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동안 숙식하는 곳에서 제가 보조교사로 금욜까지 일했었고 상대는 거기 참가했던 학생입니다.
사는 곳, 종교 등등 비슷해서 제가 번호 물어보고 오늘 오후에 커피마시면서 3시간정도 얘기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3주동안 같이 이야기 했던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제대로 각잡고 앉아서 대화를 나눈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어제 만나기 전까지는 번호를 준게 그냥 통상적인 상냥함인지 호감인지 잘 모르겠어서 고민이 됐는데, 오늘 만나고 나서는
조교에 대한 선망인건지(3주동안 가둬놓고 토익공부 하던 곳입니다) 호감인지 정확한 분간은 되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고 넌지시 오고가는 말 속에 서로에 대한 호감 표시도 있었던 것 같지만(자의적 해석이라 오류가능성 상존)
여튼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영화 약속을 잡아둔 상태긴 하구요.(제가 남자26 상대가 여자21)
동네(일산), 서울 어디서 볼까 던져는데 서울에서 보자고 하더라구요. 우선은 호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나중에 어디어디가볼까? 술도 같이 마실까? 중간중간 지나가는 말로 스윽 던졌더니 긍정의 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긴 했습니다.

금욜 전까지 텀이 있어서 조금 걱정입니다. 서로 일정상 앞당길 순 없구요. 카톡으로 연락을 꾸준히 하는게 맞겠죠?
아 그리고 목요일이 상대 생일입니다;;(저는 알고 있었지만 말은 안했는데 먼저 언급함)
금욜에 뭘 주긴 줘야될 것 같은데 뭐가 좋을까요. 부담스러운 거 말구요.

진짜 마음에 들어서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도움좀 주세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