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이 집에 이사와서 청소를 하는데 복도로 향하는 방 창문틀에 까맣게 죽어있는 수십마리의 나방파리들을 보고 놀랐어요.
그게 나방파리인줄은 몰랐는데 나중에 검색해서 알았네요.  
전에 살던 사람이 지저분하게 살았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화장실에 자꾸 그 벌레가 보이더라구요. 어떤땐 화장실에 20마리씩 붙어있네요.
남편이 자기는 들어갈때마다 열마리씩 잡는데요. 소름..

암튼 여러 방법을 검색해보니 그놈들이 주로 수채구멍에 서식을 한다면서요.
화장실의 모든 수채구멍을 안쓸때는 무조건 막았구요.  
샤워하고 나서도 욕조마개도 꼭 막았구요.
가끔 펄펄 끓는 물을 부어주기도 하는 등
여러 노력끝에 좀 없어지나 했더니

욕조와 벽 틈새 있잖아요.
세상에....
전 화장실 청소하다가 까만 곰팡이가 떨어지는 줄 알았더니
욕조와 벽 틈새가 살짝 손톱 반도 안되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거기서 나방파리유충이 뚝뚝 떨어지네요. 끝도 없이요.
결국 거기를 실리콘으로 막았구요.

그 뒤로는 좀 없어지나 했어요 또..
그러다가 욕조 샤워기 수전이 고장나서 관리실 아저씨가 수리를 해주셨는데.
수전부분하고 벽하고 딱 맞아떨어지지가 않는거에요.
이유는 저희 아파트 수전이 특수한 수전인데 그 수전은 이미 단종이 되어서 같은 회사의 비슷한 수전으로 교체를 하는데
수전 기존에 있던 구멍하고 완전히 아다리가 맞지 않는데 그렇게 그냥 띄워놓고 쓰는거라던데요.
암튼 그 아저씨 가고 나서 세상에 나방파리가 수십마리가 벽에 다다다다다다

그 수전 아다리 안앚는 사이에서 유충이 또 기어나와요.
거기를 실리콘으로 막을까 하다가 저희가 다음달에 이사가는 세입자라 그냥 은박지로 꼭꼭 눌러 막아는 놨는데요.

이 화장실 벽 전체에 나방파리유충이 전체가 다 점령하고 있는 걸까요?
도대체 이걸 없애는 방법이 뭘까요.
뜨거운 물로 지져죽이는게 짱이라는데 벽속에 들어있는 건 어떻게 ㅠㅠㅠ 화염방사기로 지질수도 없고
저희집은 강아지가 화장실에 오줌을 누어서 매일 3번씩 바닥을 솔로 청소하고 늘 문을 열어놔서 평소에는 맨발로 타일을 밟아도 될만큼 건식이랍니다.

이 아파트 건물 전체가 이러는지... 이 집이 20년된 아파트에요.
어떻게 해결할지 혹시 같은 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