광개토태왕
17/02/04 12:22
수정 아이콘
앞에 내용이 하나도 없네요....???
내용 파악을 잘 못하겠네.......
Skatterbrain
17/02/04 12:31
수정 아이콘
이분 자게 작성글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강미나
17/02/04 12:32
수정 아이콘
17/02/04 12:43
수정 아이콘
상대 입장에선 어느쪽이 맞추든 간에 맞춰야 되는 사람보다는 그냥 맞는 사람하고 만나려고 하는거겠죠. 종교인이시면 그냥 그 커뮤니티에서 만나시는게 나을거같네요.
무적다크아칸
17/02/04 12:49
수정 아이콘
이미 끝입니다.
혼전순결문제, 1박2일 거절로 마음 식게 만드시고
저녁 약속도 고작 교회강의때문이라는거도 좀 그렇네요. 회사 중요한 미팅이라거나 야근이라해도 좀 서운해 할판인데...
그리고 ~씨라는거도 여자친구입장에서는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요인이 될겁니다. 2주되셨는데 아직 호칭부터가...
교회에 충실하신 분이신거 같은데 같이 교회다니고 좀 독실하신 분을 만나는게 좋을듯합니다.
왠만한 평범한 사람에게는 좀 부담이 될 요소가 너무 많아요.
저는 모태신앙으로 천주교지만 일상이나 제 주위 사람이 우선이지 성당을 우선시하지는 않습니다.
크리스마스도 여친이 있으면 당연히 같이 보내지 굳이 성당을 가지는 않고요. 혼전순결은 더더욱 백만광년은 거리가 멀구요
사람나고 종교난거지, 종교나고 사람난건 아니잖아요?
친구분도 지적하듯이 교회와 관련되서 앞으로 바뀌시지 않으면 일반적인 분과는 힘들거 같습니다.
아마존장인
17/02/04 12:49
수정 아이콘
종교인분들은 종교인끼리 만나는게 서로에게 좋더라구요.
특히 유일신교는
해나루
17/02/04 13:03
수정 아이콘
사정을 세세히 아는게 아니니 머라 말하긴 어렵지만... 교회 다니는 것 때문에 ~씨와 저랑 싸울 일 적지 않을 것 같다 류의 이야기가 나온다는건 좀 먼가 그려지는거 같습니다.
혼전순결관련도 그렇구요. 여자쪽에서 1박을 이야기 했는데 남자가 종교문제로 혼전순결 이야기를 한다...? 이건 종교가 나보다 우선이구나 생각이 들수밖에 없겟죠. 이제와서 다시 가자고 한들 민망하기도 할테고 좀 모양새가 이상하죠.
이런 본인을 바꿀수 없다면 그냥 같은 종교내에서 찾아보시는게... 그런데 솔직히 같은 종교라고 하더라도 이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죠. 잘 맞는 분을 찾으셔야 할거 같습니다. 저도 모태신앙이지만 먼가 좀 답답하네요
17/02/04 13:17
수정 아이콘
그냥 같은교회에서 만나는게 피차 여러모로 좋을것같네요
This-Plus
17/02/04 13:17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끝난 거에요.
여지는 99%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남성으로서 본능을 억누르고 혼전순결을 지키실 정도의 신실한 종교인이시라면
보통의 비종교인으로서는 다른 부분 역시도 감당 못해요.

부디 같은 종교인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17/02/04 13:20
수정 아이콘
22
17/02/04 13:29
수정 아이콘
비슷한 종교인 만나세요.

지금 어느정도냐면 막말로 여자분이 그냥 숟가락으로 다 떠먹여 준다 하는데도 그거 뱉어버린 다음에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푸념만 하는 상황이에요.

