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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8 15:47
아버지가 지방에 광역시에 계심. 이제 70 가까워 가고 운송업 하시면서 자차도 있습니다. 근데 등산 갈때는 버스 타고 가시거든요? 자차 놔두고 왜 버스 타냐고 여쭈어 보니 하산 하고 집 올 때 버스가 편하다고 하시는데, 가오랑 관련이 없는 거 같습니다.
24/12/18 15:53
뭐, 결국 편한 거 이용하는 거 아닐까요?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잘 되어 있는데, 주차장이 부족해서 주차하기 나쁘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거고, 주차하는데 별 불편 없는데, 버스 노선이나 배차 간격이 불편하면 자차 이용하는 거고.......
24/12/18 16:05
지방은 사실 자차없음 너무 힘들죠.
저희 아버지는 극구 말리는 중인데도 계속 타십니다. 사실 같이 살지 않으니 따라다니며 말릴 수도 없구요.
24/12/18 16:09
지방은 차 없으면 힘들어요.
버스 한시간에 한대다니면 잘다니는거긴 해서요. 중소도시도 배차가 일정하지도 않기도 하고요
24/12/18 16:21
버스 안 타보셨으면 버스 타기 힘듭니다. 어르신들은 더더욱 새로운 걸 적응 하기가 힘들고 어플을 잘 다루지 못하니 많이 불편합니다. 단순 자존심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24/12/18 16:28
자주 다니시는 목적지는 버스로 가나 택시로 가나 똑같은 길로 갑니다.
돌지도 않구요 환승도 없습니다. 배차간격도 여러 노선이 지나다녀서 지방치고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냥 새로운걸 배우기 싫어하는 것 정도로 생각해야겠네요. 순식간에 불효자 인증글이 ;; 답변 감사합니다. 효도하겠습니다
24/12/18 18:49
자존심보단 버스가 불편해서 인 것 같습니다. 그게 승차감일지 시간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주변에 평생 자차로 다니셨던 어르신들 보면 버스가 답답하고 불편해서 못 타겠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네요.
24/12/18 20:32
자존심도 있겠지만 사실 버스가 아무리 편해도 서울, 수도권 같지 않을거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침대버스라도 그냥 비교불가 불편해요.
서울 도심에서도 차량운전하시다가 다시 대중교통 이용해 하면 나이불문 저항감이 클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지방 중소도시에 아버님 나이면..더 클 것 같아요. 저도 의도치않게 지방 생활 3개월 정도 했었는데.. 소도시만 가도 왜 80넘는 어르신들이 운전하는지 이해가 가는 수준입니다..
24/12/18 21:01
생각해보니 저희 아버지는 절대로 버스타고 다니지 않으시네요. 지방에 사시는데... 운전도 안하시고 자차도 없으신데...
평생 택시만 타고 다니셨네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용이네요. 와.... 왜 택시만 타고 다니시는지 물어봐야겠네요.
24/12/19 03:16
지방 오고나서 밤 10시만 되도 집에 오는 막차가 다 끊기고 막차가 11시 15분이나 차없으면 밤에 영화보러도 못 갑니다.
지방에서 70살 되었다고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하면 아무도 그렇게 안하죠. 날도 추운데 밖에서 대기하고 카카오택시 불러도 일반 택시보다 가격도 비싸고...
24/12/19 08:54
우스갯소리로 운전 배우면 편의점도 차갖고 간다는데...
평생 운전 하시던 분이 차 키 내려놓기가 쉽지는 않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택시로 안착하셨습니다. (콜택시 타던 시절이라 콜택시 회사 vip 셨어요 크크크)
24/12/19 09:54
저희 동네에는 버스 노선 3개가 들어오고, 버스나 차 타고 3분 가면 도시철도 역이 있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70을 바라보고 계신데, 대중교통은 거의 안 타십니다. 도심이 아니고 다소 도시 외곽에 거주하고 계셔서 버스는 최소 18분, 길게는 30분마다 옵니다. 이런 환경이지만 저부터도 당장 부모님께 차를 그만두라고 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빨리 자율주행이 활성화되길 바랄 뿐입니다....
24/12/19 12:24
글쓴님 마음도 이해는 되는데 지방 특히 시골로 가면 답이 없습니다(2) 운전하기 싫어도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 생각 보다 많습니다..기름값도 은근 많이 들고요..근데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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