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2/03 21:37
그리고 사실 어찌보면 모두 의미없어 보이지만
봄에 새싹돋아나는것 같은 저에게 아무일도 아닌일이 어찌보면 굉장한 의미있는 일이잖아요 대단한거에만 의미를 두시지말고 작은거에도 의미를 가져보자구요 화팅
17/02/03 23:24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작은 것에 의미를 찾고 부여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은 인식은 하고 있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게 문제 같습니다. 의식적으로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7/02/03 21:38
질게에 우울 로 검색하면 꽤나 많은 글이 검색됩니다. 그 중에 제목이 비슷한 것 위주로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제 기억으로는 우울할 때는 운동이 최고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암튼 기운차려서 잘이겨내시길 바랍니다.
17/02/03 23:25
답변 감사드립니다. 찾아보니 정말 그렇게 조언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수가 그런다면, 그런 이유가 있겠지요. 감사드립니다.
17/02/03 21:46
대학에 다니신다고 하시니 혹시 대학 안에 생활상담센터(제가 다녔던 대학은 '학생생활상담센터' 라는 명칭으로 있었습니다) 같은게 있으신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취업이나 이런 종류의 상담이 아니라 진짜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담실이요. 거기서 상담 한번 받아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있어서, 병이 있어서..이런 사람들만 상담 받는게 아니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상담소가 있다면 그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할 겁니다. 예를들어 가볍게는 mbti 검사를 같이 하는 집단이나 더 나가서 관계 형성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단도 운영될지도 모르겠네요(제가 학교 다닐때 저희 학교에는 그런게 있어서요). 학교안에 그런 상담소가 만약 없으시면 외부 기관에서 진행되는 상담실이 있는데 이거는 학교에 상담소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시구 없으시면 쪽지 주시면 제가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7/02/03 23:26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상담을 받는다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어떤 건지 잘 몰라서 상상의 영역에는 있었지만 실행에 옮긴 적은 없습니다. 다행히 학교에 상담센터가 있습니다. 알아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7/02/03 21:50
저도 완전 똑같았어요. 일단 저는 그 때 채팅어플 깔아서 모르는 누군가와 채팅을 해서 괜찮은 사람들과 말 섞고 실친 맺은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완전 타인이니 오히려 터놓고 말하는게 쉬웠다고 해야하나.. 뭐 아무튼 얼굴 올려놓은 사람은 거의 꽃뱀이니 조심하시고.. 주로 무슨 캐릭터들로 올린 사람이 여자가 많습니다..? 음..? 허허... 아무튼 그랬습니다. 우울한 이야기 하지 말고 뭐 편지처럼 생각하고 수다 떤다 생각하고 해보세요. 뭐 꼬시시라는게 아니라 수다는 여자하고 떨어야 좀 오래가기도 하고 남자끼리는 이상하게 말이 안이어져서.. 그리고 팁이라면 절대로 먼저 성별 물어보지 마세요. 그냥 사는 이야기 한다 생각하세요. 그러다 남자인것 같다고 남자여도 상관없다고 하면 가드 풀고 셀프 인증 하더라고요... 첨부터 여자임? 하면 막 꼬시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그거라도 있어서 대화 하다보면 우울한 생각을 덜하게 됩니다.
채팅어플에 정신나간 인간들 많지만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말 몇마디 섞어보면 알게 되요. 거기에서 대화상대 찾는 정상적인 사람들은 거의 비슷하게 외롭고 우울한 사람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대화창이 열립니다. 그리고 생활 리듬 정상으로 돌리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술 의존도 낮추시고 커피 줄이시고 억지로 새벽에 일어나세요. 그 시간에 못주무시면 밤을 새시고 밤까진 무조건 버티시고요. 거의 매일 죽는생각했는데 결국 자존감의 문제였고 자존감은 스스로 목표를 이뤄야 올라가니까요. 일단 생활리듬 바꾸기, 술 끊기부터 목표로 잡으시고 그걸 시작하세요. 생활 리듬이 바뀌면 일단 밤에 멍때리고 혼자있는 시간이 줄어서 상념이 줄고 상념이 줄면 흑역사 생각을 확실히 덜하게 됩니다. 그걸 덜하면 덜 우울해져요. 우울한 생각이 배설로 작용하면 해도 아무 문제 없지만 배설이 아니라 더 큰 응가를 만들어 내니까 그런 생각 자체를 줄이는 걸 택하세요. 물론 술도 방법이시지만 의존성 생기고 수면 방해되고 다음날 피로하고 돈도 들고 엉망됩니다. 공부를 하고싶다 맘이 드는건 공부를 못하는 상황이 되는거에요 결국 모든 솔루션 중 가장 좋은 건 몸 고되고 바쁜 일을 일부러라도 하는겁니다. 그럼 밤에 잠도 잘오고 돈도 벌고 이 고생 하느니 공부해야겠단 생각도 들어요. 그럼 돈이 생기는데 전 모든게 호로몬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일단 돈이 생겨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정말 사랑 호로몬 칵테일이 터집니다. 그럼 우울증은 탈출할 수 있어요. 공허함이 매꿔지고 정말 거짓말 같이 탈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나나 많이 드세요. 뭐 우울증에 좋은게 들어있다고 하네요.트립토판이라고. 전 신경 과민인데 잠 잘오더라고요. 전 효과를 봤는데 진짠진 모르겠어요.
