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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8 01:12
제가 알고있는 튤립 투기의 결과와는 다르네요. 튤립 광풍 때는 수요공급이 무의미하고 기대감 때문에 계속 오르다가 사람들 사이에 이거 너무 오른거 아니야? 고작 튤립일 뿐이잖아란 생각이 가격하락과 함께 급속도로 퍼지면서 망했다고 알고있습니다. 튤립이 비쌌던건 당시 유전자 조작이 없을때라 희귀한 꽃잎 무늬같은 변종 튤립의 가치가 높았는데 변종 꽃이 필지 모르는 상태에서 로또처럼 뿌리만 판매하다보니 투기성격이 더 강해졌습니다.
17/12/08 01:12
지금처럼 이유없이 쭉쭉 올라가는 것처럼 이유없이 쭉쭉 내려가는 시기가 오겠죠. 그걸 견뎌내느냐 마냐인데 비트코인 빼면 전부 미지수가 아닐지...
17/12/08 01:13
정부 개입이야 전세계가 일심단결하지 않는 한 퍼블릭체인 막는다는 게 거의 힘들기도 하고, 음지의 수요도 있을거라 싹 망하긴 힘들고..
가장 똥망하는 케이스는, 블록체인에서 중대한 보안 결함 나오는 경우죠. 전제 자체가 무너지는거라..
17/12/08 01:22
1) 암호화폐에서 심각한 구조적 결함이 발견되는 경우
2) 대중적으로 가격 하락에 대한 인식이 퍼질 경우 3) 중앙정부에서의 적극적 규제 및 개입으로 양지에서의 암호화폐 사용 및 거래가 불가능해질 경우 이 정도라고 보이네요.
17/12/08 01:24
지금의 비트코인은 화폐로써의 가치가 없는 그냥 디지털 쪼가리입니다.
지금은 사려는 사람이 많으니까 이 디지털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지만 현금화하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지는 순간 폭발적으로 하락할 겁니다. 물론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대체화폐로 인정받고 널리 쓰이게 된다면 이런 일은 없겠습니다만
17/12/08 01:27
사람들의 기대심리보다 공포감이 커지면 비트코인 열풍이 끝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끝에 폭락이 있거나, 버텨내거나 둘 중 하나겠죠. 폭락하면 튤립이 될것이고,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결국은 버틴다 싶으면 새로운 황금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자체가 기술적으로 화폐처럼 널리 쓰일만한 것은 아니라고 보기에, 버텨낸다하더라도 화폐가 아닌 금처럼 가치 저장 수단으로써 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7/12/08 03:28
오늘 썰전에서 말하던데 유시민작가의 이야기에 많이 공감되더라구요. 자신이 경제학을 전공한입장에서 비추천한다면서
결국 이렇게 변동이 심하면 화폐로 쓰이기 힘들꺼란 이야기였어요. 제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발을 빼면서 가격이 급락하는것이 최악. 계속가치가 쌓이면서 금처럼 일정가치의 자산이 될경우가 최선이라고 봅니다. 화폐로서 쓰이기는 힘들다고 봐야죠.
17/12/08 05:28
다른 반대 의견은 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변동이 심해서 화폐로 쓰이기 힘들단 주장입니다.
변동이 심한건 아직 시장이 작고 커가는 과정이기에 변동이 심한거고 만약 대중이 화폐로 쓰일 만큼 성장한다면 변동성은 없겠죠.
17/12/08 08:39
변동성이 없는데 비코로 들고 있을 이유가 어떤게 있을까요? 제 생각엔 이자도 없고 보장하는 사람도 없다면 비코로 들고 있을 이유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비코의 성장포텐셜이 다하면 지금 비코에 있는 돈들이 빠져서 다른 화폐로 이동하거나 다시 부동산/증권으로 가지 않을까요?
17/12/08 10:56
제가 어제 이해한바로는 결국 화폐라는것은 탈정부가 좋은 방향이 아니라는것이였습니다. 화폐가 안정되어야 사람들이 안심하고 쓸수 있는거고
그걸 지금 정부와 중앙은행이 하고 있는건데, 현재 아무런가치가 없는 암호화폐가 그렇게 되기는 힘들다는 이유였어요. 암호화폐특성상 처음에 들어간사람이 지분율이 클거고, 결국 이사람들에 의해 가치가 좌우될 경우도 많구요.
