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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6 22:54
헤어짐 당하는 입장에선 이유를 모르면 미치겠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본 것 때문이라고 솔직히 얘기하시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14/05/06 22:54
솔직히 말하고 헤어지세요 그냥.
근데 만약 화를 내실거면 그런 물건들을 안버리고 간직했다는 거에 대해서 화를 내셔야지 쟤한텐 이런저런거 해주고 난 왜 안해주냐는 얘기는 하지마세요, 편지 안써줬다고 덜 좋아하는거 아닙니다.
14/05/06 23:01
연애가 다양하다지만.. 전 여친에게는 해주고 저에게는 절 대 안해주는 그 마음이 너무 서운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저를 덜 좋아하는지 더 좋아하는 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면으로 따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편지나 소소하게 챙겨주길 바라는 건 제가 3년동안 요구하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14/05/06 22:55
그 추억들이 모여서 지금의 그를 만든겁니다.
추억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면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겠죠. 글쓴이께서도 과거의 만남, 좋은 기억을 지울 수 없듯이 그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잊어보도록 하심이 좋아보입니다. (물론 그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14/05/07 10:17
공감가네요. 그 추억 들이 모여서 그를 만들었고, 당신도 그런 그를 좋아하게 된 걸지도 모릅니다.
글쓴 분도 한두달도 아니고 3년 가까이 사귀셨다고 하셨는데, 그 3년이란 기간을 서로 감정없이 만나지는 않으셨겠죠? 남자도 그런 추억들과 상처 하나하나로 단련되고 완성된 상태일겁니다. 올챙이도 다리가 한꺼번에 다 나오지 않듯이 한번 이해를 시도해 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남자가 바람 피는 것도 아닌데,, 안타깝네요.
14/05/06 22:56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도 20대 초중반까지 연애할 때마다 편지도 많이 주고 받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군대 갔다와서 사귄 여자친구와는 3년 사귀었는데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좋아하는 마음과 다르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성향이 바뀌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14/05/06 22:57
글쎄요... 그런 행동이 끝을 안좋게 만들어서 그가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봅니다.
남자 입장에서 하는말이지만 많은 남자가 글쓴 분 남친처럼 행동을 해오죠. 사랑이 변해서 내가 값싸서가 아니라 나이가 든겁니다.
14/05/06 22:57
숨겨서 생기는 아픔 >>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
이렇게 되는경우 솔직하게 까놓고 말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왜 남의 물건 함부러 까봤냐고 핀잔은 듣겠지만.. 현재 마음상태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지금 보니까 모른척 덮고 못가실 거 같으니.. 솔직하게 털어 놓는게 어떨까 합니다.
14/05/06 22:57
글쎄요. 지금 여자친구와 3년이나 만났는데 예전 여자친구와 추억을 박스에 담아두고 있는게 이상하네요... 뭐 귀찮아서 안버릴수도 있겠지만... 이러이러해서 기분나쁘다고 솔직하게 말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14/05/06 22:58
... 열어본 자신을 탓하세요... 어쩌겠어요...
어릴 때 이모네 놀러가서 친척누나 다이어리 몰래 읽고 쇼크받은 적이 있는데.. 갑자기 그게 생각나네요.. 흐흐흐
14/05/06 22:58
속이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이해합니다...
근데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몰래 남에 것 보는 여자되는 것 아니고, 전 여친 질투한다고 속 좁은 여자 되는 것 아니니까 솔직히 이야기 하세요. 아마 남자친구도 처음엔 당황스러워 하다가도 결국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절대 속좁다고 생각 안할거에요. 그렇게 해도 남친이 바뀌지 않는다면 헤어지는게 맞는 수순 아닐까 싶네요.
14/05/06 22:59
본 건 본거지 왜 남의 것 몰래 보는 여자가 되는게 아닌가요.
저런걸 본 이상 어떤 반응을 해도 속좁은게 아닌건 맞습니다만 남의 사생활 몰래 본건 몰래 본거죠.
14/05/06 22:59
예전에 그렇게 편지를 써주고 이벤트를 해줬는데 결말이 헤어진거여서 지금의 그는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진거겠지요.
뭐 물론.. 그렇다고 해도 님께서 그러한 서운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만날 만큼은 아닌것같고 그를 위해 헤어지는 이유라도 알려주세요.
