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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2 11:15
결론은 더 못해서고 그렇게 되기까지 원인들(연습환경 및 방식, 메타의 변화와 그에 대한 적응력의 차이, 선수들의 기량 등등)이 윗분들 말마따나 복합적이라고 보네요.. 가까운 미래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고 싶습니다.
18/10/22 11:18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북미처럼 솔랭풀에서 유망주가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코칭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뿌리까지 뽑아서 새로 시작해야할만큼 잘 못 됐다고 보진 않아요. 그렇게 따지면 지난 4년의 독주가 설명이 안 돼요.
메타해석, 연습의 변화 필요, 게임 외적으론 자본 유입의 차이 등등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8/10/22 11:28
올시즌초 정글 초록색 시야강타 삭제때문에 한국식 운영이 잘 안돌아갑니다
야금야금 이득보고 그 작은 이득 스노우볼 굴려서 이기는게 한국식 운영의 핵심인데 시야가 부족하니 한방에 큰 실점을 하는경우가 많아졌습니다
18/10/22 11:56
젠지때는 좀 긴가민가 했는데 kt/아프리카 광탈까지 보니까 그냥 못하는거였던 걸로 5전3선승제까지 저렇게 터지는데 변명할게 없죠
18/10/22 12:08
KT와 아프리카까지 경기를 다 보고 나서 결론이 나더군요.
'못해서'... 못합니다. 상대가 더 잘해요. 밴픽을 서로 바꿔서 다시 붙어도 지겠더군요. 이제 LCK가 다른 지역보다 못한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배워야 할 수밖에요.
18/10/22 12:25
미드라이너들의 실력이 부족해서요.
쿠로,유칼,크라운... 한결같이 다 못했죠. 미드라이너만 강했어도 이 지경까진 안왔을겁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출신 미드라이너들(루키,스카웃,도인비 등등)이 한국팀이었으면 이번 롤드컵도 한국이 우승했을겁니다. 이런 선수들을 잡지못한건 자본력 때문이니 결과적으로 자본력이 이번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친것 같습니다
18/10/22 13:12
지금 메타가 미드를 기둥으로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형태인데, 아프리카는 쿠로가 부진했고 KT는 루키가 유칼에 비해 너무 강했고(이건 피지컬 문제가 아니고 경험 등 종합적인 문제였다고 봅니다), 젠지도 크라운 폼이 거의 파멸상태였죠. 지금 4강 올라온 팀 보면 미드 약한팀 없습니다. 최강팀이라던 RNG도 결국 미드 문제가 발목을 잡은 탓에 탈락했고요. 위에도 몇분이 지적해주신대로 미드라이너 전력이 약해서 그렇다는게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코칭스텝 문제나 경직된 플레이 방식 등등 다른 이유들도 소소하지만 다 뭉쳐놓으니 꽤 큰 덩어리가 된 것일 거고요.
18/10/22 13:18
윗 분들 이야기처럼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아요. 싸우지 않고 이득보는 걸 집중적으로 파다가 어떻게 싸우는지를 모르게 되었는데 메타가 싸우는 메타로 바뀌면서 시너지로 망하지 않았나 합니다.
18/10/22 19:34
결론은 '그래서 그냥 실력에서 밀린다'이긴 한데... 심심해서 길게 적어보자면...
한국은 변수통제 중심으로 발전했고, 자연스레 교전회피에 도가 트게 됩니다. 해외는 한국보단 좀 더 교전이 많은 편이고, 특히 중국은 브론즈부터 프로게이머까지 전부 호전적이라, 일단 교전부터 걸고 게임을 풀어갑니다. 그래서 그런 플레이에 능하고, 실제로 한국팀이 앞서던 13~17시즌에도 해외팀 상대로 초반에 고전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죠. 그리고 고전하는 판 전부가 해외팀이 초반에 몰빵한 조합을 뽑은건 아니고요. 그리고 이제까지는 한국팀의 해석이 정답이었습니다. 롤 뿐만 아니라 뭐든지 안싸우고 이길 수 있으면 안싸우는게 제일 좋거든요. 물론 가면 갈수록 상향평준화도 이루어지고, 라이엇의 패치방향성도 있고 하니 해외팀 상대로 초반에 흔들리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그래도 그때까진 운영으로 극복이 가능했었고요. 그런데 라이엇에서는 지속적으로 변수창출과 교전을 유도하는 패치를 했고, 이제는 변수통제&교전회피에 한계가 있습니다. 바위게 누가 먹느냐로 유불리가 크게 갈려서 초반 교전이 너무 중요해지고, 꾸준히 와드를 너프시키면서 변수를 유도하고, 131을 하면 본대를 뚫어버리는 슈퍼울트라짱짱이니시에이터가 가득하고, 후반캐리력이 좋은 미드원딜이 너프를 먹어 버림받거나 메타에 안맞아 의해 내몰리거나... 근데 한국팀은 이제까지 '변수통제, 교전회피'를 통해 압도적으로 세계를 지배했으니, 하던 대로 한겁니다. 12년 첫 결승, 13년 첫 우승 이후로 매년 우승을 했고 작년마저도 우승을 했으니까요. 근데 이 모든 패치가 쌓이고 쌓이다가 정글시야석 삭제와 노란장신구 쿨타임 증가가 결정타를 날립니다. 원래는 정글러가 렌즈도 돌리고 와드도 두개씩 박고 다녔는데, 이제는 렌즈를 사면 와드를 못박고, 와드를 계속 쓰자니 쿨타임도 긴데 지속시간도 짧고 렌즈도 못돌립니다. 서포터는 라인전 단계까진 맵장악에 한계가 있고요. 절대적인 와드 갯수가 줄어들었고, 와드장신구의 메리트가 떨어지니 렌즈를 선호하게 되고, 와드 갯수가 적어졌는데 렌즈 선호도가 올라가니까 안그래도 적은 와드도 다 지우고 다니고, 서로 시야가 없으니까 변수통제와 교전회피가 어렵고, 그러니까 싸움 잘하는 조합이 좋아졌죠. 근데 한국은 이제까지 변수통제&교전회피 위주로 발전했으니 변수창출&교전 능력이 줄어든거고, 그게 쌓이고 쌓이다가 한방에 터지니까 실력차이가 엄~청나게 나죠.
18/10/22 19:51
겜게에 글을 하나 쓸까 생각중인데, 저는 두개를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1. 기존에 외국선수 패던 팀(선수)들이 올해 망함 근거-> 고인물 어쩌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고인물 선수들이 못나가고 해외 선수들이 고인물임 2. 메타가 위아래 없는 메타 근거-> 외국 리그가 그냥 더 잘하는 거면 해외 팀이 전부다 잘해야 하는데 C9 내내 패던 TL은? 지금 4강 진출팀들도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비벼지는 경기력 보여줌. 제 생각인데 내년엔 다시 lck가 원탑까진 아니여도 1부리그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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