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9/25 10:29:20
Name 내년에반드시결혼
Subject [삭제예정] 36세 남자 경력단절 어디에 취업 가능할까요 (수정됨)
먼저 가정사가 담겨있어 오래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업로드 기간 동안 피드백은 잘 하겠습니다.

저는 아니고 저희 형 이야기입니다.


컴퓨터랑 게임을 좋아해서 서울 내 작은 건물 안에 있는 게임 전문대 나와서

중소 게임개발 회사에서 게임 기획쪽 몇 개월 정도 일하다가

그쪽 근무 환경 아시다시피 너무 힘들고 블랙기업이라 거의 8년 가까이 다시 취업을 안하고

집에서 주는 밥 먹고 잠 자면서 자기만의 모바일 게임 개발 2개 정도 했는데

벌이는 신통치 않고.. 보아하니 한 달에 20~30 정도 번게 제일 많이 번 것 같아요.

게임 퀄리티 자체도 좋지 않습니다. 근데 본인은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나이가 36이고 집안 사정이 갑자기 안좋아져 (부모님 두 분 모두 건강 문제로 갑자기 은퇴)

부모님 대신 돈을 벌어야 하는 시기에 이런 저런 일을 추천해도 다 싫다네요.

편의점 알바라도 해라, 쿠팡 알바라도 해라.. (몸 힘든건 죽어도 싫다네요.)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라 계약직부터 차근차근 뭐라도 해라.. 다 싫다네요.

성격이 외골수이고 히키코모리 경향이 있어요. 친구는 몇십년 째 0명이고 애니, 망가 좋아하고 그렇습니다..

고집이 너무 세고 자기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니 부모님도 형이랑 지내기를 너무 힘들어하세요. 대화도 저랑만 하려고 하시고..

집이 지긋지긋해서 나가서 살거다 말만 10년이 넘었고.. 통장에는 1~2백만 원 있대요. (생활비 엄빠가 지금까지 지원)

예를 들면 취업 할거다 근데 일단 워드 1급 자격증부터 반 년만에 따고 그때부터 취업 준비 하겠다 (이게 무슨 도움이..) 이러는 수준이에요.



저는 여자친구랑 결혼 준비로 집에 큰 도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하... 진짜 답답하네요 사람들이랑 부딪히지 않고 미래는 없어도 건강은 하니 200 씩이라도 벌 수 있는 일 없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9/25 10:37
수정 아이콘
본문만 봐서는 서브컬쳐 매니아 성향이 있을실테니 웹소설 작가나 유튜버 정도가 언뜻 떠오르긴 하네요.
내년에반드시결혼
22/09/25 10:41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저를 라이트한 게이머의 수준으로 봤을 때 만드는 게임의 수준이나 게임 내 대본의 질이 매우 낮습니다.
대중이 원하고 팔릴만한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8년 동안 지켜본 결과 아닌 것 같습니다. ㅠㅠ
제주삼다수
22/09/25 11:09
수정 아이콘
능력상으로는 단순반복노동 이상의 가치창출이 불가능할것으로 생각되는데
본인은 창조적인 업무를 하고싶어하나보군요
참 난감하죠 그거 크크
22/09/25 11:22
수정 아이콘
현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숙식 해결이 될 거라는 안일함부터 없애야, 위기감을 느끼고 뭐라도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 것 같네요. 월세 보증금이 정도 쥐어주고 집에서 내보내야 편의점 알바라도 시작할 거 같습니다.
포도씨
22/09/25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감입니다. 기댈데가 없게 만들어야 현실을 자각하죠. 집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고 싶어도 전기끊어지고 먹을것도 떨어져야 살아갈 방법을 찾는겁니다. 월세보증금도 쥐어주지 마시고 계약을 부모님 명의로 해서 보증금 빼서 쓸 생각도 못하게 해야죠.
하얀사신
22/09/25 12:01
수정 아이콘
일단 자금 지원부터 끊는 것이 가장 좋아보이네요. 스스로 벌어서 생활해야죠. 나이도 있는데...
라라 안티포바
22/09/25 1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쿠팡알바야 요즘은 남자들은 보통 상하차에 준하는 힘쓰는 쪽으로 많이 보낸다고 들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편의점 알바가 힘쓰는 직군에 들어가버리면 알바구할데가 많이 없죠. 편돌이도 어린친구들 아니면 경력직 쓸텐데...

