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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08:03
익숙함과 익숙하지 않음 차이가 일반적입니다. 다른 예로는 런던은 눈만 오면 대중교통부터 비행기까지 모두 마비인데요. 체감온도 차이는 바람 정도고 습한 겨울, 건조한 겨울은 그냥 말 그대로 도시전설입니다.
근데 시카고는 1월 평균 최하 온도가 -8.6도로 캘거리의 -13.2보다 낫긴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지요... 한번 당하고 계속 당하는 그런걸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02/02 08:14
(수정됨) 단순하게 생각해서
영하 30도면 캘거리는 매년 겪는 온도고 시카고는 10년에 한번 겪을까 말까한 온도입니다. 캘거리는 겨울 평균 최저온도가 평균 영하 13도고 여름 평균 최저온도가 10도 밖에 안되서 도시 자체가 한파에 최적화되있고 거기 사는 사람들도 외지인이 별로 없어서 추위에 익숙한 상태. 시카고는 겨울에도 춥고 여름에도 더운 도시라 한파에만 최적화 되있는 도시가 아니죠. 거기다 메이져 도시라 외지인도 많아서 영하30도를 처음 겪어보는 사람이 대부분일겁니다. 캘거리는 한파만 대비하면 되고 외지인이 거의 없고 규모가 비교적 작은 도시고 시카고는 4계절이 교차가 심하고 외지인이 많고 규모가 큰 도시 차이죠.
19/02/02 08:33
건축, 교통, 제설 등등 이게 다 경험이죠.
캘거리-시카고도 아니고, 미국에서 보면 바로 옆동네일 강릉-대구만 봐도...대구는 눈 1센티만 쌓여도 교통대란에 난리 나지만 강릉은 2-30센티 쌓여도 금방 제설 끝내고 차 돌아다니는 거 보면요.
19/02/02 09:37
말씀하신 부분의 차이가 생각보다 커요. 저는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지역에 꽤 오래 살았는데 이 동네는 제설 장비를 지자체 단위로 다 갖추고 있구요. 거주민들도 겨울 되면 체인 스노우타이어 다 갖추고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눈이 좀 쌓여도 쌩쌩 잘만 달리거든요.
19/02/02 14:48
러시아 동부 도시들에 비하면 캘거리는 어린애 장난 수준인데, 러시아 동부 도시의 건물을 보면 출입구가 대부분 문 두개를 거쳐야 하는 이중구조로 되어 있고, 그 두개의 문은 대부분 큰 폭으로 서로 이격되어 있으며(첫번째 문을 지나서 우회전하여 10미터쯤 걸어야 다시 왼쪽에 문이 나오는 식으로), 문과 문 사이 중간 영역에는 매우 강하게 히터를 틀어놓습니다. 사람 출입에 따라 외부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만들려다 보니 저렇게 된 것인데, 조금씩 따뜻한 곳으로 가보면 저런 구조가 살살 약해집니다. 이격폭이 점차 적어지다가 결국 문 두개를 일렬로 배치하는 형태가 되고, 더 심해지면 문이 하나로 바뀌죠. 눈으로 보이는 것만 해도 이런 차이가 있으니 벽 내부 단열이나 파이핑 등 안 보이는 곳도 당연히 기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19/02/02 23:47
눈 하니 군대있을 때가 생각나는데, 남해에 있을 때는 눈 3-4cm만 와도 엄청 호들갑 떨면서 온 사람들 다 모여서 삽으로 눈 퍼나르고 했는데 경기도로 오니 10cm정도 와도 그냥 제설차로 쓱 밀고 지나갑니다. 사람다니는 길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직접 정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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