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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08 14:17:28
Name 개떵이다
Subject [질문] 식사량을 줄였더니 감기가 걸립니다?
안녕하세요 매번 삽질만 하는 불쌍한 3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ㅠㅠ

뭔가 포괄적으로 할말은 많은데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몰라서 제목은 위와같이 지었습니다..

2016년 9월 처음 홈트 시작하고 나서 그 해 10월부터 2018년 8월까지 감기 걸린적 없습니다.
운동은 2017년 7월까진 나름 열심히 하다가 그 후로는 거의 손 놨구요.
그러다 근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에 충격을 받고 다시 운동 시작한게 올해 8월 중순이져..
근데 그 8월~10월 짧은 사이에 감기가 2번이나 걸렸습니다.

첫번째는 9월 중순인데, 감기기운이 있어서 5일정도 푹 쉬니 큰 탈 없이 잘 지나갔구,
두번째는 10월5일부터  지금까지인데, 목이 심하게 붓고 이틀째 콧물 기침까지
생전 안가던 병원도 목 붓던 첫날 바로 병원가서 약타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콧물 기침으로 악화된 상황인데요
당연히 운동도 못하고 푹 쉬는 상황이구요..

원래 감기는 잘 안 걸리는 체질이고, 한겨울에도 춥게 입고 다닙니다.
저 스스로를 알기에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 근래에 항상 배고팠습니다.

2016년 처음 운동할때는 몸무게가 70키로정도여서 신경 안쓰고 운동전후로 처묵처묵 했습니다.
이때도 몸무게는 70에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2018년 여름에는 냉면 술 짜장면 엄청 처묵처묵했더니 몸무게가 74~5까지 오른 상황이여서
운동하면서 식사량을 많이 제한했습니다.
1시에 밥먹고 3~4시에 배고플 정도로.
대신에 먹는 끼니를 늘렸지여. 안 먹던 아침을 먹고 1시에 점심 6시에 저녁 이런식으로.
좋아하던 라면 냉면 최대한 끊고 탄수 줄이고 밤에 배고파도 꼭 참고.
삶은계란 홍두깨살 닭가슴살도 다시 챙겨먹구여. 술도 진짜 많이 줄였습니다
일주일에 5번 이상 먹던 술도 보름에 한번정도로.
그렇게 배고프게 살아도 몸무게는 줄지 않았습니다.
73.5~75 와따리 가따리...
근육량이 늘고 체지방이 줄어서 그런걸꺼라고 생각했지여...
오늘 인바디를 재보니 체지방율이 25%................(70키로일때 운동 안해도 24%가 최대치..)
인바디가 정확하진 않더라 치더라도, 생각보다 너무 안 좋게 나오다보니 지금의 식단조절에 회의감이 듭니다.
그냥 대충 살걸 잘 안 걸리던 감기까지 달고 살고..
운동하고 제대로 영양 보충이 안 되어서 지방보다  근육을 더 잃었나? 싶기도 하고
근손실이란 단어를 신경쓰지 말라고 많이도 듣고 배웠는데 오늘은 그 단어가 많이 떠오르네요 ㅠ
단순 근손실을 떠나서
식단제한에 운동까지 해서 면역력이 떨어지나? 싶기도 하구여
뭔가 방향성을, 길을 모르겠습니다.


우선 감기부터 다 낫고, 그 후부터는
일단은 운동은 배제하고 식단조절만해서 69~70키로정도 만들고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운동은 꾸준히하되(홈트+런닝) 먹는 량을 조금은 늘리면서 할까요?

런닝은 6키로에 40분정도 달리고
홈트도 40~50분 전신 운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홈트는 가급적 매일 하는 쪽으로(스스로 생각해도 운동 강도가 높진 않아서)
런닝은 4~5일간격으로 한번씩..

술을 영원히 끊을 수는 없고 최소 10월 한달, 혹은 11월까지 안 먹을 계획입니다.

다이어트하면서 운동이 몸에는 혹사가 되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거나 경험하시나요?

