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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4/07/10 16:14:03
Name 도쿄타워
Subject [질문] 애인 있으면서도 단둘이 종종 만나는 친한 이성 있으신가요?(글 길어요;;)
저나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나 둘다 인간관계가 넓은 편이고, 따라서 이성친구들도 많습니다.
연락에 관한 문제나 이성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가치관 같은 것에서도 서로 의견이 비슷해서 잘 만나고 있는데요,

저희는 과거 사람 만나는 것만 아니면 단둘이든 그룹이든 OK고, 이성과 단둘이서 밥먹어도 술먹어도 괜찮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상황이 그러면 넌 연극같은 거 보고 영화까지 봐도 괜찮다;;;까지 가는 주의라 대략적으로 가이드라인은 잡아놓은 상황입니다.

서로 핸드폰도 안보고 궁금해하지도 않고, 누구냐 모임에 여자있냐 남자있냐 묻지도 않아요. 둘이서 보는데 만약에 남자면 어떻게 알게된 친구다라고 말하는 정돕니다. 대신 더 구체적으로 상황같은 걸 이야기하구요.



그런데 저한테는 아주 친한 이성친구.. 정확히는 4살 차이나는 오빠가 있어요. 알게된진 몇년 됐구요.
남자친구가 있을때나 없을때나 동네가 가까워서 오다가다 종종 봐서 밥먹고 술먹고 합니다. 따로 언제 보자 약속 잡는 일은 모임 아니면 아예 없다시피하고 그냥 당일 전화해서 도착 30분전에 통보, 안되면 즐 이런식이에요.

깊은 얘기를 하는 것도 있고(는 주로 연애문제), 취미나 관심사, 인터넷 드립이나 유머들을 써먹는데 있어서 죽이 잘맞기도 하고 또 사는 동네도 이분이 일하는 직장도 가까워서 오는길에 가는길에 보고 그럽니다.

남자친구 안사귈때는 보통 일주일에 한번은 봤었고요. 남자친구가 있었을 때도 한달에 두세번은 봤던거 같습니다. 원래 지인들이 겹친 모임도 있는데 거기 바닥이 또 좀 복잡해서;;; 주로 친한 언니와 셋이서 보거나 그마저도 요새는 또 요 두분이 틀어지셔서;; 거의 단둘이 많이 봅니다.



정말 친정오빠 친정동생같은 사이라서 지금 남친과 만나기 전에도 제일 먼저 콜하고 남친에게 가장 먼저 소개시키고 그랬을 정도로 막역합니다. 피를 나눈 남자형제가 거의 없어서 든든한 손위형제 자리를 이분이 채워주는 거 같고, 나중에 결혼하면 친오빠가 결혼하는것 마냥 축의금 백만원 쏴주고 싶을 정도로요.

-사람일 모른다고 하실 분들 계시겠지만-이성적으로 엮이고 설킬일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어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이오빠에겐 오래도록 끔찍하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다(이게 저와 친해진 결정적인 계기였구요, 아무데나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서..) 서로 이상형이 미치도록 아득하게 멉니다. 가령 그분은 키큰 여자를 좋아하고(..) 저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고(...) 뭐 이런거요.

정말 19금 얘기까지 서슴없이 하고 온갖 드러운 꼴 추한 꼴 다보고 했기 때문에 평소에도 거의 서로 인간 취급을 안해줍니다. 니가 여자도 아니고 돈 아깝고 시간 아깝게 커피를 왜마시냐면서 그냥 그시간에 술이나 마시자고 하는 분입니다ㅡㅡ;;


저는 정말 이 관계에 대해서 떳떳한데, 떳떳했기 때문에 전에 만났던 분들이 싫다고 피력을 해도 저는 거의 무시하고 만났어요. 지금도 남자친구가 연락하지 말라거나 보지 말라고 한다면 저는 그말에 응할 생각이 없습니다. 친하고 고마운 지인인 걸 떠나 지금 맺고 있는 어떤 인간관계든 저는 천하의 xxx거나 다단계업자가 아닌 이상 남자친구의 개입에 수긍할 생각이 없어요.



하지만 문제는... 지금 남자친구가 많이 좋아지면서 제 스스로가 전에 없던 죄책감이 생긴다는 겁니다.

아무리봐도 내생각엔 나쁜 짓을 하고 있는게 아닌데, 피지알의 질문글들을 봐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의 연애스타일이나 제게 하는 조언들을 봐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정도 선을 이해 못하는데 타인들의 눈으로 봤을 땐 말만 저렇고 진짜 뭐 있어서 저러는거 아닐까, 그래서 내남자친구도 사실은 겉으로는 그래 놀다오라고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걱정 되면서 이오빠를 보기로 했다고 말할 때마다 죄진것도 아닌데 너무 미안함이 생기고, 어쩔땐 사실대로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까지 듭니다.

괜히 만나면 안될것 같고,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게 너무 싫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의식적으로 피하거나 하고 싶진 않습니다. 어차피 보는 빈도수만 따지자면 자연스레 줄기도 하고요.(사실 제가 먼저 보자고 하는 일도 많이 없어요; 남자친구 있을 땐 더더욱.) 그렇다고 지금 만나는 이친구를 이런 문제로 인해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구요.. 저 너무 욕심 많나요ㅜ.ㅜ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저말고도 혹시 저와 비슷한 이성친구를 가지신 분들이 있는지 여쭙고 싶고, 그런 답변들을 봄으로써 저의 도덕적 정당성을 얻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도덕적으로 나쁜일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별개로 이에 대해서 남자친구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엔 또 모양새가 좀 그런것 같아 저어되구요. 둘이 보는 이성친구들이 이분만 있는 건 아니지만 걔들이야 일년에 한두번 보는게 다라 아무 상관이 없어도 이오빠는 자주 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아요.



글이 꽤 긴데다 사실 초점이 뭔지도 쓰면서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간 제가 궁금한 것은 이겁니다. 애인 있으면서도 단둘이 종종 만나는 친한 이성이 있으신지, 애인분이 기분 나빠하지는 않으신지, 이성적인 감정이 전혀 없더라도 이러는것 자체가 나쁜 일인지... 욕먹을까봐 좀 겁나기도 하는데, 졸필이지만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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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0 16:18
수정 아이콘
1.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성과 단순히 친구로 지낸 적이 있는가? YES

2. 그 사실을 여자친구가 기분 나빠했나? YES

애인이 기분나빠하면 이성친구들과 단 둘이 절대 안만나구요. 단체로 만날때도 친한 여자애들도 있다고 통보해줍니다.
애인이 신경쓰지 않는다면, 죄책감 없이 그냥 만나구요.
14/07/10 16:19
수정 아이콘
10년이상된 여자친구들이 몇명있습니다. 유부녀도 있고 싱글도 있고 연애중인 친구도 있고 그렇죠.
전 유부남이지만 가끔 연락하고 둘이 만나기도하고 합니다.
와이프한테는 누구만난다고 다 이야기하고 와이프도 쿨하게 다녀오라고합니다.
유부녀 친구들같은경우 만난다고하면 친구남편들이 맛있는것좀 사주고 재밌게 놀아주라는 부탁도 받습니다 -_-;

