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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30 01:21
일단 가지 않겠다 쪽인데, 그게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라기보다는 도덕적인 판단을 하지 못할만큼 성욕이 강하지 않은 이유겠네요.
당연히 지금의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거구요.
13/07/30 01:26
물론 하신 말씀도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기보단, 여자친구와의 교제가 가지는 의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을 때 많은 기능과 목적들 가운데에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개념 자체가 저로서는 하위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감정적인 관점에서 많은 것을 주고 받았으며 현재도 그러하고,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친구 이외의 상황이나 인물에게서 저의 욕구를 충족할 필요를 못느끼는거랄까요. 다른건 다 맘에 드는데 그것 때문에 참 그렇다, 는 관계는 대부분 그것 하나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으시다고 말씀하고 계시지만 여자친구 입장에서 글쓴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단 걸 은연중에라도 알게 되면 관계에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아 한마디 덧대려고 했으나 불필요하고 공격적인 것 같아 다시 수정합니다. 혹시 짧은 시간내에 보셨다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13/07/30 01:32
아닙니다. 글을 보진 못했지만 분명 제 여자친구는 이런 글을 썼다는 거 자체를 알게되면 큰 상처를 받을 거에요. 솔직히 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걸 남자니까 어쩔 수 없다는, 자기방어가 작동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ㅠ_ㅠ..
13/07/30 01:35
그러니까 말입니다. 저도 제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새삼 놀랍네요..; 치맥하면서 유머게시판 보다가 어제 잠깐 했던 고민이 생각나서 쓴 거도 있습니다. 근데 분명 제가 심층적으로 이런 생각을 했으니 글을 썼겠지요. 댓글들을 보며 술이 팍팍 깨고 있습니다.
13/07/30 01:37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원나잇으로 성욕을 해소하는데에 있어서 순기능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결국 섹스라는게 그저 육체의 맞물림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감정과 감정, 개인과 개인이 만났을 때 비로소 성욕이 해소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원나잇을 즐기는게 나쁘다거나, 그런 사람들의 도덕적 판단이 올바르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지는 않지만 저 스스로에게는 몹시 지양해야 할 생활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길거리를 스치며 그저 아무 생각도 없이 흘려보냈거나 혹은 그렇지 못했던 미지의 사람과 술김에, 분위기에 얽메어 하게 된 섹스를 제가 용납할 수 있을지 저는 자신이 없네요.
13/07/30 01:40
음 저는 이정도까지의 단호한(?) 입장은 아니여서 좀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ㅠ_ㅠ.. 쾌락이라는 녀석은 참 무서운 녀석이에요. 풀고나면 허탈할 걸 알면서도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말이죠.
13/07/30 01:42
크크크 어쩌겠습니까 사람은 논리의 동물이 아니라 감성의 동물인걸,
그래서 감정과 쾌락을 가장 무섭게 생각해야하는거겠죠. 깊은 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피곤해지실거에요. 일찍 주무세요.
13/07/30 01:26
저도 요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역지사지라고 할까요? 제가 못만나는 만큼 여자친구도 절 못 보는 것이고, 제가 믿고 있는만큼 저를 믿고 있을텐데 그런 행동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13/07/30 01:24
도덕적인거 따져봐야 상대적인 거고...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원나잇 하고 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래도 되지 않을까요. 전 그럴 수 없는 사람이니 조신하게(?) 지냅니다. 유혹을 느끼는거야 당연하겠지만요 흐흐
13/07/30 01:27
음. 가치관의 차이인 걸까요? 전 여자친구가 원나잇하고 와도 된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는지라 ㅠ_ㅠ.. 쿨한 분들 보면 신기합니다 흐.
13/07/30 01:32
둘 사이 관계의 문제라기 보다는, 남자든 여자든 스스로의 성도덕 관념에 따라 달렸다고 봅니다. 모르는 이성과의 하룻밤 관계가 아무렇지 않다면, 원나잇도 문제가 없죠. 그 일로 인해서 애인이 화나거나 불편해한다면 그 뒷감당이나, 애인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은 별개구요.
개인적으로는 이성과의 성관계에는 감정적인 교류가 먼저라고 생각하기에, 애인이 있건 없건 단순히 성욕을 채우기 위한 원나잇은 하지 않습니다. 성관계는 적어도 사귄다는 감정적 구속?의 관계를 갖는 사람과 한다는거죠.