14/05/06 23:00
다정하지 않다는 이유 (이벤트x 등)로 헤어지신다면 이유가 되겠지만.. 과거 여친한테 했던걸 못받아서 헤어진다는건 좀 그렇네요. 남자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저도 4년전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나이들다보니 구지 이벤트 이런걸로 꽁냥거리기보다 진심어린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뭐 그래도 정 상처받으신 마음이 치유가 안되신다면 이유는 정확히 말하고 헤어지시길 바랍니다 그게 예의입니다.
14/05/06 23:09
그런데 3년 동안 사귀면서 내내 저런 걸 받고 싶다고 말했는데도 귀찮다며 안 했다고 하니 충분히 서운해 할 일인 것 같습니다.
14/05/06 23:02
일단 판도라의 상자를 연 바자다가사마님의 잘못입니다
저도 대학생시절에 여자친구 집에서 놀다가 여자친구가 알바를 간 사이 예전 일기장을 보았는데요 전 남친과의 이야기...전 남친과의 첫경험이야기 등등 정말 충격적인 것들을 많이 보았죠 하지만 다 이전에 있었던 일들이고 저랑 만나기 전의 일이니 쿨하게 넘어가려고 했으나 그럴 수 없어서 언젠가 술한잔 하면서 예전 다이어이를 없애면 안되겠냐...예전 사람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니 없애자고 했고(다이어리 내용을 봤다고는 안했습니다.)..착했던 그녀는 활활 태워줬죠 갑자기 그녀가 그립네요.. 갑자기 글이 이상한 길로 빠졌는데 저는 남자기 때문에 남자의 입장에서,,,, 아니 순전히 제 입장에서만 말하자면 저도 이별한지 4주정도 되었는데...이번 여자친구는 직장을 가지고 얼마뒤에 만났기 때문에 정말 열정적으로 별에별걸 다해줬네요 통장에 모아놨던 500만원도 다쓰고 월급도 다달이 그녀에게 다쓰고 편지, 꽃, 이벤트.. 하지만 저는 다음 여자에게는 이렇게까지 잘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남자친구분도 지금 글쓴이님을 너무나 많이 사랑하는데, 이전의 상처때문에 많은 표현을 해주지 않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묻고 넘어가야 할 문제같습니다. 연애하는 내내, 결혼까지간다면 꽤 오랜기간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묻고 넘어가주세요 사랑만이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같네요
14/05/06 23:05
그냥 읽으면서 든 몇 가지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1. 이미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바자다 님이 그리 쿨한 성격이 아니라면.. 앞으로 남친에게 말은 안한다 하더라도 바자다 님은 상자 안의 것들을 잊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의 관계가 유지되기는 힘들것 같네요. 2. 추억은 추억으로 넘길수는 있지만.. 제 경험으로 본다면.. 정말 사랑한다면 안하던 짓은 해도 하던 짓을 안하지는 않습니다. 바자다 님에게만 애정표현이 적다면 아마도 님을 깊게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3. 그래도 사랑하던 사이인데 헤어짐을 말한다 하더라도 이유는 알리고 그에 대한 남친의 대답을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예의고.. 그게 혹시 모를 오해를 풀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14/05/06 23:15
저도 2번 적어주신 것 과 같은 생각이구요.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사랑했던 사람이고, 단순히 표현 부족이지 저를 사랑하는 마음은 크다고 생각했는데.. 글쎄요, 과거에 남친이 전 애인에게 했던 행동과 지금 저에게 보이는 것들이 비교되서 ..
14/05/06 23:07
사람은 변합니다.
남친분께서 예전에 그런 사람이었고 그런 행동을 했었지만 지금은 안하는 게 글쓰신 분을 덜 사랑해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정 서운하시면 직접 물어보세요. 연인사이에 못할 이야기 같지는 않습니다. 연인사이에 가장 답답한 것이 말 안하고 참다 그러다 결국 헤어지는 거더라고요. 옆에서 보더라도 참 답답해보이고요.
