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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8 17:01:44
Name Healing
Subject [질문] [버닝 ■스포■ 관람자만 읽기] 내용 해석 부탁합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어제 오전에 조조로 '버닝'을 봤습니다.

보고 나올 땐 '뭐 이런 결말이 다 있지' 생각하면서 아쉬웠는데, 어제 저녁부터 오늘까지 계속 몇몇 장면이 머릿 속에 남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런 열린 결말(?)을 싫어해서, 제가 해석한 게 맞는지, 아니면 열린 결말이 아니라 정답인 결말이 있는 건지 궁금해 여쭤봅니다.

1. 벤이 해미를 죽인 게 맞나요?

2. 벤이 말하는 '비닐하우스를 태운다'는 것이, 연쇄살인을 뜻하는 게 맞죠?
아프리카 가기 전에 태웠다 -> 살인을 했다
며칠 내로 또 태울 거다. 사전 답사를 왔다. 가까운 곳에 있다 -> 근데 종수가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비닐하우스가 탄 흔적이 없었으니, 살인을 지칭하는 것

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3. 우물 이야기는 어떤 걸 뜻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분식점을 하는 해미 가족은 갸우뚱하고, 마을 동네 회장(?)은 없었다고 하고요. 근데 종수 어머니는 또 그게 있었다고 하네요.
우물 이야기로 인해 저는 해미라는 존재 자체가 그냥 가상의 인간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4. 벤이 만약 연쇄살인범이라면, 마지막 종수가 나오라고 한 자리에 왜 나왔을까요?
저는 본인이 연쇄살인범이라면 왜 종수에게 그런 단서를 던져줬는지 (비닐하우스), 그리고 해미가 없으니 엮일 이유가 없는데도 굳이 종수를 본인이 사는 집으로 불러 또 파티를 같이 하고, 그게 좀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해미는 종수의 말에 (옷을 왜 남자 앞에서 쉽게 벗냐, 몸 파는 여자나 하는 짓이다) 충격을 받고 잠적을 한 건지, 자살을 한 건지, 살해를 당한 건지 그것도 이상하고요.

영화를 보면서 재미는 있었는데, 끝 마무리가 좀 제 스타일이 아닌 결말이라 개인적으로 아쉬웠네요.
또한, 곡성처럼 다른 결말 해석이 많을 것 같아 이렇게 여쭤봅니다.

답변 부탁합니다!

P.S) 그나저나 전종서 배우 참 예쁘더군요. 원래 좀 눈이 찢어지고 기가 세보이는 여자가 이상형은 아닌데 화장이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 홀려서 그런 건지 예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중간부터 끝까지 나오지 않아 그게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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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18/05/18 17:12
수정 아이콘
영화/버닝 을 앞으로 당기는게 좋을것 같아요
앞내용이 너무 길어서 뭐에대한 스포인지 알수가 없네요
친절한이웃
18/05/18 17:22
수정 아이콘
1. 해석하기 나름이라 벤이 해미를 안죽였을 수도 있죠.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고급 유흥업소 브로커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화장을 해주는 장면이
나오는거라고 끼워 맞추기도 가능합니다.
2. 정말 벤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살인마일 수도 있고 그냥 떨이 피다가 한 헛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3. 종수가 벤을 살인하려고 하는데 확실한 증거나 증언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 엄마가 마을에 못 쓰는 우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명분을 찾던 종수가 결심 했을지도 모르죠.
4. 그 장면 전에 종수가 소설을 해미 집에서 갑자기 쓰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그 뒤는 소설 내용인지도 모르죠.
17롤드컵롱주우승
18/05/18 21:59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감독이 모호함을 느껴라고 연출한 영화인거 같습니다.

1. 마을의 우물 : 있다 없다 증언이 갈림

2. 비밀하우스 를 태운다 : 살인일수도 다른행위일수도 있음

3. 경품으로 받은 시계 : 동료가 끼고 있을수도 벤의 전리품으로 있을수도

4. 혜미가 안보이는 이유 : 타버린 비닐하우스 됐을수도 , 창녀같다는 소리 들어서 일지도

5. 고양이가 보일이 인가 : 불러서 왔으니 보일이다 , 한번도 본적없고 고양이 우는것도 처음
바카스
18/05/21 02:34
수정 아이콘
금수저 벤이 흙수저 종수에게 끌리는 이유는 그의 가오, 영화 내 단어를 인용하자면 그레이트 헝거임을 자각했기 때문이죠. 나머지는 정황은 짙으나 워낙 이창동스러운 단서들인지라, 우리들이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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