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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1 21:32
...MBTI 로 결혼상대가 괜찮냐 안괜찮냐 판단하는건
심하게 말씀드리자면 혈액형보고 아 B형은 미친놈 경향이 있다니까 B 형이랑 절대로 결혼안할거야. 랑 똑같다고 봅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생활방식, 하는일, 스트레스 등에 따라서 1년에 한번씩 해보면 MBTI 가 요동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신뢰성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죠. 그냥 지금 그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아하고, 서로를 알아가는게 먼저지 MBTI 무슨형인데 어쩌고저쩌고 하는순간 그사람을 그 틀에 가둬놓는것밖엔 안됩니다. 그리고 썸타는 중에 결혼고민까지 하고있으면 타고있는 썸도 진행이 잘 안될수도 있습니다....
14/08/01 21:41
혈액형과 비교하기에는 정확도가 훨씬 높다고 봅니다.
혈액형은 성격과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방식이지만, MBTI는 source 자체가 자신이 생각하고 선호하는 자신의 성향이죠. 질문의 요점은 'MBTI의 신뢰성'이나 '썸에서 결혼까지 가는 방법'이 아니라 'ENFP의 결혼생활'이 어떤지를 묻는거죠. 질문에 관심 가져주신 점은 감사하나, 제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았네요. 물론 MBTI는 신뢰할만한 데이타가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계시니 애초에 제 질문이 성립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답변하셨겠지만 말입니다.
14/08/01 22:02
저도 덴드로븀님과 같은 생각인게, MBTI는 사람 성격의 경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낡은 심리체계가 되어버려서요. MBTI 성격 유형론은 나이가 100살이 다 되어가는데 심리학의 발전을 흡수했다고 말 할 수 있을만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전형적인 ENFP, INTJ의 결혼 생활에 입각해서 말씀 드려도 현실과는 너무 큰 격차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대답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14/08/01 22:10
100살이 다 되어가는데 심리학의 발전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것을, 낡은 이론이라 봐야할지 아니면 100년 전에 이미 훌륭한 체계가 잡혀 있었다 봐야할지 객관적인 자료가 없을지 모르겠네요. 바넘 효과라 하기에는 MBTI는 '아주' 잘 맞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왜 이렇게 안 좋은 인식이 되었나 궁금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14/08/01 23:20
100년간 수정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체계가 잡혔을 확률이 엄청 낮아요. 20세기 중반 이후에 인간의 인지에 대해서 알려진게 엄청나게 많은데 그걸 모르는 상황에서 만든 것이 매우 좋을 리는 없겠죠. 물론 이런 류의 검사 중에선 그나마 낫기 때문에 선택한다면 상관 없지만 훌륭한 이론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어요.
14/08/01 22:19
MBTI가 혈액형보다 그 사람을 더 잘 나타내는 건 맞지만 결혼 상대를 고려하는데는 거의 쓸모없는 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익숙한 것에 흥미를 못 느끼는 성향도 성향일 뿐인데다 그 성향의 정도도 전혀 파악 할 수가 없죠. 새로운 걸 추구하는 사람도 어떤 부분은 익숙한 걸 선호하지 모든 것에서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죠. 심리 테스트 같은 걸로 사람 한명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분별력 있는 질문과 방법들로 오랜 기간 관찰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결혼 상대면 직접 만나면서 파악하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http://ppss.kr/archives/24889 얼마전에 프프스스에 올라온 MTBI 관련 글인데 한 번 시간나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4/08/01 22:29
그런 상반되는 경향성을 제대로 나타낼 수 없다는 점에서 MBTI가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링크해 주신 글은 극단적으로 MBTI를 디스하는 글이기는 한데 읽어볼만 한 거리가 있군요. 마지막 줄의 'INTP입니다. 냉철한 INTP형은 MBTI따위 믿지 않죠.' 이부분이 좀 함정 같기는 하군요.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다'라고 말하는 크레타인 느낌이랄까요. 흐흐
14/08/01 22:33
네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모든 성향이 점수가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한 성향만 점수가 조금 높아서
결과가 그 성향으로 나온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그날 겪은 일이나 기분에 따라 성향이 천차만별로 바뀌겠죠. 상위 10퍼 하위 10퍼 정도의 극단적인 성향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양한 성향이 혼합된 형태일 텐데 가장 높은 하나의 결과만 보고 그 사람과의 결혼 생활을 결정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14/08/01 22:03
직접적으로 말씀드릴게요. 경제적인 능력에 자신이 있으면 성격은 안보셔도 됩니다. 경제적인 능력에 자신이 없으면 결혼을 생각하지 않으셨겠죠.
14/08/01 22:11
결혼을 생각한 것보니 경제적으로는 자신이 있다. (전제는 참)
성격은 안 보셔도 된다. (참) 그럼 결혼에 성격은 안봐도 된다라는 말인데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요?
14/08/01 22:11
음, 저도 MBTI를 참 좋아합니다.
ENFP라.. 참 쉽지 않은 분과 썸을 타고 계신 것 같네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은 결국, 두가지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썸녀가 무선마우스님에게 매일 매일 새로운 자극을 주고, 그녀에게서 글쓴 이분이 가지지 못한 사고방식을 배우면서 내가 더 성장하게 되느냐. 아니면,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결국 충돌이 일어나고, 싸우다가 끝나게 되느냐. 이 두가지의 갈림 길 중에서 어느 길을 택하게 될 것인가는 결국 무선마우스님의 마음에 달린 것 아닐까요?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영화 좋아하시면, 미쉘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을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영화에 나오는 남주인공이 ISTJ, 여주인공이 ENFP 같은 성격을 띠고 있거든요. 그 둘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시면, 간접적으로 나마 글쓴이 분께서 무엇인가를 깨달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4/08/01 22:12
사실 동료로서의 ENFP는 아주 좋습니다. 항상 낙천적이고 잘 경청해주며 편하죠.