14/05/06 23:10
지금 관계가 문제 없는데 발견하신 물건들때문에 헤어질 마음이 생기셨다면
섭섭한 마음때문에 헤어지실려고 하시는게 아니라 뭔가 담아 두고 있던게 있어서 그 이유로 헤어지실려고 하는것 이겠죠 이번 일로 그 감정이 폭발 단계 까지 오신것 이구요 이게 맞다면 헤어질 생각으로 지금까지 담아두던 것들을 다 말하세요. 덮어둬도 본인의 감정 때문에 둘사이 관계에 문제 생깁니다
14/05/06 23:12
네 맞아요. 연애 기간 동안 저는 서운한 부분아 많았고(사랑 받지 못하는 느낌 등) 그런 문제로 대화를 많이 해봤지만 나아지지 않고 제가 그냥 단념 한 와중에 이런 과거 흔적을 발견해서 폭발 한 것이지요.
14/05/06 23:11
댓글주신 것들 읽어 보니 맘이 복잡하네요. 그런데 제가 연애 하는 동안 내내 표현부족이나 저런 문제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 전 여자친구에게는 해줬다는 사실을 알고 그 서운했던 감정들이 터진 것 같네요...
헤어지더라도 이유는 제대로 말하는게 그래도 예의인가 보네요 감사합니다..
14/05/06 23:17
전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전 여친과 비교하여 확실히 연애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하면 솔직히 애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14/05/06 23:23
댓글들을 보니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군요.
저는 솔직히 말씀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을 할 때의 방법과 어조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네요. 남자친구분께 말씀하실 때, '나는 이러이러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야지, '너는 왜 이러이러했냐?'라는 식의 어조를 보이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감정싸움만 될 뿐이죠. 일단, 방 청소를 하다가 호기심에 상자를 열어보았고 이 점은 미안하다는 것을 꼭 먼저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연인끼리도 프라이버시란 건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이 대목에서 남자친구분이 그걸 왜 열었냐고 화를 내더라도 거기에 맞대응하지 마시고 일단 끝까지 바다자님의 얘기를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 다음엔 전 여자친구에게는 이러이러한 일들을 했었는데, 나에게는 그거에 비해 해주지 않아서 많이 서운하다. 어떤 마음으로 이런 차이를 보인건지 알고 싶다. 솔직한 마음을 말해줬으면 좋겠다. (최대한 차분하게) 그 다음은 이제 남자친구분의 대답에 따라 대화를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대화하시길 바라고 대신 솔직하게 숨김없이 말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남자친구분도 솔직해질 수 있고, 두 분의 관계가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헤어지게 되더라도 마음 속에 숨기는 것 없이 헤어질 수 있고, 아니면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남자친구분은 이전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어떤 상처를 받았길래 님께는 그런 이벤트나 편지 등등을 하지 않게 된 것인지, 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혹은 아닌지) 더 잘 알게될 것 같네요.
14/05/06 23:27
맙소사. 이런 것도 해어지는데 이유가 되는군요.
행여 서로의 길을 가게 된다면 지금 남자분께 해어짐의 이유를 이번 사건으로만 치부해 말씀하시길 말아주길 빌어봅니다.
14/05/06 23:41
편지, 꽃, 사진 등등을 과도하게 요구하지 않았으니 3년이나 사귈 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강하게 요구하면 어쩔 수 없이 해주기야 하겠지만, 누적된 스트레스는 결국 헤어짐을 부르는 법이죠.
14/05/06 23:42
전 이분이 무섭네요 지금까지 질게글 쭉 보고오니까
남자입장에서 정말 피곤하고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분이 무서운이유가 질게글들 대부분이 철저한 자기변호적인글인데 근본적 문제원인은 전부 글쓴분이 가지고있다는겁니다 이전글에도 남친의 과거를 캐냈다는 글도있고 제가 느낀건 이분이 쓴글을 다읽어봐야 알수있는건데... 이글만해도 남자가 잘못한점이 없다는겁니다.. 남자입장에서 과거의 그런 추억과 연애경험덕분에 글쓴분과3년씩이나 사귄거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피지알특성상 여자분글이라 옹호하는분들이 많으니까 글쓴분도 재미들리신거같기도합니다
14/05/06 23:47
예전 흔적들이 지금 남친님을 만든 거라는데 동의합니다..
그렇게 해 줬더니 어찌어찌하여 헤어지고 지금 바자다가사미님을 만나는 거겠지요, 사람은 변합니다. 남자도 변하구요...
14/05/06 23:51
좋은 여자로 기억되고 싶으시면 그냥 숨기시고 헤어지세요.
