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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3/27 23:32:39
Name 10KG빼기
Subject [질문] 이별했습니다...제가 너무 꽉막힌 걸까요 결혼하려면 아직 멀었나 봅니다
안녕하세요 35살 평범한 직장인 남자입니다.

주말에 이별을 하고 울적한 마음에 질문 글을 남기네요. 나이가 나이인만큼 좋은 결실을 맺고 싶었지만 결국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그냥 그만하고자 마음 먹었는데 막상 이별을 하니 후회가 많이 되네요. 잡을 수도 잡을 생각도 없긴 합니다만..

전 연락을 무척 중요시 생각합니다. 뭐 칼답을 해라 이런건 전혀 아니지만 출근을 한다 퇴근을 한다, 친구를 만난다, 집에 가는 길이다 이런 것들이요.

반면 그 친구는 크게 그런 것들을 중요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많이 다퉜습니다. 그 중 가장 컸던 것은 술 마시고 취하면 말없이 집가서 잠드는 일이 많았고 이 부분이 절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잘 들어갔나 기다리다가 잠 못자기 일쑤였죠. 다른 짓을 했을 친구는 아니라고 나름의 이유로 확신하지만 그래도 저 같은 성격의 사람은 걱정도 되고 그 모습이 싫기도 하고 그래서 많이 다퉜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알아서 할텐데 왜 연락을 해야하는지 의무감에서 비롯된 연락을 싫어했구요.

결국 이 부분은 좁혀지지못했고, 번번한 제 잔소리에 이골이 난 친구는 지칠대로 지쳤고 저 또한 지쳐갔고, 더 미래를 그리기 어려워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안맞는 부분이 명확해서 헤어짐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저이기에 이해심이 부족하고 내 기분만 고려한 결과라고 생각해 아쉽기도 합니다.

전 연락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마다 그게 정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제 멋대로 단점이라고 단정지었고 사람을 바꾸려했지만 잘못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보고 꽉막혔다고 그러더라구요. 인정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힘든 것은 나와 다른 누군가를 인정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보듬어주는 마음을 저는 갖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슬프네요. 그래서 결혼한 사람들이 참 대단하고 멋져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되고싶은데.. 35살 나이에 다시 솔로라니 참 막막하기도 하네요.

어쩌다보니 하소연이 되었네요. 질문은.. 결혼하신 유부남 선배님들도 마냥 순탄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작은 문제이건 큰 문제이건 그 사람을 품고 나아갈 확신이 있었을 거고 그게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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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마시는새
22/03/27 23:37
수정 아이콘
배우자란 즉슨 죽을 때까지 한평생 함께 할 사람이죠. 그 뜻은 연인 서로가 맞지 않는 부분이라도 맞춰가려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결혼한 뒤 마주치는 서로의 단점들 또한 마땅히 감수할 수 있죠.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지만, 10KG님은 달리 까다로운 성격이 아니십니다. 글쓴이의 전 연인분도 마찬가지고요. 그저 서로가 맞지 않는 부분을 맞춰가려는 과정에서, 결혼이란 중대사를 앞둔 채, 인연이 닿지 않아 헤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10KG빼기
22/03/27 23: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인연이란.. 나중에 느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22/03/27 23:43
수정 아이콘
(100% 개인적 의견입니다) 술 마시고 연락 안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저 같으면 왠만하면 헤어졌을 것 같습니다.

작성저 분이 어디서 뭘 하는지 알려 달라는 부분은 저도 싫을 것 같습니다. 감시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서로 자유를 주면 좋을 것 같아요
10KG빼기
22/03/27 23:52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성숙치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말싫
22/03/27 23:51
수정 아이콘
술먹고 연락두절을 작성자분이 하셔도 ok였나요?
그렇다면 그냥 안 맞는 사람인 거고 그게 아니었다면 그건 뭐...
아무튼 어느 쪽이던 안 될 인연이었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10KG빼기
22/03/27 23:53
수정 아이콘
제가해도 ok 였습니다 크크 물론 전 그럴 일도 없지만
흐르는물처럼
22/03/27 23:59
수정 아이콘
내가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대방에게 있어 쉽게 바꿀 수 없는 영역 (성격, 취향, 가치관, 종교 등등)이라면, 선택지는 2개죠.
내가 수용하도록 노력하거나 다음 사람을 찾거나.

