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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9 16:04
그러니깐 게임 캐릭터가 강해지는 건 맞는데
보통 사람들이 게임 하는 이유가 놀려고 혹은 쉬려고 하는 거잖아요. 근데 흡사 일하는 것과 다름 없는 노가다를 왜 게임할 때까지 굳이 하려고 하는걸까요? 그리고 왜 그 과정에서 재미 혹은 희열을 느끼는 걸까요? 그나마 온라인 게임에선 내 친구보다 더 강해지려는 경쟁심리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치지만 일본식 rpg같은 오프라인 싱글 게임에선 경쟁자도 없는데 왜 노가다를 열심히 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까요?
17/10/19 16:32
게임을 하려는 이유는 놀려고 쉬려고 하는게 아니라
짜릿함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하는겁니다. 스타나 롤같은 게임들이 빌드짜고 컨트롤해서 결국 상대방을 이겨서 느끼는 쾌감이라면 노가다 게임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가다 해서 내 캐릭터가 성장했을때 얻는 성취감, 원하는 아이템을 얻었을때 얻는 쾌감이죠.
17/10/19 16:00
RPG 게임 하나 하고 있는데, 본문에 있는 것처럼 내 캐릭터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걸 보며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하위 보스 잡으며 성장하고 사냥도 하고 그렇게 해서 강해지면 좀 더 높은 보스 잡고, ... 반복. 이게 재미가 없는 분은 이 쪽 게임이 취향이 아닌 것일테고요 정도가 좀 과해지다보면 게임이 아니라 또 하나의 일을 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네요
17/10/19 16:07
여가를 즐기는 법을 잘 몰라서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뭔가 휘발성으로 가볍게 지나는 것 여가방법을 모르고 더 높은 숫자 더 높은 위치만 추구하는 방법으로밖에 못풀어서일수도;;
17/10/19 16:12
현실에서 동네 건달들한테 된통 깨지고나서
운동 빡세게해서 몸도 만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장비도 갖추고 다시 덤벼서 이기면 기분 좋을 것 같은데 그럴 일은 웬만해선 어렵잖아요. 게임에서 얼마든지 그 짓을 할 수가 있습니다.
17/10/19 16:15
모든 유흥은 쾌감을 위해 존재합니다.
노가다게임은 낚시류와 비슷하죠. 시간이라는 노력을 투자해서 얻는 성취감이 쾌감이구요. 예전의 노가다 게임들이 조작이라는 작은 노력과 시간투자후에 얻는 쾌감이라고 친다면 유저들이 그 작은 노력까지도 줄이고 싶어하는 마음을 반영한것이 최소한의 조작과 시간만투자하면 되는 자동전투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것도 엄연한 쾌락추구의 한 방향이죠.
17/10/19 16:17
지루한 과정을 거치면 확정 강화라 달콤한데요? 게임류에서 실시간 대전류가 아니면 노가다경향이 없는 게임은 거의 없을거같기도 하네요 실시간 대전류도 자신의 스킬을 늘리려면 행동의 노가다도 필연적이고 그냥 인생의 기본 같은데
17/10/19 16:37
점점 강해지기 위한 보상이 엄청 멀리있는 목표가 아닌 의외로 가까운 목표라서요. 현실과는 다르죠.
그리고 시간을 쓰만큼 다른 사람과 큰 차이난다는 것도 매력적이고요.
17/10/19 16:42
책을 읽어도 한문장 한문장이 모두 쾌락적이진 않죠....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결국 느끼게 되는 쾌감이나 깨달음, 감동을 보상받기 때문에 보는거죠. 거의 대부분의 취미가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7/10/19 16:49
현실이 복잡 피곤해서 아무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프로게이머 중에는 프레이가 쉴때 아무생각없이 하는 노가다 게임들을 선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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