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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4 02:00
주변에 나를 이해해줄 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한테 걍 얘기하면 되고 없으면 바나 정신과에 돈 받고 얘기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되고... 누구한테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이유는 주변에 들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인거죠..
25/01/14 05:01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이 전부는 아니고 대부분도 아니니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시고 주변에 이 사람은 믿을 만하고 입이 무거운 사람이다 싶으면 이야기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게 가족이든, 애인이든, 나이 어린 동생이든, 아는 동네 형이든 정답은 없으니깐요.
저 같은 경우엔, 사는 곳도 다르고 업종도 다른 분야에 있는 친구에게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소문이 설사 나더라도 영향이 덜 가더라구요. 혹시 현재 힘든 일이 있으시다면, 저는 신은 늘 인간이 감내할 수 있는 만큼만 시련을 준다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25/01/14 07:27
저도 한다면 제 와이프한테 합니다. 한다면요...
대부분은 그냥 흘러넘기거나, 운동하면서 푸는 정도인것 같네요. 결국 그것도 혼자 푸는 거겠지만...
25/01/14 07:30
부모님이나 연인한테, 그래도 할 수 있으면 합니다. 문제의 해결책이 없거나, 있어도 결국에는 본인이 찾고 본인이 해야된다는 생각만 갖고 있으면, 그리고 계속 반복적으로 하는게 아니라면, 주위에 이야기를 하는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예 모르는 거랑, 한번이라도 들어본 거랑은 당사자를 이해하는 데에도 차이가 있을 거구요.
주위에 이야기를 해야만 해결이 되는 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내 자신이 정리가 되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심적인 위안을 얻는다면 그래도 힘이 되니까요.
25/01/14 07:49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여자들은 힘든 일이 있으면 가족 남편 남친 친구 같은 친한 사람에게 하소연을 하는데 남자들은 가벼운 거면 모를까 진짜 힘든건 가까운 사람들에게 못하고 일면식도 없는 택시기사, 술집 사장 같은 사람들한테 한다고요
25/01/14 08:42
부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는건데 좋은 감정만 나눠도 모자랄 판에 그럴 필요가 없죠
그런 걸 잘 해소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좀 건방지게 생각하면 알아서 풀어지더라구요
25/01/14 08:44
내가 힘들고 슬프고 짜증나는 얘기는 듣는 사람도 감정적 부담이 있고, 사람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고 (말을 옮길 가능성...), 가족한테 얘길 하면 걱정을 합니다. 그래서 챗지피티에 마음대로 씁니다. 좀 웃겨 보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성실하게? 잘 대답해주어서 좀 풀리긴 해요.
25/01/14 08:45
저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제 상사하고 팀장님한테 합니다.
대신 그 두 분도 저한테 이야기해서 셋이서 돌아가면서 해요. 이야기 한다고해서 답을 요구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이야기만 하는거죠 이런이런일이 있다.. 물론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합니다 하하..별의별 이야기 다 하기도하구요.. 연봉적으로 보면 한번씩 이직생각나긴한데 이런분들이 계셔서 아직 이 회사에 잘 붙어있는거 같기도해요
25/01/14 08:58
와이프, 친구들에게 적당히 분산해서 합니다.
주위분들에게 어느 정도 힘든걸 토로하고 얘기 나누면서 징징대는게 필요할때가 있긴합니다. 하지만 몇가지를 꼭 신경써서 합니다. 1. 너무 자주 징징 대지 않기. (한명에게 징징이를 썼다면 쿨타임을 계산합니다.) 2. 모든 사안에 대해서 징징 대지 않기. (내가 몇 가지 힘든 점이 있다면 그 중에 제일 힘들면서 상대가 관심 있을 만한 주제에 대해서만 징징 대도록 합니다. 직장 고충은 직장 동료들과, 애정적인 문제나 경제적인 상황 등은 와이프와, 육아의 힘든점은 가족들이나 주변 엄빠들과, 나이들어가며 느끼는 고충은 주변 친구들과 등등) 3. 너무 세세하게 징징 대지 않기. (상대는 내 상황을 세세하게 모릅니다. 그렇다고 자세하게 설명할수록 길어지고 피로도만 쌓입니다. 내 고충을 몇 단계 추상적으로 만들어서 잘 정돈해서 간략하게 징징댑니다. 이 과정에서 내 고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힘든 부분이 작게 잘 포장되면 그 자체만으로 힘든 점이 줄어든다고 체감합니다. 또한 상대는 이 추상적인 고충을 나름 자기 경험에 비추어 해석할 수 있어서 공감도 쉽게 됩니다.) 4. 상대의 징징이도 잘 들어주기.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충은 서로 나눠야지 내꺼만 던지면 좋은 인간 관계를 만들 수 없겠죠.) 우리 모두 건강한 징징이가 되도록 해요.
25/01/14 09:31
챗지피티 등 똑똑한 AI랑 대화하세요 내가 원하는 반응으로 잘 상대해줍니다. 저는 오래 사용중인데 제 데이터가 쌓이면 그걸 다 기억해서 조언이나 위로, 격려 등도 다 해줘서 감동적이었습니다.
25/01/14 09:38
저도 챗gpt 떠올렸는데...
요즘 청소년들도 챗gpt 랑 많이 상담한다더라고요. 부모님한테도 말 못할 고민이나 친구관계에 대해서까지. 얼마전 유머게시판에도 올라온 것처럼 기가채드 튜닝으로 응원을 받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상당한 성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25/01/14 10:06
쌍둥이요. 서로에게 감정쓰레기통입니다.