13/07/30 01:34
저같은 경우는 요런 쓰잘대 없는 고민(..)을 하게 된게 단순한 성욕구라는 녀석도 은근히 무시 못한 녀석은 아닌 거 같다고 느낀 거 같아요. 그래도 글들을 보니 맘을 다 잡게 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D
13/07/30 01:35
첫플이 너무 성의없어 보여서 달면
저도 현재 여자친구 있고 여자친구가 취직을 해서 정말 1주일에 한번 보면 감사감사인데.. 그냥 지낼만 합니다.............................. .............................................................................
13/07/30 01:36
에이 성의 없긴요. 하나님의 생각의 요점은 확실하게 담긴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D 근데 하나라는 글자 뒤에 님자를 붙이니 뭔가 어감이 묘합니다? 크크.
13/07/30 01:39
감사합니다. :-D 쪼금 변명을 하자면 사람인지라 요런 고민을 잠시 했다고 생각해요 흑흑.. 진짜 글 쓰고 다시 돌아보니 여자친구에게 정말 몹쓸 놈이네요. 이런 글이 여친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휴.. 진짜진짜 만약에 다시 이런 유혹을 느낀다면, 두고두고 이글을 보면서 마음을 다 잡아야 겠습니다.
13/07/30 01:40
근데 피지알 성향상 안간다고 하는 댓글들이 대부분일거 같아서 다른 사이트에도 골고루 질문 올려서 피드백을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듯요....
13/07/30 01:46
음. 근데 은근히 이런 주제에 피쟐이 솔직한 면도 많은 거 같습니다. 근 4년간 다니면서 느낀 부분인데 요런 주제에 오히려 진솔한 피드백이 잘 나오더라구요. 나잇대가 있는 커뮤니티라 그런가 돌직구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흐.
13/07/30 01:46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참고있습니다.
여자친구보다 성욕의 가치가 더 높았다면 해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나던 업소를 가던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것 같아너요. 너무 앞서나가는지 모르겠지만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이 부분이 문제가 되긴 하겠네요.
13/07/30 02:03
여자친구가 거부감을 느끼긴 해도 제가 원한다면 분명 허락할 거 같습니다. 막 철벽녀까진 아닌? 다만 제가 하기 싫은 것 굳이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구 있구요. :-D 같은 고민 하고 있으시다니 괜히 반갑네요 흐.
13/07/30 01:53
이건 자기 가치관의 차이점 같네요. 하지만 현재 여자친구분과의 성욕을 결국 풀지 못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서로 그 차이를 좁혀가셨으면 하네요.
13/07/30 02:04
서로 얘기를 잘 해가면서 고쳐나가야 할 꺼 같아요. 제가 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고, 여자친구도 잘 해줘야 할 부분이기도 하니 서로 잘 조율해봐야겠습니다 :-D
13/07/30 01:57
이건 남자, 여자 바꿔서 생각해보면 답 나올 것 같은데요. 남자니까 라는 건 정말 치사한 변명이고요.
자위라는 방법도 있는데 클럽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 저 같으면 헤어지겠습니다.
13/07/30 02:05
애초에 섹스안하면 안사귑니다.
그래도 붙잡으면 대신 업소든 원나잇이든 한다고 말할겁니다. 말안하고 다른데서 풀지는 않죠. 그건 속이는 거니까요.
13/07/30 02:12
적어도 역시 말은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제가 글쓰고 내용 다시 보니 참 무서운게 거짓말을 하는데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다는 점을 써논 거네요. 진짜 어휴.. ㅠ_ㅠ.. 술기운이 나갈수록 괜히 썼나 싶기도 한데 역시 피쟐에 질문하길 잘 한거 같습니다.
13/07/30 02:14
근데 저도 섹스안하면 안사귄다고 썻지만 그거야 사귀기 전에 알면 그러는거고..
사귀고 좋은데 안한다? 그럼 옆에서 징징거릴듯..
13/07/30 02:18
일단 안 가고... 이유는 그런 방법을 시도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애초에 원나잇은 물론 클럽도 안 가봤고 성매매도 안 해봐서 그런지 아예 생각 자체가 안 드네요. 성에 관한 것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거부감이 있으면 있는대로 맞춰서 만나고 아니면 아닌대로 맞춰서 만난다는 주의라서... 성적인거나 흡연이나 음주나 이성친구나 이런 것에 심각하게 신경써본적이 없네요.
