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에 용돈 관련 글을 보니까
남편이 계속 사고 싶다고 했는데 못사게한게 마음에 걸려서요.
제가 플레이스테이션 구입을 반대한 이유가
1. 집에 와서 게임할 시간이 어디있냐?
2. PC로 하는 게임으로도 충분하다.
3. 게임기 가격이 너무 비싸다.
4. 게임 타이틀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텐데 그것도 부담스럽다.
이 정도입니다.

1. 16개월짜리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전업주부라 육아가 그렇게 힘들진 않지만 아무래도 주말같은 때는 신랑이 아이를 좀 봐주고 쉬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특히 평일에는 일하고 돌아와서 아기랑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가뜩이나 모바일 게임같은 거 하면서 아이랑 많이 놀아주지 않는 거 같은데 이거까지 사면 더 심해질 거 같아서 더 그렇네요.
플스 게임들은 대체로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나요?
신랑이 사고 싶어하는 게임이 1차 세계대전을 생생히 묘사한 거라고 하던데 (타이틀 제목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전략시뮬레이션 종류가 아닐까 싶은데, 거실에서 애기가 주로 노는데 티비로 이거하고 있는거 아기한테도 별로 좋진 않을 거 같아요. (그전에 애가 있는데 제대로 게임할 수도 없겠지만요;;)
2. 최근엔 시들해졌지만 디아블로나 스타2 같은 게임은 구입해서 하고 LOL도 한동안 했었습니다. WOW 패치하고 다시 하고 싶다고 하기도 했는데 그건 딜을 거니까 안한다고 한 거 보면 그렇게 절실하진 않았던 거 같고요.
그거 아니라도 모바일 게임 많이 하던데 (크래쉬오브워나 모두의 마블 등) 굳이 플스 게임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3. 처음에 플스3를 생각했을 때는 30만원대 정도했던거 같은데 플스4는 가격이 50만원이 넘어가더군요.
솔직히 사려면 안될 건 없지만 굳이 그 돈을 주고 그걸 살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플스3를 사는 건 앞으로 나오는 게임들이 호환 안되는 경우가 많을 거 같아 별로지 싶은데, 그리고 중고는 왠지 위험 부담이 있어서 꺼려지기도 하구요.
4. 사실 저도 게임 좋아하고 특히 RPG 게임 좋아해서 플스용 게임 하고 싶긴해요.
섬광의 궤적이라던가 섬광의 궤적이라던가
하지만 게임 타이틀 하나 구입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저도 그다지 자제력이 있는 성격은 아니라 게임에 또 빠지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성격상 뭐 하나 가지고 오래 가는 성격은 아닌데 플레이스테이션은 벌써 몇년째 한번씩 저러는 거 보면 그냥 사줘야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직은 조금 고민이 되네요.
만약 산다면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은 어떻나요?
신랑은 뭐 살 때 꼼꼼하게 살펴보고 하지 않는 성격이라 살 때 제가 좀 뭘 알고 사게 해야될 거 같아서요.
(전에 핸드폰 호갱한거 생각하면 지금도...아우... 게다가 사실 신랑보다 제가 기계쪽을 더 잘 알기도 하구요;;)
온라인으로 검색해보니 가격 차이는 좀 있던거 같던데, 옵션이나 여타 다른 부분이 오프라인과 차이나는 부분이 있나요?
스펙은 어떤 걸로 사는게 나을까요?
꼭 필요한 옵션이나 악세사리 추천도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