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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04 20:59:59
Name 카즈하
Subject [삭제예정] 구축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고민입니다. (수정됨)
아기가 20개월이라 이제 한참 걷는데 재미붙일 때인데,

마침 아래층에 이사온 노인부부께서 하루가 멀다하고 관리실에 전화를 합니다.

당연히 30mm매트 시공해서 도배 해놓고, 아기 한테 쿵쿵 걷지 말라고 주의를 단단히 주는데도, 20개월 아기는 말을 잘 못알아 들어요..

그래서 중간중간에 부모가 놓칠때 쿵쿵 걷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런데도 맨날 관리실에 전화를 해대니 슬슬 부아가 치밀어 올라서 진짜 우리애 층간 소음이 맞는지 잘잘못을 따질까 고민중입니다.



소음 측정기 들고가서 39데시벨이 안넘는데도 전화하는거면 그때는 진짜 마음같아서는 진상 부리고 싶은데

나이가 지긋하신 노부부시라 그렇게 하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아기보고 걷지말라할수도 없고 (아직 뛰지는 못합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남들은 윗집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이사간다는데.. 저희는 아랫집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이사 고민중입니다..

인테리어도 몇천 들여서 몇년 살 각오로 들어왔는데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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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
24/03/04 21:12
수정 아이콘
20개월 아기가 무게가 나가봤자 얼마나 나간다고 그게 진동이 거의 나지도 않을텐데..
애가 둘인데, 지금은 바닥전체 전문업체에 맡겨서 매트시공 하긴 했습니다만, 그정도로 어릴때는 매트 안했을때도 한번도 연락온적이 없어요 전..

진짜 글쓴분집이 원인인 층간소음이 맞는지 확인을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저정도면 애기가 아니라 어른이 평소에 걷는것도 못견뎌 할거같은데, 사실 그정도면 아파트가 아니라 어디 전원주택에 살아도 바람소리때문에 신경쇠약 걸릴정도의 예민함인듯..
카즈하
24/03/04 21:22
수정 아이콘
정확히 11.7kg 나가긴 합니다.

매트는 놀이방 매트 썼다가 전화가 하도와서, 에코폼 매트로 바꿨습니다. 이게 푹신푹신하고 확실히 진동이 덜할거 같더라구요.
비오는일요일
24/03/04 21:21
수정 아이콘
20개월 애기면 좀 이상하긴 하네요.
저희 집은 조카들이랑 다 나가고 저 혼자 있는데 다른 집에서 망치질 하는 소리를 저한테 애들 조용히 시키라고 한 적도 있긴 해요..크크
돈테크만
24/03/04 21:22
수정 아이콘
뛰지도 못하는 아기가 소리를 내도 얼마 크지도 않을텐데요.
아마 다른 소음유발 원인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관리실 연락오는건 앞으로 그런 일로 연락하지말라고 관리실에 얘기하시면 될거예요.
카즈하
24/03/04 21:28
수정 아이콘
관리실에서는 하도 전화가 오니까 어쩔수 없다고 이야기 하네요..

첨에는 화도 났지만.. 관리실 경비원 분들께서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이데알레
24/03/04 21:32
수정 아이콘
우는 소리 아닐까요? 저희도 30개월, 돌 되가는 아기가 있어서 밑에집에 항상 죄송한 마음으로 물어보는데 뛰는 소리는 안들리고 우는 소리가 가끔 들리는데 정겹다고 하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거든요
아르거스의사도
24/03/04 22:05
수정 아이콘
아이가 어려서 힘드시겠지만 하루정도 아이를 다른곳에서 케어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우선 원인이 맞는지 확인이 먼저겠네요
빼사스
24/03/05 00:01
수정 아이콘
아기에게 닌자 걸음을 가르쳐주세요. 저도 그 나이즈음에 닌자 보법이라면서 닌자들은 이렇게 걷는다고 슥슥슥 발을 스치는 걸음을 흉내냈는데, 아이가 재미있다고 곧잘 따라해서 걷는 습관이 조용히 걷게 되었습니다.
지그제프
24/03/05 07:18
수정 아이콘
답글은 아닙니다만,

50넘은 늙은입니다. 요즘 아기들이 귀해서인지 늙어서인지, 아파트에서 어쩌다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 반갑고 더 듣고싶을 정돈데 거 살다보면 꼬마들이 쿵쿵 거릴수도 있지 밑에집 노인네들 참 지랄스럽네요.