비슷한 류로 헤어져 보기도 하고, 사실대로 말해줘서 투정부리다가 더 오래 잘 만난 케이스도 있었는데 님 같이 못 만날 것 같다고 생각을 가진 채로 저한테 사실대로 이야기 한 사람은 제가 먼저 노땡쓰였습니다. 솔직히 정말 빡치거든요. 남자가 허세 부리면서 나 옛날 여자친구랑 이래이래 이랬어 하고 먼저 꺼낸게 아니라면 전적으로 찾아본 사람 잘못인데. 그걸 빌미로 헤어진다? 그냥 헤어지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니까 괜한 이유 찾지마시고.. 그냥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정도로 헤어짐을 고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14/05/07 00:21
전 이분이 예전에 어떤글을 쓰셨는지는 전혀 모르지만 이글 내용으로만 봤을때 남자친구분이 불쌍할 정도인가요?
뭐 이분이 자기변호적으로 글을 쓴거라 그런걸지 모르지만 집에 있는 상자를 우연히 열어볼 수 있는거 아닌가요..그게 판도라의 상자인지 아닌지 알 방법도 없는데요.. 프라이버시의 경계라는게 참 애매하게 느껴지네요. 추억의 물건들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가지고 있는건 문제가 될게 없지만 그걸 상대방이 충분히 볼만한 장소에 둔건 잘한것도 아니지 않나요. 자기자신한테는 추억일지 몰라도 상대방에게 떳떳한 물건은 아닐텐데..
14/05/07 00:25
과거의 여자친구가 질투나서 이별을 생각하신다니
전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상자의 내용 때문에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말이라도 해보시고 그 다음을 생각하셔야지 왜 혼자서 헤어질 생각을 먼저 하세요...? 뭐 그 전에 서운했던 게 많았고 이번일이 계기가 되어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거면 언젠간 헤어질 사이였네- 싶고 그게 아니라면 글쓰신 분도 남자친구를 이런 일로 헤어질 정도로만 좋아하는구나- 싶네요 제 기준으로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아니 지금 남자친구 옆에 있는 건 난데 왜 과거의 여자친구에게 해줬던 것들이 질투나고 서운하죠...?
14/05/07 00:29
이야기 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진지하게
사람마다 헤어지고 소중히 하는 사람이 있을꺼며 잘해줄 필요 없다며 가치관이 바뀌는 사람도 있을거고 그렇겠죠 중요한건 당사자는 님과 님 남자친구분 이라는 겁니다 평소에 표현이 없는것에 섭섭하셨으면 이번일은 그냥 지나치시면 안된다고 봐요 헤어지는건 둘째치고 연인끼리 진지한 대화를 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시지 마시고 이야기 해보시고 곰곰히 생각해보셔도 될꺼같습니다
14/05/07 00:33
전 여친과 했던 내용들 때문에 이번엔 그렇게하고 싶지 않은걸지도 모르죠.
남자친구분의 물건을 몰래본것부터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알리고싶지 않은 내용들을 굳이 들쑤셔서 상처받는건 좋지 않아보이네요. 글쓴이도 섭섭하겠지만 남자친구분 입장에서도 이 얘기는 충분히 섭섭할 수 있을 내용입니다.
14/05/07 00:36
저도 처음 여자친구 사귈 때 편지도 많이 써주고 일기도 써서주고 했는데, 그 이후론 사랑의 정도와 관계없이 안하리라 다짐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정성이 깃든 선물들을 준비 하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하면 할수록 받는 사람도 더욱 더 정성이 깃든 걸 원하게 되는 법입니다. 평소에 안 해주다 가끔 해주면 감동 받지만 평소에 해주다 한번 안 해주면 실망하구요. 중학생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과 성인이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듯이 예전과 지금의 표현방법이 다를 수도 있겠지요.
14/05/07 00:56
어떤분인가 검색좀 해보니까
작년 11월부터 헤어져야되나고민글올리시고 1월엔 사생활캐시고 판도라1차개봉 그후로 자잘한 고민?관심끌어모으기용글좀 올리시다 이번글로 2차 판도라상자 개봉 근데 본인은 판도라란 판도라는 다 개봉하시고 질게에 휴대폰 감시하는 여친질문글에는 부정적인 입장 남친한테 판도라좀 그만 흘리라고 말좀 해주고싶네요 여러사람 피곤하다고
14/05/07 01:23
저는 글쓴분의 심정이 이해가는데...글쓴이를 비아냥 거리는 댓글들은 보기 불편하네요. 아무래도 남초사이트다 보니 남자편 입장이 많은 것 같은데 여자 사람친구들과 이야기해보세요.