하지만 지속성을 가지는 결혼생활에서 ENFP의 특성이 극단적으로 나타날 때 바람을 피게 되거나(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남편의 고리타분함에 지쳐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되거나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14/08/01 22:17
MBTI에서 어떠한 특정 유형의 사람이더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 성격만 100% 가지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반대되는 성향도 항상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지 않나요? ENFP라고 해서, 항상 ENFP 같은 행동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겠죠. MBTI가 결국 말하는 것은, 글쓴이 분께서도 댓글에서 언급하셨는데 행동의'경향성'이 나타난다는 것이지, 그 사람의 성격이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연애나 결혼을 하는데 있어선 MBTI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른 점에서 나타나는 그 충돌을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근데 머리도 식힐 겸 정말 한번 이터널 선샤인 한번 봐보셔요. 영화에서도 정말로 여주가 남주의 고리타분함에 지쳐서 중간에 한번 헤어집니다. 크크크
14/08/01 22:25
맞습니다. 어차피 경향성은 점수로 환산 되므로 반대되는 성향도 가지고 있겠죠. 그 정도의 차이일꺼구요.
성격의 결정 관점에서는 http://www.mbti.co.kr/community/board_03_view.asp?idx=254&pageno=487&keyField=&keyWord= 이런 설명도 있네요. 이터널 선샤인 보다가 저 멘붕 당하는거 아닙니까???흐흐흐
14/08/01 22:46
그 영화 제가 참 좋아하는 장면이 있어요. 남주가 고백하는 장면인데.. 아 스포일러는 하지 말아야지.
흐흐흐 영화가 참 좋아요. 그것만 말씀드릴게요. 크크
14/08/01 22:47
연애도 아니고 썸의 단계인데 결혼이라니..
이 사람은 이런 유형이니까 걱정된다고 생각하면 안해야죠. 결혼은 어떠한 성격마저도 100% 수용할 수 있을 때 하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지금부터 자유분방함이 걸린다는 건 벌써 폭탄 하나 들고 가는거랑 같습니다. 결혼생활은 물어보나마나 복불복일텐데요. MBTI가 100% 성격을 맞추는 것도 아닐뿐더러 100%성격이 맞다해도 주변 상황 환경에 따라 행동이 각각 달라질텐데 이렇게 될것이다라고 절.대.로 단정짓지 못하죠. 마지막으로 한번 여성분에게 물어보세요. 넌 이렇게 나와서 이런 성격인데 난 이렇게 나와서 이런 성격이니 잘될까?라고 한다면 어떤 반응 보일까요?
14/08/01 22:59
초등학교 때 꿈이 대통령인 아이를 탓할 수는 없죠. 계획성이 과도한 사람의 특징이고요.
100%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는거죠. 맨날 틀리는 일기예보의 효용이 있는 것처럼요. 마지막 여성분께 물어보라는 문장은 완전 사족이네요.
14/08/01 23:10
초등학교 학생이랑 지금이랑 다르죠.
일기예보랑도 다르고요. MBTI자체는 일기예보처럼 효용이 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는 다른 변수들이 많으니깐요. 날씨가 맑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행 가는곳을 결정할수 없듯이요 (사랑 나이 시간 집안 재산 등등..)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건 ENFP라고 전전긍긍대는거보다 썸에서 발전해 연애해보면서 볼것 못볼것 다 겪어보는게 훨씬 더 많이 도움이 될껍니다. INTJ랑 잘 맞을 확률이 70%라고 증명이 되더라도 (증명이 될 리도 없지만) 결국 님이랑 맞을지 안 맞을지는 직접 겪지 않는 한 모르는 법이니깐요
14/08/02 00:07
20살 이후로 몇 번을 검사해도 극단적으로 나오는 ENFP 유부남입니다. 심지어 와이프는 MBTI 검사 고급 자격증도ㅜ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른 유부남 분들의 결혼 생활과 다르지 않습니다. 약간 답답하긴한데 다른 분들도 다 그러지 않나요? 쉽게 질리는 건 ENFP들이 사랑하는 방식은 아닌거 같은데요.
너무 그 종이 쪼가리에 나오는 말들을 신뢰하시는 것 같네요. 진정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원래 성격이고 머고 없습니다. 이런거 저런거 따지지말고 일단 내 사람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ENFP는 굉장히 능동적인 유형이기 때문에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요.
14/08/02 02:29
MBTI와 혈액형을 비교하는건 심하지만 성격유형에 너무 매몰되는건 피하는게 좋겠죠
실제결혼생활에서 문제가 되는건 상대 배우자의 성격유형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INFP이고 ESTJ마나님과 살고있는데요, 반대되는 성격이 짜증날때도 있지만 그런면에 끌리기도 하니까요. MBTI류의 검사를 통해서는, 나와 다른사람이 있다는걸 인정하는 방향으로 받아들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14/08/02 05:39
사주 대신 MBTI 보시는 건가요....? MBTI 검사를 해보시고 정말 본인이랑 일치한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믿으시는 것 같은데.... 아무리 준비성이 철저하다고 해도 (제가 보기에는) 썸타는 여자 사주 들고 사주 보러 가는 것 같은데요. 사주 결과 안 좋으면 썸 그만 타시게요? 사귀어보고 이 여자랑은 결혼 가능 하겠다를 직접 경험 하세요. 종이 쪼가리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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