뭐, 결론은 전혀나쁜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에게 떳떳하다면 그게 죄짓는것도 아니잖아요?
사람일 어찌될지 모른다고하지만 죄책감을 느끼셔야할 이유는 전혀없다고 생각합니다.
14/07/10 16:19
수정 아이콘
삼자입장에선 가타부타할 이야긴 아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바로 답 나오는 문제입니다.
제 여자친구가 글쓴분과 똑같은 태도로 나온다면 스트레스 받아서 연예 못할거에요.
겉으론 쿨한척 해줘야 하는데 속은 썪어들어가겠죠
절름발이이리
14/07/10 16:20
수정 아이콘
역지사지가 항상 통하는 건 아니에영
도쿄타워
14/07/10 16:3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런데 저는 그렇다 하더라도 기분 안나쁠것 같아요... 진짜로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전처럼 무작정 제 가치관을 밀어붙일 수는 없는 일이고 이친구한테 조심스러워지게 되니T.T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14/07/10 16:20
수정 아이콘
전 여친이 비슷한 경우였는데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몇 가지만 짚어보자면 나 외에 다른 남자와 19금 얘기를 거침없이 한다는 건 굉장히 마음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친형제 같다고 느낀다고 하셨지만 어쨌든 친형제는 아니기 때문에
남친 외의 다른 남자와 허물없이 지낸다는 것이 남친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역할을 다른 남자가 하고 있으니까요.
가끔 보는 이성 친구가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도쿄타워
14/07/10 16:23
수정 아이콘
네, 그게 그렇다고 남자친구와의 19금 얘기나 평소에도 19금 얘기를 미주알고주알 터놓는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구요.
부득이하게 그런 말을 해야할 때 머뭇거리지 않고 털어놓는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끔 보는 이성 친구와는 다른 문제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절름발이이리
14/07/10 16:20
수정 아이콘
나쁜 일 아닙니다. 하지만 나쁜일이 아니더라도 글쓴이의 애인이 기분나빠할 수는 있죠. 아마 보통은 기분 나빠할 겁니다. 그걸 맞춰줄지 말지는 글쓴이의 선택이죠.
도쿄타워
14/07/10 17:29
수정 아이콘
음 네, 보통은 기분 나빠한다고 하니 이친구가 괜찮다고 오케이를 한 상황이라도 좀더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쁜 일은 아니라고 하시니 그냥 이대로 제 가치관을 수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 그건 그것대로 다행이고요.
낭만토스
14/07/10 16:20
수정 아이콘
1. 있습니다. 성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을 뿐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좋은 친구이죠.
2. 나빠합니다. (그래서 만나는 횟수가 극도로 줄었습니다.)
3. 옳다/그르다 라는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도쿄타워
14/07/10 16:38
수정 아이콘
역시나 아무리 프리하게 풀어준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을수는 없겠죠. 네..
싸구려신사
14/07/10 16:23
수정 아이콘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게 도통 이해가 가지 않네요. 저도 인간관계가 넓은건아니지만 여친이 있건없건, 기존에 친했던 여자들이랑은 단둘이든, 단체로든 놀던데로 놀거든요, 이성적으로 관심이 없기에... 이게 자책해야 할일인가 싶네요.
오쇼 라즈니쉬
14/07/11 04:22
수정 아이콘
다른사람들 이야기 듣다보면 혹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몰랐는데 내가 잘못한 건가? 그런 거
사악군
14/07/10 16:23
수정 아이콘
없고, 있으면 기분나쁘겠고, 상대가 기분나쁘다면 나쁜일이 될수있겠지만 오케이라면 상관없겠죠.

떳떳한데 왜 죄책감이 드시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남친이 참아주고있는 거라는 낌새라도 느끼신다면
모를까.. 남친도 ok 나도 떳떳하면 죄책감느끼실 필요가 없는데요?
도쿄타워
14/07/10 16:27
수정 아이콘
친구들이 이얘기를 듣더니 식겁했거든요. 이래도 되는거냐고. 평소에 피지알 질문글에도 이런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그전엔 그냥 단호하게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그냥 가치관 차이 아닌가,하고 넘겼었는데 하도 그런말을 들으니 정말 내가 틀린거고 이들 말이 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함 죄책감 같은 감정이 들기 시작했구요.
함순이는함순함순
14/07/10 16:31
수정 아이콘
가치관 차이입니다. 가치관이 다른거지 무슨 법적/도덕적 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신게 아니니 전혀 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어 보이는데요....;
이지스
14/07/10 16:24
수정 아이콘
있긴 한데 만나는 빈도수가 잦진 않네요.

그리고 케바케긴 한데 통상 19금 얘기까지 하는 건 남친분이 별로 안 좋아할 걸요. 자기 얘기도 들어가게 되는 거니까요. 전반적으로 남친분이 싫어하면 만남 횟수를 줄이면 되고, 아니다 진짜 상관없다 하는 마인드면 만나도 되겠죠 뭐. 아니면 술은 피하고 그냥 밥먹고 차 정도만 마시고 헤어진다거나..
도쿄타워
14/07/10 16: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건 저라도 그럴 것 같아요. 하지만 19금 이야기를 자주한다거나 노골적으로 한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에요. 그런일이 있었음을 서술하는 것이 이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필요할 때 머뭇거리거나 돌려말하지 않고 그냥 다이렉트하게 말하는 것 정도.
침착한침전
14/07/10 16:30
수정 아이콘
저도 여친 있기전에 영화친구, 쇼핑친구 비슷하게 이성인 여자애들이 둘셋 있었는데...
여친 사귀면서 여친이 싫어해서 전혀 안만났고, 연락 하는 것도 싫어해서 연락도 거의 안해서
걔네들한테 욕 엄청 먹었었죠.
근데 그게 맞는거 같아요.

애인이 속상해하거나 싫어하는데도
내 생활패턴, 내 기분, 내 교우관계 다 포기 못하고 교제를 한다는 건 좀 너무 욕심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함순이는함순함순
14/07/10 16:30
수정 아이콘
본인이 지금껏 그래왔고, 지금 남친이 OK 했으면 된거 아닌가요?
저도 도쿄타워님처럼 서로의 대인관계에 터치하지 말자는 주의인데, 이유가 어떻고 논리가 어떻고간에 본인이 저런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면 이성친구 안만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전혀 불편함을 못 느껴도 트러블이 생길 마당에 본인이 껄쩍지근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면 게임오버죠....
갑자기 왜 그런 감정이 드시게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됐네요 좋은 방향으로 선택하시길 기원합니다~
레지엔
14/07/10 16:31
수정 아이콘
잘못도 아니고, 그런다고 싫어하는게 잘못인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할 것인가의 답은 딱히 없습니다. 어느 쪽이건 잘못됐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애인을 이해시킨다쪽으로 선택했네요.
14/07/10 16:33
수정 아이콘
어… 인간관계는 지극히 개별적인 거라서 남들의 관계관이 자신에게는 무용할 수도 있죠. 일례로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얼마든지 봤지만 저한테는 아무 의미 없는 얘기였거든요. 어쨌거나 자기가 떳떳하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다 안 좋은 일 생겼을 때의 감당도 온전히 자기 몫이겠지만요.) 다만 연애상대의 가치관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애상대는 연애의 객체가 아니라 공동주체라고 보거든요. 대화로 적정 합의선을 찾는 게 좋겠죠.

