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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7 20:57
원래 한창 프로씬에서 프테전 할때 업테란 상대하기 가장 최적화되었던게 확장형 토스였지요.
모르긴 몰라도 꾸준히 해온 토스들은 옵저버를 많이 뽑지 않아도 테란의 패턴을 어느정도는 읽을겁니다. 배럭더블or팩더블 이후 21업 타이밍일지, 업테란 이지선다정도로 많이들 생각하더라구요. 그 덕에 (일회성이지만) 바카닉이나 드랍십 활용에 대해 대비가 안되어있어서 의외로 털리는 꼴을 자주 옵저빙하긴 합니다. 쌍방의 큰 견제없이 확장형 토스 상대로 센터 한방 꽝 부딪히는거에서 테란이 잘 싸우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21업 200 찰때까지 기다리는 토스들은 그 이전에 멀티하며 게이트 잔뜩 늘려놓지요. 회전률을 높이기 위해.. 근데 대부분은 200 차기 전에 한 두번쯤 소모전해서 회전시켜줄텐데요.. 저도 한창 손스타하던 몇년 전에 토스로 테란 나름 잘잡는 편이었는데요. 당시의 테란들도 업만 믿고 막 싸워대서(임즈모드라던가..)질럿드라군 만으로도 싸먹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요. 지금 토스들은 좀 더 늘어서 아비터 나오기 전 타이밍이더라도 셔틀질럿or 템플러 활용도 잘 할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러면 업테란으로 진형 갖추고 대기할때 들이받아주지 않는 한 이기기는 굉장히 어렵죠.
16/02/17 21:04
테란이 치고 나올 때 토스가 전투와 생산에만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 쓰던게 벌쳐 돌리기와 드랍십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턴가 테란들이 드랍십을 안쓰더라구요. 이영호가 업테란으로 이겨먹기만 하던 시절의 기억때문에 업테란이 최강이라고 맹신하게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벌쳐가 미니맵에 빨간불 뜨게 만들거나 드랍십이 떨어져서 집중 못하게 하면 토스 병력이 의외로 잘 녹기도 합니다.
16/02/17 21:27
토스한테 견제로 최대한 멀텟을 요구하는게 좋겠네요.
그리고 앞마당 먹고 빠른 아비터 일 때 보통 2지선다 인데 타이밍으로 치고 나갈라니 막히면 후반을 도모하기 힘들고 그냥 삼룡이 먹고 리콜 방어하면서 치고 나가는게 좋은 방법일까요?
16/02/17 21:50
테란이 가장 안정적인 빌드가 더블류이지만 가장 많은 취약점을 보유한것도 더블류입니다.
타이밍은 뒤가 없는 것이니 막히면 운영하기 너무 어렵고요. 제대로 타이밍 나가려면 5팩까지만 늘리고 아머리 짓지 말고 scv 뽑지 말고 한방으로 끝낸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삼룡이 먹고 후반 도모하는것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상대 토스가 경험이 많다면 것도 쉽지 않습니다. 확장을 문어발식으로 하거나 테크를 올리거나 병력 소모하면서 탱크 수를 줄여주거나 할테니까요. 테프전도 손빠른 사람이 유리한 측면이 있는것이, 벌쳐 돌리면서 드랍십 쓰고 상대가 신경 못쓰도록 진출할것처럼 액션을 보인다면 셋중 하나는 신경 못쓰게 되어있습니다. 멀티테스킹으로 가시려면 이렇게 하셔도 좋고, 과거와 다르게 업테란을 하시려면 벌쳐를 꾸준히 돌려주셔야 합니다. 통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벌쳐와 마인에 신경 안쓸 수가 없게끔 해줘야 업테란해서 나갈때 싸우기도 좋습니다. 옵저버를 보통 네다섯기 이상은 안뽑아요. 가스량도 가스량이지만 전투병 인구수때문에라도 옵저버를 많이 뽑을 수가 없습니다. 의외의 마인 대박이 터져줄때도 있구요.
16/02/17 21:29
투혼은 테란 입장에서 반땅싸움하기 쉬운 편이라서 막 어거지로 한점돌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토스가 얼마나 부자던 거지던 일단 당장의 200vs200 자체는 자리잡은 테란이 무조건 이기기 때문에 슬금슬금 전진하면서 반땅을 그으시면 되구요.