본인이 배우자 선택에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배우셨다는 걸로 경험치 느셨다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0KG빼기
22/03/28 19:24
수정 아이콘
내가 수용하도록 노력하거나 다음 사람을 찾거나, 이 둘중 어느 부분도 제가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니시무라 호노카
22/03/28 00:04
수정 아이콘
전 여자분이 글쓴분에 대한 존중&예의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분 만나시길!!
10KG빼기
22/03/28 19:24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저부터 더 좋은 사람이 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주도 무탈히 보내세요.
22/03/28 00:08
수정 아이콘
연락 두절에 대한 부분이 이거 절대 절!!!!!!!!!!!!!!!대로 바뀌기 쉽지 않습니다..

이게 사람 성향이 바탕에 깔려있고 .. 그뿐 아니라 우선순위에 대한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오는 차이더라고요.. (저는 사실 글쓴 분과 반대로 좀 무던한 편입니다..)

더 좋은 분 만나실거에요 , 저거 정말 맞추기 힘든 부분입니다.... 너무 아픈 부분은 어쩔수 없죠..
10KG빼기
22/03/28 19:2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마인드컨트롤을 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22/03/28 00:11
수정 아이콘
누가 잘했냐 따지는건 의미 없어 보이고.. 연락 잘되는분 만나시면 될거 같습니다.
10KG빼기
22/03/28 19:2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도 자책은 그만하고 잘 추스려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This-Plus
22/03/28 00:18
수정 아이콘
진리라는 건 있을 수 없고 서로 잘 맞는 성향을 만나면 해결입니다.
10KG빼기
22/03/28 19:3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진리는 없죠. 댓글 감사합니다.
대장햄토리
22/03/28 00:19
수정 아이콘
반면 그 친구는 크게 그런 것들을 중요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많이 다퉜습니다. 그 중 가장 컸던 것은 술 마시고 취하면 말없이 집가서 잠드는 일이 많았고 이 부분이 절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잘 들어갔나 기다리다가 잠 못자기 일쑤였죠. 다른 짓을 했을 친구는 아니라고 나름의 이유로 확신하지만 그래도 저 같은 성격의 사람은 걱정도 되고 그 모습이 싫기도 하고 그래서 많이 다퉜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알아서 할텐데 왜 연락을 해야하는지 의무감에서 비롯된 연락을 싫어했구요.
-> 우리 안 맞아. 의 대표적인 예시죠..
글쓴분도 아시겠지만..
내가 이해해줄거 아니면 아무리 옆에서 뭐라고 잔소리 해도 감정만 상하지 바뀌는건 딱히 없죠..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성향차이라..
지금이야 당장 옆에 있던 여자친구분이 없으니 허전하시겠지만..
저런 문제를 평생 감내하실거 아니면 헤어진게 더 낫지 싶네요..
성향 맞는분 또 만나실겁니다. 화이팅!
10KG빼기
22/03/28 19:32
수정 아이콘
잔소리가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 이거 참 중요한 부분인데 저는 그게 어렵더라구요..흐흐 이건 제가 분명히 고칠 점입니다. 감사합니다.
애플리본
22/03/28 00:56
수정 아이콘
음...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제 경험상.... 잘 헤어지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좋은 인연 만나실겁니다.
10KG빼기
22/03/28 19:30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 지금을 돌아보면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늘운동
22/03/28 00: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연락에 대해 엄청 중요시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는 어디든 연락해주길 바랬고, 여자친구는 굳이 왜? 이랬는데 현재는 저보다 더 열심히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서운한점 서로 이야기하면서 맞춰나간게 10번은 넘었을거예요. 그러면서 여자친구도 저한테 요구하는게 많았구요. 서로 그런 시간 가지면서 서서히 고쳐나가니깐 되긴 되더라구요. 근데 그 과정이 참 힘들었습니다ㅠ
10KG빼기
22/03/28 19:33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그렸던 부분도 하늘운동님 같은 상황입니다. 중간중간 서운한 점 얘기를 많이했는데 그게 잔소리나 짜증이아니라 그냥 대화였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은 드네요. 감사합니다.
조말론
22/03/28 01:18
수정 아이콘
오히려 빨리 결혼을 그분이랑 해버리시지.. 싶네요 그러고 싶었던 분이라면요
앞으로는 나이도 있고 준비도 되셨을테니 각나오는분이면 조금 안맞더라도 결혼으로 풀어버리세요
10KG빼기
22/03/28 19:3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결혼하면 어쨌든 많은 것이 바뀌니까요.
이재인
22/03/28 02:16
수정 아이콘
가장중요한 부분이 안맞고 좁혀지지않는데 오히려 잘된거일수도 결국 가치관이안맞으면 헤어지더라구요 누군가가 포기하지않는이상
10KG빼기
22/03/28 19:36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그 포기란것이 참 어렵더라구요.
22/03/28 02:26
수정 아이콘
술먹고 연락안하는 여자면 잘헤어지셨어요. 다른연락이야 의무감느껴서 안한다치더라도 술마시고 집에들어간다 연락한통정도 못한다는건 걱정하는 상대방입장 전혀 생각안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거죠. 술마시면 연락못할정도로 인사불성되거나 걱정하고있을 남자친구 생각 1도 안나는 여자랑 결혼할필요없습니다
10KG빼기
22/03/28 19:36
수정 아이콘
시원한 댓글 감사합니다 크크
이안페이지
22/03/28 02:29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제가 연락하는거 디게 싫어했거든요. 무슨 구속받는거 같고....
그런 여자친구는 모조리 헤어지고 저랑 똑같이 무신경한 와이프 만나서 잘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분 만나세요~. 다만 헤어진 분의 다른 장점이 너무 좋았다면 저같으면 그냥 제가 다 참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결혼해보면 그런건 정말 중요치 않은거거든요.
10KG빼기
22/03/28 19:3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지금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 그냥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데 장점을 더 바라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22/03/28 04:55
수정 아이콘
일단은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마음부터 챙기셨으면 합니다. 이별 직후에는 마음의 상처에 제대로 생각도 하기 힘들거든요. 맛있는 것도 드시고, 바빠서 못 봤던 영화같은 것도 보고 하면서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되고 치유가 되면 그 이후에 곰곰히 생각해 봐도 늦지 않아요.
10KG빼기
22/03/28 19:38
수정 아이콘
넵 오늘 저녁은 치킨에 맥주나 좀 마시고 일찍 잘라구요 감사합니다.
알라딘
22/03/28 07:33
수정 아이콘
그냥 그 부분이 잘 안맞았던 겁니다.. 연락알아서 먼저 잘하고 연락안된다고 뭐라하면 오히려 엄청 미안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좋은 인연 만나시길
10KG빼기
22/03/28 19:39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이 있나요?? 오오..
22/03/28 08:30
수정 아이콘
저도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서로 간의 생각에 차이가 있을뿐이죠.
그 부분까지 잘 맞는 좋은 분을 빨리 만나시면 좋겠네요.
10KG빼기
22/03/28 19:40
수정 아이콘
응원 댓글 감사합니다!
개좋은빛살구
22/03/28 08:44
수정 아이콘
미국 사람은 달러를 쓰고
한국 사람은 한화를 쓰는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이 환전하기 전까지는 쓸수 없는 서로의 돈

