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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2 23:09
민희진 대표가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2시간 내내 속사포랩을 쏟아낼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명 쯤 있었을까요...?
하이브는 적당히 언론에 이것저것 풀고 [꿇어라] 하면 꿇을줄 알았다...정도의 기획력만 가지고 있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인 느낌이죠
24/05/02 23:13
윗 댓글에 더해서, 그런 사내 갈등을 드러내서 주가든 뭐든 좋을게 하나도 없을텐데, 오히려 선빵이 민희진에게 판을 깔아준 명분이 된 느낌이라, 첫 언론기사도 하이브발이 아니라 민희진발이라 생각하는건 오버겠죠...
24/05/02 23:23
실제로 첫 언플 이후로 3일간 하이브가 압도적으로 여론적 우위였습니다 민희진 입으로 '3일동안 저 XXX된 건 아시죠?'라고 말할 정도로 하이브 입장에서는 속전속결로 여론전 끝내고 해임건만 빠르게 정리해서 임시 주주총회 신청하면 끝나는 그림이었죠 그래서 혹시 모를 변수차단 때문에 무당경영 연플도 기자회견 1시간 전에 맞춰서 발표했고 다들 거기서 끝난 줄 알았죠... 문제의 그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는...
24/05/02 23:42
네 초기 주도권을 잡았던건 맞는데 언론대 언론으로 반격 프레임을 주는 건 확실히 내부처리보다는 하책으로 보이는데, 판단 미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것도 결과론적 얘기일 수 있겠네요.
24/05/02 23:46
그냥 조용히 해임되고 말 사람이 아닌 걸 알았던 거죠. 르세라핌으로 갈등이 있었을 때 이미 '퇴사하겠다. 다만 나가면서 기자회견 하고 가겠다. 나만 이상한 사람 될 순 없으니' 라고 했다고 본인 스스로 말했습니다. 먼저 퇴사하겠다고 하면서도 그냥 안나가는데, 내보내면 곱게 나갈 리 없고 이유에 대해 온갖 말과 억측이 나올 게 뻔하니 미리 선수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겠죠.
24/05/02 23:54
오피셜은 아니지만 기사에서 민희진이 지분 포기하고 퇴사시에는 30억만 주고 끝낼 수 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우선 줘야 하는 돈이 천억이고 상황에 따라 몇천억이 나갈 분위기인데 여론전으로 몰고가면 그 돈 아낄 수 있겠고 카드도 많다고 생각이 들었겠죠. 더군다나 이전까지 민희진은 미디어 앞에 나가기 싫다고 말하던 사람이구요. 결국 오판이 된거지만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89816?sid=101
24/05/03 09:28
역대급 기자회견이 나와서 이렇게 된거지, 민희진을 재기 불가능한 수준으로 묻어버리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거의 그럴뻔 했고요
24/05/03 09:37
기자회견 직전의 여기 게시물 보고 오시면 여론이 거의 99퍼 넘어간 상황이었죠
하이브의 초기 공세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봐요 민희진의 the SHOW는 천재지변 같은 거라 하이브가 그거 예상을 못했으니 전략을 잘못 택한거라고 하기에는 너무 결과론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24/05/03 10:19
전쟁도 판도를 예측하기가 힘들고
사업도 전개를 예측하기가 힘드네요. 크크 구경하는 제3자는 팝콘이지만 이해관계자는 정말 흰머리 팍팍 생길 듯합니다.
24/05/03 10:37
기자회견 10분전까지도 무당언플을 했던터라 뭐..
역대급 기자회견은 아무도 예상 못했죠. 그냥 뭐 버버버하다가 끝날줄알았을텐데.
24/05/03 11:44
기자회견 전까지 하이브 여론전은 성공적이었죠.
민희진이 으라차차 원맨 차력쇼로 뒤집어 버린거지 윗분들도 말씀하셨듯 기자회견은 예측할 수 없었던 천재지변이었습니다
24/05/03 11:48
하이브 포함 아무도 예상 못했죠. 그 기자회견이 전설로 남을만 한게 아무도 전국민에게 나쁜사람으로 찍힌 존재가 2시간만에 판을 뒤집은 적은 없기 때문일거에요.
누가 그렇게 할수있을까 싶습니다. 다른사람같으면 카메라 플래쉬때문에 정신 나갈거 같아도 그냥 크흑...이러면서 버벅대면서 말했을텐데 일단 약한모습 모여줘서 연민 일으키고 그후 자세한 입장 이야기 하면서 다들 직장에서 일하면서 겪은 더러운일 떠올리게 해서 공감대 형성하며 그래 그렇수 있지 란 반응 만들고 분노표출하면서 참고일했던 직장인들 카라르시스 느끼게 해주며 응원해주고싶단 생각 들면서 팬으로 만들고서 자기 일매우 잘하고 일적으론 깔게 없다는걸 또 한번 인지 시켜주고 그와중 뉴진스를 향한 비난은 전혀 없게 만들고. 대중이 뭘원하는지 알고 그걸 쥐어줄수 있는 사람은 매우 강력하죠. 제생각엔 컨셉장인 민희진의 최고작품은 뉴진스가 아니라 민희진 그자체에요.
24/05/03 12:56
민희진이 뉴진스맘인건 하이브가 알았을거 같고 민희진이 디렉터인건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으니 여론전으로 흠집내기 시작하면 민희진이 깨갱하는 그림을 그렸을거 같아 보이긴 합니다.
24/05/03 13:59
답변들이 대체적으로 몸 성한 민희진을 바로 쳐내기는 힘들었을꺼라는 것으로 모이네요. 맹수에 상처를 낸 후 잡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강한 맹수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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