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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7 12:35
바빠서 손을 못 댄거면 아직 웹사이트 완성을 안 시켜준건가요? 그렇다면 돈을 돌려주는건 일단 나중에 생각하시고
최대한 정성스럽고 잘 만들어서 일을 끝내주시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인데 중간고사 공부나 학교 공부를 좀 줄이면서라도 하기로 했던 건 해주셔야 맞는거 같아요. 지금 돈을 돌려주겠다는 소리는 하던 일 중단 시키고 그냥 빠져버리겠다는 소리같이 들리네요.
13/06/07 12:50
같이 일하던 형은 계속 일을 하신건가요? 아니면 같이 일을 못하신건가요?
만약 전자라면 혼자 돌려드려도 별 문제는 없을것 같고... 만약 후자라면 같이 월급 돌려주자고 형을 설득하는게 좋아보입니다. 형편이 좋지 못한 것과 일을 못 끝낸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3/06/07 13:13
형편이 좋지 않다거나 학업에 쫒겨서 프로젝트를 완성 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돌려드리는게 맞지요. 학생의 신분이지만 프로젝트를 완성하기로 약속(계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만 놓고 본다면(사회생활이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결정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으니 죄송하단 말과 함께 돌려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입장을 바꿔보면 아무리 학생이지만 의뢰한 일이 써놓으신 글만 봐도 몇 달 동안 되지 않았으니 의뢰한 쪽에서도 손해가 있었을거라 생각되네요.
13/06/07 13:28
또하나의 고민은 자칫 제가 배가 부른놈으로 보일까봐 걱정스럽네요
돈보다 내 양심이 중요하다고 한 제 행동이 어떻게보면 이따위 돈 우스워! 이런식으로 받아들여질까봐요
13/06/07 14:12
월급을 주신 분이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 월급에는 책임이 같이 붙어 있습니다.
만의 하나 월급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아는 형도 돌려 주는게 이로울 것 같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13/06/07 14:25
돌려주는 쪽이 자신에게도 더 나은 선택이고, 후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글쓴분이 월급을 돌려줌으로 펼쳐지는 상황을 그 형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그건 그 사람의 문제죠. 애초에 자기 형편 어렵다고 남의 돈 꿀꺽 하는 것은 떳떳치도 못한 행동이구요.
13/06/07 17:04
제가 보기에 돌려주시면 나중에 몇년 지나서 그사람이 더 큰 프로젝트나 일로 보답해줄겁니다.
이렇게 신용을 얻을수 있다면 지금 그돈이 커보여도 어떻게든 그 형을 설득하고, 설득이 안된다면 혼자라도 돌려주세요. 멋지네요.
13/06/07 18:45
그 형에게 말은 하시고, 형이란 분의 행동과 상관없이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된다는것인데요. 당장 눈앞의 돈보다 사람을 얻는다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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