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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6/16 18:26:16
Name 패르바티패틸
Subject [질문] 저번주에 동갑 애한테 고백한 후 수요일부터 연락이 뜸해져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번 주 토요일에 바로 전글대로 동갑 여자애에게 고백하였는데 여자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으니 좀 기다려 달라고, 그리고 더 만나보고 결정해야 될 거 같다고 그랬습니다.

그 이후 다음날부터 그 전대로 카톡 주고받고 다정한 메시지도 받고 그랬는데 수요일부터 연락 빈도가 낮아졌습니다. 일요일 밤에는 그 여자애가 자기 전에 저에게 전화를 먼저 해서 자기 힘든 거 털어놓고 제가 들어주고 그러고 월요일 밤에는 제가 반대로 전화해서 안부 묻고 잘 들어가라 이야기 나누고 잤습니다.
그리고 여자애가 일요일에 이야기 나누면서 제가 먼저 토요일에 만나서 식사하고 공원가자고 했더니 여자애가 저녁에 시간 된다고 저녁에 보자고 그래서 잡았습니다.

그런데 수요일부터 여자애 답장 간격이 2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급기야 어제 저녁에 여자가 카톡이 와서 제가 답장을 하고 하는 김에 토요일 우리 저녁에 보는 거 다시 말했는데 어제 내내 답장 안 오다 오늘 아침에 왔는데 그 약속 안될 거 같다고 담주에 보자고 그랬습니다. (여자애가 담주라고만 했지 구체적인 요일은 말 안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럼 다음주 토요일에 그대로 볼까? 이렇게 11시에 보냈는데 아직까지 카톡이 읽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고 답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걱정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저번주에 제가 고백한 게 싫어서 형식적으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고 더 기다려 달라고 한 것이며 그 이후 며칠 주고받다 여기서 연락 씹어서 관계 끊을려고 생각 중이다. 다음주라고 두루뭉실하게 했고 구체적인 요일, 시간 제시 안했으니 대충 희망고문 주다 담주 가서 또 약속 파토내려는 것이다.
2. 정말 바쁜 사정이 있어서 답장이 늦는 것이다. 기다리면 답장이 올 테니 너무 조급해 하면 안된다. 여자애가 전에 먼저 바다도 가자고 제안했고 저번주 토요일에 노래방도 같이 가자고 먼저 제안했는데 너가 실수한 것도 없는데 갑자기 너랑 연락 끊을려고 그런 거는 아닐 거니 기다려 봐라.

음 어느 쪽이 맞나요?

저는 지금 여자가 이번 주말에 저랑 연락을 아예 끊을까봐 걱정이네요. 제가 향수도 사주고 옷 살때도 자기 카드에 돈 없는 소리 나서 눈치껏 웃으며 사주고 그동안 밥은 다 제가 샀는데... 그리고 여자애가 저한테 운전 연수 받아서 빨리 차 몰고 바다 같이 가자고까지 먼저 제안해서 제가 기분 좋게 운전 연수 받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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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사과
17/06/16 18:34
수정 아이콘
그냥 연락하지말고 기다려보시는게 좋을 듯
패르바티패틸
17/06/19 12:18
수정 아이콘
저번주 금요일 아침 11시에 카톡 보낸 후 금요일 밤 11시에 카톡이 왔어요

'음........ 우리 관계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어요. 늦게 답장줘서 미안하고 잘자요.' 이렇게요. 그래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F.Nietzsche
17/06/16 18:45
수정 아이콘
작성자글 검색 후 답변 요망
17/06/16 18:54
수정 아이콘
흐흐 매번 고생많으시네요. 딱히 드릴말씀은 없고

계속 좌충우돌 하다보면 좋은 짝 만나실겁니다.
cadenza79
17/06/16 19:15
수정 아이콘
그동안 짚을 게 너무 많다 싶어서 답변을 안 달았는데 패턴이 항상 비슷하셔서, 주제넘지만 인생을 그나마 몇 년 가량 더 산 입장에서 따끔하게 한 말씀 올립니다.

