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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글에 이어서..

오늘 휴일인 김에 쇠뿔도 단김에 뽑자고
저희 지역에 유일하게 당일 시승이 가능한 브랜드인 BMW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X5, 5시리즈 시승을 희망했는데
X7이랑 523d 시승이 가능하다고 해서
시승을 해 보았습니다.

1) 523d
523d는 제가 모는 쏘나타 센슈어스 1.5t랑 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BMW 감성이 무엇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제 모든 행동에 피드백이 빠르고, 파일럿 콕핏을 보는 듯한 게임하는 감성이었습니다.)
일단 Msp가 아니어서 그런가? 잘 나가고 정숙성이 좋다. 근데 무난하고 특별한 건 없다 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와이프는 이 차에서도 멀미를 살짝 느꼈습니다.)

2) X7
그 다음으로 X5 대신 X7을 운전하였는데
시트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편했고, 부드럽게 잡아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몰던 쏘나타 차체가 워낙 낮아서 그런가,
X7의 높은 차고 + 흔들리는 시트 + 에어서스 3콤보로 와이프랑 저랑 둘 다 극심한 멀미에 시달렸습니다.
SUV는 절대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퇴각!

3) 630i Msp
7시간정도 휴식 후, 마지막으로 같은 지역에 친구가 630i Msp를 시승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번에 단종되서 할인이 엄청 들어가서 8000 초반에 구매 가능한데, 7바디 기준이고 뒷좌석 넓고 트렁크 넓어서 진짜 너무 좋은 차다!
설명을 듣고 기대를 하고 탔습니다.
운전은 재밌고 차도 넓찍하니 참 좋았는데, 이 차에서 마저도 둘 다 멀미가 나버렸습니다.
(아마 민감한 엑셀/브레이크랑 에어서스 콤보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이 날이 아닌건지 새로운 차를 계속 타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와이프님의  bmw에 대한 인상은 최악이 되어버렸고
추가적으로 정보를 얻던 와중에 G70 슈팅브레이크라는 차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주행성능에 대해 호평이 많더라구요?)


당초 목적 : 펀카 + 유니크한 차 + 정비성 좋은 차 + SUV가 아니라 차고가 낮은 차 + 짐 싣을 수 잇는 차 + 패밀리카 (뒷좌석은.. 와이프가 많이 말라서 영유아기 정도는 가능할지도..?)
에 부합하는 멋진 차라는 사실을 깨닫고.
무엇보다 와이프가 외관을 상당히 맘에 들어했습니다.

그리하여 제네시스 전시장 가서 G80, GV80, GV70, G70 슈팅브레이크 예약시승 해 보고
기존 생각과 변함이 없으면 2.5T 풀옵을 뽑아보자는 1차 결론이 나왔습니다. (개소세 포함 6400이네요!)


이 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후회할까요..? 뒷좌석 좁은것 때문에 패밀리카로써 제대로 기능할까 궁금합니다.
G70이랑 비교했을 때 뒷좌석이 간격은 같고 높이만 더 높은 것 같은데
와이프가 마르긴 했는데 뒷좌석에 앉아서 아이랑 같이 편하게 장거리를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뭔가 답정너가 스럽긴 하지만
슈팅브레이크가 좋은 선택일지, 벤츠나 볼보의 SUV의 승차감은 BMW와 다를지도 궁금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