저도 친구 관계에 성별을 가리지 않는 편이라서 여자사람 친구가 몇 명 있습니다. 가끔 얼굴 보고 영화보고 차 마시고 술 마시고 그럽니다. 제가 사람 많은 거 싫어하다보니 보통 둘이 만나서 느긋하게 떠들곤 하죠. 밤늦게까지 마시다 만취해서 자취방에 업어다준 친구도 있고, 아침 차 다닐 때까지 노래방에서 논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여자친구는 딱히 간섭 안합니다. 제가 그 친구들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걸 알거든요. 저도 뭐 누구랑 만나서 뭐하고 놀았다 그런 이야기 다 합니다.
도쿄타워
14/07/10 17:00
수정 아이콘
예, 제가 Tigris님과 정확히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지금까지요.
헌데 말씀하신 '연애상대의 가치관을 충분히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좀 노파심이 생긴 것 같아요.^^;
14/07/10 19:15
수정 아이콘
터놓고 말씀 나눠보시면 어느 방향으로든 가닥이 잡히겠지요. 사실 이성사람 친구에 관한 금기들은 불안 때문에 나오는 건데, 불안을 어떻게 대하는가가 사람마다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러니 얘기하기 전에는 짐작하기 어렵고, 또 이야기하면서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는 것도 있고 하니까 역시 대화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14/07/10 16:38
수정 아이콘
가이드라인이 잡혀 있으면 문제될건 없죠.
전 오히려 반대로 글쓴분이 더 좋아하게 되면서 남자친구의 이성친구쪽을 신경쓰게 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까지와 다른 점이 없는데 이성친구와 그러고 있는게 죄책감이 든다는건 뒤집어 말하자면
남자친구가 그러고 다니는게(나쁜뜻 아닙니다) 신경쓰이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특별히 의식한게 아니라 무의식중에라도
도쿄타워
14/07/10 16:47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제가 더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이전에 느꼈던 감정들보다 깊어졌어요. 오래 보고 싶고요.
어 그런데... 남자친구는 아는 이성친구들은 많지만 만나는 친구들 가만 보면 딱히 여자애들이 있는 모임이나 단둘이 가는 약속은 또 잘 없어요. 저만나고선 아예 없었고요. 저는 이친구 과거 얘기 풀어보라고 콕콕 찔러대서 마지 못해 조금 풀어줄때도 질투 이런것보다 그냥 마냥 재밌고 멋지고 예쁘거든요. 물론 과거 애인과 현재 이성친구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만... 현재 남자친구의 이성친구가 무의식적으로라도 신경이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래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조심스러워진게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폭주유모차
14/07/10 16:41
수정 아이콘
양심에 찔릴행동만 안하신다면, 괜찮을꺼같은데요. 남친분도 다 이해해주시는 상황같은데..... 정 마음에 걸리시면 남친분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정말괜찮은건지, 아니면 괜찮은척 하는건지.....
도쿄타워
14/07/10 16:48
수정 아이콘
하하 네, 대화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심에 찔릴만한 행동은 결단코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겁니다. 남친 있을때든 없을때든 스킨쉽 같은것도 일체 한적 없었고요.
14/07/10 16:4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를 따질 수 있는건 아니겠고... 결국 선택을 하셔야할 시기가 오신거 같은데요.
지금까지는 두 가지를 다 선택하려고 하셨다면 이제 하나를 선택하시든지 조율을 하시든지 해야겠죠.
14/07/10 16:44
수정 아이콘
주변이 뭐라고 하든지 남자친구가 이해해줄 수 있다면야 문제 없으실거고 혹시나 나중에라도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그땐 고민하셔야겠죠. 근데 죄책감이 생긴다는건 무의식 중에 뭔가 꺼려지는게 있다는건데 그걸 스스로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동네형
14/07/10 16:44
수정 아이콘
남이 있나 없나가 왜 궁금한지 모르겠고.. 본인이 죄책감 느끼면 안하면 되는겁니다. 남녀 관계 이렇다 저렇다 단언하는거는 솔직히 좀 우습습니다. 글쓴분이 많이 어리신가 생각도 들고.. 사람은 몰라요.
도쿄타워
14/07/10 21:39
수정 아이콘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 댓글은 봐도봐도 하나하나 단어 선택이 별로라 기분이 안좋네요.
동네형
14/07/11 00:18
수정 아이콘
딱히 기분 거슬리게 하려는 댓글은 아녔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도쿄타워
14/07/11 09:24
수정 아이콘
예, 잘알겠습니다.
cHocoBbanG
14/07/10 16:45
수정 아이콘
저의 편견일수도 있는데 (남자들은)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평범한 친구가 아니고 베스트일정도로 붙어다니는사이라면 거의 한쪽이 좋아하고 있는경우가 대부분인거같아서요.
애인유무를 떠나서요.

서로 절대 아니다. 떳떳하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은 모르는거니까요.
혼자만 떳떳한걸수도 있어요.
남자가 여친있고 어떻고 해도 남자들은 관심있는여자 아니면 아에 친하게 안만나지 않나 싶어요....

저도 예전에 깨달은게 있어서 댓글 남겨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하셔도되구요.
도쿄타워
14/07/10 16:52
수정 아이콘
네 그런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들도 그런말 안하는 친구들을 더 적게 본것 같은 걸요.
다만 본문에도 언급했듯 이분은 오래도록 헌신을 다할 정도로 좋아한 분이 있고 지금도 엄청 좋아해요. 저를 빌미로 그분을 호출한게 어디 한두번이었나 말이죠..ㅜㅜ 이런 상황들을 어디다 토로할데가 없으니 싸우거나 답답하거나 속상하면 저랑 얘기하면서 하소연하고 풀고.. 이래서 자주보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14/07/10 16:48
수정 아이콘
실제 남녀관계는 모르는거다가 입증되는 상황이 많이 생기니까요..
저도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헤어지고 그여자가 저랑 사귈때도 같이 자주 만나던 남자인 친구랑 사귀는걸 본적이 있구요.

저는 솔직히 양심적으로 일정 횟수 이상 주기적으로 만나거나 연락하는 이성에게 이성적 끌림이 0%인적은 없습니다. 그런 끌림이 전혀 없다면 만나거나 연락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구요 이 사람하고 어떻게 될 가능성이 없다라고 판단해도 모르는 일이구요.

실제로 사귈때 전 그래서 평소 연락하던 다른 이성들은 거의 연락이 두절되는 편인데 상대가 그러지 않으면 조금 화(?)가 나거나 억울하긴 하죠.
sprezzatura
14/07/10 17:22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하십니다 헐헐.
이성적인 매력을 못느끼는 이성하고 단둘이 만나는 것만큼 재미없는 상황도 드물더군요.
Love&Hate
14/07/10 16:49
수정 아이콘
나는 남들과 다르단 생각만 안한다면이야...


애인있어도 이성친구 있을수 있죠. 친할수도 있고요. 전 그런건 괜찮은데
그런 분들이 보면 꼭 본인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더라구요. 타인의 관계들과 우리 관계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1. 애인이 있어도 이성친구와 긴밀할수 있느냐? 저의 답 : 네
2. 본인의 애인도 마찬가지로 한다고 했을때 허용할수 있느냐? 저의 답 : 네
3. 본인과 이성친구의 관계는 남들이 생각하는 애인있는 남녀의 이성친구 관계와 다르냐? 저의 답 : 아니요 같습니다. 오히려 매우 전형적인 케이스에 가깝죠.
도쿄타워
14/07/10 16:57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케이스라면 오히려 저는 안도감이 듭니다..ㅠㅠ
Love&Hate
14/07/10 17:00
수정 아이콘
문제가 되는 전형적인 케이스란 말입니다.
도쿄타워
14/07/10 17:23
수정 아이콘
아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14/07/10 21:3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재수학원에서 친해져서 7년동안 친구였고, 이성적 감정은 전혀 없었으며 자취방에서 한 침대에서 자고나서도 아무일도 없었고 아무런 생각도 없던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관계를 실제로는 비슷한 관계로 단정짓는건 너무 폭력적인데요.
Love&Hate
14/07/10 22:01
수정 아이콘
제가 무슨 댓글을 달았기에 폭력적이라고 하는지..
제가 무슨댓글을 달았는지 이해하고는 있으신지 반문하고싶네요.
제 생각에는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계신거같거든요
14/07/11 00:00
수정 아이콘
타인과의 관계들과 우리 관계는 다르다는 말이요. 타인들의 관계라는게 문맥상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남녀친구에 대한 관계라고 해석을 했는데요, 혹시 제가 오해한건가요??
Love&Hate
14/07/11 00:41
수정 아이콘
특별히 오해했다기 보다는 타인간의 관계들에 대해 단정짓고 계셔서 메세지를 불쾌하게 받으신거였네요

메세지를 한번 보시면 제가 글쓴분의 친구관계가 뭔가 문제를 일으킬것이다 라거나
그만둬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전 지속하라고 했으니깐요

애시당초 남녀의 이성친구가 문제를 만들때 역시 뭔가 유목적적으로 이성적 호감으로 상대를 보험으로 챙겨두고 있다고
본인이 자각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의 이성친구 역시 비슷한 생각으로 지속하다가 한두가지의 계기로 변화를 한다는 것이 더 정확해요

그렇다고 저분이 문제를 일으킬것을 단정지은것도 아닙니다.