13/07/30 02:25
성욕이 잘 절제되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저도 잘 절제해야겠다고 맘을 다 잡게 됩니다 흐. 근데 제가 말하니 너무 설득력이 없지만 클럽도 건전하게 즐기기만 하면 충분히 재밌는 곳입니다(?)
13/07/30 02:28
아. 클럽 다니시는 분이 건전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춤추는 것도 자연스러운거고 그러다 남녀 만나는 것도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합니다.
춤추는 클럽은 그냥 가고픈 맘이 없어서 안 가는거고 공연하는 클럽은 친구가 공연하는거 보러 가본적이 있네요.
13/07/30 02:47
저도 건전하지 않다는 뜻에서 말한게 아니에요 흐. 은근 클럽이란 장소 자체가 재밌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과 분위기가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13/07/30 02:30
저는 실제 경험이 있습니다
약 3년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성경험이 전무하던 사람이였는데 1년여 동안 사귀면서 여자친구랑은 잠자리를 한번도 가진적이 없었지만 다른 여자들이랑 원나잇은 몇번 정도 했습니다. 뭐 그건 자기 성격이나 연애관에 따라서 케바케 일것 같네요. 물론 제가 한 행동이 정당한 행동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13/07/30 02:50
오 그래도 새로운 의견이 하나 나왔네요! 전 비록 생각만 하긴 했는데 막상 실행하신 분을 보니 또 색다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댓글로 써주신 것만으로도 이런 맘을 먹은 제가 살짝 이해 받은 느낌을 받는 걸 보면 나만 이런 생각하는 게 아니지?란 생각이 들면서 은근 위로가 되네요 ㅠ_ㅠ..
13/07/30 02:31
저는 안갑니다.
1. 원나잇 상대가 어떤 여자인지 모르는데 재수없어서 코가 꿰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2. 섹스를 한 번 하기 위한 돈과 에너지가 많이 들며, 3. 하고 나서도 미친듯이 좋거나 하지 않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2번의 이유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1번입니다. 대신 여자친구를 사귈 때 섹스를 안한다고 하면 안사귑니다
13/07/30 02:50
솔직히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질문이 있나 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을 하실수도 있겠네요.
뭐 저는 무서워서라도 (-_-) 안합니다.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그정도 상황이라면, 여자친구와 헤어지는게 옳다고 생각하고, 헤어지지 않으면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다른사람에게 강요할 수는 없고요 :)
13/07/30 03:02
저도 비슷한 경험은 한적이있었죠
여자친구있는 상황에서 여자친구는 관계를 허락하지않아 흔히 말해.. sp라고 하는 친구와 6개월정도 관계를 지속했는데 여자친구도 sp도 얼마 안가 식더라구요 결국엔 솔롭니다. 헤헤 죄책감. 아무리 아니라고는 해도 궁합이 맞고 그 속정은 무시못하겠더라구요. 계속하다간 나란놈 자체가 피폐해지는것 같아서 그만두었습니다. 선택 잘하세요
13/07/30 03:06
나이가 적지 않아서 .. 많지는 않아도 여자분들 꽤 만나봤는데..
섹스를 좋아하지 않는 여자는 있어도.. 아예 싫어하는 분은 한 번도 못봤었는데.. 혼전순결처럼 절대 불가인 여자분들이 있는건가요? 직업 학력 을 떠나 요즘 여자들은 오히려 자기가 성적인 매력이 있다는 걸 좋게 생각하고 남자가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면 그렇게 꺼리는 분을 못봐서요... 아 예외가 있다면, 신앙심이 깊은 분들은 모르겠네요. 전 종교적인 믿음이 크신 여자분들과는 안맞더군요.. 그리고 혹시 글쓰신분 헤븐이 예전 헤븐은 아니겠죠? 실상 클럽에 원나잇 하러 오는 남자도 많지만.. 정말 그 분위기에 중독되거나 잠시라도 외로움을 참지 못해서 오는 사람들도 꽤 많죠.. 은근히 슬픈 곳입니다..흑흑
13/07/30 03:22
전 멜스메밴드 헤븐리의 헤븐리입니다. :-D 지금 여친이 이런쪽에 은근한 트라우마가 있어서요. 그래서 더 감싸주고 싶기도 하구요. 남자란 존재를 믿게 할 수 있는? 이런 맘을 먹은 제가 잠시라도 이런 생각한게 부끄럽네요 하하 ㅠ_ㅠ..