17/02/03 23:28
답변 감사드립니다. 우울감에 빠지지 않게,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말할 사람이 없다보니 채팅 어플과 같이 다른 방식으로 대화 상대를 찾는 게 유행이라고 듣긴 했는데, 쉬이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경험을 얘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나나 좋아하는데, 먹어보겠습니다.
17/02/03 22:07
글쓴분과 같은 부류의 사람을 몇 봤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나 애인과 교류하려 하며 그외에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열지않고 말을 아끼시죠? 그러면서도 고독감으로 마음이 타들어가는. .
행여나 정신과 진료 이런건 도움을 줄 수 없으니 가지 마시구요. 답을 알잖습니까. 연애, 결혼뿐입니다. 나중에라도 님이 마음이 통한다는 친구가 생겨도, 님이 필요 이상으로 집착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렇게 된다면 과도한 집착으로 친구는 더 멀리 거리를 떨어지려할 테죠. 제가 이글에 댓글을 다는 건 다름 아니라, 제가 좋아했던 짝사랑 여자가 님과 같은 하소연을 거의 토씨 안틀리고 말하고다녔거든요. 전 당연히 그 여자의 의지가 되어주려고했고, 버팀목이 되주려고 했는데 그 여자가 거부하더군요. 왜나면 저랑은 마음의 소통이 되질 않는다고. 그러면서 그 여자는 반대로 자신의 전 애인에게 과도한 집착과 자해, 자해후에 그걸 카톡으로 사진보내고 집착하다가 남자가 차단하고 전화로 욕을 퍼붓자 자살까지 시도해버립니다. 다행히 자살은 미수로 끝나지만 저도 병문안까지 가서 니가 이리 힘들고 우울하면 나한테 기댈 수 없냐고 했는데, 그 여자가 자신과 마음의 장벽없이 통하는 상대는 그 남자뿐이고 그 남자만을 사랑한다고 저에겐 앞으로 보지말자고 하며 저를 보냈습니다. 글쓴분도 친구도 많고한데, 그 친구들과는 잘 맞지않는다고 생각하시고 만나도 무미건조하다고 느끼고,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같이 살 수 있는 선택적 애인과 친구를 구하고 싶어하시는 그런 타입이네요. 그런 사람을 찾으면 다행이지만 평생 찾지 못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결혼하고 부데끼며 정붙히고 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외로우니까 결혼하는 거죠. 친구를 만나도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맘도 들지 않는다면, 만나서 뭐하겠습니까. 공허함뿐이죠.
17/02/03 23:29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댓글을 읽고 저를 읽어내신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하다고 생각할만한 내용인데, 과연 나도 그럴까라는 의문을 지울 수는 없지만, 크게는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이라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을 저도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17/02/04 00:19
사실, 저의 억측이고 과하고 섣부른 생각이었습다. 댓글 쓰고나니 제가 왜 이랬나 싶었는데요. 죄송합니다. 이루지못한 짝사랑 여자가 떠올라서요.