근데 솔직히 같은 종교인 만나도 모르겠습니다
글을보면 연애세포가 그냥 안보여요;;
17/02/04 13:45
수정 아이콘
와....이거 피지알에 올려서 망정이지 여초싸이트에 올렸으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서 조리돌림으로 계속 두들겨 댔을 겁니다(...)
교회나, 신념이 문제가 아닙니다.
17/02/04 14:19
수정 아이콘
마음 고생 하셨네요...
중요한건 종교인 비종교인을 떠나서....

상대방에게 성적 모욕감을 주신게 가장 크다고 보이네요..

여성분은 적극적으로 어필도 했고 사실 마음에도 들었을거라고 보이는데

나는 혼전순결이야라는 한마디가 상대방이 듣기엔 본인이 굉장히 더러운 사람이 된것같은 기분이었을겁니다.
물론 여자에게 '나는 너를 지켜주는 젠틀한 남자야~'라고 느끼게 무의식적으로 그런 단어를 쓰시면서 점수를 딸수 있지 않을까..하는 내심도 없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죠...

니가 그렇게 깨끗하면 나는 더럽다는 이야기냐? .. 아마 그 순간부터 글쓴이가 말하는 모든게 짜증나고 듣기 싫었을겁니다.
네가있던풍경
17/02/04 14:48
수정 아이콘
그냥 교회여자 만나세요. 요즘은 교회라고 혼전순결 지키는 여자가 많지는 않지만 사회보다는 많을거에요.
17/02/04 14:51
수정 아이콘
종교인은 종교인끼리 만나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7/02/04 15:08
수정 아이콘
서로 안맞아요. 헤어지는게 훨씬 서로에게 좋습니다.
작성자분이 잘못을 한게 아니라, 서로 가치관이 달라서 그래요.
비슷한 사람 만나면 아무 문제없이 행복한 연애 할 수 있습니다.
러블세가족
17/02/04 18:03
수정 아이콘
일단은 안맞다는건 확실히 인지하셔야 할 것 같고.. 여기서 그나마 차선은 계속 연락해서 성의를 보이는겁니다. 질려서 차일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생각해보겠다고 하는데 알겠다고 다음에 연락 달라고 하는건 그냥 최악수예요. 본문에 있는 내용은 오늘 말해도 그만 내일 말해도 그만 일주일 뒤에 말해도 그만인 내용입니다. 그 기간동안 손놓고 있는다고 "하하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다시 만날까요?" 이렇게 나올리가 없다는거죠. 정말 마음에 드신다면 지금부터 최선을 다 하세요. 변화할 준비가 됐다는 진실된 모습으로
사과씨
17/02/04 18:58
수정 아이콘
음 저 예전에 겪었던 경험이랑 살짝 좀 비슷하네요.
사회 초년생 시절에 썸타던 아가씨랑 주말에 그 아가씨 자취방에서 하루종일 놀다가 밤이 되니 그 아가씨가 백허그까지 하면서(!) 자고 가라고 붙잡았는데... '아니 나 내일 출근해야 됨 수고염~'이러고 집에 갔었죠... 그렇게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혼자 자뻑하면서'와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줬구나~ 난 진짜 남자다~' 이러고 뿌듯해 했었는데...
그 이후로 여성분이 연락이 미적지근 해지더니 친구로나 지내자며 썸 종료 선언... 광화문 복판에서 울며 불며 매달렸지만 절대 이유도 말 안해주고 마음도 안 돌리더라구요.
그 때 당시엔 이 여자가 미쳤나? 자기가 먼저 좋다고 하더니 대체 왜이러는거야 하면서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맘고생했는데 (생각해보면 제 주변 친구란 놈들도 다 똑같음... 똑같은 연애고자들... 원인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흑) 세월 지나고 보니 제가 얼머나 그 여성분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자존심 상하게 만들고 바보 인증을 했는 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더라구요.