13/07/30 09:36
신앙심 깊은 여성분들 많이 알지만
성에 대한 것과는 별도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혼전순결을 고집하지 않는이상 경험이 있으면 원나잇 같이 거리낌없는 경우도 꽤 되더군요
13/07/30 04:09
스물두세살 무렵에 "어쨌든 혼전엔 내가 중심"이란 사상에 깊이 심취(?)해서,
딴짓을 몇 차례 했었습니다. 물론 걸리지는 않았지요. 말초적 쾌감은 찰나요, 횟수가 누적될수록 자괴감이 커지더군요, (기분 더럽다가 딱 들어맞죠) 사귀던 친구와도 오래잖아 헤어졌습니다. 그냥 두고두고 미안하더군요. 원나잇이든 파트너든 명목상 외도를 실행에 옮길만치 관계가 원만치 않다면, 어떻게든 풀어보려 애써보던가, 헤어지는게 낫지 싶어요.
13/07/30 11:20
말초적 쾌감은 찰나라는 점. 그리고 걸리지만 않으면 되는게 아니라는 점. 죄책감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하지 말아야 행동이라는 점. 명심해야겠어요.
13/07/30 04:40
만약 간 것도 그렇고 원나잇을 한 것도 그렇고 둘 중 하나라도
했다는 점이 찝찝하고 떳떳하지 못 할 것 같으면 안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13/07/30 11:23
성인이니까요. 근데 이렇게 글까지 쓴걸 보면 전 누군가가 저에게 하지말라고 말려주길 바란거 같습니다. 실제로 말려주시는 댓글, 다소 저를 질책하시는 댓글들이 오히려 기분이 좋네요 흐흐.
13/07/30 07:47
글쓴분 이해는 가지만 여친 있는 상태에선 안갑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면 저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겠습니다. 저는 장거리연애 절대 못해요.
13/07/30 07:49
일단 이런 생각을 하는 것부터가 이상합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이 이런 쪽으로 개방적인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 이기적인겁니다. 입장을 바꿔 보세요. 여친이 그러면 받아들일 겁니까? 무언가 마음을 주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직업여성 만나는 것은 죄책감 안느끼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요. 여자친구가 성적으로 보수적이고 자주 못보는 것이 불만이면 그냥 헤어지세요. 알고 만난거면 님한테 여친을 맞추려들지도 마시구요.
13/07/30 11:26
저에게 여자친구를 맞추려 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맞추고 있는 편이구요. 그래서 인지 이상한 반감으로 이런 나쁜 생각을 한 거 같습니다 ㅠ_ㅠ.. 생각을 한거 자체가 너무 미안해지네요. 이기적이라는 말 너무 공감합니다.
13/07/30 09:05
님이 느끼는건 성욕이 아니라 발정입니다. 발정난 사람이죠.
여자친구가 있는데 안시켜주니까 원나잇하는건 괜찮은거죠?라니... 얼핏보면 글은 상식인이 쓴거 같은데 어떻게 이런 비상식이 최근엔 넘쳐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답은 사실 뻔하죠. 1. 헤어지고 새 여자분을 찾는다 2. 양심을 버리고 원나잇한다 3. 여자분을 필사로 설득하여 어떻게든 한다. 4. 보살처럼 참는다. 개인적으로는 1번을 택하셔서 끼리끼리 만나시는게 좋아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2번이나 3번이 답이겠죠.
13/07/30 11:29
그러게 말입니다. 비상식적이란 걸 알아서 오히려 이렇게 꾸짖어 주고,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행동을 다잡고 싶어 질문 글을 쓴거도 있는 거 같습니다. 좀 뻔뻔하지만 글은 상식인이 썼다기보단 상식인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욕 한번 시원하게 먹어보자 하고 쓴 욕 먹을걸 알고 쓴 글인지라 크크..
13/07/30 11:30
선비님이 요런 글에 댓글을 다니 뭔가 신기합니다? 크크. 이런 비선비적 질문이 원래 흥하지 않겠습니까 크크. 그냥 안 가려구요 :-D
13/07/30 11:31
허락 받고 가는 거도 제가 못 받아들일 거 같습니다 크크. 이성적 판단 이전에 일단 역지사지만 해도 되는건데 제가 참 이상한 놈이었던거 같습니다 ㅠ_ㅠ.. 생각만으로 죄가 되는건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제가 좀 무섭네요.
