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주일? 전쯤 이 질문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s://ppt21.com/pb/pb.php?id=qna&no=30737&page=18
이 질문의 연장선입니다. 하 너무 불쾌해서요ㅠ
일단 등장 인물들은 그대로
A: 저
B: 저랑 10년 넘게 가장 친한 친구중 하나인 이성 친구.
C: B의 친언니
D: 같은 회사 대리님.(이 질문의 주인공.)
이구요. 저는 그냥 저 질문 이후에도 회사에서 평소처럼 행동하고 물론 저번에 계산해주신거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도 직접드렸죠.

그런데 오늘 제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한참을 통화했는데 하아 진짜 이 선배가 너무 별로네요.
먼저 아직도 언니C와 D선배는 잘 되고 있구요. 공식적으로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사귀는 거나 마찬가지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제 친구와 얘기를 해보니까 이 선배D가 너무 제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제 얘기를 막하는 경향이 있네요.

예1)
맨~처음 소개 시켜줄 때 사진 보여줬었습니다. 사진 보자마자 선배가 성형미인 아니냐고 성형티 난다고
하더군요. 눈 한군데 찝은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씀드렸고 원래 미인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괜히 말했다 싶은 거고 지금와서는 후회하긴 하는데 이걸 소개팅 자리에서 말할 줄은 몰랐습니다;;
A에게 들었는데 성형 하신거라면서요? 이런식으로... 그 언니 C는 완전 당황+저에 대한 원망... 이걸 제 친구한테 전해들었죠.
예2)
이거 역시 맨~처음 소개 시켜줄때 그 선배D가 이 언니C가 소개팅 안하겠다고 그러면 어떡하냐고 걱정하길래
제가 최근에 소개팅 한~두번 하셨다가 잘 안되셨다. 소개팅 싫어하고 어색해하는 성격은 아니시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식으로 또 안해줘도 될 말을 했죠. 그런데 이거 역시 소개팅 나가서 아무렇지 않게 A에게 들었는데 최근에 소개 많이
받으셨다면서요? 이런식으로 이야길 해서 그 언니C도 난처하게 만들고 저 또한 나중에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언니C에게
너무 죄송해졌습니다.
예3)
이건 가장 최근 일인데 그 친구네 B,C 집안은 원래 부모님이 사주, 궁합 이런걸 중요시 보는 집입니다. 그런데 3일? 전쯤 그 선배가
저에게 A야 이 여자분이(C) 내 생일이랑 태어난 시간을 물어보던데 혹시 궁합같은거 보려고 그러는건가? 이렇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마 그 쪽 부모님이 그런걸 믿는 걸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 엄청 난색하더라구요. 자긴 그런건
딱 질색이라고... 그래서 저도 실수 했다 싶어서 최대한 둘러댔습니다. 그 언니C가 믿는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믿고 안 믿고
차이가 있으니 그냥 존중해주면 좋을거 같다구요. 그런데 또 그걸 가서 언니C에게 이야기 했더군요.
A가 그러는데 집안에서 사주나 궁함 그런거 믿는다며?? 이런식으로요. 역시 언니 C는 너무 난처해 했고 당연히 저를 원망했겠죠;;
제가 그래서 친구B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앞으로는 절대 아무말도 안하겠다고 언니에게 전해달라고 한 상태이고요.

이 이야기들은 다 오늘 친구B와 통화를 하며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친구도 언니에게 오늘 이야기를 듣고 바로
저에게 전화를 한 거라고 하더군요. 그 선배D가 저를 난처하게 만드는거 같다고 알고 있었냐고... 이런식으로요.
그 밖에도 회사에서 저와의 일이나 농담삼아 하는 이야기들, 뭐 이런 이야기는 당연히 안하겠지? 싶은 것들 정말
제 입장, 상황 배려하지 않고 싹다 했더라구요. 아 정말 짜증 났습니다. 저한테는 맨 처음 소개팅 시켜줄때
저랑 제 친구B가 절친이라고 하니깐 자기 이야기는 그 친구한테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부탁하길래 정말 저는 제 친구에게 선매D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한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무슨 주선자 입장은 생각안하고 뭐 이리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어 놨는지 정말 화가납니다.

물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이나 할 필요 없는 말들을 D선배에게 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제가 언니C보다 D선배쪽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여 D선배를 위해 했던 말들이고 나름 친해지려고 정보도 주고
설마 이런 대화들을 내 입장 난처 할거 생각안하고 언니C에게 가서 이야기 할까 라는 생각으로 했던거죠. 제가 경솔했습니다.

그런데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너무 사람이 별로로 보이네요. 짜증나고요. 그래서 제가 친구B 한테는 야 그사람 진짜 별로다.
나 너무 화난다. 니네 언니를 위해서 잘 안됬으면 좋겠다는 내색을 했습니다. 그래도 제 친구B는 둘이(C와D) 좋다고 만나는데
우리가 끼어들지 말자고 하더군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자꾸 제 이야기를 끼워넣으니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내일모레 월요일에 회사를 가면 그 선배와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일단 지금 회사가 너무 바쁘니 따로 자리는 못 만들고 점심시간때쯤 잠시 드릴 말씀이 있다고 둘만 나와서
이러저러한 행동이 절 너무 난처하게 만든다. 안 그래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할까 합니다.
그런데 안 그래도 회사내에서 그 선배B와 사이가 제일 어색한데;; 더 어색해질까 걱정입니다.

여러분 이런 상황에서 신입사원인 제가 안 그래도 사이가 제일 어색한 선배D에게 어떻게 하는게 제일 좋은걸까요?
성격상 그냥 묵묵히 지나가긴 싫습니다. 제가 이런걸 싫어하고 좋은 행동이 아니란걸 꼭 그 선배에게 어필하고 싶은데
그 선배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게 된다면 저와 그 선배 사이는 더욱 악화될 뿐일까요?
pgr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