남들의 이성관계역시 마찬가지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문제가 일어나는것이니 그걸 생각하시고
남들과 다르다기 보다는 남들과 같다는 생각으로 조심하시며 좋은 교우관계 지속하시란 말이죠

별로 폭력적이라고 생각은 전혀 안해봤고 단정적인건 더더욱 아니었습니다만
단정적이고 폭력적이라고 말하는것이 오히려 더 그렇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성친구가 있고 애인이 있으며
그렇다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었지만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 생각을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요
14/07/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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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다 케바케라서요.
제 경험으로는 이성친구가 있는게 기분나쁘진 않았는데, 그 이성친구와의 사이가 애인인 나와의 사이보다 더 가까워 보일때 좀 기분이 나쁘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래 사귄 친구쪽이 더 편하고 한 경우가 있으니까요. 너무 늦게까지 술먹고 별 이야기 다 하고 추한꼴도 다 서로 보여주고 이런건 좀 줄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도쿄타워
14/07/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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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럴 것 같아요. 진득하게 마시거나 오랫동안 보는 건 남친이 있는 경우 컨트롤합니다. 저렇게 서술한 이유는 제가 그간 남친이 있었을때보다 없었을때가 훨씬 길었어서요 크크;;
사직동소뿡이
14/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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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년 후배와 지금 13년째 친구입니다. (다른 남자인 친구나 동생들도 있지만 얘랑 제일 친해요)
서로 누구 사귀는지 다 봤고 어떻게 헤어졌는지도 다 알고 1-2주에 한 번씩 만나서 2차 혹은 3차까지 술마시고 놉니다.
남자친구도 다 알고 있고 서로 얼굴도 본 사이인데 동생이 술먹고 주사부려서 남자친구는 그 후로는 같이 가자- 하면 혼자가.. 라고 하구요.
만날때마다 이야기 다 하고 놀기 때문에 남자친구도 별 말 안하고 다만 너무 먹고 취하지는 말라고 합니다. 걔 주사 있더라- 하면서...
저도 남녀관계에 영원한 친구는 없다- 라는 말을 믿긴 하지만 지금은 제 자신이 떳떳하기 때문에 죄책감같은 건 전혀 없습니다.
도쿄타워
14/07/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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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그냥 제 스스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에 대입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하지만 남자친구와 싸우고 싶진 않으니 대화를 하긴 해야할 것 같고요.^^
사직동소뿡이
14/07/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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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남자친구가 별로 신경을 안쓰는데 굳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기도 해요...
요것봐라???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도쿄타워
14/07/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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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사실 그래서 먼저 얘기 꺼내는게 저어된다고 말을 한거예요.
앞에 (문제가 생긴다면 타이밍을 봐서) 정도를 덧붙이는 걸로 할게요. 흐흐
14/07/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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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저런얘기 꺼낸게 아닌데 뭐하러 얘기를 하려시는지 모르겠네요;;
저 같아도 신경안쓰다가도 쓰게될듯
구밀복검
14/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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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많은 대학 동기와 8년쨰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 힘든 시기 보낼 때 도움도 많이 주고 받으면서 끈끈해졌죠. 섬 탄다거나 연애 감정 생기지 않도록 지나치게 가깝지 않게, 그렇다고 친분 멀어지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멀지도 않게 지내왔습니다. 그쪽에서 연애 중일 때는 먼저 연락 하기 전에는 연락 안 하고요. 대충 달에 한 번 정도는 보는 듯..
도쿄타워
14/07/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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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밀복검님 말씀을 들으니 친밀함을 느낀다해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관계에 더 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4/07/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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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 사람 일 모른다고 하실 분들 계시겠지만 - 이성적으로 엮이고 설킬 일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어요.>

라고 하셨지만 원래 '단언할 수 없'는 겁니다. 사람 일이라는 것은.

지인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늘 하는 얘기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이성과 당연히 친구로 지낼 수 있다. 허나 어느 한 포인트에서 그 관계가 '이성'적으로 변할(보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성 친구에 대해 경계를 합니다. 조심스러워 하기도 하고..

저 같은 경우엔 10년을 만나던 여자 동생이 있었습니다. 친동생 친오빠 같은 존재였지요 서로가.

허나 그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 둘의 사이를 좋게만 보지 않았습니다. 분명 '썸'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 거죠.

한 둘이 아닌 여러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한다면 저는 그것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고, 동생에게 서로 조금씩만 무성의하자고 했습니다.

뭐 지금 그 동생은 다른 지역으로 시집 가서 애기도 둘 낳고 살기에 자연스레 멀어졌지만..

에고 쓰다 보니 산으로 가고 있군요..;

도쿄타워 님께서 남자친구 분에게 미안함이나 죄책감이 드신다면 이성친구 만나는 횟수를 줄여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겁니다.

정말 좋은 친구는 자주 보지 않는다고 그 우정이 변치는 않으니까요..

아무쪼록 잘 조율하시길..
도쿄타워
14/07/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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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친구는 자주 보지 않는다고 그 우정이 변치는 않는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결국 남자친구와 이오빠 둘다와의 조율을 시도해봐야겠다..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네요 흐흐
쭈구리
14/07/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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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주관을 뚜렷이 세우고 주변인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마세요. 유독 우리나라는 연인의 사생활이나 인간관계에 많이 개입하고 속박하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안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도쿄타워
14/07/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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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네. 저도 그랬으면 하는데 모든 이들이 다 저같지는 않고, 많은 이들이 저와 상반되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서 귀가 팔랑대는 것 같아요.^^;
사악군
14/07/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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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님은 후배 러브레터를 아버지한테 전달하다 아버지가 난 걔 잘 몰라서 안받겠다 해서 후배 위로하면서 그놈이상하다고 욕하던 동기였죠.. 그런데 몇년뒤..
14/07/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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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서운해하면 그때 조절하면됩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하던대로 하세요..
ace_creat
14/07/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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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만나는 사실을 숨기지만 않으신다면야, 충분히 괜찮아 보여요, 다만, 남자친구분이 혹여나 불편한 기색이 느껴진다면 만남을 줄이시거나 남친분과 속시원히 그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심이 어떨까요
sprezzatura
14/07/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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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나름이겠지만, 만일 제가 늦게까지 여자사람과 맨투맨으로 술먹고 해도 여자친구가 별 신경을 안쓴다면,
역으로 "얘는 뭔가?" 싶을 것 같군요. 반대의 경우라면 저는 싫고요. (싫지 않다고, 혹은 싫은 티 안낸다고 쿨한 것도 아니고)

남녀간 우정이라는 것도, 레알 아무 감정없이 5년 넘게 본 대학 동기하고 술먹다 같이 잘 뻔한 이후부턴
별 수 없구나 싶었습니다. 여하튼 불편한 마음이 먼저라면 불편하지 않을 상황으로 바꾸시고,
아무 탈 없으리라는 생각이 먼저라면 하던 대로 하세요. 대신 남자친구한테 굳이 알릴 필요는 없겠지요.
14/07/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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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에 '절대', '영원'은 없다고 봅니다. 아주 사소한 계기로 동지에서 원수가 되기도 하니까요.
남친분이 괜찮다고 하신다는데 제가 왈가왈부할 필요야 없겠지만, Love&Hate님이나 k`님 말씀대로
난 남들관 다르니까 절대로 오빠가 남자로 보이는 일은 없을 거야 라고 단언하시는 건 조금 위험해보이네요.
14/07/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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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민인게 대학교1학년때부터 거의 4년째 절친인 친구가 있는데 이친구랑 저는 소쿨해서 연애 유무를 떠나 엄청자주보고 노는데 가끔 이런거 싫어하는 남친여친사귈때 엄청 트러블 생기더라고요(심지어 만나서 싸울빤;;)

이게 애인측에서 겉으로는 ok해도 속으로 쿨몽둥이 맞은 상처를 삭이는 경우도 많고해서..그냥 연애중일땐 제가 밥이상안갑니다.