17/12/08 05:32
사실상 대규모 다단계이지 않나요?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까요? 일단 수요 자체가 가격이 오를 걸 기대하고 들어오는 투기자본인데.
구입한 사람이 갖고 버틸 것이기에 가격하락에 대한 저항은 있겠지만, 더이상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시점에서 어쩔 수 없이 매각해야하는 사람들도 생길 거고, 새로 채굴된 가상화폐도 공급되겠죠. 그 시점이 되면 화폐로서도, 가치저장수단으로서도 가치를 잃는다고 봅니다. 화폐는 그냥 화폐를 쓰면 되는 거고, 저장수단이야 금을 사든 예금을 하든 하면 되니까요. 전 무조건 치킨레이스라고 봅니다. 그게 어디까지 갈 지를 아무도 모를 뿐이죠. 만원짜리 지폐 한 장과 만원어치의 전자화폐. 화폐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굳이 차이가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후자를 선택하는 경우는 아무래도 오를 걸 기대하기 때문이겠죠. 근데 공급된 물량이 소모가 되어야 수요가 줄어도 가격이 상승하는 건데, 전자화폐가 소모가 되긴 하나요?
17/12/08 08:39
이미 많은분들 말씀해주셨지만 가장 손쉬운 가정은 해킹이 되면 그냥 쓰레기되는거죠
디아블로에서 조던링이 화폐로 쓰이다가 누가 무한대로 조던링을 복사한다면 조던링은 무가치해지죠 물론 기술적으로 매우 안전하다고 인정되는게 블록체인이므로 적어도 내가 살아있을 동안에는 그게 뚫릴일없어 판단하실수는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각국 정부가 나서서 거래소들을 때려잡는 상황이 있는데요 물론 소라넷을 족쳐도 불법성매매는 막을수가 없지만 일단 양지의 거래소들부터 조져놓아도 시장자체는 크게 위축되겠죠. 각국정부가 코인에 기존화폐질서에대한 위협을 느낀다면 코인자체를 규제할 필요없이 타국과 연합해서 한꺼번에 거래소만 불법화시키면 많이 쪼그라들겁니다.
17/12/08 09:14
지금 가격 오르는 요인이 빠지면 크게 터질겁니다
문제는 지금 가격이 오르는게 무슨 대단한 근거가 아니라 어제도 오르고 오늘도 올랐으니 내일도 오를거다여서요... (기술적인 장점이 있긴한데 그걸로는 한참 부족합니다)
17/12/08 11:41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은 많이 있죠.
1. 좁게는 외환 관리, 넓게는 통화 정책을 위협할 정도로 커지면 정부가 가상 화폐를 용인하기 어렵습니다. 거래소를 불법화하고, 망 공급자를 통제하면 가상 화폐의 억제가 그렇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2. 해킹이 되어도 책임질 주체가 불분명하죠.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면 더 말할 것도 없구요. 물론 정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암호 체계 자체가.... 3. 사실 더 근본적인 문제인데, 가상 화폐는 거래의 인증을 네트워크, 즉 채굴자들이 인센티브를 받고 해 주는 겁니다. 그런데 채굴이 언젠가 막힌다면 그 후에는 가상 화폐의 거래 인증을 누가 해 줄까요? 가상 화폐는 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니면 채굴을 영원히 계속할 수 있도록 바꾸어야 할 겁니다. 4. 채굴 외의 형태로 거래 인증을 해주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은 거래 인증을 요청하는 사람이 부담하는 수수료 정도입니다. 문제는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자체가 거래의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참여자 수가 늘어나면 거래 회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수수료가 적은 거래는 우선 순위에서 밀릴 거고, 결국 불가능해질 겁니다. 문제는 거래 인증이 지연되고 실패가 일어나더라도 책임질 혹은 인증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비용을 부담할 주체가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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