글쓴 분은 이번에 큰 교훈 얻었다 생각하고 그 분 마음 돌리려는 의미없는 시도 그만 두시고 그냥 그분 근처에서 안 보이는게 그 분에 대한 마지막 예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도 소용 없구요... 오히려 대못 한 번 더 박는 결과 밖에 안될꺼에요. 다음엔 같은 신념과 신앙을 가진 분과 행복한 연애하시길 바랍니다.
메피스토
17/02/04 20:38
수정 아이콘
전에도 댓글 달았는데 본인 신념 버리실 거 아니면 잡을 이유도 없고 잡아서도 안되죠.
상황 바꿔 놓고 생각해보세요.
님이 그 여자에게 No.1인가? NO.
그게 아니라도 그런 느낌이 들수 있을 정도의 희생을 약속 하였는가? NO
약속을 못하더라도 종교와 여친을 놓고 최소한 엄청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였는가? 연애 초에 교회 일정 바꿀 정도의 그리움도 없으면서? NO
여자친구에게 본인의 신념에 대하여 이별 이외의 선택지나 양보에 대한 선택권을 줬는가? NO
남자다움이 좋다고 해서 만났는데 남자다운 행보를 보였는가? NO
즉 남자측의 신념을 위해 본인이 포기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더라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한 시도, 즉
정신적 교류나 그만한 시간을 가졌는가? NO
님이 1박 2일로 여행을 가자고 했지만 가서 신념을 포기할 것인가? NO

여자분 입장에서 그럼에도 깊은 관계를 가질 이유가 있습니까?

저도 당해봤는데, 자기가 종교때문에 포기하지 못할 것을 미리 안알려주고 관계가 깊어진 뒤에 말하는 건 정말로 폭력입니다.
유일신교도들은 일종의 자기최면이나 세뇌같은게 심해서 그것을 취향이나 양보가능한 일이 아니라 목숨과 바꿀 정의나 신념, 옳고 그름 이라고 생각하면서 실제 행동은 전혀 그렇게 안하거든요. 지금 님이 하고 있는 것도 똑같아요. 다른사람들이 본인과 똑같은 입장을 당했을 때 어땠을지에 관해서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를 않잖아요.

여자분은 비종교인이나 믿더라도 님처럼 엄청난 신념 가진 분은 아닌데, 님이 한 행동을 여자분 입장에서 읽어보면
[그분에게 님이 해온 행동은 님이 가진 신념이 옳고 절대 바뀔 것이 아니니 그 신념을 따라줄 것을 심지어 연애 초에 거의 가부장적인 스텐스로 강요한것과 전혀 다르지가 않아요.] 님의 신념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행동들 자체가 여자분에 대한 배려가 결여되어 있던거고 그래서 싫어진거라고요.

단지 혼전순결이나 여행 데이트 저녁약속 그런 문제가 아니라 님이 안하무인인 거에요.
일박 이일 여행 가고 싶다 -> 혼전 순결 때문에 안돼 ([심지어 여행하잔거지 같이 자자고 한것도 아닌데.그게 목적인 여자처럼 말한거죠])
만나고 싶어 -> 교회 때문에 밤에는 안돼

그럼 왜 사귑니까? 여자친구분이 보고싶고 외로움 달래고 싶을 때 본인께선 다양한 종교적 이유때문에 없으시면서
본인은 외로우니 여친분에게 종교적 이유때문에 그 전부를 포기하고 사귀어달라고 하시는거잖아요.

님이 저 분에게 한건 통보지 생각을 묻는 시도가 아니었으니까요. 님 입장에선 당연하겠죠. 그게 옳으니까. 근데 다른 사람은 그게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단지 취향과 선호의 차이일 뿐이니, 그걸 옳다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 절대로 바뀌지 않을 당신의 결정과 신념을 통보하는 건 사실상 폭력에 가까운 일인 겁니다.