절대 never 연애감정 생길 친구가 아닌지라 이런 친한 이성친구는 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거같아서 지금은 학교 댕겨서 어차피 봐서 별 상관없을거같은데 앞으로 학교떠니고 만날지 좀 고민되긴해요
사직동소뿡이
14/07/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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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로 친한 친구면 애인이 싫어해 ㅜㅜ 라고 하면 으이구- 하면서 걍 이해해주던데요.
저도 집착 심한 남자친구 한 3-4년 사귄 적 있는데 그 땐 단 둘이는 거의 안 만났던 거 같아요.
간간이 연락이나 전화통화하고, 다같이 볼 일 있을 때 보고...
그러다 그 아이랑 헤어진 후에 둘이 술 먹으니까 드디어 마음껏 술 마실 수 있는 거냐고 축하한다고 해주고 크크
14/07/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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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생각해보면 사귀는 도중에 술은 서로 예의가 아닌거 같기도해요
사직동소뿡이
14/07/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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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해를 해주는 거죠 허허허
14/07/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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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케바케죠. 일정선만 지킨다면야 도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애인마다 그 일정선이 다르기 때문에 케바케일 수 밖에 없죠. 저는 제 여친이 만나는 것도 신경 쓸 것을 알고 질투할 것을 알기 때문에 애초에 제가 그냥 먼저 연락을 안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성친구를 만나는것이 그 일정선일것이고, 누군가는 뭐 어느정도 스킨십까지도 일정선을 안 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성친구를 만나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는 글에 쓰신대로 죄책감이 들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 부터 발생합니다. 혹 그분을 만나는데 죄책감이 점점 커져서 그것을 숨기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그 관계가 떳떳하냐 아니냐의 잘잘못을 떠나서 신뢰에 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는 것이죠. 그러니 만나려면 지금까지처럼 죄책감없이 만나시면 좋겠네요. 그러한 죄책감에 그것을 혹 숨기려는 낌새가 보이기라도 한다면 그때부터 남친분의 의심과 개입이 시작되는 것이고 갑자기 왜 참견이냐에서 누가 더 중요하냐로 이어지는 패턴에 빠질 수 있는 것이지요.
도쿄타워
14/07/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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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제 주관을 다지되 그냥 제선에서 이것이 트러블로 번지지 않게 알아서 눈치껏 컨트롤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도쿄타워
14/07/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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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람일 모른다는 진리의 대전제를 인지는 하고 있었음에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이것은 다른 케이스라고 분리하고, 이분과의 친밀함에 대해서는 이 이상의 가망이 없다-라는 것을 그간 지나치게 단언하고 맹신해온 것 같네요. 많은 분들 말씀 들으니 다 떠나서 이런 생각부터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일이 답글을 달아드리지 못했습니다만 모든 분들 답변 잘 읽었고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만 나가봐야해서 밤에 다시 답글 확인할게요.
데오늬
14/07/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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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사이의 친구관계는 봄가뭄에 마른 장작더미 같은 거라는 글을 어디서 본 적이 있네요.
굳이 내가 불지를 생각이 없어도 어쩌다 인화물질이 근처에 오면 불이 날 가능성이 있는 마른 장작더미.
톼르키
14/07/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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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있는데 따로 만나는 이성친구가 있는가 -> YES
이성친구와 단둘이 만나기도 하는가 -> YES
남자친구가 그 사실을 기분나빠하는가 -> NO ?
연락 잘 안되고 귀가 시간이 늦으면(10시가 커트라인) 잔소리를 듣긴 했습니다. 근데 질투라기보단 걱정의 뉘앙스라..
왜 기분나빠하지 않는가 -> 일단 그 친구가 남자친구한테 못박아두었던것도 있고 예) 하늘이 두쪽나도 관심 하나도 없으니 걱정 마삼 킈킈, 어차피 만나서 하는 일이 밥먹고 카페에서 수다떨거나 오락실가서 게임하거나 둘 중 하나라..크크

한달에 한두번 봅니다. 것도 한명은 아니고 두명인데.. 한달에 한번으로 봐도 되겠근영!

스스로 룰은 정해두고 있습니다.
* 단둘이 술은 절대로 마시지 말 것
* 작은 스킨쉽이라도 금물 (팔짱이나 애교(?)스러운 터치)
* 영화를 보거나 여튼 밀폐된 공간은 금물
기타 등등

사실 도쿄타워님한테 묻고싶은게..
죄책감이 들었다는건 남자친구를 두고 친한 오빠분에게 이성으로써 감정을 약간 느낀적이 있었기때문이 아닌가 싶은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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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일은 아니지만 마인드컨트롤이 매우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하게요, 너무 편하게만 대해도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남들 눈에 애인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말이죠..
도쿄타워
14/07/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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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본문이나 댓글 어떤 부분을 보시고 이분한테 이성으로써 감정을 약간 느낀적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측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일단 지금 제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이남자가 날 사랑해주는것만큼 나도 이남자한테 충실하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뭔가를 해볼 고려대상이 전혀 아닌 상태예요. 또 그이전에도 마찬가지였구요. 사람일 모른다는 말은 참말일 수 있으나 제마음은 아무리 뒤져봐도 그런적이 없어요; 일례로 이오빠가 엄청 짝사랑하는 언니분이 저랑 친하기도 하고 절 많이 예뻐해서 셋이서 굉장히 많은 술자리를 가졌었는데 집에 가려고 나오면 정말 단 한번도 빠짐없이 저는 걍 훠이훠이 보내고 이언니는 집까지 택시며 버스며 다 타고 집앞까지 데려다주는거 몇번이고 봐왔어도 서운함? 이런 감정 근처에도 가본적 없습니다. 아이고 저 호구놈 쯧쯧 이러고 말았지. 술같은 거야 제 남자친구랑 익스큐즈 돼있는거고, 팔짱 같은거 안끼구요. 걸을 때도 그리 붙어서 걷지 않아요. 남녀가 같이 다니기만 해도 애인으로 간주할 사람눈에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지만, 별로 다정하게 말하지도 다정하게 걸어가지도 않기 때문에.
만에 하나 발전할 계기가 벌어진다고 해도 그냥 아예 안보면 안봤지 사귀고 싶지는 않네요. 뭐 이것도 어찌 변할지 모르는거 아니냐라고 한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어쨌든 지금은 그래요. 저는 이오빠에 대해 가지는 제 감정 자체에는 문제제기 한적이 없습니다.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톼르키
14/07/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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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있건 없건 죄책감이 든다는건 여튼 마음을 다잡고 걍 편하게 생각하시든지 만나는 횟수를 줄여서 편하게 하시든지 하면 될 것 같네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면 되는거지 굳이 주변 사람 의견을 들어볼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정말 많이 다르니까요)

------
제 댓글을 좀 공격적으로 받으들이신거같은데.. 전 그냥 제 상황은 이렇다.. 라고 말한거에요;;;; 이성친구 만날때도 제 나름의 룰이랑 마인드컨트롤을 한다는 것이구요,

댓글 안읽어본건 아닙니다만.. 일반화는 아니고, 제 주변에선 죄책감이 든 경우는 생각해보니 남자친구한테 미안할만한 행동이다.. 싶을때였었거든요. 딱잘라서 아니라곤 하셨지만 저였으면.. 자주 만나는 편이고 남자친구는 너무 편하게 배려를 해주고.. '내가 과연 이래도 되는건가'싶은 생각이 들것같네요.