미안해하지 마시고 밑에집 노인네들이 진상이다라는 마음 가짐도 조금 필요할듯 싶네요.
나른한오후
24/03/05 09:00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 케바케 인것 같습니다..
이전에 살던 30대 남자분도 어릴때 시끄럽다고 자주 연락왔는데 그뒤 들어오신 노부부분은 뛰어댕겨도 연락이 안오는...
이상한화요일
24/03/05 09:28
수정 아이콘
매트도 깔았고 아이도 아직 어린데 적은 내용만 봐서는 아랫집이 예민하네요.
이런 경우는 저자세로 나가면 더 안 좋은거 같아요.
저도 아랫집이 예민해서 다른집 소음으로도 연락을 하길래 한번 정색하고 질렀더니 그 뒤론 말 없습니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지만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 계속 맞춰주는게 능사는 아닌 듯해요
cruithne
24/03/05 09:38
수정 아이콘
여건 되시면 아이를 며칠 다른 곳에 데려가고 소음 반응을 보시는게 어떨까요. 윗집 말고 옆집이나 심지어 윗옆집에서 나는 소음이 벽체 타고 넘어오는 경우도 있다던데
카즈하
24/03/05 09:41
수정 아이콘
네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외갓집에 며칠 데려다 놓고 관찰해야겠어요
밥주는남자
24/03/05 10:18
수정 아이콘
혹시 아랫집도 확인해보라고 해보세요. 저희도 윗집이 엄청 쿵쿵거려서 인터폰했었는데 알고봤더니 아랫집 소음이더라구요.
김선신
24/03/05 11:07
수정 아이콘
복도식은 바로 윗집에서 나는 소리가 아닐때도 있더라구요 소음의 출처가 글쓴님댁이 아닐수있습니다 그리고 그렇다하더라도 아니 20개월 말도 못하는 아기가 그 조그마한 발들로 쿵쿵거라면 얼마나 쿵쿵댄다고 그걸 항의하나요 진짜 세상 빡빡하네요
아니에스
24/03/05 14:54
수정 아이콘
직접 확인해보셔요..
전 윗집 5살짜리 꼬마애 뛰는 소리에 진짜 미치는 줄 알았거든요.
공부맨
24/03/06 08:09
수정 아이콘
애기 소리가아니라
시공안한 안방등의 어른 발소리일수도 있습니다
아현샤안포
24/03/06 08:45
수정 아이콘
인테리어를 하고 들어오셔서, 그전에 공사스트레스가 누적되어있을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조속히 해결되시면 좋겠네요.
React Query
24/03/06 08:55
수정 아이콘
저도 윗집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막 걷기 시작한 아이때문이 아니라 어른들때문에 났던 소리가 원인이었습니다.
애기가 꺄르르 반응해주니깐 어른분들이 더 신나셔서 막 뛰어다니셔서 (...) 난 소리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었습니다.
24/03/06 10:45
수정 아이콘
저희도 아래 집에서 관리실에 몇 번 전화하셨길래, 찾아 뵙고 설명 드린 후 아래 집에 들어가 집에 있는 와이프와 통화하면서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아래 집에서도 들으시라고 스피커 폰으로 했고, 통화로
'평소 처럼 걸어봐' '장난감 떨어트려봐' '식탁 의자 빼봐' '쇼파에서 뛰어봐'
조용하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끄러운 것 보고 그 동안 죄송했고 감사했다. 말씀 드린 후 전체 매트 시공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매트 시공 후 다시 방문하여 한 번 더 테스트 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스피커 폰으로 통화하면서 걸어봐 뛰어봐 떨어트려봐 다 했고,
매트 시공으로 인해 일반 소음이 사라진 것을 같이 보았습니다.

이후에는 관리실에 전화하시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시공 매트 하셨다고 해도 아래집에 양해를 구하고 같이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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