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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2 12:31
최종 목표는 결혼인데 일단은 다양한 연애를 좀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물론 결혼적령기라 가벼운 연애는 좀 어렵겠지만 경제적 능력이 있으시면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 가능하실 겁니다.
18/09/12 12:34
결혼을 해보시면 됩니다. 인생1페이즈는 여기서 종료되셨습니다. 다만 육아라는 인생3페이즈는 준비를 충분히하시고 들어가세요. 무기력 답답함보다 짜증, 우울, 힘듬이 더 먼저 올테니까요.
18/09/12 12:49
육아해보시면 지금 그 삶도 굉장히 행복한 부분이 있다는걸 아실거에요 흐흐
한달에 하루만이라도 가만히 누워서 드라마보고 영상보고 영화보며 쉬었으면 좋겠네요 흑흑
18/09/12 12:50
저도 친구분과 마찬가지로 일과 병행하며 세무사 공부 중입니다. 목표가 생기다보니 삶이 더욱 더 재미나고, 공부할 시간을 쪼개야 하다 보니 일을 더 효율적이고, 의욕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동시에 11월에 있을 풀코스 마라톤도 등록해서 주말에는 열심히 러닝도 하는 중입니다.
윗 분들 말씀대로 결혼이라는 어려운 목표를 잡으시거나, 시험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잡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9/12 13:30
저도 뭔가 목표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데미님은 정말 열심히 사시는군요. 저도 어릴때 뛰는걸 진짜 좋아했는데 몸관리를 잘 못해서 지금은 달릴수가 없네요... 체력이 문제가 아니라 다리가 좀 망가졌나봅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나도 세무사 공부 해볼까 잠깐 해봤지만 이걸로 이나이로 뭘 할수있지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답변 감사해요.
18/09/12 12:59
환경적 문제가 아니라 글쓴분이 삶의 목표나 동기 원동력 이런게 부족하네요.
연예-결혼 테크로 가는게 가장 일반적이긴하죠 저도 몇년전까진 퇴근하고 맥주먹으면서 와우나 하는게 삶의 낙이였는데 이제 막 태어난 애기보는 낙으로 삽니다. 엄청나게 삶이 달라지거나 행복해 진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가끔 아무생각없이 살던시절이 그립기도 하지만 제 자신이 분명히 더 활기차지고 삶의 의미가 생긴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18/09/12 13:03
(수정됨) 30대 중반이라면 아마 그럴만한 시기 인듯 합니다. 특히 미혼이라면 첫번째 슬럼프가 오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마음은 뭔가 할 수 있을듯 한데 몸은 그렇게 따라주지 않고...(전 그나이 정도 까지는 수능시험때마다 신문에 나온 문제를 풀어보면서 이만하면 좀 공부하면 다시 대학 갈수 있겠는걸 하곤 했는데... 사실상 좀 공부해도 될리가 없었을듯...) 주위에는 다른일 한다고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아무튼 인생의 정답은 없겠지만 그 나이때는 님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런것 같아요. 쓸때 없겠지만 조금 충고를 드리면 위에분들 말씀처럼 연애나 결혼을 하셔도 괜찮고 아니라면 조금 시간을 내서 혼자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아니면 좀 부담이 되도 카운셀러 아주 같은분에게 상담을 받아 보는것도 아주 좋을듯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말할 기회도 적고 표현하는 방법도 서투를뿐만 아니라 심지여 자기의 감정상태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전문 카운셀러 같은분들에게 이야기 하고 코칭을 받으면 많은 부분에서 다름을 느끼실수 있을듯 합니다.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긴 슬럼프 슬기롭게 극복하세요.
18/09/12 13:37
충고 감사합니다. 언젠가부터 삶이 행복하지 않다라고 느끼고 불안합니다. 계속 행복하지 않을것 같아서.. 연애는 하고 싶지만 또 과거에 많이해 봤지만 이제 제가 그거랑은 잘 안맞는 사람같다라고 느껴서 누굴 만나기도 꺼려지고 그러네요. 이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상황도 없기도 하구요.
18/09/12 13:26
점심먹고 왔더니 답변 많이 달려있어서 놀랐습니다. 모두들 감사한 답변 깊이 새기겠습니다.결혼과 육아는 현재까지 옵션에 없어서 조금더 생각해 볼게요.