걍 각자 생각을 나누자고 하셨는데 쭈욱 읽어보니 '난 그런적 없어요 나는 이렇다구요' 식의 댓글이라 살짝 불편한감이 있었네요-_-;;
본문에도 이성적인 감정이 없다고 딱잘라 말하셨지만 그래도 의문이 들었기 때문에 물어본것이기도 합니다;;;
공감을 얻고 싶으신거라면 할말 없습니다만 -ㅗ-;;

* 배려심 짱짱맨인 제 남자친구에게 의견을 물어보았는데 편하게 만나라고 말은 해도 단둘이 보는건 불편하다고 합니다.
사람일은 모르니까요!
도쿄타워
14/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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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도 톼르키님 말을 듣고 다시 읽어보니 필요 이상으로 발끈했던 것 같습니다. 톼르키님은 저보다 가이드라인이 더 엄격하신 편같은데(저는 날밤깔 때도 많고.. 남자친구 있을때 이성과 날밤까본적은 없지만 있다고 해서 눈에 띄게 일찍 들어가고 그러지도 않거든요 흐흐) 더 엄격하게 기준을 세우면 되지 않느냐는 뜻으로 느껴 날을 세운듯 싶네요. 불편하셨다니 사과 드립니다.
말씀대로 이성친구를 만나면서 한번도 죄책감이나 미안함 같은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는데 이런게 처음이라 좀 얼떨떨한게 있었어요. 지금은 많은 분들 말씀 들으면서 비교적 명확해져 가고 있는것 같구요.^^;
14/07/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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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몰라도 단둘이 술이나 여행은절대안됩니다
실수는 누구나할수잇어서. . .
Euphoria
14/07/10 18:59
수정 아이콘
글쓴분과 거의 같은 환경인 친구가 있었고 그친구의 이성인과 알게된게 15년이 넘었는데(둘다) 사람일 모른다는게 괜히 나온말이 아닙니다. 절대는 결코 없어요.
Arya Stark
14/07/10 19:16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오빠인 입장의 사람이었던적이 있었는데 남친이 싫다는 뉘양스를 풍기길래 제가 거리를 좀 뒀더니

남친한테 허락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저를 만나길래 쳐내 버렸습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여자의 최악의 수 중에 하나고

적당히 조절하고 서로 이성친구의 기분을 고려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있는거 자체는 문제가 없구요.
도쿄타워
14/07/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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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우도 있군요.
저글링아빠
14/07/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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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관계란 본디 그렇다는 것만 본인이 자각하고 있으면야 문제될 게 있나요..

문제가 지금은 없어보이는데 왜 문제를 사서 만드시나 모르겠는데요. 문제가 생기면 대처해도 충분하고 사실 문제가 진짜로 되기 전엔 이런 문제를 미리 대비한다는 것도 우스운거예요..
STARSEEKER
14/07/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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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을 가지시는건 아마도
남자친구의 기분이 나쁠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전혀 인지 못했고,
그 이유가 기분나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서...이지 않을까요.
기분나쁠수도 있는 일인데 너무 본인 편하게 생각했구나..라는 생각이 식은땀과 함께 등줄기를 한번 훑고 지나가신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친한 이성친구 있는건 좋은 일이에요. 나쁠게 뭐랍니까.
도쿄타워
14/07/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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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헉 네 맞아요. 사실 저는 항상 초장부터 나 너 구속안할테니까 너도 내가 이러이러하는 거 구속하지마, 이렇게 이렇게도 하지만 이거 이상으론 안하니까, 이런 말들을 항상 합니다.
그때마다 다 반응들이 신경이 안쓰이는건 거짓말이겠지만 네가 정 그렇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면 그걸로 끝이었거든요. 그럼 그냥 괜찮겠지 하고 말았고 기분 나쁠수 있다는 생각을 거의 안했어요. 생각이 들어도 그냥 넘겼구요. 그러다 나중에 싫은 티를 내면 그땐 된다고 해놓고선 왜 이제와서 그러느냐, 왜 나를 존중해주지 않느냐같은 반응들로 상대를 서운하게 만들었습니다. 상대가 이런 일로 기분나빠하는 것에 대해 역시 안맞는다고만 생각했을 뿐 그래서 대체 왜 기분 나빠할까에 대해 진득하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게 맞아요.
그러다 이친구를 만나고, 이친구는 다른말 없이 그냥 그렇게 하라고만 했는데 여러 글이나 반응들을 보면서 어느 날 문득 스치는 생각이 이애가 둘이 만나고 밥먹고 술먹고 하는걸 괜찮아 하는 건 분명해 보이나, 한 이성을 이렇게 '종종' 보는 것에 대해선 어쩌면 기분나빠하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물음이었어요. 전 원하는 답을 받아내고 그럼으로 인해 제가 편하면 그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친구의 마음을 헤아려보려 하니 그런것에 대해서도 마음이 쓰이고 저를 달리 돌아보게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저도 친한 이성친구가 있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Lightkwang
14/07/10 21:26
수정 아이콘
저는 비슷한 일로 여친에게 기분이 나쁘다고 통보했던 적이 있습니다.
남친 분이 어떤 스타일이실지 모르겠네요.
14/07/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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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있는데 따로 만나는 이성친구가 있는가 -> YES
이성친구와 단둘이 만나기도 하는가 -> YES
여자친구가 그 사실을 기분나빠하는가 -> YEs or NO

