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시가 호칭의 경우 [처남, 처형, 처제, 동서] 등 아닌 경우도 있긴 하지만 [장인어른, 장모님, 아버님, 어머님, 아주버님, 아주머님, 도련님, 서방님, 형님, 아가씨] 등 님 또는 씨가 호칭에 붙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동기 간 호칭의 경우 [자부/자형, 매부/매형/매제, 형부, 제부, 올케, (새)언니] 등의 경우와 달리 유독 [형수, 제수/계수] 두 경우에만 님 또는 씨가 붙습니다. 더 정확히는 님 또는 씨를 선택적으로 붙여 사용할 수 있죠.

이때 궁금한 점은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1. 동기 간 호칭에서 다른 호칭과 달리 [형수, 제수/계수]에만 님 또는 씨가 붙는 혹은 붙을 수 있는 이유가 뭘까요?

2. 선택 사항이라고는 하나 경험상 [형수는 형수님], [제수/계수는 제수씨/계수씨]의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지 않나 싶은데 혹시 다른 호칭들처럼 님 또는 씨 없이 그냥 [형수, 제수/계수]로만 지칭한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예의에 맞지 않는 일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