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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5/08/10 09:59:40
Name 공부
Subject [삭제예정] 좋아하는 여성이 있는데 조언 좀.... (수정됨)
안녕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분은 같은 회사 직원입니다.

이분한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몇달 지났구요.

이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분 마지막 연애가 5년전 정도 된거 같습니다. 연애 경험도 많아보이진 않아요.

그리고 친한 사람들과 있으면  E성향인데 별로 안 친하면 소심 타입 이에요. 특히 회사에서 누가 먼저 말 안 걸면 절대 먼저 말 안 하는 스타일입니다. 어쩔땐 사무실에 없는 사람 같아요... 참고로 저도 내향적이고 최근 연애가 몇년전입니다.



일단 사내 다른 직원 몇분이 저랑 이분을 엮어주려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분이 저한테 관심이 1도 없어 보여요. 저한테 먼저 말을 잘 걸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제가 느끼기론, 저는 언제나 이분한테 잘 해주는데 제가 이분한테  관심있다는걸 눈치를 챈건지 확실히 저를 피합니다. 눈 마주치면 바로바로 피해요.

근데 또 이상한건 저를 잘 챙겨줍니다. 다른사람들보다 유독 저를 잘 챙겨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주위 직장동료들도 이부분은 언급해주더라구요. 너희 둘이 서로 은근히 챙겨주는게 있다고...




저의 본격적인 고민은 이분한테 고백까진 아니더라도 대쉬를 한번 해보고싶다는거에요.

이분이랑 솔직히 단둘이 볼 정도로 친한건 아니구요... 제가 요즘 이분만 보고 있으면 너무 괴로워서요. 밥이 안넘어갑니다 ㅠ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에요ㅠㅠ

이분이 연애한지도 오래 되었고 연애 경험도 딱 봐도 많지 않아서 그래서 쑥스러워서 나한테 말을 안거는거일수도있겠다 싶었는데 그냥 제가 부담스러운걸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구요.

여튼 조만간 둘이 자리를 만들어서  "저 xx씨한테 계속 관심이 있었다. 좀 더 친해지고 싶은데 부서가 달라서인지 이게 마음처럼 안되는거 같다. 혹시 제가 부담스럽지 않다거나 관심이 있다면 따로 밖에서 만나볼 생각이 있느냐" 라고 물어보고싶은데 이게 맞는걸까요 ㅠㅠ

저는 이게 고백공격까진 아니라고 생각했고 행동으로 옮기려했는데, 주위에선 그러지 말라고 조언해주는 분도 있어서요. 일단 친해지는 것에 집중하라고 하시면서.... 먼저 둘이 볼 정도로 친해져야한다고...

근데 이분이랑은 단기간에 친해지기 엄청 힘들거 같아요. 이분은 저한테 말을 잘 언걸기도하고, 업무가 안겹쳐서 자리 자체를 만드는게 너무 힘듭니다 ㅠㅠ

위의 방법이 혹시 별로라면 그냥 "주말에 뭐하세요? 저녁이나 먹을까요?" 라고 그냥 담백하게 던져보는건 또 어떨까요? 근데 제가 언급했다싶이 둘이 볼 정도로 친한 건 아니라서 그냥 "나 너한테 관심있어!" 라고 먼저 말 꺼내보는게 나을거같기도 하구요 ㅠㅠ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저런 말들이 상대방이 느끼기엔 감정배설이나 고백공격처럼 느껴질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뭐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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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GainNoPain
25/08/10 10:24
수정 아이콘
일단 희망회로의 결과물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머릿속에서 다 지워버리시구요.
어떤 사람에 대한 호감도는 첫인상에서 거의 다 결정나는게 일반적입니다.
처음에는 별 관심 없었는데 일상적으로 지내다 보니까 호감도가 연애할 만큼 올라간다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글쓴분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성향은 아닌 것 같고 어느정도 서로 알아가는 기간은 일정부분 확보되었다고 보이니, 단둘이 식사권유 해 보시고 안되면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 상황에서 단둘이 식사권유를 거부할 정도라면 글쓴분에 대한 호감은 별로 없는 거라고 봐야할 겁니다.
25/08/10 10:49
수정 아이콘
저도 1:1만남이 호감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업무가 안겹친다고 하셨으니, 단둘이서 식사하고 싶다고 말을 꺼내면 상대방도 어느정도 눈치채시겠죠?
조금 긍정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5-6년동안 옆 부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갑자기 연애하고 결혼한 케이스도 봤습니다.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해요, 도전해보세요.
25/08/10 11:04
수정 아이콘
너무 급하신것 같습니다 살살 하세요 살살..
엘브로
25/08/10 11:41
수정 아이콘
고백공격 하실꺼 같네요 크크.
그 전에 좀 더 친해져야 할거 같은데
처음에는 밥보다 차한잔 사고싶다고 하면서 카페를 가는게 어떨까합니다
그럴듯한 핑계는 잘 만들어보시고요..
25/08/10 11: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아하는 사람을 가끔 회사에서 볼 수 있는 행복한 상황인데 왜 그렇게 애가 타실까요. 우선 내 머리 위에서 나 자신을 내려다보듯 스스로의 생각과 마음을 객관화해보시면 여러 판단에 도움이 될 겁니다.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은 어차피 나만의 것이고, 그것은 어떤 보상이나 보장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닐 겁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게 연애관계가 되어야만 행복해지는 마음일까요. 서두르지 마시라는 뜻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한편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내가 강요하거나 재촉한다고 생기는 게 아닐 겁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하니 당신도 나를 좋아해달라고 요구하기보다 상대가 보기에 호감 가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정도겠죠. 여유 없는 모습에서 호감을 느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이 또한 서두르지 마시라는 뜻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나의 마음을 상대에게 밝힌다는 건 여러 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요즘 상대가 피하는 거 같다고 하셨는데, 한 번만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최소한 상대가 나를 불편하지 않게 느낄 때 꺼내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일반인
25/08/10 12:02
수정 아이콘
일단 분노하세요. (아 내가 왜 이러지 진짜?)