게다가 비종교인이나 신념 강하지 않는 사람하고 사귀고 결혼하는것도 님정도로 굳은 신념 가진 분들에게선 흉이 될게 뻔한데, 제 경우에서도 2년 가까이 사귄 여친 아버지가 장로 할거라고 비종교인 남친하고 해어지라고 해서 개종한다 했더니 진심어린 믿음일리가 없고 애초에 크리스챤이 아니면 흉이 되고 안되다고 해서 해어졌는데, 진짜 제 입장에선 3달 고민해서 집안과 부모님께까지 허락 받고 말씀드린 개종에 대한 결정이었는데 1초 고민하고 뱉은 전여친 부모님의 저런 말이 정말로 폭력으로 느껴졌습니다.

종교인분들은 본인들은 그게 폭력인 줄 몰라요. 지하철역 앞에서 노래부르고 병원에 전도목적으로 찾아와서 병실을 돌며 죽음의 공포에 떠는 아픈 사람들에게 믿으라며 안 믿으면 지옥간다고 하거나 매일 찾아와서 빌라 문 따달라고 초인종을 누른다거나 그게 뭐 전도활동이고 본인들에겐 아름다운 일이지만, 비종교인들에겐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인걸 본인들만 모릅니다.

종교를 비난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단지, 종교인 본인들이 너무 당연해서 아무 생각이 하는 행동들이 폭력에 가까운 일이란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겨우 그정도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아직도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본인이 한 그 행동들이 여자분에게 암묵적으로 삶에서 단지 성관계만을 포기하도록 한거라고 생각하시면 정말로 큰 오산이고 여자분에 대한 모독입니다. [님이 다시 그 여자분을 잡던, 해어지게 되시던 간에 일단 사과는 하세요. 배려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최소한의 인간적인 연민이라도 남기고 싶으시면요.]
제발 본인이 한게 일방에겐 폭력이란 걸 좀 아셨음 좋겠네요.
종교문제+혼전순결 완전히 빼놓고 봐도 일반 연인들은 싸우고도 남을 일입니다.
17/02/04 20:41
수정 아이콘
그냥 글쓰신분이 전혀 연애를 할줄모르는거 같은데요...
해리포터
17/02/04 20:59
수정 아이콘
그냥 답 없음 애초에 교회에서나 만나서 사귀는것뿐 다른 방법은 없음.

지금이라도 헤어진 여자쪽이 진짜 현명하다고 생각함.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게 세상의 진리.

죽을 정도로 힘든일을 해결해도, 불치병을 이겨내거나 못이기고 죽기직전의 사람이라도 인성이 바뀌거나 가치관이 달라지는 경우는 없다고 보는게 현실적임. 뭐든 어려운 일이 해결되는 순간 원래로 돌아가게되어있음.

이래서 여자 만날때 교회다니는지 부터 물어보게됨 어지간 하면 거기서 바로 끝이지만.
너무 맘에 들면 매주 꼬박꼬박 교회나가는 사람인지 물어보게된다.
그리고 매주 다닌다 그러면 차만 마시고 일어나야지 더 끌어봐야 머리만 아픔. 종교는 상식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설득 할 방법도 없고 감정 낭비만 하게됨.

애초에 자기 민족 하나 구제하기도 바쁜 사람을 수만리 떨어진 한국에서 믿어서 뭔가 해결 될거라 여기는거부터가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됨. 거기다가 자기가 태어난 뿌리인 조상에 대한 것 조차 부정하게 만드는 종교라 그저 타락한 성직자들이 그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짜집기한 교리만 남아있는거지 거기에 맹목적으로 자신의 삶을 묶어두는게 얼마나 시간낭비인지 알아야 된다고 봄.
17/02/04 20:59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만들 생각에 소개팅하고 확 들이박고 나가리나고 이걸 너무 반복하시는거같은데
그냥 일단 여자친구 만드는걸 당분간 포기하고 주위 여성들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면서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는게 좋겠네요
이 상황은 님이 확 들이박고 이미 나가리 났어요
여성 상대해본 경험이 아직 부족해서 그래요
17/02/04 22:33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혼전순결에 대해 생각이 다른 것 같네요
17/02/05 02:04
수정 아이콘
제가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절대 안만나요
그냥 비슷한 신앙심있는 종교인을 만나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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