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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5 02:57
차명석 코치의 명언이 있죠. 투수코치들이 강타자 나오면 투수한테 어렵게 승부하면서 보내라고 한다고. 그에 대한 답변.
"그게 가능하면 타자 잡죠. 뭣 하러 거릅니까."
15/05/15 02:58
보통 어려운 타자는 볼넷으로 걸러도 좋으니까 스트라이크존에서 볼한개 정도 빠지는 유인구로 승부를 하라고 하죠.
그런데 어디서 봤는지 까먹었는데 이에 대한 대답이 "그게 되면 그냥 승부를 하죠" 였습니다. 크크 스트라이크존을 9구역으로 나눌 수만 있어도 매우 뛰어난 투수라고 하거든요. 그 스트라이크 같은 볼이라는게 진짜 어렵죠. 그리고 뿐만 아니라 1루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2루, 23루가 되어있을 땐 1루를 채우면 3루 혹은 홈에서 포스아웃 상황을 만들 수 있고 병살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15/05/15 03:07
야구보니까 스트라익존에 던진다고 안타맞거나 홈런 맞는게 아닌것 처럼 스트라익존외에 던져도 안타나 홈런 맞을수 있죠. 배트가 안닿아서 배트 던져서 안타 만드는것도 봤네요....
15/05/15 03:15
MLB 내셔널 리그와 NPB 센트럴 리그에선 예외의 상황이 있긴 합니다.
주자 2루에 9번타자가 투수라면 마이크 햄튼급이 아닌 이상 8번타자 무조건 고의사구로 걸러버립니다. DH가 없어서 투수가 타격을 해야하는 제도를 이용하는 작전이죠. 첨언하자면 전성기 이병규나 블라드미르 게레로 같이 어이없는 볼을 때려서 안타나 홈런을 치는 타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흔히 말하는 배드볼 히터인데 이런 타자들에게 애매한 공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때문에 반드시 안타를 맞으면 안 되는 상황에선 그냥 거르고 병살을 노리거나 상대적으로 급이 낮은 타자를 상대하는 겁니다.
15/05/15 03:19
[주자 2루에 9번타자가 투수라면 마이크 햄튼급이 아닌 이상 8번타자 무조건 고의사구로 걸러버립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안 가네요.. 타자가 투수일 수가 있나요? 마이크 햄튼급은 어떤 급인가요?
15/05/15 03:22
MLB 내셔널 리그와 NPB 센트럴 리그는 DH(지명타자)가 없습니다. 때문에 투수가 타격을 합니다.
류현진이 선발등판하면 9번타자로 나오는 이유가 DH제도가 없어서 투수가 타격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마이크 햄튼은 통산타율이 2할 5푼쯤 되고 한 시즌 홈런 7개를 쳤던 적이 있을 정도로 타격 능력을 가진 투수였습니다.
15/05/15 03:27
타격을 좀 한다 하는 선수들은 2할 언저리 칩니다. 류현진이 첫 시즌에 2할쯤 쳤을겁니다.
보통정도 한다 치면 1할 중반쯤 치고 타격이 완전 잼병인 투수는 1할도 못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15/05/15 03:23
그리고 1사2,3루보다 1사 만루가 수비하기 편하죠.
끝내기 상황 1사3루는 땅볼하나에 게임이 끝날수도 있지만 1사만루는 땅볼하나면 병살이니까요. 그리고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일은 자주 나옵니다. 국내야구해설이 좋아하는 "여기서는 어렵게 가야죠" "쉽게 승부해줄필요 없어요" "원쓰리지만 잡으러 들어가면 안되고 여차하면 거른다는 생각으로 던져야해요" 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멀리떨어지는 유인구승부 이야기죠. 수비시 이점, 지금타자 오늘홈런2개 유인구고뭐고 다칠거같음, 다음타자 오늘병살3개 등을 고려해 그냥 고의4구가 낫겠다고 판단하면 거르는거죠. 그 결과 김거김,송추석,조거돼 같은 상황이.. ㅠ
15/05/15 03:44
참고로 베리본즈가 정말 무시무시하던 시절에 9회 2점차로 이기고 있던 상황의 2사만루에서 베리본즈를 걸러서 1점 주고 다음타자를 막아서 이긴 경기가 있었습니다 크크크
15/05/15 08:29
여러모로 대단한 선수죠. 당시 기록(홈런수는 그렇다치고 사사구 숫자와 그로 인한 출류율은 정말...)보면 만화입니다.
