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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8 14:11
고맙습니다. 해리 포터는 영화로 다 봐버려서 안 읽겠다고 하더군요. 원작을 읽으면 또 달라질거다라고 하기는 설득해보긴 했는데.....
24/04/08 14:28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같은 고전 읽기 좋은 나이 아닐까 합니다.
나무위키에서 '세계문학전집(민음사)' 항목에 들어가보시면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에서 너무 어렵지 않겠다 싶은 작품들로 골라보시면 어떨까요.
24/04/08 14:45
그러잖아도 그냥 홈즈 전집으로 가버릴까 하다가 다양하게 읽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크리스티작품은 다음엔 나일강의 죽음이나 백주의 악마로 갈가합니다. 고맙습니다.
24/04/08 14:38
윗 분들이 세계 고전 위주로 추천해주셨으니 일본 작품이라면 에도가와 란포의 소년탐정단 시리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작품이긴 하지만 일본의 아동, 청소년용 추리물로는 이만한 작품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24/04/08 14:42
어린 나이야말로 고전을 읽기 좋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용으로 축약된 거 말고, 그냥 고전 원전을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거든요. 오히려 어른들이 읽기에 고전들은 좀 식상하죠. 셰익스피어가 딱 좋다고 봅니다.
24/04/08 16:59
제가 초6때 재밌게 읽었던 것들을 좀 생각해보면,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씨의 작품들이었습니다. [말괄량이 삐삐], [소년탐정 칼레] 특히 소년탐정 칼레는 밤 새서 읽었어요. 아이들이 주인공인 탐정소설입니다. 수호지, 삼국지, 소유기, 올리버 트위스트, 소공녀, 십오소년 표류기,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핀의 모험 등도 재밌게 읽었어요.
그리고 한국민담이나 전설을 모은 책들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나요. 처용 이야기, 김유신의 누이들이 오줌 싼 꿈을 거래해 훗날 왕비가 되었다는 이야기, 노래 한곡으로 왕이된 서동요 등등 돌이켜 보면, 아동-청소년기 땐 모험 소설만큼 재밌는 장르가 없었던 것 같아요.
24/04/08 17:12
고맙습니다. 그러고보니 적어주신 작품들은 거의 다 읽어본 것들인데 정작 생각이 안 났네요.
모험소설하면 신비의 섬이 생각납니다. 전능하신 공돌이도 그렇지만 결말부의 짠한 느낌.... 번외로 15소년 표류기와 비슷한건줄 알고 읽었다가 충격받았던 파리 대왕도 있네요.
24/04/08 20:29
민음사 작품처럼 다소 어렵고 원작을 그대로 번역한 것 말고 청소년용으로 재밌게 쓰인 세계문학전집같은걸 사주시거나 얻어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감사하게도 이모님 댁에 있던 세계문학전집을 부모님께서 얻어오셔서 한권당 2-300페이지 가량으로 된 쉽게 쓰인 소설들을 읽은 것으로 독서 습관을 길렀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재미있게 본 소설로는
소공자, 소공녀, 보물섬, 우주전쟁, 톰소여의 모험, 로빈 훗 이야기, 빨간머리앤, 삼총사, 검정말 이야기, 작은 아씨들, 비밀의 화원, 톰 아저씨네 오두막집, 철가면,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셜록 홈즈 등이 생각나네요. 목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제의식보다는 스토리 자체가 꿀잼인 소설들이 많았습니다 크크
24/04/09 10:13
소녀에게 삼국지연의는 재미가 없겠죠?
만화로든 소설로든 매체로든 어릴 때부터 접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재미를 포함해서 더 크게 와닿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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