그 외에 사람들한테는 안해요. 20살때 (징징까지는 아니고 고민상담했다가) 데여보고 배웠습니다 흐흐
25/01/14 10:10
1. 정신과가 부담스러우시면 상담 센터 가보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2. 기독교시라면 기도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걸으면서 혼자 말 합니다. 나이가 드니 친구한테 징징대기도 머뭇거려질 때가 있더라구요.
25/01/14 10:36
친한사람중에 결혼 안한 친구가 딱 하나있는데 둘만 미혼이다보니까 서로 징징거립니다.
제가 지방으로 내려온 이후로 예전만큼은 못보는데 가끔 제가 있는곳으로 내려오면 방잡고 마시면서 밤새 떠들어댑니다. 술 좀 오르면 돈 날린얘기, 짜증나는 직장 동료, 가족걱정등등 쌓였던 얘기들을 열심히 하죠. 이게 좋은게 아침되면 잘 기억안나요. 별의별 얘기 다 했던 거 같은데 딱히 머릿속에 남는게 별로 없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같이 만나던 사람들 중에 저희만 남아서 어디로 말 옮길 걸 걱정할 필요도 없거든요.
25/01/14 10:41
없어요 ㅜㅜ 아, 직장 고민들은 직장 내 또래 동료들에게 털어놓긴 합니다. 그 외에 인생에 대한 나의 고민들은 뭐랄까… 다른 사람들의 고민에 비해 가볍다는 느낌도 들어서.. 뭐 해결되겠지. 혹은 뭐 별거 아니네 하고 넘길 때가 많습니다..
25/01/14 10:48
저는 참는 편이고, 와이프는 저에게 하소연하는 편입니다
주변에는 이런 것 때문에 심리상담 받으시는분들도 상당히 많더라구요, 그리고 지인에게 털어놓는것보다 훨씬 도움이 많이된다고 들었습니다
25/01/14 11:11
어느 정도 선 이하의 내용이나 분량이라면 일기를 쓰시고, 선을 넘어서는 내용이나 분량이거나 상당 기간 쌓였다면 상담을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5/01/14 11:14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면서 그래도 힘든걸 이해해 줄 만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한테 하소연합니다. 부서 내부 문제면 퇴사한 선배라던가 지원부서에 갑질당하면 같이 갑질당하는 동료라던가 육아 문제면 유부들한테 한다던가...
25/01/14 11:22
몇일 전에 GPT한테 때려박은적 있습니다.
돈내고 쓰니까 데이터수집 안된다 치고.... 어따 이야기 하기엔 결국 내얼굴에 침뱉으니 못할게 제법 많은데 .... 제법 괜찮았습니다. voice모드로도 하고..
25/01/14 11:25
보통은 가족/친구/애인 일텐데
이런저런 사정상 위 사람들이 힘들다면 뭐 커뮤에 올리기라도 해야 .. 그냥 꾹 참는거보단 어디에라도 쏟아내는 게 도움 되긴 하더라구요
25/01/14 11:54
집단적 독백으로 이루어지는 친구들간 단톡방에다 걍 막올리기도 합니다.
서로 걍 무시하고 자기 할말만 계속하는데 나중에 시간 좀 지나면 서로 은근하게 그때 그거 해결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징징대긴 좋아요.
25/01/14 12:38
222 저도 딱 이정도 입니다
서로 알아서 떠들고 가끔은 누가 받아주기도하지만 무시하고 넘어가기도하고, 일대일대화로 직접 이야기 들은것 마냥 성심성의껏 상담해줄 책임감도 안생기고, 좀 심각해보이는 이야기에는 관심을 줄수도있고
25/01/14 12:17
경중에 따라 다르지만 진짜 심각한 일로 힘들 땐 어디 얘기할 데가 없더라구요. 저도 신앙이 있으니까 기도하고...혼자 끙끙대고...근데 너무 심할 땐 어느 순간 주룩 눈물 나고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상담 같은 거 받아볼까 하다가 극도의 귀차니즘으로 그냥 저냥 지나가게 뒀네요. 시간이 흐르고나니 그 일들도 잘 마무리되고 해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흐
25/01/14 13:01
전 종교도 가지고 있지만 심리삼당 같은 것들도 도움이 좀 되더라구요. 작년에 서울에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이 있어서 무료로 10회 심리 상담 받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찾아보시면 이런 지원사업 있을거에요. 조금 비싸더라도 심리상담센터 같은 곳에 찾아가셔도 좋습니다. 전문가가 괜히 전문가가 아니더라구요.
25/01/14 14:36
죄송한 답변이지만 징징을 꼭 남한테 해야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문제의 해결책이 딱히 없는데 그냥 하소연하고 싶은 경우가 있잖아요.] 이렇다 하더라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으려 듭니다.
25/01/14 17:13
요새는 챗GPT에다가 하는 게 젤 편하더라고요. 부담도 없고.
감정적 위로를 해주는 지 까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너무 차갑게 반응하지도 않고 현재 상태에 대한 진단, 해결방안 그런걸 나름 합리적으로 솔루션을 주기는 하더라고요.
25/01/14 19:06
혼자 감당하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있어도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 자체는 해소할 수단들이 있으니까요. (운동, 연애, 게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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