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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2 12:12
제가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건 1.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인한 반영감정의 극대화, 2. 카톨릭을 믿는 아일랜드인과 신교도인 영국인들의 종교적 대립이 주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교도가 많은 북 아일랜드 지역은 여전히 영국 소속인 점도 그렇고요.
17/10/12 12:18
아일랜드는 잉글랜드가 무력침공해서 점령했던곳이고,
카탈루냐는 동군연합으로 통일스페인제국의 일원으로 들어온거죠(카를5세 검색해보세요..) 카탈루냐는 프랑코집권기에 들어서 차별받았지만, 아일랜드는 17세기부터 차별받았고, 주요 종교도 다릅니다(가톨릭과 개신교) 아일랜드는 19세기엔 흑인과 동급으로 취급되었습니다. No irish, No Blacks, No Dogs 19세기 배경인 서양영화에 아일랜드계 이주민이차별받는장면은 항상이라고 할정도로 자주 등장합니다. 백투더퓨쳐에도 주인공이 아일랜드계로 나오죠.
17/10/12 17:09
고유 언어는 카탈루냐에도 있고(Catalan), 카탈루냐의 중장년층은 대체로 고유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 중에서는 Catalan을 먼저 배우고 그 다음에 Castilian Spanish(한국으로 따지면 서울말)을 배운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유럽에서는 고유 언어라는게 그렇게 희귀한게 아니라서, 영국만 하더라도 고유언어가 여러개 있고(웨일즈에도 Cymraeg가 있고, 스코틀랜드나 북아일랜드에는 고유언어가 2개씩 있습니다), 다른 주요 유럽 국가들도 소수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고유언어를 보통 5-10개씩 가지고 있습니다.
17/10/12 13:42
간단하게 얘기하면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지였고(형식적으론 어쨌건 실제론 식민지 취급) 카탈루냐는 그냥 스페인의 일부입니다. 그리고 카탈루냐가 속했던 아라곤의 왕자와 카스티야의 공주가 결혼해서 스페인이 된거니 혼수로 갔다고 하면 카스티야가 간거지 카탈루냐가 간건 아니죠.
17/10/13 00:45
아일랜드는 잉글랜드가 무력으로 침공해서 합병한 거고, 침공 당시에도 명분이 없었습니다. 그당시 기준으로도요.
아일랜드 점령하고는 독립운동이나 시위 일어나자 무자비하게 학살도 했고요 카탈루냐는 아라곤에 혼인으로 병합되었고 아라곤은 다시 카스티야와 혼인으로 합병해서 스페인 왕국이 된거고요. 아일랜드는 잉글랜드와 민족구성도 언어도 다릅니다. 잉글랜드는 앵글로색슨족이고 아일랜드는 켈트족이죠 언어도 영어와 아일랜드어는 계통 부터가 다릅니다. 문자도 지금은 거의 안쓰지만 아일랜드어는 알파벳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별개의 문자가 따로 있죠. 통역 없이는 영어만 아는 사람이 아일랜드어 알아들을 수 없고요 스페인은 카탈루냐가 스페인 다른지역과 민족구성 같습니다. 혈연적으로는 차이가 없습니다. 카탈루냐는 스스로 다른 민족임을 주장하는데 근거가 없거나 희박합니다. 언어도 카탈루냐어는 스페인어와 별개라고 말하긴 무리가 있고 우리나라로 치면 지역별 사투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카탈루냐어를 배운적이 없는 스페인 사람이라도 카탈루냐어를 알아듣습니다. 종교도 아일랜드는 카톨릭, 영국은 영국국교회(성공회)로 다른데 반해서 스페인은 다 카톨릭이고요. 그리고 아일랜드가 훨씬 골치가 아파요. 지금도 북아일랜드는 영국에 속해 있고요. 영국도 이젠 북아일랜드도 떼어 내고 싶어 하는데 그게 안되죠. 영국이 아일랜드 침공한거는 영국왕이 만들어낸 국교회를 아일랜드에도 전파하겠다는 명분이었던거고 저렇게 점령하고 지내다 보니 국교회를 믿는 사람도 많이 생긴거고 국교회 인구가 많은 북부가 그래서 아직도 영국에 속한거고요. 국교회 신자들은 독립반대, 카톨릭 신자들은 독립 찬성 이런식으로 아일랜드 내에서도 분열이고 지들끼리 유혈분쟁이니까요. 나중엔 무장투쟁하던 IRA까지 분열되었으니... 따지고 보면 전부다 영국이 잘못해서 생긴일이긴 한데 그 잘못을 책임지고 해결할 방법이 딱히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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