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친한 친구들끼리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오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멀지 않은 타지역에서 장례를 치르지만 친구는 오지 않아도 되고 그냥 알리기만 하는 거니까 장례 끝나고 보자고 했습니다.

나머지 멤버들은 모임이름으로 소액으로 조의금을 보내자고 했고 모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가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 의견을 조율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다른 친구 한 명이 갑자기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자기는 못 갈 것같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저와 총무를 맡고 있는 친구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첫 번째 친구의 할머니장례식에 모임이름으로 조의금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두 번째 친구의 큰아버지장례식에도 조의금을 해야 하는가?
친구 친척의 장례는 어디까지 챙겨야 하는가?

아직 저희는 나이도 어리고 이런 경험이 많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으로는 다 챙겨주고 싶고 얼굴이라도 비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모임인 만큼 어느 정도 기준은 있어야 할 거 같아서요.

한심한 질문 같지만 인생선배님들의 고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