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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3/05/16 23:14:00
Name 하나
Subject [질문] 대학교에서 하는 농활, 색깔이 원래 들어있는건지, 아님 제가 오해하는건지?
늦깎이 복학생이지만 과생활을 한적이 없어 올해는 불태우리라 하고 과생활을 열심히 하고있는 학생입니다..

농활 단톡방에 이런 글이 올라왔네요

'교양주체란 학원자주화와 학생권리 및 전반적인 농활 교양을 담당하며 한미 fta같은 농업관련 이슈를 고찰하는 프로그램에서 주체를 맡게 됩니다.'

'규율주체란 저희가 정하는 농활규칙을 주도하고 그것이 잘 지켜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이라며 할 사람을 지원받는데

농활이 원래 이런건가요?

저는 순수하게 논에서 일하는 건줄 알았는데.. 농활가서 왜 학원자주화 한미fta를 고찰하는지?
그리고 도대체 뭘 하길래 '저희가 정하는 농활규칙'이란게 따로 있는건지?

제가 진보성향이라고 평소에 생각해왔지만 이런 공산주의같은 것들을 혐호하는 편이라 (주체란 말이 들어가서 왠지 더 거부감이 드네요.)

이게 정말 그냥 순수하게 시국토론하듯이 남는 자율시간에 토론을 하는건지..
아님 특정 단체의 색깔이 들어가있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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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13/05/16 23:15
수정 아이콘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경우가 상당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농민학생연대활동
절름발이이리
13/05/16 23:15
수정 아이콘
보통 색깔 강합니다. 정치적으로 무색인 농활이 있긴 하겠지만..
13/05/16 23:17
수정 아이콘
와 미치겠네요. 가기 싫다.
FastVulture
13/05/16 23:21
수정 아이콘
색깔이 있는 경우가 더 많지요 보통은...
있어요399원
13/05/16 23:21
수정 아이콘
2008년에 갔던 농활은 규율같은 것도 안 정했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열심히 일했던 기억이 있어서 좀 놀랐네요. 일 끝나고 밤엔 막걸리 마시면서 수다떨고요.
운동권 쪽에서 활동하던 선배가 이끌고 간 건 맞지만 민중가요 같은 것 부른 적도 없어요. 저도 저런 규율이 있는 농활은 거부감 들겠네요.
13/05/16 23:23
수정 아이콘
저도!!!!
낮에는 열심히 농민분들 도와주고 저녁엔 후배들이랑 술 맛있게 마셔야지 헤헤 이러고 있었는데
뭔가 뒤통수 맞는 느낌이었어요.
저 '주체'란 단어가 거부감이 들어 단톡에 '이건 뭐여 크크크' 했는데
진짜 이런 성격일줄이야.
13/05/16 23:59
수정 아이콘
물론 케바케긴 하겠지만, 생각하신 부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겁니다.
요즘 1학년들 데리고 그런 얘기해봐야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 관습적으로 하는 경우라서...
13/05/16 23:22
수정 아이콘
케바케입니다.
제가 과학생회나 단대학생회할때 정치적 색깔 전혀 없이 운영했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가지는게 나쁘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순수하게 농촌 봉사활동을 할려는 학우들이 더 많았기에 그랬습니다.
케바케라고 말한건 제 경험으로, 총학생회에서 주관하는 농활에는 당시 성향을 좀 보여주긴 하더라고요.
13/05/16 23:26
수정 아이콘
제가 오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일단 과대가 동기니까 과대한테 물어봐야겠네요
Siriuslee
13/05/16 23:29
수정 아이콘
뭔가 의도가 있다기보다 대부분 프로그램을 짤때
작년프로그램 Ctrl C Ctrl V 이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수십년전 관십이 남아있는경우가 대부분이지요.
13/05/16 23:29
수정 아이콘
저도 농활 가서 한미 fta 가지고 토론 같은 거 했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을 때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사실 저는 그런 거 농활 가서도 공부하는 거 같아 지루해서 그냥 건성으로 했었어요.
주체라는 게 어감이 좀 이상하긴 한데 뭐랄까.. 그냥 그 학교 다닐 때 보면 학급 하나 안에서도 학예부, 환경부 같이 조직이 있잖아요. 그런 부장 같은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각각 하나씩 맡아서 하는 거죠.
그리고 농활규칙이라는 건 역시 무슨 이상한 게 아니라, 농활도 단체 생활이니까 농촌에서 며칠 생활하는 동안 지킬 것들 자체적으로 정해서 담당하는 겁니다. 규율주체라고 하면 그 부분에 있어서 총 책임자라고 보면 됩니다. 아무래도 농촌에 일하러 가니까 관련 이슈인 한미 fta 가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건데, 그거 말고 밑에 주체니 뭐니 하는 건 단어가 좀 이상해서 그렇지 별거 아니예요.
13/05/16 23:3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jjohny=Kuma
13/05/16 23:35
수정 아이콘
위에 소스를 보면 (현상이 별 게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원이 주체사상이라고 하는군요.
어쨌든 현상이 케바케라면 실제로 가서 물어봐야 알 수 있겠지요.
(다만, 색깔이 있더라도 '우리 색깔 있어요'라고 말해줄지는 또 잘 모를 일이지만...)
긴토키
13/05/16 23:35
수정 아이콘
케바케입니다
jjohny=Kuma
13/05/16 23:42
수정 아이콘
아무튼 본문을 다시 읽어보니 (한 쪽으로 쏠린 색깔이 있든 없든 간에)
기대하셨던 '낮에 농민분들 도와드리고 밤에 막걸리 마시는' 것에만 국한된 모임이 아닌 것은 분명하네요.
13/05/16 23:52
수정 아이콘
굳이 토달자면 '낮에 농민분들 도와드리고 밤에 막걸리 마시는' 것에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농업이 처한 위치가 어떤가를 현장에서 공부하고 느끼는 자리로 발전하는 건 긍정적인 일 같아요.