먼저 형의 생각이 어떤건지를 좀 봐야할거같습니다.
1. 현재상황에 은연중에 만족하고있는건지 (이 경우 말씀하신 플랜도 사실상 현상유지를 위한 시간끌기)
2. 바꿔야겠다는 마음은 나름 있는데 엄두가 안나는건지

1은 그냥 주변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 윗댓글들에서 말한대로 현상유지가 불가능한 상태로 빠르게 만들어버리는 것 밖에요.
2는 좋은 수단이 있다면 주변에서 도와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이 경우에도 본인의 자기객관화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자아가 붕괴될때 주변에서 재기할 수 있다고 지탱해줘야합니다.

요즘도 워드 쓰나요? 주변에서 거의다 컴활따길래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플랜은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사무직은 이미 포화에요. 하위티어 사무직은 남자가 여자이기려면 진짜 힘듭니다. 여자들 특유의 응대에서의 장점이 있고, 또 낮은 처우에서 남자 대비 여자가 탈주가 적은 편이란걸 사장님들이 경험적으로 알고 있거든요. 게다가 문과쪽 사무직은, 별 재능 없어보여도 계약직 경력 빠방한 사람들 넘쳐납니다. 형님도 도망갈 정도로 악독해서 사람이 없다고 울고있는 블랙기업 아니면 가기 힘들거에요. 저 아는 고졸 동생중에도, 사무직하고 싶어서 회계사 사무소 생각하다 앞선 이야기에 현실을 깨닫고 현장일하면서 생활비 마련하고 기술직군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개발한걸로 잔돈푼은 벌고있으면, 그것조차 없는 사람들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놀랍게도 그것조차 없는 심해도 있어요...꽤나 두텁게.) 국비훈련같은거 찾아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공자신데다 그정도면 거기서는 그나아 나은 상태라 자존감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혼자있는 생활에서 꺼내서 사람들과 섞이는거라 나름의 사회생활이기도 하거든요. 아 물론 이건 형님이 2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1이면 어차피 안하실거에요.
Energy Poor
22/09/25 14:05
수정 아이콘
국민취업지원제도 같은 것도 있는데 그런데서 한번 자세하게 상담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별빛다넬
22/09/25 14:49
수정 아이콘
간절함이 없는 상황이 더 문제네요.
지원금 다 끊고, 부모님이 내보내야죠.
그러면 본인이 굶어죽지 않으려고 일 구할겁니다.
리얼월드
22/09/25 15:10
수정 아이콘
굶어죽게 만들어야 일 합니다. 지금은 등따시고 배부르니 변화할 이유가 없지요.
조심하실건 진짜 굶어죽는 경우도 생기니, 이땐 빠르기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게...
배고픈유학생
22/09/25 15:20
수정 아이콘
어디서 돈이 나오니 저렇죠
내년에반드시결혼
22/09/25 15:40
수정 아이콘
다들 답글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와 저는 사이가 좋습니다. 함께 나눠 읽으면서 고민 해보겠습니다.
Alcohol bear
22/09/25 16:13
수정 아이콘
영상 편집 배워서 유튭 편집 고고
미메시스
22/09/25 16:35
수정 아이콘
변화의 에너지는 의식주가 위협 받을 때 나온다는 말이 있죠.

물론 부모 마음이 그렇지 않다는걸 잘 알지만 ...
지금처럼 먹고 자는데 문제가 없으면 앞으로도 똑같을 겁니다.
찬가(PGR21)
22/09/25 16:57
수정 아이콘
36세 무경력, 무스펙에 가족이 더 이상 지원해 줄 수 없는 상황이면, 진짜 먹고살기 위해 인생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인생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들 하지만 사실 일반적인 우리들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말이라는 거 아시잖아요?
진짜 더 이상 도전의 기회, 시간이 없어요. 유튜버? 게임? 웹소설? 거기서 자리잡을 정도의 재능 있었으면 애초에 이렇게까지 안왔습니다. 진짜 사람 죽어요.