18/09/12 14:07
'저희회사는 특별히 야근도 없고, 제가 받는 페이는 혼자 살기에 매우 넉넉한 편이긴 합니다'
다른 취미를 찾으셔야죠. 정말 엄청난 장점입니다!
18/09/12 14:34
음. 제가 결혼을 안 했으면 이렇게 살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결혼이 답 중 하나이긴 한데 본인이 결혼에 맞는 사람인지가 일단 중요한지라.. 요즘 세대처럼 나는 절대 1의 불편도 손해도 보고 싶지 않아 하는 생각이시라면 결혼도 비추입니다.
18/09/12 15:02
전 제가 결혼과는 안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ㅠㅠ 티비 나오는 것처럼 인형같은 딸래미 여우같은 이쁜 마누라 상상하면 좋긴한데 막상 제 현실은 시궁창 일걸 알아요. 과거 연애가 남는건 없었어도 제가 어떤 인간인지는 알게 해주더라구요.
18/09/12 14:56
위에도 있는데 상담 한 번 받아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여자친구가 약한 우울증이 있어서 데려다주러 간 김에 저도 한 번 받아봤는데, 제 경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18/09/12 17:03
저는 그래소 작년말부터 스타 랭게임을 돌렸고
현재는 랭겜 비중은 좀 줄고 운동을 핵 빡세게 하고 있습니다. 아프다가 몸 컨디션이 좀 올라와서요.
18/09/12 17:34
저랑 처지가 비슷하셔서 댓글 남깁니다. 전 연애 및 결혼은 생각이 있으나 타고난 여성기피증(?) 때문에 솔로로 산 지 오래네요. 저 같은 경우는 교외에 살아서 야간에도 트래킹이나 뒷산 등반 비슷하게 운동을 자주 다니곤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몸도 안 움직이면 더 짜증나더라구요. 그리고 중고나라에서 전집이나 세트로 파는 도서 왕창 샀습니다(허영만의 식객, 꼴, 이문열 삼국지, 초한지 등등) 운동갔다와서 뉴스 좀 보고 책 사놓은 거 읽다가 그냥 디비 잡니다.. 주말에는 땡기면 고전게임도 합니다. 삼국지 5나 fm 2008 등..
근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인생의 큰 변화는 결혼과 육아 같습니다
18/09/13 09:30
네 맞습니다. 제가 최근에 수술을 하고 아직도 거동을 잘 못해서 그런게 더 심해진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올 봄에는 좀 괜찮았었는데 그땐 너무 미세먼지도 심하고 하늘이 뿌옇고 나갈 기분이 안나더라구요. 빨리 몸 회복해서 좀 뛰고 싶네요.
18/09/12 18:06
저도 30대 중반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만, 만약 공부에 흥미가 있다면 대학원 같은 과정을 다녀보시는 방법이 있고요.
전 나중에 제2의 직업으로 어떤걸 해 볼까 상상하는걸 많이 합니다. 실제로 그 분야 책도 사다 읽고, 인터넷에서 자료도 찾아보고 하는데 나름 지금의 직장을 버틸 수 있는 활력소가 되요. 지금은 소 목장을 생각해 보고 있는데, 산에 초원 조성하고 거기에 소를 방목하며 키우는 상상을 하면 뭔가 즐겁습니다. 초지에 풀은 어떤 풀을 써야할지, 산을 초지로 용도 변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산은 어떤걸 사야 할지 법원 경매 사이트도 기웃거리고, 구글 위성 지도에서 보기도 하고, 초지 및 소 방목에 좋은 기후는 무엇인지, 소의 품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경제성 조사 등등... 지금 직업과 전혀 관련도 없고 나중에 제가 이걸 실제로 할지/안할지, 하더라도 망할지 전혀 모릅니다만 어쨌든 찾아보고 상상하는 것 자체가 재밌어요.
18/09/13 09:38
막연하게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분명히 있습니다. 제 공부가 늘 어정쩡 하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지 무언갈 끝까지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막상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수능도 고3때좀 벼락치기 였고, 대학생때 알바로 중학교애들 수학 선생을 하면서 내가 수학을 원래 좀 좋아 하는가보다 생각이 들어서 자격증 공부를 몇개 머릿속에 염두해 두고 회계사 계리사 쪽 관련 공부를 틈틈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학연수를 갈 기회가 생겨서 죄다 어정쩡하게 하다 말았습니다. ㅠㅠ. 무언갈 찾아보고 꿈을 꾸고 상상을 하고 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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