또 여기서 더 나가서 색깔을 띠는 것 역시 나쁘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부분에선 호불호가 극히 갈리겠죠.
jjohny=Kuma
13/05/17 00:04
수정 아이콘
저도 꼭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건 그런 형태인 것 같아서 드린 말씀이지요.
13/05/16 23:54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학교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아마 그 쪽의 성향을 띤 얘기를 많이 하는 자리가 될 것 같은데... 거북하시면 안 가는 편이 좋겠네요.

규율주체라는 건 농활 규칙을 지키게 하는 역할을 선배로서 행동할 수 있는 고학년에게 맡기는 직책이고
교양주체는 가서 이런저런 공부할 내용들을 미리 알아두고 진행하는 직책입니다.


농활규칙이란 건, 제가 따라갔던 농활대를 예로 들자면
밥 안 남기기 같은 류입니다. 농활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밥 안 남기기, 힘들다 투정부리지 않기 등등의 규칙을 정하고 행동해요.
규율 관련해서는 우려하시는 색깔과 관련된 내용은 없습니다.
13/05/16 23:56
수정 아이콘
농민도 노동계급이기때문에 프롤레타리아 연대 개념으로 농활이 활성화된건 사실이죠
워낙 진보 = 빨갱이 등식이 너무 자주적용되어서 문제지 정치적으로 흘러간다고 뭐 나쁜일이라고 편견 가질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그쪽으로 가는 농활은 분명 너무 그들만의 리그처럼 운영되는 편이긴 하죠.
이오니
13/05/17 00:10
수정 아이콘
농활이란게 [농]촌봉사[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앞의 단어처럼 생각하셨다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FTA같이 농촌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을 가지고 토론하기는 하지만, 그게 다예요.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 특정 단체의 색채를 따르지도 않습니다. FTA와 농촌현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자리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그 외에는 사실 봉사활동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서....
Granularity
13/05/17 00:15
수정 아이콘
원래 색깔있는 용도로 많이 쓰였는데.. 요새는 색깔이 많이 빠진 곳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단어 선택은 색깔티가 많이 나네요..
눈시BBbr
13/05/17 00:15
수정 아이콘
의도가 있든 관습을 따라간 거든 없을 순 없죠. 이걸 반대 혹은 소극적으로 따르다 곤욕을 치를 수도 있구요. 전자라면 반대하다니 넌 깨어있지 않구나 (좀 순화한 말이지만) 후자라면 전통을 거부한다거나 선배가 우습게 보이냐 같은 권위적인 모습도 볼 수 있구요.
그래도 이왕 간 거라면 그런 것도 체험하는 것도 좋을 겁니다. 거기 찬성한다면 찬성하는대로 목적에 공감할 수 있을 거고, 반대한다면 왜 반대해야 되는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FTA 문제만 해도 성향과 찬반 떠나서 농촌의 상황을 생각하고 고찰해볼 수 있죠

