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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5 09:04
일단 맛과 향은 좀 다르고요. 보통은 1번이고 2번3번은 가향커피라고 해서 아에 다른 카테고리로 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24/04/25 09:12
커피도 과일이기때문에 과일 자체의 맛이 다르구요 (산도, 당도, 신선함 등)
볶는 과정에서 어떻게 볶냐에 따라서 또 달라집니다 (고소, 탄맛, 쓴맛 등)
24/04/25 10:37
좀 더 정확히는 커피나무 열매의 씨앗이니...뭐랄까...체리나 복숭아 같은 녀석을 일반적인 경우와는 반대로 과육은 벗겨내고 씨앗만 가공해서 먹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24/04/25 09:21
작년 8월부터 집에서 그라인더로 구입한 원두 내려마시고 있는 정도의 핸드드립 초보입니다.
이것저것 틀릴 수 있습니다만 보고 느낀 걸 말씀 드리면.. 커피체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글링 하면 아 과일향이 나는 게 당연하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과일의 씨앗이니까요.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대부분 다크 로스팅이라 가장 열로 인한 변형이 많이 된 상태입니다. 그보다 좀 더 생두 본연의 맛을 느끼려는 게 라이트 로스팅이라고 한다면 그 단계에서는 원두가 갖고 있는 다양한 맛을 더욱 탐미하기 좋습니다. 말씀 하신 경우는 다크 로스팅 보다 라이트 로스팅 단계에서 느끼기 쉬운 향과 맛 입니다. 1 커피에서 원래 과일의 신맛과 단맛이 날 수 있습니다 2 커피 발효 방식에 따라 후처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워시드,내추럴,허니,무산소,가향 등의 다양한 가공방식이 있습니다) 3 커피를 내릴 때 향을 첨가하는 대표적인 예는 헤이즐럿 커피 4 아닙니다 5 아닙니다
24/04/25 10:15
정확하게 저 맛이 아니라 소믈리에식 표현이라고 봐야죠.
이 씀쓸함과 고소함은 마치 초콜릿이 연상되는구만 - 초콜릿향 이거 산미가 꽤 있는데 이정도 산미에 이정도 상큼하면 이런과일 아닌가? - 블루베리, 딸기 커피 볶은 향기가 엄청 향기롭고 고소하네 - 플로랄 개인적인 생각이고 저도 그러진 않지만 커피의 향과 맛을 잘 알려면 어느정도의 단맛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려면 적당량의 소금이 필요한것 처럼요.
24/04/25 14:19
종에 따라 맛이 다르고 같은 종이라 해도 수확해서 가공과정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심지어 같은 종이라 해도 원산지의 해발고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로스팅 과정에서 그 맛을 더 잘 뽑아내는 방향으로 볶습니다.
24/04/25 15:23
추출방법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집니다.
쉽게말해 신맛이 나는 커피는 로스팅을 약하게 볶아서 비교적 낮은 온도의 물(87~88도), 다크한 커피는 강하게 볶아서 비교적 높은 온도의 물(92~94도)로 추출하고 또 추출시간과 압력, 그라인더의 분쇄도 차이와 한발 더 들어가면 그라인더 날의 생긴 모양에 따라서도 맛의 차이가 납니다. 브루잉커피와 에스프레소 커피의 차이는 말할 것도 없구요.
24/04/25 15:29
커피 센서리라고 검색해보세요.
아몬드, 체리, 초콜릿 이런 맛의 표현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일종의 약속되어진 표현입니다. '이러이러한 향을 아몬드 맛이라고 하자' '이런 향은 체리맛이라고 하자' 이런식으로요.
24/04/25 15:28
맛이란게 복합적이다 보니 표현하기가 어려워서 그런거 같아요. 복합적인 맛을 쪼개다보면 어느부분은 초콜렛, 블루베리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고 표현하는건데 일반인이 먹으면 탁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죠. 꽤 오래 음미하면서 어떤 복합적인 맛이 나는지 상상력을 잘 발휘해야 어느정도 공감할수 있는것 같아요.
와인도 맛 표현한거보면 와인하나에 여러 과일, 디저트들이 적혀있더라구요. 예전엔 토질에 따라 얼마나 다르겠어 했는데 커피는 아니지만 제가 와인축제에서 시음해 보니 확실히 땅맛이 다르구나 라고 느꼇습니다. 지역별로 와인부스가 모여있어서 비교하기가 쉬웠는데 특정 지역 와인들은 품종을 불문하고 같은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24/04/25 15:49
1. 종에 따라 원두 자체에서 저런 맛이 난다
2. 커피를 볶을 때(혹은 다른 가공 과정을 거칠 때) 향을 첨가한다 1,2 번이 모두 해당되고, 1과 2 사이에 후처리 과정에서 해당 향이 생긴다. 도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4,5도 틀린 말이 아닐 수 있죠) 맛이나 향이라는 건 특정 성분에 의해 생기는 거고 특정 성분을 감지했을 때, 우리는 기존에 그 성분을 많이 가진 어떤 음식을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 재료를 넣지 않아도요. 예를 들어 "케냐 AA"에서 자주 느껴지는 노트가 토마토 내지는 야채인데 해당 재료를 실제로 넣지 않음에도, 어떤 성분이 있고, 우리는 그걸 마시면서 토마토를 연상하는 거죠. (1) 중간 발효 과정에서 향이 생겨나는 경우는... 커피 발효 방법이 요새 내추럴/워시드/무산소 등 다양해지고 있는데, 그 방법에 따라 생겨나는 노트도 있습니다. (저 아는 홍차만 마시다 커피 입문하신 누님은 어떤 발효 방법에서 나타나는 뉘앙스를 "아쌈 느낌이네요" 이런 식으로 표현하시더라구요) 세 번째로.. 요새 커피도 홍차처럼 가향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습니다. (말씀하신 2번) 주로 발효 과정에 위스키 오크통에 발효시킨다던가, 각종 과일 (껍질), 등을 함께 발효시켜서 향을 입히는 경우 입니다. (좀 멀리가면 헤이즐넛 향을 입힌 헤이즐넛 커피도 있죠..)
24/04/26 01:07
다른 분들이 좋은 글을 다 써주셨네요. 검색창에 '플레이버휠'이라고 검색해 보면, 커피 맛 표현하는 표가 나옵니다. 커피를 마시고 저 휠에서 비슷한 맛을 찾는 겁니다. 즉, 로스터와 바리스타는 커피 뿐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음식을 통한 맛의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물론 저 휠에 없는 맛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느 원두에 맛 표현 중, 참깨 라고 써 있어서 맛이 되나? 싶었는데 마셔보니 진짜 참깨였습니다. 커피에서 참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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