그리고 좀 내려 놓으세요. (되면 좋고 안돼도 손해 아니야)

이럴 때 일 수록 다른 여성과 소개팅 같은 거 적극적으로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시야 넓힘)
아스날
25/08/10 12:07
수정 아이콘
안친한 상태에서 갑자기 급발진하는거 비추합니다.
어떤식이든 편한 관계부터 만드는게 먼저라고 봅니다.
Tiny Kitten
25/08/10 12:08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이분만 보고 있으면 너무 괴로워서요. 밥이 안넘어갑니다 ㅠ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에요ㅠㅠ`
이 문장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주체 못하시면... 곧 급발진 하실겁니다.
서로 마음이 같지 않다는 걸 전제하셔야 해요.
그걸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감정에 따라 진행하시면 상대는 부담으로 느낄거에요.
처음엔 그분과 친한 사람에게 접근하세요.
그래서 상대에 대한 정보도 얻으시고 그 친한 동료에게 호감을 사는 것이 상대에게 다가가는 연결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마술사
25/08/10 12:26
수정 아이콘
1대1 저녁은 완전히 돌직구입니다. 되면 베스트이지만 어느정도 호감이 없는상태라면, 갑작스런 돌직구에 부담스러워할 가능성이 높아요.
차라리 지난번에 잘챙겨주셔서 감사했다는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사내 커피샵에서 테이크아웃을 자리에 갖다주는 등 이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건가? 하는 감을 어느정도 잡게 한 후 돌직구를 던지는게 효과가 좋을것 같습니다
25/08/10 12:28
수정 아이콘
나랑 친한가? - X
호감이 있나? - X
주말에 밥 먹자 - ???
짜부리
25/08/10 12:42
수정 아이콘
정식 고백이 아니라 은근하게 간을 보고 반응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예를들어 "주말에 시간되면 영화라도 같이 보시겠어요?" 이러면 상대방 반응이 나올거고,
같이 영화를 보러가자고 한다고 하면 고백을 하시면 되고, 영 반응이 그러면 접는걸 추천드립니다.
Excusez moi
25/08/10 12:50
수정 아이콘
고백은 마지막에 인증도장 같은거 아닌가...
일단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받을수 있을 정도로 그분과 친해지셔야 할거 같고...
일단 그분 눈에 많이 띄게 눈도장을 찍으셔야 할거 같은데...
적어주신 글로만 보면 급발진이 얼마 남지 않아보이는군요.
+ 25/08/10 13:08
수정 아이콘
저는 비추할게요.....
차라리 회식같은데서 다른사람들과 함께 밥먹으면서 대화부터 하시는게 먼저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둘이 밥먹자?? 전에 대화를 제대로 해본적도 없는데??
엄청 부담스러울걸요
모나크모나크
+ 25/08/10 1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서로 말도 안하는데 은근히 잘챙겨주는 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것만 봐서는 주변 호들갑이 영 싸해 보이는데요. 본인 감정은 주변에 꽤 들킨것 같고요.
에이치블루
+ 25/08/10 13:38
수정 아이콘
그..고백은 세레모니입니다.

이미 사실상 사귀고 있는 상태에서 하는게 고백이고요.

그렇지 않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에이치블루
+ 25/08/10 13:40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어요.

그 분도 날벼락이겠지만 님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회사생활 정상적인 사회생활 기원합니다.
+ 25/08/10 14:04
수정 아이콘
저는 해라마라를 말하고 싶진 않은데
평정심 유지에 공을 들였음 합니다.
글로만 봐도 달아오른 게 보이는데 이 상태로 대쉬를 한다면 상대방이 엄청 부담스러워할거 같아요
+ 25/08/10 14:09
수정 아이콘
답변들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정독했습니다.
댓글들보고 진정 되었습니다 ㅠㅠㅠ

사실 옆에서 바람 넣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분과 친한 여직원인데 저한테 안들이대고 뭐하냐고... 여자분도 저한테 관심이 있는거 같다고해서요. 이 말듣고 제가 좀 챙겨줬는데 제 눈만보면 피하더라구요. 가뜩이나 엮일만한 일도 없는데 갑자기 멀어진느낌이 들어서 제가 너무 조급해졌나봐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조급해하지않고 천천히 진행하다가 1대1로 볼 자리나 만들어봐야겠네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달팽이의 하루
+ 25/08/10 14:11
수정 아이콘
진짜 관심이 있다면 안들이대도 만들어집니다. 관심이 있어도 급할 이유가 없고, 관심이 없어도 급할 이유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달팽이의 하루
+ 25/08/10 14:10
수정 아이콘
일단 주변 사람들과 함께든 뭐든 대화를 늘려야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급하게 0 or 1이 아니라.. 천천히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자기 관리에 신경쓰다 보면 그 분이든 다른 분이든 기회는 옵니다. 그리고 호감도 역시 바로 정해지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니까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그게 잘 안되겠지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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