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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2 20:20
기차가 워낙 잘 되어있으니까 경관 구경만 하실거면 로잔까지 내려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로잔은 아니고 Villars-sur-Ollon 이라는 곳에서 타긴 했었는데 패러글라이딩이 정말 끝내줬었어요. 저야 여행으로 다녀온건 아니고 Villars-sur-Ollon이라는 곳으로의 출장이 있어서 관광은 마지막 하루 로잔-제네바가 전부였긴 한데 저 곳에 일주일 머물 때 마을도 적당히 작아서 구경하기도 좋고, 해발 1800m까지 올라가는 산악열차도 있어서 그거 타고 올라가서 종착역에 있는 식당에서 밥도 먹고 그랬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키를 타기위해 산을 올라갔지만요 크크
17/09/12 19:01
보라보라때도 답변을 드렸던거 같은데.. 마침 원하시는 여행 스타일이 이번 제 여름휴가랑 꽤 비슷하네요. 크크크
스위스에서 꼭 봐야되는 산이 2개라면 융프라요흐랑 마테호른이라고 생각합니다. 융프라우는 보통 인터라켄 또는 그린델발트, 라우터부룬넨 등을 거점으로 삼아서 관광을 하고, 마테호른은 체르마트를 거점으로 삼아서 관광을 합니다. 일단 스위스 들어가는 비행기 도착시간에 따라 좀 일정을 달리 짜는게 좋을 것 같은데 대한항공이라면 밤 도착이라서 취리히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하니까 취리히 - 인터라켄(그린델발트) - 체르마트 - 취리히(떠나는 비행기도 오후 비행기) KLM이나 알이탈리아 같이 오전~점심때 도착일정이라면 첫 날은 힘드니까 아예 체르마트까지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융프라우는 인터라켄보다는 그린델발트(벨베데레 호텔 강추), 뮤렌 등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드리고, 체르마트는 날씨가 안좋으면 마테호른을 못 볼 수도 있으니까 가능한 3박 이상 여유있게 일정을 잡으시면 좋습니다. 결국 취리히 1박 - 그린델발트 5박 - 체르마트 3박 총 9박 일정이라면 그린델발트 5박 중 가장 날씨가 좋은 1일은 무조건 융프라우(내려오는 길에는 아이거 글래쳐 부터 하이킹) 등정 1일은 피르스트 하이킹 + 어드벤쳐 패키지(글라이더 또는 집라인 + 마운틴 카드!!!!!!!! + 트로티 바이크)로 하시고, 1일은 쉬니케플라테 또는 하더쿨럼 + 인터라켄 1일은 라우터부룬넨부터 -> 뮈렌 -> 쉘터호른 전망대 1일은 멘리헨 전망대 + 예비일정 정도로 잡으시면 됩니다. 너무 길어서 잠깐 끊고 쓸게요
17/09/12 19:10
체르마트 3박은 모두 마테호른 등반에 쓰시면 되는데 마테호른은 총 3개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1 전망대는 수네가 전망대(약 2000미터 고도의 제일 낮은 전망대)와 5대 호수 하이킹 2 전망대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약 3000미터 중간 높이 전망대)로 일단 올라가서 빙하를 감상하시고 내려오면서 각 정거장에 들려서 구경 또는 하이킹 - 특히 로텐보덴부터 리펜알프 리조트를 거쳐서 체르마트까지 내려오는 하이킹 코스를 강추합니다. 3 전망대는 마테호른 글래시스 파라다이스 전망대(약 4000미터 높이)로 출발점이 체르마트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음 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 근데 제가 위에 적은 일정(특히 하이킹)은 여름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서 11월 내지 12월에는 좀 불가능한 코스가 있을 거로 보입니다. 융프라우 지역은 융프라우 VIP 패스를 사시면 겨울에 즐기실 수 있는 각종 액티비티 내용이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고, 스키나 보드를 타시면 체르마트, 그린델발트 모두 천국이실 겁니다. 또한 체르마트나 융프라우 일정이 너무 산산산이라서 싫으시다면 중간에 로이커바트 같은 온천을 좀 넣어서 일정을 짜시면 지겨운 느낌을 없애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7/09/12 19:47
세상에.... 스위스여행 총정리를 해주셨네요.
그린델발트 이게 딱 제가 찾던 곳이네요. 계획짜는데 지대한 도움을 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숙소에만 쳐박히거나 산책이나 하려 했는데 스키는 고민이 좀 되네요.
17/09/12 19:59
제가 너무 신나서 본문을 자세히 안 읽고 쓴 거 같습니다.ㅠ
산을 보고 푹 쉬시고 싶으면 그린델발트(앞서 추천해 드린 벨베데레 호텔의 아이거 북벽 뷰가 정말 최고) 아니면 아델보덴에 더 캠프리안 호텔을 추천합니다. 흐흐
17/09/12 23:31
타봤는데 첫번째로 맞이한 난관은 리프트(?) 였습니다.
우리나라 스키장처럼 앉아가는 리프트가 아니라, 로프에 달려있는 막대기를 엉덩이에 걸치고 가야 하는데요. 이게 스키는 정면 바라보고 딱 가랑이 사이에 끼면 막대 양 끝에 엉덩이를 탁 걸칠 수 있어서 그대로 줄 잡고 가면 딱인데, 보드는 보드 방향때문에 몸을 옆으로 튼 채로 가랑이에 봉을 반만 끼우고 반대쪽을 한 손으로, 또 한 손으로는 줄을 잡고 갔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걸 아예 잡지도 못해서 두번인가 자빠지고, 타고 가다가 또 뒤집어져서 놓쳐서 그냥 다시 리프트 있는 곳으로 내려오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두번째 난관은,, 이게 3000m 높이에서 보드를 타다보니, 산소가 적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엄청 힘들었습니다. 보통 스키장 가면 쉬지않고 타는 스타일인데, 두시간? 정도만에 온 몸이 너덜너덜해져서 내려와서 다 반납하고 했었네요.
17/09/12 23:34
리프트 꼭대기까지 타고 올라가서
딱 한번 내려와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경험 중 하나! 물론 올라가고 한번만 타고 내려와도 하루가 가긴 합니다.
17/09/13 08:28
복잡하게 하지 않으시고 그린델발트에 아이거 잘 보이는 숙소(꼭 특정 호텔이 아니더라도 창문이 아이거쪽으로 났는지만 물어보면 됩니다 사실. 반대 방향 방밖에 없다면 생까세요.)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린델발트가 여러 날 묵으면 밥 먹을 곳이 마땅찮은 것 빼고 참 좋은 곳인데 음식은 무관하시다니 딱 좋네요^^ 그린델발트 11월이 생각같이 춥지 않습니다. 꽤 높은 확률로 눈이 아닌 비가 오고... 좋은 날씨 기원드립니다^^ * 팁이 있다면 김정은 사진 대신 컵라면을 좀 챙겨가십시오.
17/09/13 13:46
아이거 방향 꼭 명심하겠습니다.
수첩에 적어야지 아.......이거........ 방향....... 없으면..... 쌩까........... 날씨가 좋으면 물론 좋겠지만 비가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컵라면 챙겨가겠습니다. 유용한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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