국비지원 교육이나 취성패 쪽으로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머리가 있으셔서 공기업이나 공무원 시험 뚫고 들어가시면 더더욱 좋을거구요.
남일 같지 않아서 참 마음이 안좋네요...
미카엘
22/09/25 20:47
수정 아이콘
일단 집에서 내쫓고 자금 지원도 끊어야 합니다. 비빌 언덕이 있어서 그러는 거에요..
앙겔루스 노부스
22/09/26 15:54
수정 아이콘
요즘도 많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사무보조 알바 같은거 어떨까요. 사무실 잡일이니, 그다지 다른 사람들과 얽힐일 벨루 읎구, 노동강도 높지 않은데. 물론 그런만큼 페이는 낮습니다만, 사회생활 스타터로서는 괜찮아 보이던데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6684 [삭제예정] BTS 멤버들 군입대 발표가 나는데 이로 인해 하이브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5] 삭제됨7774 22/10/17 7774
166675 [삭제예정] 원리금상환조건 대출을 일부 중도상환한 후의 현금흐름은 어떻게 되나요? [3] 삭제됨7265 22/10/17 7265
166671 [삭제예정] 연인과 헤어진후 전여친이 염산테러를 예고합니다. [28] 삭제됨11359 22/10/17 11359
166647 [삭제예정] pgr코인방 텔레로 이사갔다는데 주소아시는분 [7] 삭제됨12130 22/10/15 12130
166632 [삭제예정] 신용카드 업그레이드 구지 할 필요 없겠죠? [6] 삭제됨9685 22/10/15 9685
166627 [삭제예정] 인공지능 AI에 관한 SF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삭제됨7489 22/10/14 7489
166613 [삭제예정] 성격문제) 나쁜 이야기(?)를 못하겠습니다... [8] 삭제됨9705 22/10/14 9705
166583 [삭제예정] 디아2레저렉션 래더2기 허접템 필요하신 분? [2] 삭제됨7150 22/10/12 7150
166571 [삭제예정] 업무스트레스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11] 카드영수증10389 22/10/11 10389
166569 [삭제예정] 신용점수를 봤는데..KCB / NICE ?? [7] 삭제됨8739 22/10/11 8739
166565 [삭제예정] 오늘 롤드컵 경기중에 한경기만 본다면? [8] 굿샷7725 22/10/11 7725
166549 [삭제예정] 덜 공격적이고 일상적인 따뜻한(?) 글이 많은 커뮤니티 있을까요? [28] Rays10493 22/10/10 10493
166539 [삭제예정] 차단 관련 질문입니다 [4] 삭제됨7341 22/10/09 7341
166523 [삭제예정] 경조금 문화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6] 삭제됨7948 22/10/08 7948
166484 [삭제예정] KT(통신회사)에게 민원을 넣고 싶습니다. [5] 삭제됨9404 22/10/06 9404
166438 [삭제예정] 아웃백 기프티콘이 생겼는데 잘 먹는법 알려주세요 [1] 걷자집앞이야7474 22/10/04 7474
166412 [삭제예정]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9] 삭제됨10132 22/10/03 10132
166344 [삭제예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대검찰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11] 훈타14021 22/09/29 14021
166340 [삭제예정] 숙소관련 질문입니다. [3] 삭제됨7334 22/09/29 7334
166274 [삭제예정] 노트북 및 키보드는 어떤걸 사야 할까요? [6] 태엽없는시계10765 22/09/25 10765
166263 [삭제예정] 인바디에서 근육량 질문있습니다. [7] 까만고양이8580 22/09/25 8580
166257 [삭제예정] 36세 남자 경력단절 어디에 취업 가능할까요 [17] 내년에반드시결혼12284 22/09/25 12284
166254 [삭제예정] 실연 후 이런 저런 고민 해결방법… [17] 삭제됨7970 22/09/25 797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