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을 쓰던 보온병이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안그랬는데, 갑자기 오늘 뜨거운 물을 받는데 20ml도 받지 않았지만 마치 드라이아이스에서 올라오듯 김이 올라오더라구요.
이 보온병이 약 700ml정도 들어가는 길쭉한 형태의 보온병인데, 무슨 바닥에 아주아주 약간 뜨거운물이 고인?? 수준에서 김이 너무 올라오는게 좀 수상하게 여겨져 일단 쓰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거의 가습기??를 틀어 놓은 수준인데요...
같은 물도 찬물을 담으면 전혀 안그런데 뜨거운물을 담으면 아주 극소량이라도 김이 올라옵니다.
김의 색깔은 그냥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랑 비슷하고 냄새는 나지 않는데, 그냥 수증기의 영향인지 숨을 쉬기가 어렵긴 했습니다.

정수기를 쓰기때문에 담는 물의 온도는 아마 거의 일정할겁니다. 날씨가 따뜻한것도 아니라서요.

오래써서 뭔가 안좋은 성분같은게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서 좀 걱정이 되는데, 할머니께서 워낙 오래 쓰시던거라 아주 문제 있는거 아니면 그냥 쓰고싶다고 말씀하셔서요.

써도 되는건가요? 원인이 도대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