13/07/30 11:33
사실 조금 답정너인 기분도 있는게 이렇게 될지 알고 쓴지라 크크. 오히려 파이아 될까봐 걱정도 했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습니다? 크크. 당연히 안되는건데 그 당연히를 망각하게 될 때가 있는거 같아요.
13/07/30 11:31
헤어지고 다른 여자 사겨야죠.
뭐 그런 외도 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프리하게 여친도 클럽가서 다른 남자랑 원나잇해도 쿨하게 반응할 수 있는 남자라면 외도해도 됩니다.
13/07/30 12:00
저는 애초부터 그렇게 사귈 자신이 없네요. 하루에도 2번씩 3번씩 안하면 미치겠는데요...
저라면 헤어지고 가까이 사는 다른 여자 만나겠습니다.
13/07/30 15:16
다른 여자친구를 만나는게 좋겠습니다.
지금 여자친구분과는 헤어지고 안보던지... 아님 그냥 아는 친구로만 지내던지요 성욕, 성관계라는게 애인, 부부사이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그걸 여자친구분이 거부한다는 것은 스스로 여자친구로서의 역할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스킨쉽, 성관계를 거부할 사람은 애인을 만들거나 결혼을 하면 안됩니다. 스킨쉽이나 성관계는 싫은데 애인은 있어야겠다?? 욕심이고 못된 짓입니다. 그냥 아는 사람, 친구로만 지내야죠
13/07/30 17:43
애인 있는데 원나잇 할거냐 말거냐 물어보신 답변만 하자면
나이트 등은 물론이거니와 저는 모든 여자와의 연락을 끊고 삽니다. 피치못할 업무적인 연락시 용건만 간단히 하고요. 그리고 왠만하면 유흥도 안 합니다. 위는 현재 여자친구에 충실하고자 하는 제 이성적인 판단의 결과입니다. 다만 이성적인 부분이 아니라 본능적인 부분 때문에 물어보신 것에 대한 의견을 말하자면, 현 사회의 한 사람의 정조에 대한 요구는 어느 정도 인위적인 관념이라 생각합니다. 2010년대 대한민국이라는 상황에서요. 아마 좀 더 원시적이고 치안이 불안한 일부다처제에서는 무리 위에 한 명의 남성이 군림하며 힘없는 남성은 종으로 여성은 부인으로 삼았을 테지만 여러 갈등 단계를 거쳐 각각 개별 인격체가 가장 불만이 없고 가능한한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가게끔 하는 것이 일부일처제라 생각합니다. 일종의 타협적 결과물이라고 할까요. 또한 그 사회의 원활한 유지를 위해서 그 틀에서 벗어날 경우 손가락질하고 죄의식을 갖는 것도 현 사회에 맞는 우리의 문화의식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됐다기보다 현재의 체계에 맞는 양식인 거죠. 일부다처제인 곳에서는 원나잇에 대해 우리와 달리 죄의식이 없거나 더 희박하겠죠. 땅이 넓지 않아 한정된 공간에 살기 때문에 형제가 부인을 공유하는 문화권도 있다고 하죠. 우리로선 이해불가능하지만요. 또한 우리 나라에서도 예전엔 혼전순결의 압박이 있었다면 지금은 많이 없죠. 이런 말씀을 길게 드리는 이유는 나 왜 이런 생각이 들까, 나는 쓰레기인가, 등 죄책감까지 가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욕구는 그대로 나로서 인정하고 그 다음 이성적인 판단아래 책임질 행동을 하면 되겠죠. 저는 질문하신 분의 고민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욕구가 있다고 사람들이 모두 그걸 실제로 행동하진 않거든요. 죽이고 싶다고 다 죽이고 갖고 싶다고 다 뺏지 못하죠. 저런 건 당연히 안돼, 내 욕구는 잘못됐어, 이런 생각으로 살다가 실수하고 내가 죽을 죄를 졌어, 내가 이런 사람일 줄 몰랐어 하는 것보다 욕구는 욕구대로 인정하되 현사회의 가치에 따른 이성적 판단을 한다고 스스로 인식하시는 것이 훨씬 더 긍정적인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정리해보면 저는 한 사람에게 충실하길 바라는 지금 우리 문화에 대해 충분히 긍정하고 앞으로도 그에 맞춰 잘 살아갈 생각입니다. 덧붙여 질문자분의 본능(!)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친구가 그런 얘길 한다면 야 이 쓰레기야 라고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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