여자친구가 그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안쓰구요, 다만 논리가 타당하면 오랫동안 이야기해서 타협합니다. 만약 논리도 없으면서 무작정 막으면 못사귑니다. 예전에는 그냥 친구랑 자취방에서 둘이 술을 까기도 했는데, 개방적인 여친도 단 둘이 자취방에는 들어오지말라고 하는데 합당하다고 생각해서, 그 다음부터는 밖에서 둘이마십니다. 참고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사람이랑 그래도 괜찮아요. 뺏길거면 내가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모든 관계가 이성적인 끌림이 바탕이 된 관계라고 보는건 너무 폭력적인데요. 그냥 친구일수도 있는거잖아요. 당연히 절대는 없죠. 내가 내 친동생과 사랑에 빠질수도 있는 세상인데 절대가 어딨나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냥 친구일뿐이면 친구인거죠. 이성적인 끌림이 느껴지면 그때되서야 남자친구든 친구인 남자든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거구요. 그리고 세상에는 수 많은 가치관을 가진 수많은 사람이 존재하고 어떤 철학에 삶을 바탕에 두고 있냐에 따라 각자의 관계는 모두 다를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아니 너는 실제로 그럴거야 라고 말하거나 쿨몽둥이 휘둘루지 말라는게 얼마나 폭력적인 행동인가요? 성욕 하나 절제 못해서 철저한 이성친구 하나 못만드는 니네가 불쌍해라고 말하면 다들 화낼거면서 다른 사람을 정의내리는데는 너무들 쉽게하시네요.
도쿄타워
14/07/10 22:29
수정 아이콘
아주 오래전에 만났던 남자친구가 모리님과 거의 비슷한 가치관이었습니다. 전 그때도 나이치곤 상당히 관대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선까진 못버텼습니다만^^;;
여튼 괜히 편이 되어주는 댓글인 것 같아 감사하고 그렇네요.
beanjosee
14/07/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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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케이스는 먼저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셨듯 남녀사이에 친구란 없다라는 이유랑 둘째, 남자친구보다 혹은 남자친구 만큼 맘맞고 편하고 이야기잘통하는 그런 또다른 남자 존재가 있는게 기분나쁘다(그럴거면 그사람과 사귀든가..)라는 두 가지 이유로 싫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도쿄타워
14/07/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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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같은 이유가 있을거라는 건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전 그냥 저마다 다른 토픽들에 대해 꼭 남자친구가 아니더라도 여사친이든 남사친이든 엄마든 사촌이든 특별히 더 잘맞는 상대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마무리짓는 편이고, 그것이 꼭 상대에 대한 애정의 크기로 결정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왔어서요. beanjosee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건이강이별이
14/07/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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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나 제 경우를 보면 이성적인 끌림이 전혀 없다면 자연스레 안만났던것 같습니다.
실제로 결혼식에도 와줬고 지금도 유일하게 연락하는 대학후배도 돌이켜보면 매력이 있어서 친하게 지냈던것 같구요.
아니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다수는 제과일듯;;
그리고 제가 지금 마님에게 딱 한번 화를 낸적이 있는데..
그게 단둘이 선배와 밤늦게까지 술먹는다고 해서 입니다.
첫사랑이나 연애를 처음할때는 질투도 많이 했던거 같은데 어느순간 깨달음(??)얻고 지금 마님과 만나면서 거의 풀어두는데.
남녀가 단둘이 밤늦게까지 술먹는건 용납이 안되겟더군요..
그때 어찌됫건 "남녀"가 "단둘"이 "밤늦게"까지 "술"먹는건 절대 안된다라고 하며 차에서 내려버린 기억이;;;
그날 마님께선 베프들에게 그 사연을 얘기하고 꾸사리 먹고 저에게 백기를 들었다는 사연이 다시 떠오르네요.흐흐
도쿄타워
14/07/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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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건이강이별이님의 말씀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 그런 매력도 인간적인 끌림의 일부라고 봐요.
많은 분들이 이성적으로 생각이 없니 뭐니 해도 아예 싫으면 안만나지 않냐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동성친구를 만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요.
동성친구도 끌림이나 매력이 없으면 안만나져요. 그게 외적인거든 내적인거든.
뭐 동성친구에게서 성적인 끌림을 느낄일은 없으니 내피로 들어가보면 차이점은 분명히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둘에 어떤 특별한 감정의 차이를 부여하진 않습니다.
현실의 현실
14/07/1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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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있던상황은아니지만 8 년지기 친구랑 자취방에서 영화보다 마른장작에 불이 난적이있어서.. 단둘이 술먹거나 밀폐된 공간에 있는건 조심해주는편이좋을듯..
오쇼 라즈니쉬
14/07/11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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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친도 친한 남자동기랑 가끔 만나는데 처음에는 문자 보니까(보여줬습니다) 남자 의도가 불순해보기도 해서 방심하지 말라고 했는데
가끔 만나는거 이야기 들어보면 그냥 친구 맞더군요. 술 많이 먹으면 실수할 수 있으니 둘이 같은 방에서 자지만 말라고 했습니다.
저도 지금은 연락이 뜸해졌지만 친구로 친하게 지내던 누나들이 있구요. 이성으로 느끼는 감정이 전혀 없냐면 0은 아니지만 그 정도 긴장감은 저를 시험에 들게 할 정도가 전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오래 지켜본 사람이 아니고서야 확실히 다른 남자들은 좀 믿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남녀관계에 친구가 어딨냐는 인터넷 반응들을 많이 보신 것 같은데 개의치 마시고, 지금 떳떳하시면 자유로이 만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쿄타워
14/07/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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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정말 피가 섞인 사촌 오빠라도 제 집에 들이진 않았을 것 같아서 그런일은 절대 naver... 이성으로 느끼는 감정이 전혀 없냐면 0은 아니지만 그 정도 긴장감은 시험에 들게 할 정도가 전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확 와닿습니다. 곰곰이 뜯어보면 통상적으로 이성친구들을 만날때 느끼는 가장 가까운 감정이 아니지 않을까 해요.
王天君
14/07/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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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이런 걸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게 도덕이나 예의 떠나서, 남자친구가 모든 일에 우선인 사람 아닌가요?
이를테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그걸 함께 보고 싶은 사람 중 우선순위로 떠오르는 사람이 남자친구가 되겠죠.
뭐 상황이 안된다거나 남자친구가 영화를 안좋아한다고 쳐요. 그러면 넘버 투 이성 친구를 불러서 굳이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시간에 남자친구의 공백을 벌충해야 할까요? 꼭 된다 안된다가 아니라 그런 개념이 과연 연애라 할 수 있는 건가 하는 겁니다.
그럼 서로의 공백이 한 일주일, 한달, 일년 정도 되면 "난 여전히 너가 최우선이고 일편단심이지만 심심해서 친한 이성 친구로 공백을 보냈어." 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뭘 하느냐, 혹은 선을 넘냐 안 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이상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남친 여친이 서로에게 대체 불가능한 의미를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하거든요. 제가 무지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이건 정말 여친이랑 꼭 보고 싶은 영화였다고 칩시다. 그런데 여친이 사정이 생겼어요. 그럼 전 그 영화를 다른 사람이랑 봐도 기대한 만큼은 별로 재미가 없을 겁니다. 다른 사람은 별로 의미가 없으니까요.(물론 전 현실에서는 혼자 영화보러 다닙니다만 ㅠ)
물론 모든 시간 모든 행위를 애인과 함께 할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그렇게 마음 먹고 하려고 해도 불가능할 정도로 현실적 여건이 안되는 상황에서 일부러 애인 아닌 타인 그것도 이성과의 시간 소비를 위한 여지를 남겨둬야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여기에다가 생물학적으로 불안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성, (애인에게는 동성의) 상대방과 뭔가를 굳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인지 좀 이해가 안갑니다.
자기가 불편함을 느끼고 상대방에게도 미안한데 굳이 그 관계를 이성적으로 납득하고, 납득시켜야 할까요? 찜찜하면안하면 되죠. 왜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려 드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물론 저도 이성친구한테 간만에 연락이 와서 밥 먹거나 커피 마셔야 할, 지극히 개인적으로 친한 이성 친구와 독대의 시간을 가져야 하면 그런 것까지 일일히 허락받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아주 친한 이성 친구가 있다고 해서 굳이 그걸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내 여친이랑 친할 시간도, 내 여친을 알아갈 시간도 모자란데요. 경제적으로 보자면 투자의 기회를 괜히 잃는 느낌이에요.
전 만약 여친이랑 시간을 못보내면 여친의 취미나 그 사람의 취향을 분석하고 공유하면서 혼자 잘 놀것 같은데. 그리고 꼭 이성 친구여야 할 수 있는 행위는 그렇게 많지 않은 데다가 혼자서도 놀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도쿄타워
14/07/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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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전 남자친구와 시간을 못보내면 남친의 취미나 취향을 분석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혼자 잘 놉니다.
무슨 남자친구와 시간 못보내서 남는 시간에 남자친구 엇비슷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성친구를 만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는데, 이것부터가 솔직히 뭐야 싶어요. 애초에 전 별로 의존적인 성격이 못돼요. 외로움도 정말 안타는 편이고요.
본문에 없던, 왕천군님의 의문점에 답을 드리자면, 서울 상경한 후 7년동안 전 친구라고 못박아둔 이성과 같이 영화를 본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동성친구와도 영화보러간게 열손가락에 꼽네요.
동성이든 이성이든 얼굴보며 같이 이야기하는 게 더 좋지 굳이 스크린을 같이 보면서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꼭 보고 싶은 영화라면 혼자 보러가는 것을 가장 선호합니다.
남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걸 유쾌하게 여기지는 않아서 장볼때도 그냥 인터넷 주문하거나 그냥 혼자 낑낑 이고 지고 오고,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같이 먹을만한 사람들 연락하고 불러내기 귀찮으면 그냥 혼자 나가서 사먹고 잘 옵니다. 혼자 공원도 잘가고 자전거 타고 백화점 가고 서점 가서 몇시간씩 눌러 앉아있고 오히려 혼자하는 이쪽을 더 편하게 여기는 편이죠. 전 쇼핑도 거의 혼자해요. 이정도면 '님이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다'라는 것에 대한 답변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반대로 찜찜한 감정이 든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공유한 친구를 왜 단칼에 안봐야되는지부터가 저는 이해가 잘 안갑니다. 감정적으로 남자친구가 더 소중하다고 해도, 동성친구든 이성친구든 내 남자친구가 잘 모르는 이야기(관심사라기보단 주로 함께 아는 사람에 관한 얼키고 설킨 이야기들이 되겠죠)를 공유하는 일도 제게는 즐거운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아니 시간을 내서라도 전 볼것 같아요. 그냥 처음 왕천군님의 댓글을 다 읽었을때부터 저는 저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말해봤자 의미 없을거 같긴 합니다만....
王天君
14/07/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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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혼자서도 시간 잘 보내고 충분히 독립적인데 나와 내 연인이 둘 다 불편할 여지가 있는 리스크를 지고 이성 친구를 굳이 만나야겠다는 게요. 그 죄책감을 왜 정당화하고 싶으신 건지를 전 잘 모르겠어요. 전 그 이율배반적인 죄책감을 스스로 납득시킬만큼의 호감이나 만족감이 얼마나 큰지 잘 상상이 안되서요.
그리고 결국 대체불능의 영역을 남친 아닌 이성친구로 채우는 간 마찬가지 아닌가요. 비난은 아니고 굳이 해석을 하자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기쁨을 애인과 공유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안되는 건 포기하는 게 관계를 더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물론 그 아는 분과도 관계를 유지하면서 연애 관계도 깔끔하게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 내 애인 (어쩌면 그 이성친구분까지) 최소 두명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 번거로움, 지금의 찝찝함이 걸릴 정도의 애매함은 뭘까 싶어서요. 물론, 이건 연애는 둘만의 지극히 프라이빗한 영역으로 남겨뒀으면 하는 제 이상이 투영된 거라서 도쿄타워님의 가치관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도쿄타워
14/07/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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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계속 읽어보니 [안되는 건 포기하는 게 깔끔하게]라는 부분에서 결정적으로 갈리는 것 같아요.
결혼을 한거라면 또 모르겠는데 제게 있어 남자친구는 솔직히 말해 애정의 크기나 소중함에 대한 경중을 떠나 유동성이 큰 존재, 다시 말해 언제든 헤어져 남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너무나 커요. 해서 그보다 더 오래, 더 쉽게 친구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친구라는 포지션 내에서 대체하기 힘들 수도 있는 사람을 안되는 건 그냥 내치지 뭐하는 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王天君
14/07/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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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유동성이 크니까 거기에 더 매달리는 편이거든요.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으니까 내 쪽에서 꼬투리 잡힐 일은 하지 말자는 주의라서요. 물론 영원할 거란 기대는 결혼 관계에도 갖지 않지만요. 그리고 그 같은 일종의 체념을 친구라는 관계에도 가지고 있어서 내 연애감정의 대상의 심기를 거스르면서까지 호감이나 애정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사실 전 애매한 감정에서 출발하는 연애를 안 한적이 없진 않지만, 그 때에도 괜히 꼬투리 잡힐 일은 안했거든요. 전 연애도 결혼 보다 살짝 못할 뿐 강제적인 계약관계로 보는 게 큰 것 같아요. 여기서 그래도 돼, 그러면 안돼 의 차이가 생기는 것 같구요.
도쿄타워님 같은 이성친구 있으면 연애 안 할 때는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아는 이성친구들은 다 잘 통하지만 서로간의 체념과 거리감이 너무 뚜렷해서 가끔은 친구라는 의미가 전혀 와닿지 않을떄도 있거든요.
xsdenied
14/07/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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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개인적으로는 저에게 여자랑 1:1은 무조건 안된다, 라는 여자쪽이 많았어서..
그런 가치관이 물들었다고 해야될까요
제가 남친이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기분나쁘다는 말을 했을 것 같긴하네요
근데 그렇지 않은 남친이라면 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달고 계신 댓글을 쭈욱 보니
난 문제없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날 설득시켜봐 (일종의 답정너)
이런 늬앙스셔서.. 어차피 본인의 가치관이 확실하다면
코멘트만 쭈욱 들으시고 계시는게 다양한 답변을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있으면 음... 더 말씀드릴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쿄타워
14/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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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제 가치관을 뒤바꾸는 기로에 선 질문이니 네가 잘못하고 있는거 아니라는 답변을 많이 해주길 바란건 사실이죠.
그래서 답변들이 그렇지 않았나요. 전 세가지 질문을 던졌고, 틀렸으니 바꿔야한다는 답변이 없어 그러고 말것도 없었어요. 저에 대해 추측하는 부차적인 것들에서 나는 이렇지 않다고 느껴서 변호도 하고 발끈도 하고 그랬던거지.