14/05/07 01:53
남자가 연애하는 패턴은 일관성 있을 수 있지만... 상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합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말 그대로 행동패턴이 바뀌는 경우도 있어요. 너무 나가시지 마세요
14/05/07 01:53
이 글이 잘못된 거건 아니건 간에 모르는 사람들이 댓글에서 '예전 글 보니까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하면 기분 나쁘시지요.
남자 분이 이전 사랑의 추억을 버리건 지키건 간에 애인이 이러면 기분 더 상하는 점은 감안하고 차분히 대화하시길 바랍니다..
14/05/07 02:55
아이고 전 와이프랑 제 전 여친 선물이랑 편지랑 들어있는 상자 정리도 같이 합니다...
서로의 첫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과거지사는 있을 수밖에 없고, 그거 이해 못하면 같이 못살아요.
14/05/07 03:21
연인의 과거 흔적을 우연히 발견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고, 이걸 못 본 척 넘기느냐 마느냐는 발견자 개인의 성향인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단순한 개인의 차이이니 본인이 못 견디겠다면 헤어지세요.
위 댓글에 글쓴분의 과거 글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몇개 찾아봤는데 예전에도 본 기억이 있더군요. 그 글들을 종합해서 읽어보니 그냥 글쓴분과 남자분은 좀 안 맞는거 같아요. 글쓴분이 불만이 있는데 그거 참고 유지하는 관계인거 같은데 오래 유지해봤자 정신적으로 피곤하기만해요. 세상에는 서로간에 약간의 노력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을 만큼 나와 맞는 사람이 많아요. 나이나 사귄 기간에 매여 이별을 할까 말까 시간을 끄신 느낌인데 이 싱태론 결혼까지 간다 해도 별로 행복하지 않을거 같네요. 이별이란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글을 올려가며 고민을 얘기할 정도면 이미 많이 일그러진 관계 아닐까 싶네요.
14/05/07 04:38
나이가 들면 바뀝니다.
저만해도 20대 초반의 연애와 20대 후반에 했던 연애는 천지차이입니다. 젊을때 연애했던 경험들이 모여 지금의 남친분을 만든거에요. 그 다정다감했던 이벤트와사진 뒤에 있는, 젊은 남자들의 찌질한 단점 들은 보지 못 하시는것 같군요. 제 생각에는 좋아해서 저렇게 짧게 불태워봐야 그 불은 금방 꺼진다는 걸 남친분이 깨달으신 겁니다. 더 좋은 여자 만났으니 더 오래도록 사랑하려고요. 과거는 과거로 묻으세요.
14/05/07 06:39
일전에 결혼 후 가사노동 분배에 관해 이야기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남성 분과 서로 가사노동 분담을 이야기할만큼 진지하게 결혼준비를 하고 계셨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상대방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는 생각하지 않고 단박에 '더는 못 만나겠다'고 단언하시는 것을 보니 길게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함께 가정을 꾸려 살아가면 이보다 서운한 일이 얼마든지 있을텐데 그때마다 헤어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상대방을 신뢰하고 계시다면 섭섭함을 토로한 후 두 분 사이에서 조율이 가능했을텐데, 스스로 헤어짐부터 결정하셨다는 거 자체가 신뢰의 정도를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로서 생각하건대, 상자 속 물건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은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하실 생각이 없으시지요. 하신 말씀만으로는 깊이 사랑하지 않는 게 누구 쪽인지 모르겠습니다.
14/05/07 07:15
전 개인적으로 이런 게 잘 이해가 안됩니다. 살면서 연애라는 걸 미친듯이 하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마음 맞고 서로 통해서 진실되게 만나는 사람은 손에 꼽는데, 그 소중한 순간을 다른 사람 생겼다고 다 버리고 없었던 일로 해버리는 게 도리인가요? 맨인블랙처럼 기억이 다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친 분이 속없이 자랑하거나 보여준 것도 아닌데 왜 남의 과거를, 그것도 그 사람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용납하지 않으려 하시나요.