토스와의 200:200싸움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경우엔 보통 아비터에 대한 대처가 안되었거나, 혹은 토스가 이미 배를 너무 째놓아서 쉴 새 없이 병력이 쏟아지는 경우입니다. 전자야 뭐 EMP, 마인, 터렛이라는 원론적인 얘기밖에 드릴 게 없고... 후자는 테란이 업테란 할 경우 신경써야할 타이밍이 두개인데 하나는 캐리어로 하나는 아무것도 없이 5넥+테크+게이트+업글을 한큐에 몽땅 다 째는 경우입니다. 캐리어의 경우는 인구수를 비우려고 병력을 소모한 직후에 팩토리 0바퀴~1바퀴 돌리고 진출하면 멀티 하나는 깰 수 있습니다. (물론 스타게이트 다수의 존재를 미리 알아야 하지만요) 토스가 게이트+5넥+테크+업글 모두다 쨀 경우엔 SCV조절을 하면서 21업 타이밍에 200 맞춰서 딱 진출하는 트리플 9팩 타이밍러쉬가 있고요. 아니면 견제를 미친듯이 하던지 해야하는데 이건 드랍십, 벌처 활용 역량에 달린거니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고... 같이 째는 방법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테란이 타스타팅 먹기 편한 종족이 절대 아니라서 마인 열심히 깔고 센터에 스캔 열심히 뿌리면서 토스와리가리 놓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아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영호 정명훈 같이 토스전에 특출난 수준이 아니고서야 같이 작정하고 배째면 토스가 훨씬 잘쨉니다. 테란은 종족 자체가 타스타팅 멀티 하기가 너무 불편해서 3커맨드 이상 미친듯이 째기가 쉽지가 않은데 토스는 타스타팅 먹기가 테란보다 훨씬 쉬우니 배를 막 쨀 수 있죠. 아 그리고 이영호 선수가 노견제 플레이로도 잘 했던건, 미친 듯이 째는 빌드를 사용하면서도 절대 뚫리지 않는 사기적인 실력을 갖춰서 그렇습니다....... 어느 맵이던지 반땅을 성공적으로만 가르면 테란이 유리한데 투혼은 다른 맵에 비하면 반땅 가르기 쉬운 맵이죠. 그리고 거기에 이영호를 얹으면 게임 끝.
16/02/17 21:57
요즘 투혼 테프전 전략 최적화 시킨게 있어서 전략게시판에 써볼까 싶었는데 이 자리에서 간단하게 소개해봅니다.
11배럭11가스로 빠르게 팩토리 올려줍니다. 이때 팩토리는 러쉬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입구와 가깝게 지어줍니다. (11가스이기 때문에 팩 타이밍이 빠른데 입구와 가깝게 팩토리를 지어주면 러쉬 타이밍은 엄청 빨라집니다) 탱크생산과 동시에 마인업 누르고 탱크 생산되면 5마린과 함께 러쉬가면서 앞마당 커맨드 올려줍니다. 추가되는 벌쳐와 함께 컨트롤 싸움해주면서 피해를 적절히 줬다 싶으면 1팩이나 2팩에서 트리플까지 대놓고 지어주면서 엔베올리고 터렛도배와 심시티로 토스의 빡러쉬 막은후 팩토리 쭉쭉 늘려서 러쉬가면 됩니다. 토스보다 트리플을 엄청나게 빠르게 먹기 때문에 자원활성화만 제대로 시켜주면 물량이 상대가 안됩니다. 토스가 1겟 더블이면 토스 앞마당 도달시 2드라군이나 3드라군이 갓 생산되는 정도인데 이러면 컨트롤 실수만 없으면 재미 많이 보구요. 투게이트면 4드라군이 다리정도에 대기하는 정도인데 마인만 토스진영에 잘 박아두면 옵저버가 느려 안정적으로 트리플 가능합니다. 한가지 약점은 마린생산을 쉬는 타이밍이 있는데 초반 질럿러쉬에 바짝 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할려고 긴글 썼다가 날려먹었네요. 흐흐
16/02/17 22:32
일단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토스가 제일 많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쉽고 쎕니다. 그리고 투혼 토스 대 테란전은 위로 가도 똑같이 토스가 좋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요즘은 토스가 많이 이깁니다. (6.5:3.5 정도?)
16/02/18 09:17
보통 게이트 공사 이미 다 되있고 아비터도 있지 않나요?
테란이 좀 빠르게 치고 나온다 싶으면 스테이시스 쓰면서 소모전하고 자리잡으면서 천천히 전진하면 리콜활용하고 그런식으로 갈텐데 전투가 무난히 흘러가고 비슷한 실력이면 원래 토스가 유리한게 맞는거 같아요. 결국 테란이 이기는 방법은 어떻게든 전투에서 이득을 봐서 상대가 큰손해보면 찔러서 끝내고 아니면 반땅싸움뿐인듯..
16/02/18 10:57
이영호선수도 복귀하고 테테전은 이기는데 이재호선수 플토에 털리는 거 보면 아마수준에서 프테전을 잘하기가 무척이나 어렵죠. 처음하시면 견제할 생각마시고 최적화된 200 2/1업 병력 만드는 연습하세요. 아비터 방어하시고. 빌드따라다른데 대략 14분 근처에 만들어집니다. 이 때 토스는 스타팅 게이트공사를 막 끝낸 시점이죠. 이 한방병력 운용에 집중해서 게임해 보세여. 그러면 좀 업테란 좀 익숙해지실거고 그럼 견제도해보시고 이런 식으로...
그리고 스타팅 게이트 완성했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Scv 숫자조절해놓으면 병력 지속적으로나오고 한방싸움만 이기면 플토멀티 스타팅 빼고는 손쉽게 바로 다 날려버릴 수 있는게 투혼 맵 구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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