[이게 나쁜 일이냐?] 라는 물음에 [나쁜 일 아니다, 차이일 뿐이다]라는 답변들이 돌아왔고 그래서 역시 나쁜게 아니구나 끄덕끄덕, 성향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느꼈고
[내가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상대방은 기분 나쁠 수 있다]고들 하셔서 내가 틀린건 아니지만 상대는 내가 아니니 이것에 대해서 좀더 조심하고 대화해야겠다 생각했고
[하지만 남녀사이에 절대라는 건 없으니 유념하라]는 조언들에 [알겠다, 맹신에 가까운 생각을 바꿔보는 계기가 되었고 바꾸겠다]라고 피드백했죠.

하지만 [떳떳하다면서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는게 이상하다], [사실 말은 그렇게 해도 이성적으로 끌리는 감정도 내재되어 있어서 그런거다] 같은 답변들은 설명이 필요하기도 하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으니 저의 평소 행동이나 가치관 등을 말했고 변호하기도 했습니다. 이정도 가지고 답정너 소리까지 들을 일인지 모르겠고요.
불통이라 생각해서 더 말씀드릴 필요가 없겠다고 느끼셨으면 처음부터 댓글을 안다는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냥 한번 긁고 가자는 심보가 보여서요.
xsdenied
14/07/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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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러 탭 앞에 (1) 이 뜨길래 뭔가 했더니 이거네요
뭘 그렇게 빨간줄까지 쳐가면서 그러세요 민망하게 크크
답정너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서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하고요
몇몇 댓글이(특히 방어하실때) 꽤나 공격적으로 보여서
이 분은 질문해놓고 왜이렇게 방어를 하고있으실까 생각들다보니
답정너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됐네요 죄송해요
제가 뭐라고 님을 긁어요 그런 의도 없어요

뒷 문장은요
회사에나 온라인에서 토론때나 내가 질문같은걸 했을때
하나하나 다 반응하고 피드백하고 그러다보면
상대방도 멈칫하고 저도 방어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길래
말씀드린거니까 오해하지마세요
이거저거 다 들어보고 한번에 피드백하시는게 더 낫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말씀드렸어요

그럼 남친과 앞으로도 좋은 관계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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