아무튼 자주니 주체니 하는 구호는 이제 좀 버려줬음 하는데 그런 걸 바라긴 힘들겠죠
13/05/17 00:18
수정 아이콘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
레몬커피
13/05/17 00:23
수정 아이콘
원래는 거의 대부분 색깔이 강했습니다만
요즘엔 대학마다 다르고 케바케입니다. 보통 저런 단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그쪽 계열일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친구 학교에선 실제로 과거처럼 운동권 선배들이 와서 밤에 모닥불에 모여앉아 불타는 연설을 하고 민중가요 배워부르고 이랬다고 하더군요
반대로 진짜 순수하게 그냥 농활하고 밤에 놀다가 온 친구도 있고
제발 베인하지마
13/05/17 00:43
수정 아이콘
무슨 주체가 주체사상의 그 주체였나요?크크
저도 농활좋아해서 자주가고그랫는데
그런색깔 없을겁니다.

그냥 작년에도 했으니까 올해도해야지 이런게 관습적으로 내려온거라봅니다.

과대가 완전 한나라당 색깔인 친군데 그친구도 농민가 앞서서 부르고 그랬네요 크크
13/05/17 05:02
수정 아이콘
다른 학교는 모르겠지만 저희학교는 농활 가는 친구들 대부분이 민중가요 같은 운동권 성향을 가진 동아리 구성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단빵~♡
13/05/17 05:20
수정 아이콘
농활은 원래 '농민학생연대활동'의 준말이죠 흐흐; 저같은경우는 한 반반정도 섞여서 경험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정도 있기는 했지만 빡세지 않았거든요 개인적으로 1학년 농활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Epilogue
13/05/17 07:20
수정 아이콘
어,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당시의 모택동 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할 거 같은 타이밍이네요…. 아무튼 '공산주의 = 나쁜 것' 정도의 인식으로는 공산주의를 제대로 부정할 수 없죠. 그 의미를 알아야 한계가 보이니까요.

단빵~♡ 님 말씀대로 농활은 농촌 봉사활동의 약자가 아닙니다. 원래가 사회운동입니다.
PolarBear
13/05/17 09:29
수정 아이콘
저도 2007년에 동아리 및 과행사로갔었는데 농촌봉사활동의 준말인줄알았다가 지금은 통진당에 있는 04학번 여선배 한테 엄청혼났습니다. 워낙사람 만나는걸 좋아해서 그냥 거기계신 형님들이나 형수님들하고 이야기하고 노는건좋았으나 결국 집회도 끌려가고 FTA도 나쁘진않을것 같다 라는 얘기했다가 또....
뭐 가서 배운건 많았습니다. 요즘 일베애들이 떠드는 근현대사에 대해서 많은걸 들을수있어서... 크크크크 농민학생연대활동 즉 농민분들이 민감해하실만한 일들을 공감하는게 목적이다보니 아무래도 프롤레타니아 적인 요소가 많지요
시라노 번스타인
13/05/17 10:53
수정 아이콘
짬좀되시면 가서 너무색깔이 짙어서 거부감 나는 언사들은 커트해주시는게 신입생들의 농활에대한 이미지를 높여줄수도있다고봅니당
13/05/17 14: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호불호를 떠나서 공산주의가 뭔지 제대로 모르시는 거 같은데, 스스로 진보성향이라고 생각하는 게 가능한가요?
요새 (대학생들 사이에서)진보가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몰라서 질문드립니다.
13/05/19 19:23
수정 아이콘
쉽게말하면 사유재산이없는거죠.
사회주의란의미가다르구요.지금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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