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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4 18:59
디비전은 다크존 + 파밍, 데스티니는 레이드가 메인이라고 봐서
스토리 위주의 싱글 게임을 원하신다면 비추합니다. 데스티니는 용량 많다고 기존 스토리들을 금고로 보내버려서 못 즐깁니다. 크크
23/08/14 19:18
지금 가격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디비전2는 디아4 출시 전까지 했습니다. 1하고는 다르게 pvp (다크존) 강제되지 않고 타겟루팅 시스템으로 인해서
만렙 찍고 솔로로 폐지 줍는 맛은 제법 괜찮습니다. 만렙 이후 디아3의 정복자렙 같은 무한 렙업 시스템도 있고, 메인 파밍 장소인 카운트다운은 자동매치라 매칭 수월했던 편이고, 그게 외에 중요 레이드는 딱히 안 가도 진행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제일 문제는 출시 이후부터 쭉 이어져 온 서버 불안정과 버그죠. 크크크 디비전1은 하긴 했었는데 너무 오래 지나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데스티니는 예전 베넷 지원 때만 해봐서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23/08/14 19:29
지금은 안 하지만, 디비전1 싱글 재미있게 했습니다. 굳이 다크존 안 가고 기존 맵의 던전(?)과 언더그라운드만 돌아도 괜찮습니다. 총싸움 하는 맛이 잘 납니다.
스토리는 어느 정도 밝혀지기는 하는데 늘 그렇듯 2편을 암시하면서 끝납니다. 문제는 2편에서도 제대로 회수가 안 된 것 같던데... 2편은 잠깐 하다 말아서 잘 모릅니다.
23/08/15 08:06
배틀넷에서 서비스하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데스티니 5천시간 넘게 하고 있습니다.
진입장벽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1. 윗분말대로 예전 스토리를 게임 내에서 더이상 플레이할수없습니다. 비유하자면 MCU를 아이언맨, 캡아, 토르 등 초기작들 다 제끼고 대뜸 어벤저스, 그것도 인피니티워부터 시작하는 셈입니다. 상당히 방대한 설정과 세계관을 가진 게임인데, 이런 설정과 과거 스토리를 찾아보려면 유저들이 개인적으로 정리해놓은 유투브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2. PC유저 기준 현재 스팀에서 서비스중이고 무료버전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게임의 기본적인 컨텐츠들만 수록해놓은 체험판버전이라 봐도 되고, 스토리캠페인 등 컨텐츠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온갖 DLC를 구입해야 합니다. 3. 게임의 진행방향에서부터 게임에서 파밍할수있는 각종 무기들이나 무기에 딸린 옵션 등 게임 시스템적인 설명이 인게임에서는 부실합니다. 그래서 이걸 유저가 직접 찾아봐야하는 경우가 잦은데, 국내에서 게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커뮤니티 사이트 중에선 사실상 DC데스티니마이너갤러리 밖에 없습니다. 데마갤유저들이 일단 뉴비한테는 매우 친절한 편이지만, 역시 DC의 그 분위기는 진입장벽이긴 합니다. 4. 이 게임의 전통적인 고집이라 그래야 하나, 게임내 상위 컨텐츠는(레이드, 던전, 황혼전 등) 1인이 아닌 3~6명의 유저가 협동해서 클리어할 것을 전제로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저난이도에서는 매칭이 작동하는데, 막상 위와 같이 여러명이 같이 해야 하는 고난이도 컨텐츠는 인게임 매칭을 잡아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레이드 같은 컨텐츠를 하려면 클랜에 가입하거나, 국내유저들이 모여있는 디스코드 채널 등 외부수단을 통해 따로 구인해야합니다.
23/08/15 08:16
적어놓고보니 불편한 점만 한가득 적어놔서, 아마 이미 영업은 실패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정도면 누가봐도 '어 그냥 안할게요' 하고 장바구니 삭제행이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추천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무수한 진입장벽과 구시대적인 불편함과 과거 스토리를 뭉텅이로 날려버리는 등의 이상한 운영이 환장의 도가니탕을 이루는 게임이지만... 게임의 기본기라 해야 할까요. 쏘고, 뛰고, 달리는 이런 기본적인 액션과 조작감, 타격감이 매우매우 훌륭합니다. 그리고 인게임에서 등장하는 온갖 매력적인 총과 중화기, 각종 능력을 강화해주는 경이방어구 들을 파밍하는 맛도요. 아울러, 다른 게임의 무거운 레이드와는 궤를 달리하는 데스티니 만의 레이드는 감히 말하건데 게이머라면 꼭 한번 체험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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