지난 글 여러 번 봐서 말씀드리는건데 벌써 1년만에 여러 분이 바뀌셨잖아요?
그때마다 공통점이 하나 보이는데, 너무 조급하세요.
사회적 지위도 중상 이상이고, 충분히 능력도 되고, 쉽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걸로 봐서는 외모도 평균 이상은 되시는 분으로 보이는데
지금과 같이 그러실 필요가 없어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지금 좌충우돌하고 계신 겁니다.

같은 여자이고 그 여자분 입장이 되어 보면, 본문에 쓰신 생각 하시는 거 알면 안 만날 거에요. 좀 무섭습니다.
연락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카톡 보내고 하루 넘어갔다고 이리 조급해하시면 막상 사귀면 어쩌시려구요? 이거 매시간마다 체크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
아직 결혼한것도 아닌데 바쁘면 하루이틀 연락 안 될 수도 있죠.
심지어 결혼한 사이라 하더라도, 울신랑 같은 경우에는 일할 때는 전화해도 안 받는 경우 많고, 퇴근해서 집에 올 때까지 전화 온 것도 몰라요. 그게 평균은 아니겠지만, 그런 사람도 있다 생각하셔야 돼요.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석박사에 전공의까지 하시는데 본인도 바쁘시잖아요? 그냥 잊어버리고 본인 일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는 정도면 그냥 사귀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뭐 꼭 고백해야 되나요? 고백이야 결혼하자는 게 고백이고... 어차피 크리스찬이라
스킨십은 안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냥 영화보고 밥먹고 하는 거랑 사귀는 게 뭐가 다르나요. 이 사람이다 싶어서 결혼해야겠다 생각이 들면 그때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줄래 하거나, 아니면 서로간에 암묵적 확신이 들면 바로 결혼하자고 하면 되는거죠.

교회 다니신다고 하셨죠.
마음에 평화가 와야 연애도 가능한 겁니다.

나는 꼭 여자를 사귀어야 돼... 그것도 단 한명이랑... 같은 사명감 같은 게 있으신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그러실 필요 없어요. 그냥 오면 잡고 가면 내비두세요.
여자 입장에서 이런 말 하기 웃기지만,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그리고 질문자 정도의 사회적 지위가 있다면 그동안 여러 여자분에게 투입한 시간과 비용을 아깝다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뭐 아직까진 가난한 학생과 크게 다를 바 없겠지만, 앞으로의 삶은 다르잖아요?
그건 다 인생 수업료라고 생각하셔야죠.

P.S.
하나 더 말씀드리면, 글쓴분이 고전적 연애관의 느낌이 많이 나기 때문에, 평소에 말씀하시면서도 연애하면 결혼하는 거야 하는 뉘앙스를 팍팍 뿌렸다고 생각되구요, 이전 글에서도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고 상대방에게 이야기까지 하셨죠.
그런 경우에는 문제가 하나 더 있어요.
글쓴분이 의사기 때문에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 하나만 볼 수가 없습니다.
준거집단이 되는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별별 이야기 다 나옵니다. 결혼에 임박해서가 아니라 사귈 때부터 말이 나온다는 거에요.
친구들뿐만 아니라 의사사위가 문제되면 여자 집에서부터 고민 많습니다. 나중에 상처받지 말고 빨리 끝내라부터 별별 말 다 나와요. 의사사위면 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울신랑이 의사는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 끝에 결혼한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거에요.
집안에서 그분을 반대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셨나요? 결혼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하신 적 있나요?
사실 석박사 과정 중이고 전공의면 당장 모아 놓은 돈이 있으신 건 아니니 부모 도움 없이 결혼이 어렵겠죠.
나중에 내가 집, 병원 해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느낌 안 들게 해 주셨나요?
결혼이 전제된 고백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에 대한 확신을 간접적으로라도 주지 않는다면 여자가 선뜻 OK 할 수 없어요.
윌모어
17/06/16 23:35
수정 아이콘
빼놓을 말씀이 하나도 없네요. 저도 여기에 크게 동의하네요
퀴로스
17/06/17 03:07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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