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11/12 12:05:01
Name 회색사과
Subject [질문] 양조주 내 메탄올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오늘도 쓸데 없는 궁금증 질문하러 왔습니다.

요새 집에서 증류주를 만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증류주를 만드시는 분들 보면... 초류라 하여 제일 먼저 나오는 일정 부분은 메탄올의 비율이 높아 위험하니 버린다! 라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요.


부족한 과학 지식으로는...

분별증류 - 는 물질의 기본적인 특성인 끓는점의 차이가 다름을 이용해서 "분리" 하는 것이지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메탄올" 이 이미 밑술(적절한 표현을 모르겠습니다. 증류의 대상이 되는 베이스... 와인이거나 청주거나 맥아로 만든 뭔가거나)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 아닌지요?


그게 맞다면... 왜 와인이나 맥주나 막걸리나 청주에서 메탄올의 분리 작업은 하지 않는 걸까요?


예전에 드라마에서 메탄올(이 포함된 프린트 토너) 로 자살시도한 사람의 해독에 에탄올을 쓰는 걸 봤습니다. --> 그래서 에탄올과 섞여 있는 밑술에서는 메탄올을 굳이 걸러내지 않는 걸까요?... --> 그렇다면 증류주에서는 왜 굳이 제거하는 걸까요?..


질문 요약:
1. 증류할 때 메탄올이 나옴 --> 그럼 밑술에 이미 메탄올이 섞여 있는게 아닌지? (분별증류가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게 아니니까?)
2. 1번이 맞다면 밑술을 그냥 소비하는 경우에는 왜 메탄올을 제거하지 않는지?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페알파
22/11/12 1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무위키에 보니 와인, 맥주, 막걸리 등에 섞여 있는 메탄올은 극소량이라 먹어도 생명이나 건강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다소 함량이 높을 경우 숙취의 강도가 좀 세진다고 하네요. 증류주의 경우는 초반에 메탄올 등이 먼저 증류되어 나오니 필연적으로 메탄올 함량이 많아져 마시면 위험할 수 있는 것일 거고요.
비오는일요일
22/11/12 12:45
수정 아이콘
양이 적어서 그렇습니다. 레드와인 750ml 기준으로 50병 이상 마셔야 메탄올 치사량이 나올텐데 그전에 에탄올에 죽겠죠.
근데 이제 증류는 많은 양의 술들에서 알콜을 위주로 분류를 하다보니까 같은 양 기준으로 메탄올의 양이 증가하죠.
아마 그정도로도 죽지는 않겠지만 숙취를 증가시키니까 먹어서 좋을것도 없는데 자연 분류되는 메탄올을 버리는게 당연한거죠.
BibGourmand
22/11/12 14:03
수정 아이콘
0. 메탄올 먹은 사람에게 에탄올 먹이기 - 이건 해독용이 아니라 응급처치입니다. 메탄올 자체도 독성은 있지만 진짜 문제는 메탄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유독한 포름산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신경독성이 있거든요. 눈이 먼다고 하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 반응에 알콜 해독하는 효소가 관여하는데, 이놈이 메탄올보다 에탄올을 먼저 분해합니다. 그러니 메탄올 먹은 사람에게 에탄올을 먹여 병원 갈 때까지 시간벌이를 하는거죠. 치료는 병원 가서 하는겁니다.

1. 섞여 있습니다. 너무 적어서 (숙취 제외하면) 문제될 건 아니니까 그냥 먹는겁니다. 거기 섞인 메탄올이 위험해질 정도가 되기 훨씬 전에 술의 에탄올이 사람을 죽입니다.
그 정도 양에서 위험성이라면 메탄올이나 다른 에탄올 아닌 알콜들이 숙취를 유발한다고 흔히 알려져 있긴 합니다. 그런데 쥐 실험에서 반대 결과가 나온 게 있어서 뭔가 좀 애매하게 됐습니다. 물론 굳이 먹어서 좋을 게 없는 성분이긴 하지요.

2. 증류 과정에서 농축되니까 빼는 게 좋겠죠. 다만 메탄올이 많은 초류와 물이 많은 후류에도 향 성분이 섞여 있어서, 이걸 추가적으로 증류해서 향 성분을 최대한 살린다거나, 아예 초류나 후류를 적당량 포함시킨다거나 하는 노하우들이 있습니다.
22/11/13 01:27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주류 내 메탄올 함량 규정이 0.5-1g/L수준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다 제거하면 좋겠지만, 규정만 맞추면 굳이 비용을 더 들여가며 완전 제거할 필요는 없겠죠.

분석해보니 술에는 0.1g/L에서 0.3g/L (와인) 수준은 있는 것 같아 마시는 건 문제가 없지만 초류에는 아무래도 메탄올 농도가 농축될테니 버리는 것 같습니다.
회색사과
22/11/13 15: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슨배임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7120 [질문] 두서없는 질문 몇가지 [5] 느나느나타임3889 24/07/16 3889
176010 [질문] 유튜브 뮤직에서 Killing in the Name이 재생되지 않습니다. [4] 3518 24/04/30 3518
175540 [질문] 러닝 고수들께 질문 올립니다. [8] 리스 제임스3902 24/03/29 3902
174658 [질문] 노래 제목 찾습니다. 발라드 [6] 틀림과 다름6133 24/01/29 6133
173587 [질문] 드라마 '최악의 악' 마지막 내용 질문있습니다 (당연히 스포) [8] 삼성전자6773 23/11/17 6773
172317 [질문] 정신과 관련.. 인격장애? 성향? 기질? [4] kissandcry5871 23/08/28 5871
170499 [질문] 영화제목이 기억이 안 납니다(국내 전쟁 영화) 개망이7419 23/05/07 7419
170302 [질문] 영화 패왕별희 관련 질문입니다. (스포O) [1] 아스라이6990 23/04/25 6990
169319 [삭제예정] 그만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9] 무한도전의삶9698 23/03/02 9698
167905 [질문] 정신과 치료 효과가 있나요? [18] 레너블9832 22/12/19 9832
167203 [질문] 양조주 내 메탄올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5] 회색사과7366 22/11/12 7366
163434 [삭제예정] 남에게 피해 안주는 자살 방법이 있을까요? [26] 삭제됨7973 22/05/07 7973
161140 [질문] [강스포] 영화 파워오브도그 질문입니다. [9] 밐하4699 22/01/16 4699
160466 [질문] 웹소설 기억나는 명장면? [17] 한겨울8853 21/12/19 8853
160258 [질문] 선택적 자살 vs 긴시간 고통 [3] 나른한오후8061 21/12/10 8061
159828 [질문] 정말 쬬는 순욱한테 알아서 죽으라고 빈 반합을 보낸건가요? [7] Cand11016 21/11/19 11016
158506 [질문] [강스포] 오징어게임 질문 [21] 비밀친구9542 21/09/27 9542
153668 [질문] 징후가 없는 자살...? [22] Unicorn11014 21/03/18 11014
152623 [질문] 우울증과 죽음을 극복해보신 분이 계실지요. [30] ski~7389 21/02/04 7389
151812 [질문] 현시각 도로상태 질문입니다. [10] 찬양자5920 21/01/07 5920
151312 [질문] 소설 제목 찾고있습니다 [1] 포프의대모험5291 20/12/20 5291
151148 [질문] 가짜 뉴스 유투브 게시물 좀 찾아주세요. [2] 동네노는아이6209 20/12/15 6209
150800 [질문] x-japan에 대해 잘아시는분? [6] 뵈미우스6587 20/12/04 658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