물론 자신이 못받은 것들을 다 받은 그 여자분에게 질투도 느끼고 남친 분에게 좀 속상하기도 하겠지만, 과거는 과거고 현재가 중요한 거잖아요.어찌됐건 최선을 다해서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데, 어째서 과거의 망령과 싸우시는 건지...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제 여자친구가 제가 가지고 있는 편지 같은 거 몰래 보거나 그거 가지고 화내면 진짜 바로 그자리에서 헤어집니다. 심지어 저처럼 예민한 사람도 있어요.
14/05/07 07:38
이글보면서 두가지 생각이 드네요.
과거글이 어쨌든 규정에 어긋나거나, 작정한 어그로글이 아니었으면 지금 글로만 생각하는게 맞다거 봅니다. 그리고 글쓴분은 연애한번도 못해본, 데이트마다 어버버하는남자를 원하시는건가요 과거 경험 온갖게 겹쳐져서 글쓴분이 사랑하는 남자가 된거죠. 연애경험이 서운한건지, 물건을 남겨둔게 서운한건지 , 두분이 대화를 하셔야죠. 연애관련글 대부분은 당사자 둘의 대화로 풀일일이라 생각합니다.
14/05/07 10:16
스무살때 연애랑 스물세살때 연애랑 스물여섯살때 연애랑 완전 다르던데요.
스무살때 돈은 없지만 시간은 남아서 항상 붙어다니며 닭살돋던 연애랑 스물세살때 집가깝고 군대 전역해서 여자를 그리워하다 만났던 연애랑 스물여섯살때 취준생 돌입 전에 만나는 연애랑은 천지 차이에요. 남자분도 그런 '연애의 시류'를 타지 않으셨나 합니다.
14/05/07 12:52
남자가 그걸 안버리는 건 그게 소중해서가 아니라 그냥 무심해서입니다.
사실 그게 있는지 생각도 안나고 있을거에요. 어쩌다 발견하게 되면 이런게 있었지 정도지 고이고이 모셔가며 추억 꺼내보듯 그런건 아니에요 대부분 (특히나 연애중이라면) 그리고 편지를 주고받고 한 것도 제 생각엔 남자친구분의 전 여자친구가 편지를 많이 보내는 타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남자가 먼저 특히 연애중에 편지 보내는 경우는 처음이라 잘 모를때, 상대가 많이 보내줄 때 답장으로 이지 적극적으로 편지를 쓰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는 솔직히 질문올리신 분이 나이가 어리거나 혹은 연애경험이 별로 없으신분 같아요
14/05/07 14:17
애정의 척도를 엄한데서 찾고 계시네요. 남자친구분께서 전 여자친구 한테 했던 각종 이벤트와 편지등을 저는 딱 첫사랑한테까지만 해봤네요. 하지만 그러한 행동을 다른 인연들에게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이후에 사귄 여자친구들을 덜 사랑한적은 단연코 한번도 없습니다. 남자친구분이 좋으신분 같네요. 잘은 모르지만 남자친구분이 알게 모르게 참 많이 참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4/05/08 00:27
저는 다른 분들과 의견이 좀 다른데..
예전 쓰신 글은 못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 글만 봐서는 충분히 글쓰신 분이 충격 받으실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같은 상황이었어도 충분히 놀랐을거 같아요.. 내가 세상에서 이 사람과 가장 가깝고 친밀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모르는 이 사람의 다른 세계(말그대로 판도라..)를 한꺼번에 준비없이 보게 되었으니까요. 그냥 넣어놓고 오래되서 잊어버린 거라면 모르겠지만 추억 때문에 가지고 있었던 거라면..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줄 수도 있는데도 꼭 간직해야하는 추억이라면 정말 더 상처받을 수도 있을거 같고요. 제 친구는 남친 하드에서 전 여친의 사진을 발견하고 넌 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엄청 혼내키고 저걸 정리하던가 날 정리하던가 하시지 요러면서 며칠 울고 불고 하기도 했고요. 제가 지금 남편의 판도라의 상자를 발견한다면(신혼집에서!!) 엉덩이를 발가뱃겨서 밥주걱으로 매우 친다음 쫓아낼겁니다. 남편이 반대 상황이라도 그렇게 할거고요. (남편은 추억이랑 잘 먹고 잘 살으라고 할거랍니다) 최근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하게 산다? 이 책을 공감하며 봐서 그런지 추억의 물건 보관하는 걸 그다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도 하고요 그리고 보통 여자들은 이런거 당연히 정리해야되는거라 생각하는데 피지알은 여초 사이트 중에서도 좀 특이한 편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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