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6/12 11:30:25
Name 아스라이
Subject [질문] 러시아가 나토에 가입하지 못한 or 않은 이유가 뭘까요? (수정됨)
그냥 러시아가 2000년대 초반에 나토 껴보려고 츄라이 했단 사실만
딱 알뿐 전후사정을 제대로 몰라서 질문 드립니다. 그에 앞서 백퍼 뇌피셜로
그냥 몇가지 추정을 한 번 꼽아 보겠습니다.


1. 냉전을 이긴 미국의 위상
: 그야말로 유일무이 슈퍼파워 입장에서  러시아를 나와바리에 두고 품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하는 장기적 고려조차 선뜻 수용못할 정도로 당시의 미국은
오만했음.

2. 9.11과 뒤이은 테러와의 전쟁
: 당장 본토 테러에 눈돌아가서 러시아는 안중에도 없었음.

3. 러혐
: 수백년을 이어온 서방의 뿌리깊은 러혐의 발로.
물론 러시아가 마냥 억울한 피해자란 건 아니고...

4. 러시아의 판단 선회
: 특히 푸틴 입장에서 내부 정치적으로 계산기 다시 두드려 보니 좀 아니다
싶었음.

5. 만만한(?) 적성국가의 필요성
: 미 정가 수뇌부들 입장에서 북한같은 쩌리보다 어느 정도 힘있는 적국이 외부의
위협요인으로써 있어주는 게 정치적으로 큰 도움이 될거라는 그런 다분히 음모론
적인 시각.

6. 나토 자체의 존재의의 상실
: 아니 , 나토가 누구 막자고 만들어진 단체인데?  중국이 CPTPP가입하려고
기웃거리는 꼴임. 애당초 어불성설.
(But, 이건 당대 러시아의 소련을 향한 자기혐오적 거부감에 대한 고려가 배제된 판단임.)

7. 그냥 정치적 쇼였음.
: 망해버린 소련의 모든 걸 혐오하며 서방과 가까워지고 싶었던 러시아의 내부사정과 승자로써
도취감을 만끽하고 팠던 서방간에 짜웅이 맞아 성립 가능했던 단기간의 쇼잉이었을 뿐.

8. 서방이 러시아한테 너무하긴 너무했음 .
: 옐친이 진짜 간이고 쓸개고 내 줄 각오로 서방이 제시하는 이런저런 방안 다 받다시피 했는데 ,
냉정한 자본의 논리에 휩쓸린 귀결이었든 특정 주체에 의한 미필적 고의였든 뭐든간에 그 결과가...


짱구 굴려서 나온 이유가 이 정돈데 , 이중 현실과 부합하는게 있는지 , 아니면
이외의 다른 중요한 이유가 또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06/12 1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립서비스로 미국이 뭐 러시아도 상관없다정도 스탠스를 취한적은 있을걸요...
러시아도 간만 봐볼까였지 공식적으로 신청은 결국 안했고...
뭐 본격적으로 틀어진건...08년 전후에 조지아하고 우크라이나에 나토 들어오쉴 떡밥에 남오세티야 전쟁에 코소보 독립 등등 날아오면서 관계가 점점 돌이킬 수 없는 쪽으로 그리고 크름 반도 병합으로 마침표를...
22/06/12 13:09
수정 아이콘
종교,종족,문화,역사적인 복합적 문제로 로마시기 혹은 더 이전부터 서방국가들은 러시아를 같은 문화권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같은 기독교문화아니냐고 오해할수도 있는데 슬라브민족은 자신들의 종교 역사의 유래를 비잔틴쪽으로 보는편이라 예전 십자군의 주적이었던 입장이죠.
실제로 러시아랑 비잔틴과의 관계도 공주랑 혼인했을뿐 그렇다할만한 정통이 있는것도 아니었구요.
러시아를 로마시기 먼 변방의 오랑캐+어느정도 몽골족같은 중앙아시아 문화권으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우스개소리로 러시아가 성경에서 얘기하는 곡이 아니냐하는 농담도 있을정도로 서방문화권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는 뿌리깊은 문제들이 있어서 나토가 러시아를 받아줄 이유도 생각도 없는데 러시아의 국가성향이나 정치적인 방향도 나토가 생각하는 스탠다드랑 거리가 멀어서 절대 악 또는 적의 필요성과 더불어서 더 안받아주는거라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4204 [질문] 골프모자도 큰 사이즈 브랜드 혹은 제품이 따로 있나요? [3] LG의심장박용택5494 22/06/14 5494
164203 [질문] 경력직 처우협의 시 불합격 확률 질문입니다. [14] Garnett2113703 22/06/14 13703
164202 [질문] 가테 요즘도 할만한가요? [18] 피우피우8826 22/06/14 8826
164201 [질문] 코인 디파이 준비금 질문 [4] vvlekq5676 22/06/14 5676
164200 [질문] 40대 초반 나이의 정장 브랜드 추천좀 해주세요 [20] 동보미10537 22/06/14 10537
164199 [질문] 사진 보정 절차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9] 회색사과5160 22/06/14 5160
164198 [질문] 소개팅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유유할때유6435 22/06/14 6435
164197 [질문]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은 싱글형은 없나요? [8] 빠독이6744 22/06/14 6744
164196 [질문] 국내에 혼자 다녀올만한 여행지가 있을까요?? [22] 레너블10177 22/06/14 10177
164195 [질문] 스타 팀플 전략 질문 [2] bymi3482 22/06/14 3482
164194 [질문] OTT업체들 화질이 원래 안좋은건가요? [8] 카오루7898 22/06/14 7898
164193 [질문] 겸임교수 월급여 계산 [4] toto6091 22/06/14 6091
164192 [질문] 격투게임 관련 질문 [19] 葡萄美酒月光杯5734 22/06/13 5734
164191 [삭제예정] 취미와 장기의 미스매치 [15] 삭제됨7569 22/06/13 7569
164190 [질문] 슬라이딩 책장 써보신 분들의 조언 구합니다. [2] 플레스트린3918 22/06/13 3918
164189 [질문]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 어떤게 좋나요? [5] possible4675 22/06/13 4675
164188 [질문] 외장하드에 윈도우 부팅디스크를 설치하여 내부 자료가 다 날아갔습니다. 복구 가능할까요? [3] 옹토리4368 22/06/13 4368
164186 [질문] 멀티탭 각 구멍(?)간 간격이 좁은건 이유가 있는건가요? [10] AKbizs5645 22/06/13 5645
164185 [질문] 파오후 워킹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한창고민많을나이6004 22/06/13 6004
164184 [질문] 채용검진 재검인데, 채용 취소 될 수 있을까요? [19] 삭제됨11999 22/06/13 11999
164183 [질문] 알뜰요금제 갈아탈 때 요금 계산 [1] 질문쟁이3960 22/06/13 3960
164182 [질문] 용량큰 보조배터리 가성비 괜찮은 메이커 제품으로 추천부탁드립니다. [4] 요한나4392 22/06/13 4392
164181 [삭제예정] 부모님 위스키 선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13] 훈타7220 22/06/13 72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