서로 다른 생활패턴에서 서로의 생활패턴을 적용하려고 하면 갈등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서로가 문제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저 '상대적' 여유있는 사람이 너그러워야 하는데 그건 또 사람마다 여유의 양이 다르기에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10KG빼기
22/03/28 19:40
수정 아이콘
사실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이 보통 남자여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흡했던 점이 아쉽네요.
이상한화요일
22/03/28 08:49
수정 아이콘
결혼은 기본적으로 나와 가치관이 비슷하고 대화로 의견 조율이 가능한 사람과 하는거죠.
안 그럼 서로 스트레스예요.
결혼상대에게 바라는거 나열해보시고 그중 절대 양보할수 없는거 몇개를 챙기세요.
인연은 다 있으니 조바심 내지 마세요.
10KG빼기
22/03/28 19:40
수정 아이콘
넵 조바심 내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원장
22/03/28 08:53
수정 아이콘
다 맞는 여자는 없습니다
본인이 까다로우면 결국 본인만 힘들어지는거에요
10KG빼기
22/03/28 19:4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제가 그래서 가장 후회되고 스스로를 좀 질책하는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신류진
22/03/28 09:02
수정 아이콘
저랑 똑같네요. 저도 연락을 정말 잘하는편이라서 상대방이 제 하루일과를 줄줄 뀁니다.

사실 저희집도 그래요, 본가에 출발하면 출발한다, 도착하면 도착했다, 집에 돌아왔으면 돌아왔다 연락을 해야 기다리지 않는다고 교육을 받았거든요.

근데 저희 와이프는 그런게 없습니다 크크 처갓집도 그래요. 왔으면 온거고, 무소식이 희소식입니다, 전화하면 뭘 이런거 전화하냐 합니다 크크

요걸 집안 가정환경 + 성장배경으로 이해하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희집에서 교육받은대로, 처갓집에서도 그렇게 교육한거죠.

