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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19 11:21:51
Name 앙스
Subject [질문] 큐브 실력(?)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초딩 4학년 아들이 3x3 큐브에 빠져 재미있게 하고있습니다.

처음엔 저도 못마추니 유튜브 이것 저것 보다가 제가 쉽다고 생각하는 유튜브 하나 찍어서, 저랑 같이해서 맞추고 나서 그 유튜브만 보더니 이젠 1분 안쪽에서 맞춰지더라구요.

이젠 고급으로 가야된다라고 아이는 말하는데 제가 아는게 없다보니 앞으로 어떻게 길을 열어줘야되나 싶기도 합니다.

두서없는 질문이라. 유튜브 추천도 감사하고 잘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실력을 늘리셨나 궁금증도 나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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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도로당
24/04/19 11:32
수정 아이콘
https://cafe.naver.com/cubemania
여기가 제일 큰 큐브 까페입니다.

어떤 유튜브를 보고 맞췄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공식 하나도 안외우고 트위스트(R U R' U') 만 거의 활용해서 맞출수있는 방식으로 하셨을려나 싶기도 한데.. 그것보다 위 카페에 있는 초급해법->중급해법->고급해법(제일 처음에 있는 CFOP(Fridrich) 해법)을 따라가는게 제일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결국 가장 보편적인 해법이 저 CFOP해법 (Cross - F2L - OLL - PLL 순서로 진행되는 해법)이고, 그건 단계 단계마다 쪼개놓은게 일종의 초/중급해법이라서요. 단계를 단축시키려면 상황에 따른 공식을 암기하는것은 일종의 필수이고요.

유튜브로 보시려면 초급 CFOP 라는 키워드로 한번 검색해보세요. 거기 보면 2-Look OLL, 2-Look PLL 같은 영상이 있는데(해피큐빙, iamzoone님 등) 그게 한단계를 두 단계로 쪼개서 하는 내용이고, 일종의 초/중급 해법 영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료도로당
24/04/19 11:49
수정 아이콘
조금 더 개념과 개요를 자세히 설명드리면...

- 흔히 프리드리히(Fridrich) 해법이라고 부르는것이 바로 위에 설명한 CFOP 해법과 동일한 것입니다. (프리드리히는 사람 이름, CFOP해법은 맞추는 단계의 약자) 큐브의 해법은 굉장히 많지만, 스피드큐빙에서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보편적인 해법으로 쓰였던 해법이라 가장 체계적으로 잘 발전되어있고 가장 자료도 많은 해법이라 이것부터 시작하는것이 정석입니다.

- 큐브는 여섯면의 색깔을 맞추는 개념이 아니라, 센터조각이 고정된 가운데 엣지(모서리)조각과 코너(귀퉁이)조각의 방향과 위치를 맞추는 작업으로 이해해야합니다. 조각의 방향을 맞추는 것을 '오리엔테이션'이라 하고, 조각의 위치를 맞추는 것을 '퍼뮤테이션'이라 합니다.

1. Cross: 가장 아랫면(보통 흰색) 십자가를 맞추는 과정 -> 이걸 큐브 개념적으로 얘기하면 가장 아랫면 엣지조각의 오리엔테이션과 퍼뮤테이션을 모두 하는것이라고 표현할수 있습니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큐브를 미리 보고 크로스를 어떻게할지 미리 생각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숙련된 경우 보통 회전수 7회정도, 1~2초 미만에 완료합니다.

2. F2L (First 2 Layer): 아래 두 줄을 한번에 맞추는 과정. 초급단계에서 이걸 두단계로 쪼갤 경우(2-Look) 일단 아랫면 코너 조각들을 맞추고, 옆면 모양이 ㅗ 모양으로 되어있는 와중에 2층 엣지조각들을 하나씩 넣는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F2L은 크로스 사이의 두 조각을 한번에 맞춰서 총 4번만에 2층까지 완료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원리만 이해하면 공식을 하나도 외울 필요 없이 상황에 따라 퍼즐맞추듯 진행할 수 있어서 더 재밌어 하는 경우도 있고, 더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OLL (Orientation of Last Layer): 제일 윗 층 조각의 방향을 맞추는 작업, 즉 윗면(보통 노란색)을 위치 상관없이 모두 노란색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공식 57개를 외워서 한번에 달성할수 있지만, 보통 2-Look으로 진행할때는 엣지조각-코너조각 순으로 합니다 (실제로 일단 윗면 십자부터 만들고, 나머지를 채우는 식) 이 방식이면 공식을 10개 미만으로 외워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PLL (Permutation of Last Layer): 제일 윗 층 조각의 위치를 맞추면서 큐브를 완성하는 단계. 공식 21개를 외워서 한번에 달성할 수 있지만 보통 2-Look으로 진행할 경우 코너부터 먼저 맞추고 엣지를 맞추는 식으로 나눕니다. 이럴 경우 공식 5개정도 외워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일단 기본적인 방법에 익숙해졌을때 기록을 더 당기는 방법은 결국 연습뿐인데... 보통 많이 하는 방법은 일부러 천천히 돌리면서 끊기지 않게 진행해보는 방법, 그 과정에서 특정 공식을 사용한 다음 다시 상황을 보는게 아니라 큐브를 돌리중간에 조각의 움직임을 계속 추적해서 상황판단을 최대한 빠르게 할 수 있게끔 하는게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24/04/19 11:59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카페도 가입하고 크크

눈팅하면서 보고는 있는데 무슨말인지 잘 몰라서. 하하

감사합니다. 하나씩 읽어보겠습니다. 
24/04/19 14: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초보지만 OLL PLL을 다 외우는건 너무힘들고
F2L을 싸그리 외우는 것부터 시작이 아닌가 합니다.

초보자가 맞추는 방법이 1층 맞추고, 2층 모서리 맞추고, 3층을 2단계(OLL,PLL)에 걸쳐서 맞추게는데
초보자 3층 공식은 많은 OLL, PLL 공식 중에 가장 쉬운거 하나씩 챙겨온 것이거든요.

1층의 십자가를 맞추고, 1층코너와 2층모서리를 한번에 맞추는게 F2L입니다. (First 2 layer)
F2L의 공식 갯수는 1층 십자가를 맞춘 뒤에 1층코너와 2층모서리가 흩어진 경우의 수와 같다고 보시면됩니다.
공식이 많아보여도 많이 해보면 공식들간에 무언가 비슷한점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F2L을 알게되면서 큐브가 재밌어지더라구요.. OLL, PLL은 넘나 지루한것.

2층을 맞추고나면 3층의 모양의 경우의 수가 수십가지정도로 좁혀집니다.
OLL, PLL공식을 다 외우는게 너무힘들고, 경우의 수마다 공식이있는데, 경우의 수가 나타나는 빈도도 공식에 표시되니까
높은 빈도의 공식부터 외우시는게 좋을거에요.
초보자 3층공식이 OLL, PLL의 특정 공식 1개를 반복해서 맞추듯이
OLL, PLL공식을 여러개 외워놓으면 공식 적용 반복횟수가 줄어듭니다.
몽땅 외우면 공식 2개로 3층을 맞출수 있게되구요.
24/04/19 14:58
수정 아이콘
하....역시 맞추기만 해도 대단해를 외치는 제수준에선 무슨 말씀인지. 크크

아이가 하는거 보니 일단 십자가를 맞추고 다른면 아래쪽을 ㅗ 모양으로 맞추고 시작하던데 이것도 일종의 공식인거 같던데. 

그냥 저도 같이하면서 이해를 하고 아이에게 내려주는 그런 형태가 되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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