쓸데없이 길어진 물음 끝까지 읽어주신 분 있으시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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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8 14:26
수정 아이콘
저랑 모든 상황이 거의 비슷해서 신기하네요. 전 일단 몸을 정상으로 돌리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워낙 환절기 알레르기가 심하기도 한편이라 체력이 너무 떨어져있더라구요. 먹는거 잘먹고 링겔 한 두방 맞아서 스팀팩쓰고 하면 좀 돌아오실거예요. 비타민 잘챙겨드시구요.
18/10/08 14:29
수정 아이콘
나이 드니까 체력 떨어지면 얄짤없더군요
다이어트 목적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운동하고 먹는것도 나름 균형을 갖추다가,
일이 있어서 몇개월 운동 안 하고 퍼질러버리니까 감기 걸렸어요
카페알파
18/10/08 14:41
수정 아이콘
전에 '식객' 에서 본 내용인데, 근육 트레이닝 하면서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다 보면 (그 때 무엇때문이라고 이유는 나왔었는데, 까먹었습니다.) 감기에 걸리기 쉬워지기 때문에 브로콜리 등으로 비타민 B12 를 보충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던 게 기억납니다.

꼭 그 내용이 아니더라도 다이어트 하면서 인위적으로 식단을 조절하고 제한하다 보면 특히 비타민 쪽이 부족해 지기 쉽기 때문에 비타민 보충에도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타민제를 드실 경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루 권장량을 맞춰서 먹는 것 보다는 (특히 다이어트 하실 때는) 권장량의 2배나 그보더 조금 더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타민제의 하루 권장량이라는 게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식사를 할 경우를 가정하고 그 부족분이라고 추정되는만큼 첨가하는 거라 다이어트 등으로 비타민 섭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조금 더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타민이 몸에 쌓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특히 비타민은 면역력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감기 걸리는 것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저도 몇 년 전 다이어트 할 때는 하루 2알 먹게 되어 있는 종합 비타민제를 보통 4알, 많을 때는 6알도 먹었고, 그 외에 비타민 C 정제도 따로 하나 더 먹고 그랬었습니다.
블루태그
18/10/08 14:44
수정 아이콘
저도 LCHF 시작하고 식사량을 빠르게 줄였더니
장 탈나고 몸살 걸리고 난리도 아니어서 바로 식사량 늘렸던 기억이 납니다
뭐든 천천히 바꾸는게 좋겠죠...
저는 식사량 줄이고 운동 빡세게하니 운동할때 너무 힘들어서 운동하는 날엔 좀 더 먹고 그러네요
GRAY-LEE
18/10/08 15:09
수정 아이콘
위엣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굳이 더하자면 위생에도 좀더 신경쓰시면 좋을 듯 합니다.
화장실 다녀온 이후 무조건 비누로 박박 손을 닦는 것은 물론이고, 외출 후 손발 씻기, 식사전 가능하면 손씻기(못해도 물수건은 사용),
특히 외출 전후, 기상후 취침전 양치질을 신경써서 해주시면 많은 도움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번거로우시다면 가x린이라던가 리스테x 같은 것을 들고 다니면서 하루 3회 이상, 특히 외출전후로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비슷한 케이스로 꽤 고생했었는데, 특히 양치 자주하는 습관을 들인 이후로 감기 걸리는 횟수가 크게 줄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정지연
18/10/08 16:02
수정 아이콘
체력을 소모한다 > 면역력이 떨어진다 > 감기에 걸린다의 테크를 탑니다..
체력을 소모하는건 쓰는게 많아졌거나 먹는게 줄었거나 잠을 못자거나 중 하나에 해당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환절기에 감기에 잘 걸리는건 몸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느냐고 쓰는게 많아서 그런거고 겨울에도 감기에 잘 걸리는건 추운 날씨에 체온을 높이기 위해 쓰는게 많아서 그렇지요..
운동과 식이를 겸한 다이어트란건 운동과 먹는걸 줄여서 체력소모가 배가 되는 행위입니다. 감기에 잘 걸리는게 당연한거죠..
18/10/08 17:14
수정 아이콘
네 막 여기저기 고장나요.. 감안하고 해야져..ㅠㅠ
Philologist
18/10/08 18:38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만 해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운동만 해도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둘 다 하면 당연히 면역력이 떨어지고..
별 방법은 없지만, 아미노산(특히 글루타민) 챙겨 먹어 주시고, 비타민 계열 채워주시면서 잘 쉬어 주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개떵이다
18/10/08 18:54
수정 아이콘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일단 운동은 좀 쉬고 체중 관리부터 하고나서
운동을 다시 시작할까요???
키가 175니까 68~70까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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