이걸 이해하느냐, 이해못하느냐에 따라서 그사람과 미래를 함께하느냐, 아님 하차하느냐 갈리는거 같아요.
10KG빼기
22/03/28 19:41
수정 아이콘
저랑 완전 똑같네요 크크 저희 집도 완전 그렇습니다. 뭔가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인생을살아주세요
22/03/28 09:11
수정 아이콘
저는 통화나 카톡은 길게/자주 못함 + 행선지 한줄 남기는 것(어디로출발했다, 어디 도착했다, 이제 집에간다, 도착했다 등)은 잘함이었는데, 통화 길게 하길 원했던 당시 여자친구(현 와이프)가 그래도 후자 덕분에 절 많이 이해해줬던 것 같아요. 결국 정답이란 없는 것이고, 맞는 분을 만나야 하는 것인데 글쓴 분께서 헤어짐을 결심하신 데에는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좋은 인연이 또 찾아올 겁니다.
10KG빼기
22/03/28 19:43
수정 아이콘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서낙도
22/03/28 09:17
수정 아이콘
좋게 생각하세요. 저는 제 이해범주를 벗어난 몇가지 특성을 지닌 사람과 같이 살고 있는데, 스트레스 많습니다. 이젠 오래되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만..
10KG빼기
22/03/28 19:4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 스트레스를 다 견디는 힘이 다 이유가 있으니 나오지 않을까요 크크 어쨌든 지금까지 무탈히 잘 지내고 계신게 대단합니다!
서낙도
22/03/28 23:09
수정 아이콘
없어요. 있다면 아이와 결단력이 없는거요.
장만월
22/03/28 09:35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이랑 비슷한 성향입니다.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는 서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이게 나이 서른 넘은 상황에서는 안바뀌더라고요....
10KG빼기
22/03/28 19:44
수정 아이콘
결코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스날
22/03/28 09:37
수정 아이콘
남들한테 별거 아닌것같아도 본인한테 중요한거면 헤어지는게 맞습니다.
10KG빼기
22/03/28 19:44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근데 그런 기준이 확고하지 않아서 서로가 힘들었고 시간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배고픈유학생
22/03/28 09:59
수정 아이콘
걍 성향이 안맞는거고 한쪽이 맞춰주지 않는한 헤어져야죠.
하지만 제 기준으로도 술자리는 좀 이해가 안가네요.
10KG빼기
22/03/28 19:44
수정 아이콘
맞춘다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흐흐
리얼월드
22/03/28 10:38
수정 아이콘
성향이 너무 잘 맞아도, 결혼하면 안맞는것 생기기 시작해서 초반에 겁나 싸우는데
시작전부터 그러면.....
잘하셨습니다
10KG빼기
22/03/28 19:45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좀 꼰대같은 면이 커서.. 그 친구도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이웃집개발자
22/03/28 10:38
수정 아이콘
이런 성격차를 맞추는게 스스로 불가능하다/지친다고 생각하셨다면 더 이어나갔어도 맘고생만 심해졌을거에요. 기운내십쇼..
10KG빼기
22/03/28 19:29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이별하고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시간도 중요한 것 같네요
이혜리
22/03/28 13:12
수정 아이콘
맞추지 마세요,
저는 (전)여친 같은 성향의 사람입니다,

연애 경험 많은 편인데, 님 처럼 말하는 분들 많았어요,
저는 친구들이랑 술 먹으러 가면
"누구누구누구 만나서 술 마실꺼다." 라고 사전에 얘기하고,
"만났다, 나중에 연락할게." 하고 그냥 놉니다,
그 순간은 앞에 있는 친구들에게 집중하고 싶으니, 연락하지 않아요,
근데 지금은 뭘 먹고 있는 지, 2차 옮겼으면 어디로 갔는지, 이런 연락을 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냥 바라는게 아니라, 말 안하면 사랑하지 않는거냐, 사랑 하면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연락하는 게 당연한거다, 나는 연락하는데 왜 너는 안하냐 등등 말하는 방식만 달랐지 결국 그런 것들을 요구 하는 부분들이어어요,

결국은 모두 다 헤어졌습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은 그래도 신경 쓰면 조심하면 어떻게든 고쳐지는 것 같은데
해야 하는 것들은 신경 쓴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특히 술 좀 드가면 뭐 그냥..