문제는 그가 약쟁이, 즉 스테로이드 시대의 기록이라는 점이죠. 일부 메이져리그 현지 전문가들은 베리 본즈의 기록은 야구 역사에서 아예 삭제시키자고 주장하는 판입니다. 검색해 보시면 욕이란 욕은 다 나올 듯? 흐흐
15/05/15 03:56
그런 스타일의 투수보고 "구위로 찍어누른다"고들 표현합니다. 하지만 ....
1. 모든 투수가 구위로 찍어누를 수 있는 스타일인 것도 아니고 2. 구위가 좋은 투수라도 구위만으로는 이길 자신이 없는 타자가 있을 수 있죠.
15/05/15 08:05
야구는 확률게임인데 중심타선에서 만약에 ABC선수가
A선수는 타율은 낮지만 홈런을 한시즌 30개 치는선수 B선수는 홈런은 잘 못치지만 3할5푼을 치는선수 C선수는 위선수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선수 이런식이라면 주자가 2루에 있을때 9회에 1점 이기고 있다면 보통 A선수와 승부를 하고 B선수를 거르고 C선수와 승부를 하면 이길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타율과 홈런갯수 점수차 그리고 우리편 볼의구위 (타구가 인플레이 되지않을만큼 타자를 누를수있는)나 제구력 경기초반인지아니면 후반인지 같은 여러가지 상황에 맞춰서 고의4구가 결정됩니다.
15/05/15 08:08
야구게임에서는 스트라이크를 치면 안타가 잘나오고 볼을 치면 범타가 잘나오지만
실제로는 꼭 그런건 아니거든요. 스트라이크존이라는건 그냥 카운팅을 위한 인위적인 경계선일뿐이지 그 밖으로 나가는 공이라고 갑자기 타자가 힘이 빠지고 그러진 않죠. 애매한 구위와 애매한 제구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가까운 볼로 던지면 "치면 안타 놔두면 볼" 인 최악의 공이 될 뿐입니다.
15/05/15 10:24
위에 나온 얘기들도 맞고요. 좀 더 추가하자면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상 고의4구에 가깝게 던지는 게 있죠. 흔히들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고의4구라고 표현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렇게 안하고 포수가 굳이 일어나서 거르는 건 저렇게 승부하다 뒤로 빠질 수도 있어요. 크보 수준이 고의4구를 하다가도 뒤로 빠지기도했던 수준이고;; 이건 한화 수준이지만. 고의4구를 하면 투수가 사실 부담없이 거를 수가 있죠. 볼이라는 건 가운데 네모는 스트 존 외에 던지다보니 투수가 실수로 잘못 던지면 낮거나 높거난데 빠질 가능성이 꽤 높죠. 그럼 3루에 주자 있으면 바로 1점. 그냥 안전하게 거르는 거죠. 이럴 확률을 배제하고.
15/05/15 10:36
보통 투수의 제구가 안좋으면 '영점잡아야한다'라고 표현하는데, 이게 딱 맞는 표현입니다.
투구의 매카니즘은 정말로 몸 전체를 써서 공을 발사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공을 어디에 꽂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제구가 좋은 투수는 공의 탄착점이 작게 형성되고, 제구가 안좋은 투수는 탄착점이 넓게 표시되는거죠. 대부분의 투수들이 존의 가장자리를 노리지만, 탄착점이 넓다면 좀 더 한가운데에 가깝게 탄착점을 잡아야합니다. 그러다가 한가운데로 공이 들어오기도 하는 거죠. 반대로 탄착점이 작다면 가장자리를 효과적으로 노릴 수 있겠죠. 이런 면에서 고의사구도 비슷합니다. 볼넷에 대한 부담없이 탄착점을 가장자리로 잡아서 던지는 경우는 있습니다만, 고의사구라고는 할 수 없죠. 그리고 투구수 문제도 있습니다. 제대로 된 투구로 공을 던지면 그만큼 어깨를 쓰는 거니까요. 고의사구로 던지는 공은 견제구나 다름없죠. 어차피 볼넷을 줄 건데, 어깨 소모해 가면서 4개나 던질 이유가 없는거죠. 존에 가까운 볼을 힘빼서 던졌다간 안타맞을 테구요.
15/05/15 11:40
어깨를 4구만큼 아끼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대놓고 경원하지 않고, 4구 모두 빠지는 공을 던져서 걸어나가게 하는 전술도 실제로 씁니다.(운 좋게 빙빙돌려대서 스트라이크 카운터쌓이면 승부로 바꾸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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