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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0 16:48
콩가루라도 정도가 있긴한데
장례식장에서도 표정관리 안될정도면 어짜피 상주는 부모님이실테고 잠깐 얼굴만 비추고 와도 되지 않을까요? 조부모상에 손주들이 3일 내내 자리 지키고 있진 않아요.
23/08/10 16:50
저 같으면 장지만 알아서 나중에 술 한잔 올리고 보내드릴 것 같습니다. 괜히 가서 분란만 보고 혹은 일어나면 고인도 별로 안좋아하실 거고
사실 장례식은 산자들을 위한 일인데 산자가 불행하면 할 필요 업지요
23/08/10 16:50
이득볼 건덕지 없고 보고싶던 사람 있는거 아니면 전 아예 불참할것같네요. 굳이 하기 싫은 일 + 남남보다 더 불편한 관계의 사람들 보면서 스트레스 받으러 갈 필요 없죠.
23/08/10 16:57
후회하실 것 같나요? 제가 질문자분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뭐라 조언하기 어렵네요. 조부님 가시는 마지막 길이에요. 다신 없을 순간임을 인지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23/08/10 17:02
저는 그냥 본인 마음 편하신대로 해도 된다고 봅니다.
웬만하면 참석하는게 낫다고 할텐데, 본문 같은 상황이면 애초에 그런 관혼상제를 지킬 정도의 맥락이 잘 보이지 않네요.
23/08/10 17:08
연끊어두고 마음 쓸 이유가 있느냐 라는 생각이 절반쯤 있고
미워도 나의 뿌리이니 찾아는 뵙는게 맞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절반쯤 있습니다. 상주로 3일을 있을것이냐 같은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그보단 회사등의 경조사를 신청할까 말까를 고민할것 같은데, 아예 무관하다 생각할거면 그마저도 신청 안할듯 하네요.
23/08/10 17:12
장례라는 절차가
망자와 이별하는 의식이고 그 과정인데.. 이미 정신적 물리적으로 이별했다면 아무 의미 없지요. 몇대독자 이런거 다 필요 없고요. 글 쓴분 본인 맘가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가면 눈치나 볼 혼외자도 망자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고 구석에서 3일상 다 지키는 경우도 있고. 상주끼리 쌈나서 개판되는 경우도 봤어서 다른거 다 필요 없고 본인 맘가는대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3/08/10 17:43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콩가루 집안, 다만 다른건 가족 단위로 다른 집과 절연이었다는 것과 백부상이었다는 정도?) 그래도 가긴 했습니다.
조문하고 육개장 한그릇 하고 나왔네요. 댓글들 참고하시되 마음 편하신대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3/08/10 17:54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이렇게라도 속내를 온라인에서 풀고 다른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받게 되어서 마음이 좀 편해졌네요.
23/08/10 19:07
세세한 스토리를 모르니... 조언을 하기가 힘들지만...
3대독자이고 하면... 저라면 왠만하면 마지막으로 인간된 도리를 하러 간다... 라는 마음으로 가고 시원하게 관계 끊을것 같습니다...
23/08/10 20:40
혈연들 연락처를 차단한게 아니라면 장례식 관련해서만 그들과 상의해서 결정하시고
다 차단한 정도의 상황이라면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시면 될듯합니다
23/08/10 21:42
글쓴분 성격에 따라 다를 것 같지만 저라면 연을 끊을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면 안갈 것 같긴하네요.
다시 엮이기도 싫고 얼굴보고 나서 이소리 저소리 듣는것도 싫을 것 같아서요... 아마 글쓴분도 마음속의 답은 있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23/08/10 21:42
저라면 가보겠습니다. 이미 절연했다니 뭐 가서 수틀리면 뒤집고와도 상관없고 마음에 쌓아둘 필요도 없으니 오히려...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부의금도 받고 휴가도 받고....
한편으로는 혈연 가족이라는 것이 얼굴보면 풀릴수도 있습니다. 혈연 모든분들과 안좋은 것만은 있지 않았을 테니...
23/08/10 22:20
콩가루의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요
친가쪽이 콩가루?에 가까운데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다 모였다가 감정만 더 상했었습니다 부모님이 안 와도 된다는 거 그래도? 싶어서 갔었는데 분위기 때문에 진심 힘들었습니다 이 이후로는 친가쪽 관계가 아주 끝이났습니다
23/08/11 00:19
저희 큰외삼촌께서 부모랑 연을 끊었는데(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멀리서도 오시긴 하시더라구요.
오래 계시진 않았지만
23/08/11 13:44
이거야 뭐 본인이 판단하셔야..
본인 부모님도 연을 끊었으면 .... 그래도 걍 쓱 마스크 쓰고 가서 절은 하고 오는것도? ;;; 근데 상주가 누구에요.. ;;;
23/08/14 01:06
안 가시는데 불편함을 느끼시는 거 같아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시라고 가지 말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인연을 끊었는데, 연연할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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