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 3년 가까이 무거운 박스를 하루종일 나르는 일을 했는데 그래선지
양쪽 팔꿈치 안쪽이 아픈 증상 즉, 병원에서 골프엘보라고 하는 이 증상에 계속 시달려왔습니다.
아파도 일은 해야하니 너무 아프면 몇개월 간격으로 양 팔꿈치에 주사를 맞으며 버텨왔는데...
갈수록 주사맞고 다시 아프기까지 기간이 짧아지고 일은 더욱 힘들어져서 고민끝에 6월까지만 일하고
7월부터 쉬고 있습니다. 또 주사 자주 맞으면 나중에 후유증있다는 얘기도 의사한테 들어서 겁도 좀 나더라구요.

그만두기 전에 오른쪽 팔꿈치에 주사를 맞았는데... 그래선지 오른 쪽은 괜찮은데 왼쪽이 계속 아프네요.
일안하면 괜찮겠지 했는데... 그냥 계속 아파요.
근데 제가 꾸준히 다닌 곳이 "신경외과"란 곳인데 거기 의사가 이건 근육이 찢어져서 아픈거다, 그래서 계속
주사를 맞아도 찢어진 근육은 그대로이니 재발하는거다 하면서 주사 한방에 7만원정도인데 찢어진 근육을 붙여주는
강화치료란 것이 있다, 이걸 받아야 찢어진 근육이 붙어서 재발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솔깃했지만 의료보험이 안되서 주사 한방에 7만원이라는데 너무 비싼듯하고 치료기간도 6개월이라길래
너무 길고 비싸다 싶어서 받지 않았습니다.

다른데 한번 가볼까 하고 그만두고 나선 일반 정형외과를 다니면서 요새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여기 의사는 다른 얘길 합니다. 근육은 수술할 때 일부러 절개하기도 한다, 놔두면 붙는거고 환자분은 일을 하다보니
힘줄에 무리가 가서 아픈거다... 같은 증상에 서로 다른 얘길 하니 뭐지...? 싶더군요.
물리치료를 계속 받고있는데 팔꿈치가 계속 아파서 요즘엔 마지막으로 주사한번 맞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전에 주사맞으면 바로 통증이 없었는데 주사 많이 맞으면 안좋은 것 같아서 물리치료만 받아도 일은 안하니 나아지겠다
싶었는데 계속 비슷하게 아프니 점점 주사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제가 치료받는 정형외과 옆에 재활치료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팔꿈치도 써놨길래 주사맞지 말고 거길 가볼까 하는 생각도...
쉰지 한달이 넘었는데 팔꿈치가 계속 아프니 머리속이 참 복잡합니다.
이게 많이 좋아져야 다시 일을 할텐데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통증이 오래가니 어떡해야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