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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6 17:16
“풋볼”은 본래 19세기 영국에서 손이 아닌 발로 하는 공놀이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공을 발로 차는 경기”가 아니라, 말을 타지 않고(foot) 하는 구기(球技)라는 뜻이었죠. 당시 상류층은 말을 타고 하는 폴로 같은 스포츠를 즐겼고, “풋볼”은 말 없이 땅에서 하는 경기라는 점에서 붙은 이름이었습니다. 즉, “foot”은 발이 아니라 보행(footed) 상태를 의미했고, “ball”은 그냥 구기 경기라는 뜻이었어요.
9세기 후반 영국에서 풋볼 규칙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어요. - 어소시에이션 풋볼(Association Football) → 오늘날의 축구(soccer) - 럭비 풋볼(Rugby Football) → 오늘날의 럭비, 그리고 럭비에서 변형된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 미국에서는 19세기 말부터 럭비 풋볼 규칙을 변형해서 오늘날의 미식축구가 만들어졌고, 여전히 “football”이라는 이름을 유지했습니다. 즉, 이름은 영국에서 가져온 것이고, 이후 규칙이 변하면서 발로 차는 비중은 점점 줄어든 셈이죠. 영국에서는 “association football”이 대중화되면서 그냥 “football”이라고 불렀고, 미국에서는 이미 “football”이 럭비계열 스포츠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에 영국식 football은 혼동을 피하려고 “soccer”라고 불렀습니다. (참고로 “soccer”라는 말도 영국에서 만든 말로, association football에서 -soc- 부분을 따와 만든 속어였어요. 나중에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정착했습니다.)
25/09/26 17:21
원래 원형이 된 풋볼이라는 스포츠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축구(협회식 축구, soccer)도 나오고 럭비도 나오고 이 럭비가 미국 현지에서 미식축구가 되고 이런 연원이 있죠. 그 풋볼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계속 유지한거죠.
25/09/26 17:43
https://namu.wiki/w/%ED%92%8B%EB%B3%BC
[풋볼] 영국·아일랜드에서 행해졌던 고대~근대 초(19세기 초)의 풋볼. 규칙이 통일되지 않아 경기 양상이 제각각인 스포츠였다. 위의 풋볼에서 파생되어 정립된 여러 나라의 단체 구기 스포츠들. 축구, 럭비, 미식축구 등.[7] 분기가 꽤 많아진 스포츠였네요
25/09/26 17:43
풋볼 vs 사커는 미국인이라면 절대 물러설수 없는 일반명사더군요. 미식축구는 아메리칸 풋볼이라고 해 그냥 풋볼은 축구야 라는것도 타협이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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