그여자는 이따금씩 자신은 항상 우울하고, 아버지가 없어서 더욱더 우울하고 사람들과 만나도 가식적이고 형식적이고 무미건조하기만 하고, 무엇보다도 그 사람들과 자신은 맞지않는 것 같다고 하면서 직장내 회식 불참에 뭔가 중요한 모임억 항상 펑크내고, 어느새는 갑자기 두문불출하더라구요. 저는 그녀의 힘이 되주고싶었는데. . 그녀도 저보고는 오빠도 나랑 안맞는다고 절레절레하더군요. 그런 그녀가 미칠듯이 집착하고 사랑해서 자해쇼까지 벌이며 물고 늘어지는 사람은 단 한명의 남자였니다. 그 남자와 나는 통한다고, 그 남자가 아니면 안된다고 합니다. 글쓴분이 이런 타입 아닌걸 압니다만. . 단지 본문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있어도 즐겁지 않고 속깊은 이야기를 하기 싫고, 그러면서도 마음 맞는 삶의 동반자를 구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런 이상향의 친구가 과연 있을까요. 결국 타인에게 내가 맞춰가며 나 스스로 먼저 진솔된 이야기를 꺼내고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 밖엔 없다고 봐요. 제가 댓글이 심히 오버스러웠던건 제 짝사랑 여자가 자주 그런 고민을 토로했고, 그래서 제가 세상에 맞는 사람 찾는건 극히 어려운 일이니 니가 상대방에게 맞추고 다른 사람을 좀더 이해하라고 하니까 끝끝내 자신은 그럴 생각 없고 평생 외로워도 되니까 자기랑 통하는 친구를 기다리겠다고만 하더군요. 그래서 그녀가 찾아낸 친구가. . . 세련되고 잘생긴 외모의 나쁜남자 스타일인데요. 그 남자의 아이까지 생겼지만,결국 남자에게 차이고는 혼자서 애키우고삽니다. 친한 언니라는 사람이 저에게 카톡이 와서는 아직도 진정한 친구를 찾는다면서 사람들과 교류도 안하고 대화도 피해서 취업하는 직장마다 짤린다고. . 그러면서 답이 없다고하는데. . 그녀를 짝사랑하는 전 미칠듯이 답답하고 울분이 토해집니다. 죄송합니다. 저야말로 심히 우울한 상태인데 괜히 글을 보고는 그 여자가 생각나서 화풀이를 엄한 곳에 했습니다ㅜㅜ 저야말로 정신적으로 맛이 가버린 상태입니다 하아
17/02/03 22:14
약간 뻘플일 수도 있는데 글을 잘 쓰시는 거 같아요. 쏘세키 느낌도 살짝... 이런 식으로 글을 많이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생각도 정리되고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아 그리고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운동을 해보시는게 어때요? 사람이 사는 한 운동은 영원한 테마일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거나 우울함을 탈피하려고 무언가를 찾아헤메는 것이 아니라 운동 자체가 삶의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활기도 찾고 사람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식으로요... 꼭 축구 농구 같은 구기아니더라도 수영 배드민턴 탁구 등등 다양하게 모색해볼 여지도 있구여..
17/02/03 23:30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기와 같이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그게 그리 도움이 되나 싶었는데 이 글과 같이 종종 써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운동에 대한 조언은 익히 듣긴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게 뭐고 주변에서 할만한 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7/02/03 23:42
운동 + 연애 + 목적 이요
이 중 제일 쉬운건 내일부터 할 수 있는 운동이겠네요. 운동이라해서 거창한 것보다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목적은 뭔가를 성취하려고 하면 우울함이 사라지더라구요 대신 높은 수준의 노력을 요하는 것보다 당장 할 수 있는 가벼운 것들로요. 예를 들어 한국사 자격증이나 캔들 만들기, 집청소 하기, 여행(코스 짜서 시간 맞춰 돌아다니세요. 다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갔다가 좋은 사람 만나면 동행하시면 해결!) 등등이 있겠네요. 주변에 20대 후반에 대학 입학하신 분이 있었는데 같은 고민을 하시더라구요. 어찌할 줄 몰라서 꽤 많이 둘러가셨어요. 지금은 괜찮으시네요 우울함이 많이 심하다면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의지를 가지고 계획을 짜도 당장 내일이되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정도 단계면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게 도움이 될 듯하네요. 힘내세요 파이팅!
17/02/04 11:10
다른 분들하고 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글쓰신분이랑 비슷한 고민을 대학생활 10년동안했는데 행동이나 습관의 문제 이전에 제 자신이 일반 사람들과 사고성향이 좀 다르기때문이라고 인식하는게 먼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의 대화가 피상적이어서 공허하고 평소에 생각이 많으신 편이고 주위의 감정, 행동, 분위기에 민감하시다면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제목이 조금 유치해보일 수도 있는데 저는 많은 도움이 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