지금 아내는 그런 게 없습니다,
친구랑 술 마시러 간다, 뭐 회식 간다, 야근 한다, 이러면 딱히 찾지도 않아요,
집에 들어가면 그냥 자고 있고,

뭐 결론만 말씀 드리면,
연락 같은게 소위 말하는 님의 발작버튼 같은 건데,
그런 예민한 부분은 맞추려고 하지 말고 맞는 사람 만나세요,
10KG빼기
22/03/28 19:45
수정 아이콘
맞네요.. 발작버튼이란 말이 참 맞는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맛난스콘
22/03/28 13:47
수정 아이콘
무언가 감내할만큼 좋아하지 않으면 헤어지는게 맞죠.
결혼은 다 맞아서 한다기보다 눈이 더 뒤집어져서
그런것들 조차 용서가되는 사람과 하게되더라구요.
힘내세요. 좋은분 만나실겁니다.
10KG빼기
22/03/28 19:45
수정 아이콘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감전주의
22/03/28 15:47
수정 아이콘
상대방을 바꿀려고 하지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더 사랑하게 됩니다
10KG빼기
22/03/28 19:27
수정 아이콘
그게 어려웠습니다.. 그게 정답인데.. 댓글 감사합니다.
꿈꾸는사나이
22/03/28 17:14
수정 아이콘
연락 문제는 성향차 극복하기 쉽지 않더군요..
10KG빼기
22/03/28 19:4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습니다.
연벽제
22/03/28 19:13
수정 아이콘
저도 연락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공감이 가네요. 분명 다음번에는 더 좋은 인연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10KG빼기
22/03/28 19:46
수정 아이콘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
초록물고기
22/03/28 19:18
수정 아이콘
연락문제 성향차 쉽지 않지요 다른 부분이 맞다면 어느정도 타협을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전혀 서로 타협이 안된다면 남은건 각자 가는 길밖에 없겠죠. 무던한 사람도 예민한 사람도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서로 비난하고 비난받지만 않으면 문제될 건 없죠.
10KG빼기
22/03/28 19:4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다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만 바라보고 제가 비난해서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그게 제 잘못이고.. 고쳐야할 부분입니다.
10KG빼기
22/03/28 19:19
수정 아이콘
월요일부터 정신없이 일하다가 왔는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더 좋은 인연을 바라기 전에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카페알파
22/03/28 2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혼은 연애랑 다른 게 24시간 같이 지내니 연애 때 안 보이던 결점이 보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아이까지 생기면 상황에 따라 서로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도 있죠. 사실 그런 결점들을 보아 넘길 수 있어야 결혼생활이 유지되는 것이고 실제로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많이들 보아 넘기고 있을 겁니다. 몇몇 집안을 말아먹을(...) 결점들 아니라면 또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별 거 아닌 것도 많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는 상대라면 한 번 대화도 하고, 설득도 해 보고 그러는 거 아닌가 합니다. 괜한 오지랍을 떨자면 글쓴분이 상대분에게 '당신이 너무 예뻐서 밤에 나쁜 일 당할까봐 걱정돼서 그러니 특히 술먹고 들어간 날은 연락해 달라' 고 해 보셨으면 어땠을까...... 뭐, 사실 해 보셨을 것 같기는 하지만요.(근데, 어떤 설득을 해도 잘 안 됐을 겁니다. 술버릇까지 가지 않아도 술 먹고 하는 행동은 잘 바뀌지 않는 듯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사랑한 것도 사랑한 거지만 왠지 주위 분위기가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돼서...... 그래서 다투기도 제법 다퉜던 것 같습니다. 하도 그러다 보니 지금은 서로의 영역 같은 걸 알고 있고, 크게 문제될 사항만 아니면 서로 용인해 주는 편입니다.

저는 결혼에 관한 이야기는 허영만의 '타짜' 에 나오는 대사에 잘 함축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사랑도 구라야. 사랑은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상대방을 들었다 놓았다 속이고 자기 자신까지 속이거든.

난 무식한 놈이라 잘 모르지만 사랑보다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믿소.

의리란 놈은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으니까. 당신이 나와 결혼해주면 한평생 남편으로서 의리를 지킬거요."
22/03/2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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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연락 잘 안한다고, 직장에선 더더욱 그렇다고 양해를 구하던 그녀가
직장에서도 시도때도 없이 연락하고, 오히려 제 연락을 보채고, 연애 초기엔 몇 시간씩 통화하다 잠들고… 지금은 옆에 누워 자고 있네요

좋은 사람 많으니 걱정 마시고 다음 사람 만날 준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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