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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05 20:30:32
Name legend
Subject [질문] 철학자 올타임 베스트10을 뽑는다면?
베스트 열명 시리즈가 유행인거 같으니 저도 하나 던져봅니다 크크

동서양 가리지 않고 종교(기독교, 불교 등의 종교 안에서도 철학적인 부분이 있죠. 그러나 이건 따로 종교로 구분한다고 했을때.)쪽 제외하고.

이걸 포함하면 예수, 석가는 고정 2인 확정이라 무의미하지요.

영향력, 인지도, 학문내 위상과 업적을 주요 기준으로 따지면 누가 올타임 베스트 열명이 될까요?

제가 먼저 꼽아보자면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니체, 비트겐슈타인, 공자, 맹자, 노자,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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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love
15/08/05 20:36
수정 아이콘
소크라테스는 빼나요?

과학자는요?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등이 그 어떤 철학자보다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에)
15/08/05 20:52
수정 아이콘
소크라테스에 대한 기록은 거의 플라톤이 남긴거고, 소크라테스가 던진 화두를 개화시킨게 플라톤이죠. 사실상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의 범주 안에 넣어도 무방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대중적 인지도가 커서 그렇지 서양철학의 시작이며 질문이자 해답인 존재가 플라톤입니다. 어떤 철학자는 '지금까지의 서양철학은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 라고도 했고.
ohmylove
15/08/05 20:53
수정 아이콘
음.. 그렇군요. 과학자들은 포함하는 건가요?
15/08/05 20:57
수정 아이콘
과학자는 과학을 연구하다보니 그게 철학에 연관된 것이라...철학을 연구해서 그 학문 내에 속한 철학자만 뽑습니다.
市民 OUTIS
15/08/05 21:56
수정 아이콘
적어도 플라톤이 (서양철학의) 해답은 아닙니다.--> 수정: 정답. 플라톤은 당대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의 답(이데아체계)을 제시했으니 레전드님 말씀이 틀린 건 아니네요. 단, 그 답이 정답이 아닌 거죠.

플라톤 초기 작품은 아포리아로 끝납니다. 난문이라고 곧잘 번역되는데, 무엇물음(본질)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하고 대화편이 끝납니다. 또한 중기 시절의 초기 이데아론은 후기로 넘어가면서 변합니다. 아직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지만 [파르메니데스] 대화편에서 이데아론의 문제점을 짚고 회의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사상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스스로 비판하고 수정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 준 거의 유일한 철학자"(앤서니 케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40세까지(초기)는 답을 내리지 않았고 60세 즈음(중-후기 이행기)에서는 맹목적인 자신의 체계에 회의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꽤나 신비적인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람이 신비적이지 않기는 힘들겠지만요. 그는 대화편이라는 문자로 저작을 남겼지만 "불립문자"를 신봉했던 사람입니다(편지가 위작이 아니라면). 그가 철학사에 던진 질문에 대해 '강연'아니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통해 해답을 남겼는지 우리는 알 수 없으나, 대화편에서의 문자가 해답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대화편에서 후학들이 배워야 하는 것은 그의 과학적 태도입니다. 마찬가지로 중세의 위대한 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도 태도면에서는 플라톤의 제자죠.
市民 OUTIS
15/08/05 21:06
수정 아이콘
올타임 10명이라서 소크라테스를 포함시키면, 서양 고대 철학자에서 세 명(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을 꼽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죠;;

서양 고대 철학을 시대구분하면 초기를 소크라테스 이전과 이후로 가릅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이후의 학파 중 소크라테스에게 영향을 받지 않은 학파는 하나 밖에 없습니다(유물론 계열-그래서 루크레티우스가 폄하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소크라테스의 영향력을 무시하기 힘들긴 한데, 그가 직접 저작을 남긴 것이 없습니다. 다만,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에서) 그의 업적으로 '보편자 문제(정의)'와 '귀납추리'를 철학사에 도입했다고 했으니 무시할 순 없죠.
15/08/05 20:37
수정 아이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칸트, 헤겔, 니체, 맑스, 사르트르, 공자

동양철학과 영미철학은 잘 알지 못하는지라.. 일단 이 정도 뽑아봅니다.

사르트르는 사실 여기에 들어갈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개인적으로 받은 영향이 커서 뽑았고, 사실 하이데거나 후설이 들어가야할거 같긴 하네요.
Jedi Woon
15/08/05 20:38
수정 아이콘
공자와 플라톤은 부동의 투탑이고

맹자
노자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비트겐슈타인
헤겔


그리고 한국인으로 이황을 슬쩍 넣어봅니다
Leviathan Wakes
15/08/05 20:49
수정 아이콘
서양 철학자로만 10명 뽑는다면 파르메니데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칸트 헤겔 니체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이렇게 뽑을 것 같은데... 동양철학까지 고려하면 모르겠네요. 석가 공자 맹자 노자 주자 이렇게 다섯 명 놓고, 서양철학자들 중에서는... 어렵네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 하이데거로 뽑고 턴을 마치겠습니다.
15/08/05 20:59
수정 아이콘
저도 서양철학만 했다면 흄, 헤겔, 하이데거를 넣었겠지만 동양철학까지 고려해야되니 까다롭더군요. 사실 니체빼고 흄을 넣을까도 했는데 영향력이나 인지도에서 니체가 워낙 어마어마해서.
Leviathan Wakes
15/08/05 21:05
수정 아이콘
전 빠심으로 지젝 넣을까 했다가 포기했습니다. 아마 100년 뒤쯤에는 이런 목록에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 중 한명이 들어갈 수 있을지도... 그렇게 되면 들뢰즈가 가장 유력하긴 하겠네요.
15/08/05 20:54
수정 아이콘
4대성인 제외하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흄, 칸트, 아담 스미스, 마르크스, 장 보들리야르, 하이데거
마지막 코리안 스페샬로 정약용 선생 밀어보면서 J.S 밀 선생에게 심심한 위로를...
15/08/05 21:02
수정 아이콘
서양철학 쪽에서 빼기 힘든 인물이 생각해보니 정말 많네요. 흄, 헤겔, 하이데거, 맑스...서양쪽만 할걸 그랬나 크크
15/08/05 21:02
수정 아이콘
뭘 아는게 없긴 하지만 한국의 교육과정에서 가르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요즘엔 어떤지 모르겠지만...) 토마스 아퀴나스, 헤겔, 흄, 벤담, 밀도 비중이 높던걸로 기억합니다...
Scatterbrain
15/08/05 21:09
수정 아이콘
개인적 선호까지 얹어서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 비트겐슈타인, 니체, 흄, 하이데거, 헤겔, 공자, 맹자 로 하겠습니다.
15/08/05 21:21
수정 아이콘
플라톤 공자 헤겔 말고는 유동적이라 봅니다.
15/08/05 21:25
수정 아이콘
볼테르, 루소가 없다니....
15/08/05 22:16
수정 아이콘
서양 철학자를 현대 이전까지 시대배분 신경써서 뽑는다면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칸트
헤겔
니체
비트겐슈타인
마르크스

+@ 로 들어갈 만한 사람은 하이데거 정도 떠오르네요. 현대 이후는 아직 평가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류. 저기에 그나마 낄 만한 후보군은 촘스키 정도라고 봅니다.
낭만토스
15/08/06 01:59
수정 아이콘
비트겐슈타인 하니깐 떠오르는 분이 있네요 ㅠㅠ 글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박현준
15/08/06 11:13
수정 아이콘
아... 고흐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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