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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4 09:24
저도 그런 여자친구를 만났어요
결국 그 여자친구도 점차 조금씩 변해서 표현도하고 그렇게 됐지만 한계가 있더군요 안 맞는거에요 그건 감내하고 만나야하죠 근데 표현도 없고 만나자고 먼저하지 않는다고 사랑이 아닌건 아니더라고요 각자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데 못느끼는것 일 수 있어요
15/11/14 09:30
지금도 만나고 계시나요?
안 맞는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연락하는 방법, 서로 보내는 시간도 맘편히 못잡는 지금. 저는 그냥 넓은 이해심으로 받아줘야하는데 제 그릇이 작은가봐요. 그친구가 이해는 가는데. 요즘 계속 예전 여자친구 생각나요. 그 친구가 정말 좋은 여자였구나 하는걸 이 친구를 만나면서 느끼게됩니다.
15/11/14 09:38
좋아하는 감정과 안좋아하는 감정 그 어딘가에서 헤매고 계신 것 같네요. 서로 안맞는 것은 확실한 것 같고, 지금 이대로라면 깐따삐야님이 매우 힘드실 듯 하네요.
15/11/14 09:42
저도 밑에 고민 글 올린처지에 조언 드릴 입장은 아닙니다만.. 제 예전 상황하고 너무 비슷해서 글써보네요.
저런 친구들은 대부분 자기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편이에요 욕심도 많구요. 저의 경우는 간호사였는데 평일에도 빡시게 일하면서 주말에는 자기발전을 위해 세미나를 신청해서 들으러 가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그 친구 시간에 맞춰서 데이트도 했었죠. 이런 친구를 변하게 하려면 기본 전제가 여친이 글쓴이님을 많이 사랑해야 되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까지도 되야하구요. 근데..저런 자존감 높은 친구가 그렇게 변하는 과정에서 부작용도 나오더라구요. 예를 들어 "내가 이만큼 포기하고 희생했는데.." "넌 왜 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이런 식이죠. 그게 반복이 되면 짜증도 내고 화도 낼거에요. 이전과는 다른 문제가 생기는거죠.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결국 기대를, 바램을 안하게 되고.. 서로 무덤덤해지고 결국 헤어지더군요. 저도 가끔 예전 여자친구가 생각나네요. 내 사정도 이해 잘해주고 먼저 보듬어주고 그런 좋은 친구였는데.. 대체 그 '끌림' 이란게 뭔지.. 그걸 느끼지 못해서 이별통보를 했었는데,, 아직 인생을 덜 살아서 그런건지 두 가지 다를 충족시켜주는 사람 찾기가 많이 힘드네요. 힘내세요.
15/11/14 10:23
좀 운이 없으시네요. 여자분쪽은 나이도 어리고, 한창 일에도 열정이 있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도 즐겁고 여기에다 자기애까지 강한 편인데,
글쓴분은 아무래도 나이도 있으시고 서로가 가장 우선이 되는 일반적인 연애관계를 원하시니 당연히 안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러다가 자연스럽게 지치는 시기가 오니까 그 때 만나면 참 이상적인데, 아무래도 지금은 여자분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상황이죠. 저도 욕심이 좀 있고 서로 할 거 하면서 만나는 관계를 선호하는 편이라 여자분 쪽이 충분히 이해 갑니다만, 일반적인 경우엔 좀 힘들거고.... 지금으로선 딱히 답이 없는 상황이라 헤어지는 편이 낫습니다. 다행히 안 그런 분이 훨씬 많으니까 좋은 분 찾아보세요.
15/11/14 10:51
지극히 개인적인 주위의 경험이지만
바빠서 연락할시간도 없고 잠이 많아서 연락못하고 이런저런 핑계대는 분들은 30%는 진짜 선천적으로 그런사람. 50%는 날 별로 안좋아하는사람, 20%는 딴남자 만나는 사람 정도 되더군요.. 월요일은 동기친구 만나고, 화요일은 교육받고, 수요일도 동기친구 만나고, 목요일은 교육받고, 금요일은 고등학교 동창만나고, 토요일은 교육가고, 일요일은 집안행사 있거나 교육가고 이런식으로 70여일을 보내고 있어요 라고 하셨는데 이런 사람 저런사람 잘만나고 다니면서 정작 나는 안만난다. 근데 그게 10주째 지속되고 있다? 솔직히 그런 연애를 왜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고 의심도 되네요.
15/11/14 11:19
저는..
딱 지금 제 색시가 조금 덜 그런것같긴 하지만 말씀해주신 그런 타입이었습니다.(아프다하면 걱정은 크게 해줬어서..) 저는 제가 참 좋아해서 다른 성격은 괜찮지만 이렇게 소극적인 성격은 고쳐봐야겠다 마음먹고 정말 마음 고생했지만 바꿨습니다. 색시 20살때 사귀어서 저렇게 바꾸자고 마음먹었으니 성인된 후 부터는 제가 키웠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5살 차이입니다.) 연락 안와도 제가 먼저 계속 연락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도 해주고 방학때 집에 내려갔다 올라오면 손잡는것도 어색해하는 아이 달래도보고 얼러도보고 참 노력 많이 했습니다. 바뀌더군요. 천성이 나쁘지 않다면 사람은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깐따삐야님처럼 그 시절에 차가 있어서 데려다주지는 못했지만 어디가면 역,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사귀는 사이였지만 지금 장모님되신 어머니께도 연락도 자주드리고 했어요. 지속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지칠까봐 아주 가끔씩 연락자주하고 표현 자주해주고 하면 좋겠다고 인지시키고.. 저도 많이 바뀌었어요 한번 더 참고 한번 더 이해하고 한번 더 노력하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뀌는 모습을 보면 더 힘을 얻어서 이쁘다 착하다 칭찬해주고 사랑을 담뿍 줬습니다. 이 사람이다 싶으시다면 더 노력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깐따삐야님이 너무 지칠 때까지 변화하는 모습이 없거나 깐따삐야님이 식어버린다면 어쩔 수 없겠지요. 그리고 그 노력했던 시간과 돈과 감정은 아까와 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15/11/14 11:21
저도 첫연애였고, 어떻게저떻게해서 결국 연애를 시작하게되었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끝끝내 그 사람의 1순위는 되지못했던거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니 여친에대한 신뢰나 의구심 등 그런걸떠나서 스스로가 너무 비참해지더라구요. 자존감도 낮아지고... 그러다가 그 사람이 취직하고 어느 날 회식한다고하고 밤새도록 전화가 끊긴 날 깨달음이 오더라구요. 이 사람은 나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꿔본 적도 그려보지도 않는구나하고. 그냥 지금이 좋아서 만나는 것뿐이구나하고. 그래서 헤어졌네요. 태어나서 제일 열심히 했던게 뭐냐고 누가 물으면 그 사람과했던 연애라고 답할 자신있는데, 사람은 안변하는 것 같아요. 요구치와 충족치,역치가 높아질뿐이죠. 그러다 결국 그 사람이 나에게 미치는 그 리미트를 충족시키지 못했던거같아요. 안맞는 인연이었다 생각해요. 깐따삐야님은 어떤 그림을 그릴지 모르겠지만, 무튼 힘내세요. 연애가 계속되어도 끝이나도.
15/11/14 11:25
다른건 모르겠고 동기들이랑 동창 만날 시간은 있는데 남자친구 만날 시간은 없다?
진지하게 관계를 생각하지 않는거죠 아마 30대시라니까 깐따님도 그러시겠지만 앞으로를 함께할 사람으로 생각하고 만나는건데 동기, 동창 관계 >> 남자친구라면 납득할 수 없네요 70일간 만난 일수 보니까 왠만한 썸타는 사람만도 못한것 같습니다;;
15/11/14 11:35
그냥 별 생각없이 사귀었고 딱히 크게 좋다는 마음은 없는데 헤어져도 헤어지지 않아도 상관 없다는 그런 생각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드네요...
뭐 한쪽의 글만 보고 궁예질 하는거지만 글을 보고 제가 느낀점은 저렇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가치관에서 보면 여자쪽이 연인 관계에서의 기본적인거도 안지킨다는 생각이라서요(이건 지극히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겁니다) 설령 여자분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귄다고 했더라도 이건 너무 안맞네요 관계가 지속되면 될 수록 더 피곤해질 것 같습니다
15/11/14 12:03
글을 읽는데 너무 답답함이 몰려오네요. 물론 댓글 달아주신대로 사람은 사랑을 기울이면 바뀌긴 합니다. 다만 바뀔때까지 무한한 인내가 필요하죠. 그동안 자기자신이 어떻게 곪아들지 상상이 차마 안되네요. 새로운 사람 만나세요. 보다 당신을 잘 받아주고 서로 같이 성장할수 있는 사람으로요.
15/11/14 12:16
원래 연애 경험 별로 없는 여자들 처음 만날때는 연인끼리 어디부터 어디까지 연락주고 받아야 된다는 걸 모릅니다.
그리고 초기라서 남자가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구요. 계속해서 잘해주시면 여자쪽도 마음을 열고 관심 가지기 시작할텐데, 그 전까지 못 버티면 헤어지는 수 밖에 없죠. 저도 현 여친 만나는 초기에 글쓴분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전 여친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전 여친이 날 정말 좋아해준거고 현 여친은 날 별로 안 좋아하나보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해결되었고 저한테 잘해줍니다. 제가 초기보다 쪼끔 식어서 그렇지...
15/11/14 14:07
그렇게 알수없는 여자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친절하게 해줘봐야 영원히 답답하기만 할 뿐이니까 매우 안좋은 방법의 극약처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어찌되건 관계없다는 쿨한 태도를 취하면서 싸가지없게 굴어 본다던가.. 너무 나쁜가요?;; 암튼 크게 동요할만한 사건을 만들어 보는게 어떨지요. 뭘 좀 느끼고 알아야 만나던가 말던가 하니까요. 여자분도 본인이 앞면인지 뒷면인지 좀 알아야 할것 같고..
15/11/14 14:19
방법을 잘 모르는것 같네요.
다른 사람이 만나 조금씩 공유하고 말하면서 마음 키우는게 연애인데 누구나 케바케이지만 정말 밑빠진독에 물붓기 같은 연애는 지치지 마련이죠...
15/11/14 14:30
얘는 신경도 안쓸것같아요~ 무덤덤함 그자체입니다. 만나서 뭐 먹을지 정해봐도 다 좋다는애가 한번도 맛있게 뭘 먹는걸 본적이없네요. 같이 찍은 사진 달라고 한번도 말한적도 없는게 이 친구에요. 이런것도 말해줘야 하냐고 말했는데. 그냥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15/11/15 09:13
말씀대로 그분한테는 연애가 우선순위가 아닌겁니다. 일도 좋고, 사람도 좋고, 연애도 좋고 다 좋은거죠.
나 좋다는 사람이 있고 잘해주는데 안 만날 이유가 없는 그정도 수준인거에요. 그냥 힘들면 헤어지세요.
15/11/14 15:21
행복하지 않은 연애는 그만두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했고 먼저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생각하면 후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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